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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6 00:34:43

몬스터 파티


파일:Monster_Party_Box.jpg
패키지 아트
파일:monsterpartyus.png 파일:monsterpartyjp.png
북미판 타이틀 일본판 프로토타입 타이틀

1. 개요2. 자국발매 불발3. 스토리4. 특징5. 변신6. 의문의 아이템7. 보스전8. 그로테스크한 디자인9. 미안해 난 죽었어. (Sorry. I'm Dead.)10. 난이도11. 일본판 프로토타입 공개12. 일본판과의 차이13. 엔딩14. 여담

1. 개요

1989년 NES로 출시되었으며 일본의 신세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하고, 반다이가 유통을 맡은 액션게임. 하나 이 게임은 그다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기대작도 아니었고, 게임 자체의 퀄리티도 어정쩡해서 동시대에 나왔던 대작들에게 묻혀졌다.

2. 자국발매 불발

무엇보다도 정작 일본에는 발매되지 않았다. 무슨 이유인지는 아직도 자세히 밝혀진 사실도 없고, 관심 가지는 사람도 없다. 일본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내수용은 발매가 취소되고, 해외판만 발매된 특이한 사례 중 하나. 그래서 이 게임은 NES로만 나왔으며 패미콤으로는 출시되지 않았으나 샘플용으로 제작된 극소수 카트리지는 존재하며, 이 카트리지는 개당 48만 엔(한화로 500만 원 정도)에 거래된 적이 있을 정도로 초 레어 카트리지이다. 일본판 제목은 패러디 월드 몬스터 파티(パロディワールド モンスターパーティー).

3. 스토리

야구를 좋아하는 주인공 마크(일본판:히로시)는 밤길을 걸어가던 도중, 하늘에서 빛나는 별을 발견하는데 별안간 그 별이 떨어지며 새와 인간의 모습이 섞인 마물이 나타난다. 그 마물은 자신의 이름이 버트(일본판:바류)라고 밝히며, 자신이 다스리던 마계가 모종의 이유로 통제불능이 되었다며 마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크가 이에 대해 걱정하자, 버트는 자신의 힘을 빌려주겠다며 마크에게 빙의한다. 그리고 마크를 마계로 데려가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4. 특징

플랫폼 액션게임으로, 전진하여 스테이지내의 정해진 보스를 잡고 열쇠를 얻어 출구까지 이동하는게 목적이다. 마크가 가진 야구방망이의 공격범위가 너무 짧아 때리기가 힘들지만, 적의 발사체를 반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리고 발사체를 방망이로 반사시켜 적에게 적중시킬 경우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기에, 상황에따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하지만 그 짧은 리치 때문에 적을 때리기전에 내가 먼저 얻어맞는게 태반이며, 무엇보다 목숨이 하나라서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다행인건 이어하기는 무한대. 체력바가 아주 길지만 만땅으로 채워진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는데, 적을 죽이고 하트를 획득하거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일정량 회복된다. 그러나 하트는 해당 스테이지에서 얻을수 있는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그 이상 획득하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그 판에서 체력을 만땅으로 올리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노가다가 힘들지만, 후술할 ?표 아이템은 일정 확율로 체력을 회복할 수 있고, ?표 아이템은 무한대로 계속 나온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체력을 넉넉하게 회복시켜 진행할 수 있다.

5. 변신

알약을 먹으면 일정시간 버트로 변신이 가능하며, 공중을 비행할 수 있고,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기에, 사실상 이 변신은 거의 필수가 된다. 마크의 공격범위와 기동성이 눈물나게 딸리는지라 알약이 나오는 적을 파악해서 수시로 얻을 필요가 있다. 알약은 하트와 다르게 얼마든지 다시 획득할 수 있다. 스테이지 5부터 일직선 방향이 아닌 포물선 방향으로 발사되고 위력도 상승하니 참고.

6. 의문의 아이템

물음표로 표기되며, 이 아이템을 획득하면 확률적으로 3가지 효과가 나타난다.잔기도 없고 점수에 따른 보너스 잔기도 없기에, 이 게임에서 점수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렇기에 체력회복과 변신을 하는 것이 포인트. 하트와는 달리 무한정 나오기에 이 아이템을 주는 적을 계속 때려잡아서 변신을 하거나 체력을 회복하는 게 진행에 도움이 된다.

