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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9:30:24

무키 베츠/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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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2.2. 수비2.3. 주루2.4. 내구성2.5.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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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키 베츠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이다.

2. 플레이 스타일

공·수·주 모두 정상급인 현역 최고의 5툴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현역 선수들 중에서 한 두 가지 툴이 극단적으로 뛰어난 예시는 많지만[1] 베츠처럼 컨택, 장타력, 선구안, 주루, 수비 모든 면에서 단점이 사실상 없는 선수는 드물다.

2.1. 타격

타격에서는 뛰어난 핸드-아이 코디네이션[2]을 바탕으로 한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갖추고 있으며, 거기에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강하게 당겨치면서 20홈런은 가뿐히 넘길 수 있는 수준의 장타력까지 갖고 있다. 다저스 이적 후엔 타격 스타일이 바뀌었는데 타율은 2할 중후반 정도로 내려왔지만[3] 경기수 대비 홈런 숫자가 레드삭스 시절에 비해 많이 늘어나서 30홈런은 가뿐히 넘긴다.

스탯캐스트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타구 속도는 그리 특출난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매 시즌 평균 90마일을 넘는 수치를 기록 중으로, 2018년 이후로는 타구 속도 부문 상위 30% 안에 계속 들고 있다. 또한 풀타임을 뛰는 시즌에는 20+홈런과 40+ 2루타를 기록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매시즌 0.2는 기본으로 넘는 ISO를 기록 중이다. 장타력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배럴 타구 역시 적지않게 만들어낸다. 사실 Barrel%가 2017년까지는 4~5%에 그치며 MLB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는데, MVP를 달성한 2018년에는 14.1%를 기록하며 상위 4%에 오르면서 장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에 눈을 떴다. 2019년에도 10.3%의 Barrel%를 기록하며 상위 30%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7.7~12.4%의 Barrel%를 기록하며 평균~평균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24년에는 부상의 여파인지 배럴 타구가 급감했는데, 이것이 단순 부상 때문인지 노쇠화인지는 지켜봐야할 듯.

세부 성적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면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스탯 중 하나인 HardHit%, 즉 인플레이 된 타구 중 '강하게 맞은' 타구의 비율은 메이저 데뷔 후 초창기에는 37~39%로 메이저 평균 정도였고 50.6%로 상위 4%에 들었던 2018년 이후로는 꾸준하게 40% 이상의 HardHit%를 기록하며 MLB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컨택 능력도 우수한 편이다. 스윙률은 리그 평균보다 적게 하는 편인데, 컨택하는 능력이 좋다.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MLB 평균 스트라이크존 컨택률이 82%인데, 베츠는 거의 매시즌 90%를 상회하면 통산 91.4%의 높은 컨택률을 기록 중이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볼에 대한 컨택률도 통산 64.2%로, MLB 평균 57.8%보다 눈에 띄게 좋은 편이다.

베츠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선구안이다. 삼진률은 좋은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커리어 내내 20%를 넘은 적이 없으며, 통산 13.6%로 MLB 평균인 22.2%에 비해 상당히 좋은 수치이다. 그래서 매 시즌 삼진률은 상위 20% 안에는 기본으로 들어간다.[4] 그리고 볼넷 비율은 메이저 데뷔 초창기 시절만 해도 50개 미만의 볼넷을 기록하며 낮은 편에 속했으나, 2017년을 기점으로 눈야구에도 어느 정도 능해져 조이 보토후안 소토 급의 볼넷 출루 능력까지는 아니더라도 2020년과 2022년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10% 이상의 볼넷 비율을 기록해 상위 15% 안에 속하고 있다. 이러한 볼넷 출루 능력으로 매 시즌 3할 후반대~4할 초반대의 출루율(.OBP)를 기록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할 시 .280+의 타율, .360+의 출루율, .500+ 이상의 장타율과 20+홈런, 40+ 2루타를 기록할 수 있는 타자이다.

2.2. 수비

무키 베츠의 외야 수비 세이버 스탯
시즌 UZR DRS OAA
2015 -0.8 12 X
2016 21.1 30 14
2017 21.5 30 16
2018 16.8 18 9
2019 12.6 20 5
2020 5.7 10 5
2021 3.2 4 2
2022 12.8 15 4
2023 3.5 3 -1
2024 0.7 0 0

주 포지션은 우익수이며, 워낙 다재다능하고 운동능력이 뛰어나기에 내, 외야 가리지 않고 멀티 포지션도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이다.

전성기 기준 우익수 수비는 압도적인 리그 최고 수준으로, 수비수로서 2010년대 최고의 우익수로 꼽힌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우익수 수비를 보여주었다. 단신이지만 수비 센스가 좋고 덩크 슛이 가능할 정도로 점프력도 뛰어나 홈런성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여줬다.

