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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0 16:45:13

무료게임타운


1. 개요2. 상세3. 제공했던 서비스4. 문제점

1. 개요

무료게임타운 홈페이지[1]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엔타즈에서 운영한 무료 모바일 게임 서비스. 이후 규모가 커지면서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로 변경되었다. 사용자들은 주로 약칭인 '무게타'로 많이 불렀다.

2. 상세

KTF 시절부터 시작된 서비스이며, '무료게임타운' 이라는 이름 답게 100% 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했음에도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SKT의 요금제인 프리존과 달리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사용자가 늘게 되었다. 공공 Wi-Fi가 촘촘히 깔리고 저렴한 요금제로도 충분히 무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2020년대와 달리 무게타가 운영되던 시절은 Wi-Fi는 커녕 SKT가 개발한 콘텐츠별 차등과금 시스템 때문에 어마무시 했던 시절이었다. 지금이야 아무렇지 않게 모바일 인터넷 브라우저로 웹 서핑을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피처폰 한 가운데 있는 WAP 이동 버튼을 실수로 누르기라도 했다면 요금이 터질까봐 황급히 종료를 누르던 시절이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무게타도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게타가 런칭 후 수 개월 뒤, KTF에 무게타로 형성된 유저 커뮤니티를 어필하며 무선 데이터 관련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지만 통신사 측이 거절하면서 운영을 위한 데이터 요금을 무게타가 대신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사항으로 알렸다. 지불해야 할 데이터 요금이 수억 원에 이르렀고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사측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며 부분유료화를 선언하며 출석으로 지급하던 재화인 클로버 수를 대폭 줄이고, 클로버를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안타깝게도 부분유료화 정책은 기존 사용자들에게 큰 반감을 사며 유저층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무게타는 신규 컨텐츠 추가를 계속하며 어떻게든 유저들을 붙잡으려고 했으나 난잡해진 컨텐츠와 버그, 제대로 하지 못 하는 악성 유저 제재, 막장화된 커뮤니티로 인해 유저들의 원성이 늘어났다. 특히 무게타의 핵심이였던 채팅방을 삭제한게 큰 원인이였다.[2] 더욱이 터치 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터치폰이 등장하면서 대응이 늦어졌고 결정적으로 2010년 이후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서비스는 종말을 향해하고 있었다.

2010년 11월 2일, 무료게임타운이 iPhone 앱으로 등록되어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아이폰이 아니라면 윈도우 모바일 기기만 'Iris Browser'로 접속할 수 있었지만 이후 12월 7일에 올레마켓, 19일에는 티스토어에도 등록이 되어 KT 이용자 뿐 아니라 SKT 사용자, 안드로이드OS 유저도 무게타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무료게임타운의 종말은 막을 수 없었다. WAP 시절의 무게타야 무선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어디서나 모바일 커뮤니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었으나 스마트폰의 도입과 더불어 Wi-Fi 인터넷망이 전국에 깔리기 시작하면서 메리트가 희박해졌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SNS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해진 것도 한 몫 한다. 더욱이 이렇게 산소 호흡기만 달고 있는 상황인 커뮤니티를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보니 음란물, 욕설에 대해 제재도 하지 못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무료게임타운임에도 기존 게임들마저 밸런스는 엉망으로 가 버리고 업데이트까지 없으니 남아있던 유저들까지 빠져 나가기 시작해 결국 2012년 8월 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3. 제공했던 서비스

그나마 정상적으로 돌아가던 타운카페에도 문제가 많았다. 무게타는 주말마다 서비스 운영진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그 틈을 타 '야한 카페'나 '야한 소설 카페'와 같은 불법 카페들이 매주 생기고는 했다. 토요일 밤에 카페 개설이 되어 일요일이 지나 월요일이 되면 카페를 스스로 폐쇄해 주말 동안 쉬고 있던 운영자의 단속을 피해 영구정지를 교묘하게 피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이루어졌다. 물론 가끔씩 꼭지가 돈 운영자가 영구정지 조치를 먹이기도 했으나 그 무렵의 회원 가입 제도의 허술함 때문에 대량의 아이디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몇몇 있었고 문제가 되는 카페를 매주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이었다. 이런 카페의 게시판 종류는 대개 조건만남, 상황극, 야짤 교환 등이 만들어졌으며 회원 수가 500명, 많게는 무려 10,000명까지 채워졌다. 표면적으로는 야짤 교환이 주류였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기꾼도 적지 않았다. 이후 어찌저찌 돌아가다 2012년 5월 29일,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2010년 8월, 웹게임과 비슷한 체제로 운영되는 최고 인기작 '트레져 헌터'가 출시되었다.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마지막으로 살아남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 1월에는 '천공의 해적'을 신규로 출시했으나 운영진의 막장운영과 질리는 시스템, 게임의 밸런스 문제로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더욱이 2011년 4월 중국 해커들의 DDoS 공격을 받아 서버가 파괴되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2012년 5월 22일, 트레져 헌터를 제외한 모든 미니 게임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피처폰 유저의 이용 제한은 타운소설의 몰락을 가속화시켰다. 타운소설 플랫폼은 무게타 내에서도 타운소설이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이유가 장소, 시간에 불문하지 않고 다양한 소설들을 쓰거나 읽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2010년에는 스마트폰 보급율이 낮아 스마트폰 사용자는 피쳐폰 대비 매우 낮아 아직 피쳐폰 이용자가 적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스마트폰 유저들은 굳이 무료게임타운을 이용할 바에는 더 많은 작품들이 업로드되어 있는 조아라 앱을 깔거나 문피아를 이용하는 게 나았다. 더욱이 무료게임타운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데이터 요금이 빠져나가 무게타를 굳이 이용할 이유가 더더욱 없었다. 무게타 운영진들도 타운소설만큼은 살리고 싶었는지, 타운소설 서비스를 <나는 작가다>라는 코너명으로 부활시켰다. 기존 플랫폼과 다른 점은 완결이 난 후, 운영진의 심사를 거쳐 업로드될 수 있었다. 물론 운영자들의 심사를 피해 막장 작품을 올리는 유저도 적지 않았다.
2012년 6월 28일, 타운소설 카테고리를 폐지한다고 공지했다. 무게타 측에서는 소설 DB를 직접적으로 이관할 수 없다고 밝히며 백업되지 않은 작품들은 전부 소멸되었다. 다만 운영 측에서도 약간의 배려는 해주어 7월 10일까지 백업할 기간을 주었다.

4. 문제점


[1] 서비스 종료 이후 '투데이 아이콘'이라는 서비스가 도메인을 점유했다가 계약 만료로 접속이 불가능하다.[2] 가장 인기가 있던 콘텐츠였지만 가장 데이터 비용을 좀 먹던 콘텐츠를 삭제한 셈이다.[3] 당시 무게타는 주민등록번호가 아니라 '1 전화번호 1 계정'으로 가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