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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액체로 된 풀을 말한다. 물에 사는 식물인 수생식물과는 무관하다.2. 상세
사무용으로 사용되는 풀 중에는 딱풀과 더불어 양대산맥. 주로 연한 플라스틱제 용기에 담겨 판매된다. 하지만 액체이기 때문에 잘못 쓰다가 물풀이 과도하게 짜져서 넘치는 경우도 있고, 뚜껑을 너무 오래 열어놓으면 물풀 나오는 부분의 풀이 굳어 쓰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무엇보다도 필통에 넣었다가 잘못해서 용기가 찍 눌리면 터져나와 온 필통에 풀이 묻기도 한다. 예전엔 꽤 많이 쓰였지만, 보관 문제 등으로 1990년대 이후로 들어서서는 딱풀에 밀리는 추세. 단, 우표, 인지, 증지 등을 붙일 때와[1] 넓은 면적에 풀칠을 해야할 때는 물풀이 편하기 때문에 아직도 꽤 쓰인다.일부 물풀의 경우 주 성분으로 폴리비닐알코올(PVA)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붕사(borax)와 섞어 굳혀[2] 탱탱볼을 만드는 데에 쓸 수도 있다. 초등학생 때 한번씩은 해보는 과학실험에 꼭 들어가는 내용. 같은 실험을 농도만 다르게 해 액괴을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주성분은 껌베이스의 재료로 유명한 초산비닐수지인데 화학식이 다르지만 이것도 약칭이 PVA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흔히 하는 장난으로 비단을 만들 수도 있다. 물풀을 엄지와 검지에 바른 다음에 10초 정도 기다렸다가 엄지와 검지를 서로 때면 물풀이 실처럼 늘어지는데, 이를 다른 검지손가락 또는 막대 같은 데에 수십 번 감은 다음에 말리면 비단과 비슷해진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 합성섬유 제조의 방적(spinning) 과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물풀 뚜껑이 굳었을 때는 유기용매와 물에 담그는 것은 소용이 없으니, 바늘로 많은 구멍을 내서 쓰고 굳히는 식으로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칼로 찢는게 나을 때도 있다. 아니면 뚜껑을 제거한 다음 뚜껑에 풀을 묻혀서 쓰자. 뚜껑을 물에다 담가놓고 말리면 어느 정도 해결된다.
간편하게 휴대가 가능하고 짜서 사용할 수 있는 50ml부터 4L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존재한다. 특히 4L 제품은 상당히 커서 인삼주를 담는 유리병과 비슷한 크기다.[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