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 Midnight Train에 등장하는 기차. 작중의 최대 미스터리이며, 주인공들이 맞서는 대상이다.2. 상세
본래는 작중의 대도시인 레이븐월과 블루벨을 잇는 기차다. 시작 시점에서도 블루벨로 향하는 중이었지만, 갑자기 다른 승객들을 모두 사라지게 하고, 주인공 루나와 닐만을 이상한 건물로 이동시킨다.건물에 도착한 주인공 일행에게 회중시계를 하나씩 주고는 3시간 안에 건물을 탈출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건물 안에 온갖 함정과 장애물을 작동하며 그들의 전진을 방해한다.
건물 안에서는 갑자기 나타나는 물건, 저절로 작동하는 함정, 기괴한 괴물의 출현 등 초현실적인 현상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닐은 챕터 1부터 기차가 저주를 받았다고 확신한다. 저주가 아니라면 건물 안의 불가사의한 현상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작중 묘사를 보면 기차 자체가 인격을 갖고 있는 듯하다. 주인공들에게 글의 형태로 말을 걸거나 지시를 내리고, 루나가 기차의 창문을 깨자 마치 화를 내듯 기차 기물 파손 금지 규칙을 추가하기도 한다.
3. 기차의 규칙
- 건물 안에 들어온 모든 사람은 회중시계를 받는다.
- 단, 동물의 경우 회중시계를 받지 않는다.
- 타인의 회중시계를 빼앗아 자기 것으로 하거나, 반대로 타인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 건물 안의 시계가 작동하면 회중시계도 돌아가기 시작하고, 회중시계의 시간은 3시간으로 맞춰진다. 다음 건물로 넘어가면 재시작된다.
- 건물에 들어온 사람들은 3시간 안에 건물 어딘가에 있는 기차를 찾아 타야 한다.
- 3시간 안에 기차에 타지 못하면 회중시계가 멈춰 버리고, 건물에 영원히 갇히게 된다.
- 중간에 회중시계가 망가져서 멈춰 버려도 갇히게 된다.
- 단, 다른 사람의 회중시계를 빼앗아 기차에 탄다면 탈출할 수 있다.
- 작동하는 회중시계를 가진 사람만이 기차에 탈 수 있다. 이를 어길 시 처벌을 받는다.
- 그 처벌은 한쪽 눈을 뽑히는 것이다. 뽑힌 눈알은 건물 안에서 배회하는 눈알 괴물이 된다. 또한 처벌을 받은 사람은 기차에서 쫓겨나는 동시에 건물의 시작 부분으로 보내진다.#
- 건물 안에서 사람이 죽으면 그 시체는 사라진다. 그 사람의 회중시계도 함께 사라진다.
- 단, 영혼은 건물 안에 남는다. 영혼들은 영혼인 채로 남거나, 해골과 결합하여 작동하는 회중시계를 노리는 괴물이 된다.
- 네 번째 건물에 죽은 사람의 묘비가 생긴다.
- 죽기 전에 회중시계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면 회중시계는 남는다.
- 건물 안의 함정과 장애물은 작동하는 회중시계를 가진 사람이 건물 안에 들어와야 작동하기 시작한다.[1]
- 기차의 기물을 파손할 시 처벌을 받는다.[2]
4. 네 개의 건물
건물 안에 들어온 사람들은 네 개의 건물을 모두 탈출해야 한다. 기차의 규칙은 모든 건물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각 건물은 저마다 다른 컨셉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상한 기계와 위험한 함정, 괴물들이 나타나는 것은 모든 건물 공통이다.
4.1. 첫 번째 건물
다이애나 러브레이스와 신시아 밀러가 있던 건물. 온갖 기계 장치와 증기 기관이 많이 있어 공장 같은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이 건물에는 숨겨진 방이 있다. 후반부에서 방이 많이 있는 복도가 나올 때, 복도 두 번째 층의 맨 왼쪽에서 두 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지금까지 건물에 들어온 사람들의 회중시계를 담았던 선물 상자들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루나, 닐, 다이애나, 신시아 그리고 아폴로의 선물 상자를 확인할 수 있다.
4.2. 두 번째 건물
아폴로 칼슨과 셀레스트가 있던 건물. 그림과 마네킹, 옷 등이 많이 있어 마치 박물관 같은 건물이다.4.3. 세 번째 건물
셀레네 앰브로즈가 있던 건물. 특이하게도 건물 안에 광산과 숲 등의 자연 환경과 유사한 경관이 조성되어 있다.중간에 자연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병원이 구현된 공간이 있는데, 이는 원래 약초학과 관련한 공간을 만들려고 했으나 리소스가 없어서 병원으로 대체한 것이라고 한다. 리메이크 판에선 오리지널 리소스를 만들어서 약초 관련 공간이라는 걸 표현할 예정이라고 언급하였다.
