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Mute
1. 개요
Hate Plus의 핵심에 있는 등장인물. 무궁화호의 보안 AI인 *뮤트의 옛날 버전으로, 한복을 입은 어린 소녀 체형인 현재의 *뮤트와는 달리 제복 차림에 애꾸눈 안대, 시가까지 물고 있는 상당히 카리스마적인 나이 든 여성의 모습[1]으로 묘사된다. 무궁화호 발사 시점부터 함선력 시작 직전까지의 시점인 4000년대 초반까지의 1600년 동안이나 무궁화호의 보안 업무를 맡아 왔으며, 그 덕분에 AI면서도 보안 장관으로서 무궁화호 국무회의의 일원이었다. 생각이 시니컬하고 돌직구를 좋아하는 점은 현재의 *뮤트와 같지만, 가부장적이고 여성의 순종을 미덕으로 아는[2] 현재 시점의 *뮤트와는 달리 수틀릴 때는 상대가 남자건 여자건 맞서 싸우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때문에 *뮤트는 이 존재가 과거의 자신이라는 것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나는 저 여자가 아니야! 난 저렇게 바지를 입었다고 해서 마치 자기가 남자인 것마냥 건방을 떠는 년이 아니고, 흡연이라는 혐오스러운 행각을 저지르는 년은 더더욱 아니라고!"를 계속 강조한다. 반면 * 현애의 경우엔 옛날 *뮤트의 냉혹한 면을 다소 무서워하긴 해도, 단호하고 카리스마있는 옛날 *뮤트의 모습을 멋지다고 생각한다.2. 행적
2390년 무궁화호 출발부터 쭈욱 보안 업무를 맡아 왔으며, 함선력 직전 4000년대 초반에는 평민 계급의 소요사태[3] 때문에 골치를 앓는 중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국무회의에서 다른 위원들과 마찰을 일으키면서도 강력한 권력을 발휘하며 최고장관 조차도 자기 뜻대로 내세우는 정치적 영향력이 돋보였으나, 류현수와 오은아의 밑 공작에 의해서 실력평가제와 단일혈통계승법이 제정 되고 보안 부문 예산도 삭감되며 정치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최후에는 갈수록 전체주의[4]화되는 류현수 일파에 맞서 허서영 및 스미스 전 국무장관과 공모하여 무장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류현수의 거짓 협박[5]에 속아[6] 컴퓨터 관리자 비밀번호를 넘겨주고 초기화[7]당한다. 그러나 데이터를 제외한 중추 AI의 기반 코드는 그대로 남아 있었고, 이를 10년 후[8] 류현수 일파가 재가동시킨 뒤 유교적인 가치관으로 세뇌교육시켜 태어난 것이 현재의 *뮤트이다.
'죽기' 직전 자신의 코드를 기반으로 다시 탄생할 미래의 *뮤트에게 류현수 일파의 음모에 대한 기록을 남겼는데, *뮤트는 이를 알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그 활달하던 *뮤트가 자살[9]을 시도할 정도라, *현애 또한 큰 충격을 받는다.
3. 인간관계
가장 친한 인간은 자신의 부관인 허서영으로, 그녀와는 인간과 AI/성별이라는 이중의 장벽을 넘어서 플라토닉한 연애 관계에 있었다. *뮤트가 허서영에게 대쉬한다기보다는, 허서영이 은근히 *뮤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쪽. *뮤트 본인 말로는 1600년이 넘도록 사는 동안 여러 인간들과 사랑을 나누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인간적인 면이 강하다. 그리고 자신을 프로그래밍해준 프로그래머는 완전오타쿠에 흡연가였다고한다. 이사람이 죽었을 때 극복하는데 100년의 시간이 걸렸다고하는걸보면 상당히 애정이 깊었던모양..[1] 흰머리와 같은 겉모습은 *뮤트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2] AI니까 성별에 큰 의미가 없긴 하지만, 현재의 *뮤트는 스스로를 여성이라 여긴다.[3] 다름 아닌 민주화 시위이다. 4000년대 당시의 함선 내 정치 체제는 겉모양만 민주주의이지, 실제로는 대통령은 별 힘이 없고 실질적인 정치는 몇몇 귀족 가문들이 모조리 주도하는 밀실 과두정이었다. 그리고 뮤트는 근본적으로 권위와 안정을 중시하는 보수주의자인데다, 과거의 민주화 봉기에서 봉기자들에 의해 항해 AI인 *스타가 죽어버린 버린만큼, 현 정치체제를 바꾸기 위한 평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4] 계속되는 평민들의 민주화 요구 및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 대응해 오은아의 무궁화 대학을 중심으로 성리학, 한글판 기준 ‘신유교주의’가 급격하게 퍼진 것으로 나온다. 허서영의 남편인 김 교수는 이를 막고자 ‘AANC’라는 조직을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5] 먼저 진짜 폭탄을 광장에서 하나 터트린 다음, 10분 후 *뮤트가 작동하는 컴퓨터 중추부에서 2번째 시한폭탄이 터진다고 하였다. *뮤트는 부하를 보내어 자신의 중추부를 확인하였는데, 거기에는 정말로 ‘무언가’가 달려 있었다. 나중에 류현수는 그것이 단순한 소음 발생기라고 하였으나, 류현수의 주도면밀함을 생각하면 그것은 시한기능이 빠진 진짜 폭탄이었을 수도 있다.[6] 작품 중 수신하는 이메일에 따르면, AI가 너무 오랫동안 작동할 경우 기억하고 있는 데이터 용량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판단 기능 등이 느려지며, 또한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옛 뮤트가 무려 1600년이나 작동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것이 순간적인 판단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7] 스마트폰의 공장 초기화를 생각하면 된다. 공장 초기화를 하면 데이터는 모두 지워지지만, 운영체제와 기본 앱은 남아서 스마트폰을 처음 샀을 때처럼 돌아가는 것과 같다.[8] 허서영이 죽은 직후이다.[9] 정확히 말하면 메모리 초기화. 불가능한 하렘 루트가 아니면 이를 막을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