7. 보스전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맵의 맨 끝에 보스가 기다리고 있는게 아니라, 중간에 나오는 문 입구 안쪽에 보스가 있다. 빈 방일 때도 있고, 물음표 아이템이 있을 수도 있다. 다만 보스가 있는 방은 정해져 있으며 보스를 모두 잡아서 열쇠를 얻어야만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출구를 이용할 수 있다. 보스중에는 좀 특이한 방식으로 클리어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1스테이지에서 "난 이미 죽었어"라고 말하는 보스는 기다리면 자동으로 클리어가 되고, 5스테이지에서 북 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좀비들은 춤을 끝까지 봐야만 클리어할 수 있다.

8. 그로테스크한 디자인

NES 게임답지 않게 배경과 캐릭터의 디자인이 굉장히 그로테스크하다. 바닥에 쳐박힌 채 다리만 나와있는 남자나 사람얼굴을 가진 개, 눈알만 있는 괴물 등 상당히 혐오감을 일으키는 적들이 대거 등장하며, 보스들 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배경은 피가 흐르고 해골이 곳곳에 넘치고, 그리고 썩은 좀비 같은게 나오는 등 아무리 봐도 전연령 대상 게임은 아니다. 특히 1스테이지에서 특정 지점을 지나치려고 하면 벼락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갑자기 평화로운 배경이 피와 해골로 뒤덮인 지옥도로 변하는데 이것으로 이 게임이 대충 어떤 게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파일:monsterpartygreen.png 파일:monsterpartyhell.png
바뀌기 전 평화로운 배경 지옥도로 바뀐 배경

9. 미안해 난 죽었어. (Sorry. I'm Dead.)

파일:sorryimdead.png
몬스터 파티에서는 대사에 들어가기 전에 보스가 대사를 하는데, 그 대사들이 거의 번역기를 돌린 수준이라 하나같이 해괴망측하기 짝이 없다. 위 대사는 1스테이지에 나오는 보스중에 한명이 내뱉는 대사인데 들어가보면 정작 보스는 이미 죽어있다.(...) 싸울 필요도 없고 그냥 기다리면 클리어가 된다. 때문에 게임상에서 가장 괴상한 대사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링크
사실 이 보스는 반다이가 출시했던 프라모델 완구 "게게보 마수"라는 시리즈 중 하나인 토리가란이라는 제품에서 따온것이다. 링크

10. 난이도

패드를 집어던지고 싶을 만큼 어려운건 아니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앞서 말했듯이 야구방망이의 리치가 너무 짧은 것도 문제고 체력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횟수도 제한되어 있는 데다 목숨이 하나라서 더욱 힘들다. 물음표 아이템 노가다로 체력을 넉넉하게 채우고 변신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

11. 일본판 프로토타입 공개

오랜 세월 끝에 2014년 3월경 일본판 프로토타입 롬이 공개되었다. 일본에는 발매되지 않았으나 샘플용으로 제작된 카트리지는 극소수 존재하는데 그 버전이 공개된 것. 북미판엔 삭제된 그래픽이 존재하는 등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린 이유는 원래 카트리지를 갖고 있던 사람이 롬을 리핑 및 공개를 절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이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 레트로 유저가 중고시장을 돌다가 쿠소게 묶음을 샀는데 거기서 발견했다고 한다. 그것이 돌고 돌아 결국 리핑된 후 최근에서야 공개되었다. 링크

12. 일본판과의 차이

일본판이 발매되지 않아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뻔했던 두 버전과의 차이점이 롬을 리핑하여 공개함으로서 드러나게 되었다.

13. 엔딩

마지막 보스를 물리친 마크는 그 댓가로 버트에게 상자 하나를 선물을 받고 원래 세계로 돌아온다. 그리고 상자를 열자 그 안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나왔으나 그와 함께 마물들이 튀어 나오고 마크는 비명을 지르다 잠에서 깬다.[1]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깨달은 마크는 다시 야구를 하러 밖으로 나가지만 문 앞에서는 버트가 야구 방망이를 들고 서 있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가줘야겠다."라고 말하며 게임이 끝난다.

14. 여담


[1] 이때 여인의 얼굴이 녹아내리고 마크도 점점 썩은 시체가 되어가는 연출이 나오는데 굉장히 그로테스크하고 섬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