4.4. 네 번째 건물
마지막 건물. 곳곳에 감옥과 우리, 처형 도구, 고문 도구들이 있어 교도소 혹은 처형 집행장을 연상시키는 건물이다. 건물에서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이 건물에 있는 공동묘지에 묻히게 된다. 건물에서 최종적으로 탈출할 자격이 있는지 심판하는 '마지막 심판'이 이루어지는 장소기도 하다.[3]루나와 닐이 입장한 시점에는 건물에 아무도 없었지만, 현 시점에서 고인인 아르케 래드클리프가 과거 이 건물에 도달했다.[4] 아르케 사후에 또 다른 도달자가 있었는지는 불명.
감옥을 모티브로 생성된 건물이어서 회중시계가 없어도 고문을 가할 수 있다. 그래서 닐이 루나랑 잠시 떨어졌을 때, 작동하는 회중시계가 없었음에도[5] 300개의 칼에 찔리고[6] 삼촌의 환영까지 보이는 고문을 당한다. 또한 닐은 1년간 건물에 갇히면서 루나의 환영까지 보이는 등 하루에 한 번씩 고문당했다고 언급한다.
5. 건물 내 괴물
- 눈알 괴물
가장 먼저 등장한 괴물. 이 괴물을 본 닐이 겁에 질려 있는 동안 루나가 밟아서 죽였다. 둥둥 떠다니기만 할 뿐 별다른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정체는 기차의 규칙을 어겨 처벌로 눈알을 뽑힌 사람들의 눈알이다. - 해골 괴물
불타는 해골 모습을 한 괴물. 작중의 주적이다. 정체는 건물 안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해골과 결합한 것이다. 이미 죽어서 나갈 수 없게 되었음에도, 탈출하려는 본능만이 남은 상태. 작동하는 회중시계를 가진 사람을 공격한다. 무기가 있어야 상대할 수 있으며, 무기가 없다면 도망가거나 눈에 띄지 않고 지나가는 수밖에 없다.
챕터 2에서 이 괴물들의 시야를 피하는 미니게임이 나온 이후로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데, 이 때문에 플레이어에게 심심찮게 게임 오버를 선사한다.[7] - 날개 달린 눈알 괴물
눈알 괴물의 진화형. 눈알 괴물과 달리 이쪽은 주인공들을 공격한다. 마찬가지로 무기가 있어야만 상대할 수 있다. - 눈알 나무 괴물
눈알들이 나무와 결합한 괴물. 세 번째 건물에서 나온다. 본체는 공격력을 갖고 있으며, 주변의 지형을 조종하여 공격한다. 나무에 여러 개의 눈알이 달린 모습이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영혼들
건물 안에서 죽은 사람들의 영혼들. 푸른 불꽃의 모습을 하고 있다. 건물에서 나가는 것을 포기했거나,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마음이 없었던 사람들의 영혼은 해골과 결합하지 않고 영혼의 형태로 남는다고 한다.
6. 진실
챕터 3에서 닐의 추리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와 네 개의 건물의 진실이 밝혀진다. 기차와 건물은 범죄자들을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였다.[8] 주인공인 루나와 닐, 다른 등장인물들이 건물로 오게 된 것은 그들 모두가 범죄자였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계속 언급되던 조직 블랙 기어가 바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사건의 배후였다. 블랙 기어는 범죄자들을 사적으로 처단하는 조직으로, 그들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 저주를 건 것도 더 많은 범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저주를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블랙 기어를 물리치는 것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고, 주인공 일행이 최종적으로 대적하게 될 상대 또한 블랙 기어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 또 다른 진실 #==
챕터 4에서 밝혀진 진실은 달랐다. 엄밀히 말해 현재의 블랙 기어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저주와 관련이 없다. 저주를 건 사람은 블랙 기어의 설립자이자 초대 수장인 아르케 래드클리프, 저스티스 1세였다. 아르케는 오래 전 갑자기 실종되었고, 저스티스 2세가 그의 뒤를 이어 조직의 수장을 맡게 되었다.
