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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1-30 15:30:50

몬테네그로 정교회

파일:몬테네그로 정교회 상징.png
몬테네그로 정교회
Montenegrin Orthodox Church | Црногорска православна црква
<colbgcolor=#ffc224> 규모 약 4만 5천 명[1]
몬테네그로 대주교 보리스 (제3대)[2]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역사3. 수장: 몬테네그로 대주교4. 비판 및 논란
4.1. 체티네 수도원 무단침입4.2. 부적절한 발언

1. 개요

몬테네그로정교회임을 자청하고 있는 비공인 정교회.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청과 일치를 이루지 않은 교회들 중 하나로, 1993년에 일방적으로 본래 세르비아 정교회의 구역인 몬테네그로의 관할권을 주장하며 설립되었다.

2. 역사

몬테네그로 정교회는 1993년, 그 설립부터 세계 총대주교청의 반대를 받았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 세계 총대주교는 소위 '몬테네그로 정교회'에 결코 자치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20년 후 일어난 사건과 비교해보면 아이러니한 일이기도 하다.

몬테네그로 정교회 1대 수장인 안토니예 아브라모비치, 일명 '체키네의 대주교이자 몬테네그로 대주교 안토니예'는 몬테네그로 정교회 설립 계획이 알려지자 원소속 정교회였던 아메리카 정교회로부터 모든 직책에서 정직당했다.

제2대 수장인 미라시 데데이치('체티네 대주교이자 몬테네그로 대주교 미라시')는 본래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청 소속이었는데, 이후 간통과 횡령 등 교회법 위반으로 바르톨로메오스 1세에 의해 해임되어 사제직을 박탈당했다. 여담으로 몬테네그로 정교회에서도 친러 성향 논란과 권위주의적 교회 운영 등으로 내부에서 불만을 많이 일으켰던 인물이다.

제3대 수장(현직)인 보리스 보요비치('체키네 대주교이자 몬테네그로 대주교 보리스')는 전임 미라시가 고령을 이유로 퇴임하며 후임자로 지명됐으나 미라시와의 지속적인 갈등과 몬테네그로 정부/법원의 승인 거부 등으로 인해 여러 차질이 있었는데, 대다수 몬테네그로 정교회 신도들이 보리스의 대주교직 승계에 찬성했고 정부와 법원 역시 이후 보리스의 권한을 인정함으로서 일단락되었다.

3. 수장: 몬테네그로 대주교

파일:보리스(몬테네그로 정교회).jpg
보리스 (보요비치), 몬테네그로 정교회의 제3대 수장.

현임인 보리스 대주교는 2024년에 착좌했으며, 3번째 몬테네그로 대주교직을 맡게 되었다.

몬테네그로 정교회의 본부는 체티네에 위치하며, 몬테네그로 대주교는 체티네 대주교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보리스 대주교의 사촌은 세르비아 정교회 소속 주교라고 한다.

4. 비판 및 논란

몬테네그로 정교회는 전통적으로 몬테네그로를 관할하던 세르비아 정교회의 관할권을 부정하면서 설립되었다.

세르비아 정교회는 몬테네그로 지역에 4개 교구[3]를 두고 있으며, 특히 몬테네그로 및 해안 대교구는 세르비아 정교회가 독립교회가 된 그 해(1219년)에 창설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몬테네그로 정교회의 결성은 몬테네그로 민족주의의 일환으로 여겨지는데, 전통적으로 몬테네그로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쳐왔던 세르비아 정교회와 그 소속 인사들에 대한 과도한 비판이나 원래 몬테네그로 교회는 수 세기 전부터 자치 교회로 존재했었다는 등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교회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등의 논란이 있다.

4.1. 체티네 수도원 무단침입

2007년 4월 18일, 몬테네그로 정교회 대표단이 세르비아 정교회 소속인 체티네 수도원에 무단으로 진입하려다 특수경찰 부대에 의해 저지당했다. 체티네 수도원은 세르비아 정교회 산하 몬테네그로 및 해안 대교구의 주교좌[4]가 위치한 곳이다.[5]

해당 대표단은 수백 명의 몬테네그로 정교회 신도들도 대동한 채였는데, 신도들이 경찰에게 보인 태도도 문제가 되었다. 신도들은 경찰에게 제지당하자 "너희는 어느 나라 경찰이냐", "여기는 세르비아가 아니다", "리스토[6], 사탄" 같은 구호를 외치며 계속 밀고 들어가려다가 경찰과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4.2. 부적절한 발언

2007년 4월, 몬테네그로 정교회 홍보위원장 스테보 부치니ㅣ(Stevo Vučinić)는 "우리[7]는 도시의 모든 교회와 예배당은 물론 마을의 교회들과 수도원들도 되찾을 것입니다. 우리는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는 체티네 수도원 무단침입 사태 때와 맞물려 몬테네그로 정교회의 목적과 그 방식의 과격성을 드러낸다. 애초에 공식적인 정교회 체제 안에서 자신들의 교회를 만들고 싶다면 이런 발언은 금물이다. 몬테네그로 정교회는 자신들의 소유도 아닌 교회, 예배당, 수도원에 대한 일방적인 소유권을 주장하며 자신들이 몬테네그로 정교도들의 희망인 양 행세하고 있지만 몬테네그로의 정교도 중 90%가 세르비아 정교회 신자인 이상 정통 세르비아 정교회 신자인 몬테네그로인에게는 반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타교회의 권리를 막무가내로 침해하고 아예 침해하겠다고 예고해버리는 행동 자체가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갈 길을 자신들 스스로 막아버리는 자충수일 뿐이다.

한편 몬테네그로 정교회처럼 세르비아 정교회에서 일방적으로 독립해 나온 마케도니아 정교회는 1967년부터 2022년까지 타 정교회에서 인정받지 못했지만 2022년에 세르비아 정교회 측의 양보로 자치권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몬테네그로 정교회가 과격성을 자제하고 관계 개선에 주력하지 않는 이상 세르비아 정교회가 몬테네그로 정교회에 자치권을 줄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1] 몬테네그로 전체 정교회 신자의 10%. 나머지 90%는 세르비아 정교회가 차지하고 있다.[2] 보리스 보요비치(Boris Bojović)[3] 몬테네그로 및 해안 대교구, 부딤랴 및 닉시치 교구, 밀레셰바 교구, 자훔리예 및 헤르체고비나 교구[4] 영어 위키백과[5] 몬테네그로 정교회도 이를 의식하는 것인지 체티네에 총본부를 두고 있다. 애초에 몬테네그로 정교회의 목표가 다음 문단 내용에서 알 수 있듯 몬테네그로 내의 모든 정교회 성당, 수도원, 예배당을 탈환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의도가 다분하다고 볼 수 있다.[6] 당시 세르비아 정교회의 몬테네그로 및 해안 대주교였던 암필로히예 대주교(본명: 리스토 라도비치)를 가리킨다.[7] 몬테네그로 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