하지만 2021 시즌부터는 고관절 부상의 여파[5]로 수비 수치가 점차 하락하고 있었으며 베츠 본인 역시 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2루수[6]를 선호해왔다. 그러다 2023 시즌에 주전 유격수로 내정됐던 개빈 럭스가 스프링 트레이닝 때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자 유격수로도 출장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 이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선수 본인이 자처한 것이라고 한다.[7] 그런데도 2루 수비, 유격수 수비도 시키면 곧잘 하니 야잘잘이라는 평가를 받는 중. 그리고 복귀한 럭스가 유격수 자리에서 호러쇼를 선보인 관계로 2024 시즌부터는 아예 풀타임 유격수로 출전하게 되었다. 다만 풀타임 유격수로는 아직 버거운지는 아쉬운 수비수치를 기록하고 있고,[8] 부상 복귀 이후로는 우익수로 출전하면서 유격수 수비를 포기하였다.

2.3. 주루

시즌 스프린트 속도(ft/s) 백분율%(상위)
2015 28.7 10
2016 27.9 25
2017 27.9 26
2018 28.1 23
2019 27.9 27
2020 28.3 13
2021 27.2 44
2022 27.4 48
2023 27.2 53
2024 26.7 69
순수 주력은 유망주 시절 20-80 스케일 60점 정도로[9] 빠른 편이었다. 메이저 데뷔 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합류한 직후인 2020년까지 평균 28ft/s 정도의 스프린트 속도를 기록하며 상위 30% 안에는 무조건 들어가는 빠른 발을 가졌었다. 게다가 압도적인 주루 센스 덕에 80점을 받은 다른 발 빠른 선수들과 맞먹는 세이버 스탯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30개를 기록하며 30-30 클럽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2021년 이후로는 고관절 부상 탓에 스프린트 속도 자체가 꽤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4년에는 더욱 속도가 느려져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이하의 속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도루 시도 횟수가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그래도 매년 10개 이상은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성공률도 괜찮은 편이다.

2.4. 내구성

또 하나의 장점은 내구성이 좋은 편이라는 것이다. 물론 마커스 시미언, 프레디 프리먼과 같은 미친 철강왕은 아니고 잔부상이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규정타석을 채우는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고 수비 부담이 큰 포지션을 큰 부상 없이 소화하는 건 물론 규정타석도 넉넉하게 채우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 실제로 베츠는 주전으로 거듭난 2016년 이후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시즌이 없다.

2.5. 단점

포스트 시즌에 타격이 약하다. 물론 2020년에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호수비를 몇 차례 선보이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고, 2021년에는 포스트 시즌에서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지만[10], 전체적으로 통산 정규 시즌 성적에 비해 통산 포스트 시즌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11] 특히 2023년에는 11타수 무안타라는 충격과 공포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광탈에 일조하고 말았다.

그러나 2024년에는 선수본인도 이를 인지했는지 SNS를 지우거나 400개 특타를 치는등 노력을 거듭했고 결국 작심하고 임한 2024 포스트시즌에서는 NLDS부터 NLCS에 이어 월드 시리즈까지 내내 꾸준히 훌륭한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면서 2022~2023 포스트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성공했기에 이제 더 이상은 단점이라고 할수 없게 되었다.

[1] 가령 컨택은 하위권이지만 최상위권 파워를 가진 카일 슈와버나 반대로 파워는 떨어지지만 현역 최고의 컨택을 가진 루이스 아라에즈가 있다.[2] Hand-Eye Coordination, 손과 눈의 협응능력. 베츠가 작은 체구에도 불구, 보스턴에 뽑히게 된 이유이다.[3] 이는 투고타저의 영향도 있는데, 현재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은 2할 4푼 정도로 매우 낮다.[4] 실제로 단일 시즌 최다 삼진이 2023년 107개에 불과하다.[5] 베츠가 2021 시즌에 겪은 고관절 부상은 타구를 잡으려고 전력으로 뛸 때 부담이 심해진다고 한다.[6] 사실 베츠의 원래 포지션은 2루수였는데 보스턴 시절 팀의 주전 2루수가 더스틴 페드로이아였기에 외야수로 전향한 것이다.[7] 비싼 몸값과 장기계약에도 불구하고 오만해지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자원해 다른 선수들의 몫을 채워넣는 것을 넘어 뛰어난 기량까지 보이면서 미겔 바르가스 같은 젊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로 바르가스가 마이너리그 때까지 코너 내야수를 보다가 메이저 데뷔 후에 센터 내야수를 맡게 되었는데, 베츠에게 2루 수비와 타격에 대한 조언을 요청하여 배웠다고 한다.[8] 6월 16일 사구로 인해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의 수비수치는 OAA -4로 유격수 포지션에서 하위권에 속한다.[9] 스카우팅 리포트[10] 다만 장타가 거의 없어서 OPS는 0.7에 머물렀다.[11] 2023년 기준 통산 정규시즌 0.294-0.373-0.527, wRC+ 140, 포스트 시즌 0.251-0.333-0.377, wRC+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