아르케는 평소 저주와 흑마술 등의 오컬트에 관심이 많았고, 기차에 저주를 걸어 이용하려고 했다. 그의 원래 의도는 기차를 이용해 범죄자를 블랙 기어의 본부로 바로 송환하여 편리하게 처단하는 것이었다. 즉, 범죄자를 건물에 영원히 가두는 것은 그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주를 거는 과정에서 무언가 잘못되어 네 개의 건물이라는 공간이 생겨났다. 기차는 범죄자라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건물 안에 가둬 버렸고, 그것은 저주를 건 장본인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결국 아르케는 자신이 만든 감옥에 스스로 갇혀 버렸고, 끝내 건물을 탈출하지 못하고 네 번째 건물에서 옥사했다. 그리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 탑승한 블랙 기어의 조직원들 또한 기차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자신이 만든 조직의 조직원들을 제 손으로 죽인 꼴이 되어버렸다.
현재의 블랙 기어는 이 저주의 존재를 아예 알지 못하고 있었다. 블랙 기어의 해체 후 루나에게서 아르케의 편지를 받은 저스티스 2세가 '그 인간이 저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
블랙 기어의 목적과 기차의 규칙이 묘하게 모순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저스티스 1세는 범죄자들의 처단을 원했는데, 기차는 범죄자들에게 탈출의 기회를 주고 있던 것이 그 예.[9] 또한 범죄자를 가둔다면서 다른 사람의 시계를 뺏어서 탈출하는 행위는 허용한다는 점에서도 모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전자 스스로도 저주를 통제하지 못했기에 본인이 원하던 방향과는 다르게 흘러가 버린 것이다.
7. 최후
네 번째 건물에서 루나를 기차에 태우고 홀로 건물에 남은 닐이 조사 끝에 기차의 저주를 깰 방법을 찾아낸다. 아르케는 범죄자를 도울 수 없다는 이유로 저주를 푸는 방법을 기록해 두지 않았다. 그러나 혹시라도 마지막 심판[10]을 통과할 사람이 들어올 것에 대비하여 각 건물에 있는 칠판에 단서가 될 단어를 적어 놓았다. 그 단어는 차례대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저주', '파괴', '네 개의 시계'였다. 이 단어들을 조합하면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저주를 깨려면 네 개의 시계를 파괴하라'는 말이 된다. 네 개의 시계는 건물 밖에 있었고, 이 때문에 건물 안에서는 저주를 깰 수 없었다.루나의 탈출 후 1년이 지난 어느 날, 닐은 건물 안에서 죽은 사람[11]의 회중시계를 받아 탈출하여 탐정이 된 루나와 만난다. 닐은 루나에게 자신의 추리를 들려준 뒤, 탐정으로서 루나와 함께 네 개의 시계를 찾아낸다. 네 개의 시계는 블루벨 시 안에서[12] 각 건물이 상징하는 장소[13]에 있었다. 기차역에서 네 개의 시계를 파괴하자 비로소 저주는 풀리게 되고, 건물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 또한 풀려난다.
8. 관련 문서
[1] 단 네 번째 건물의 경우 테마가 감옥이어서 작동하는 회중시계가 없어도 고문을 받을 수 있다.[2] 챕터 1에서 루나가 기차의 창문을 깨고 나서 새로 추가된 규칙.[3] 이 심판을 통과해야 문이 열리고, 기차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4] 무려 10년을 갇혀있다가 편지 한 장을 남긴 후 블랙 기어의 칼로 자살했다.[5] 닐이 루나의 회중시계와 잠깐 바꿔치기했다. 루나가 해골의 공격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6] 진짜는 아니고 환각이다.[7] 2023년 10월 31일(스페인 기준), 리메이크에선 해골 괴물의 시야를 보여주는 스샷이 공개되었다.[8] 범죄의 동기, 죄질과는 상관없이 범죄자라면 무조건 가두고 있다. 또한 11살인 라리사도 가두는 것으로 보아 나이도 고려하지 않고 가두는 듯하다.[9] 다만 이 탈출의 기회라는 것도 당사자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으면 마지막 심판을 통과할 수 없어 소용이 없어진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한정적이다.[10] 네 번째 건물의 끝에 있는 법정에서 벌어지는 심판. 과거의 자신과 맞서며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11] 젊은 시절의 사소한 범죄 때문에 건물로 오게 된 노인이었다. 각 건물 안에 있던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네 번째 건물까지 왔지만, 건물 안의 시련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고 한다. 죽기 전 자신의 회중시계를 닐에게 주었다고.[12] 닐은 기차의 모든 승객이 가려고 했던 장소가 블루벨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추리했다. 두 번째 건물의 모스 부호가 가리키는 장소도 이곳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암시가 있었다.[13] 첫 번째 건물부터 차례대로 공장, 박물관, 숲, 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