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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스노 사카에의 만화 미래일기의 구성상 허점들을 정리한 문서이다.원작 만화는 컷 간의 연출이 일정하지 않거나, 이야기 흐름상 어색하고 개연성이 부족한 점이 많아 종종 비판을 받은 적이 있었다. 아래는 그중 대표적인 일부를 제시하고 있다. 애니판에서는 이러한 미흡한 점들을 의식해 연출과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을 대대적으로 손을 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변경했다.
2. 1권
- 아마노 유키테루의 '무차별 일기'는 설정상 작성자 자신에 대한 기록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보거나 직접 겪는 경험'을 일기를 기록했기 때문. 다만 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예상할 수 있다. 웬만한 건 다 알 수 있다.[1] 이야기 초반에 유키가 스스로 자신의 일기가 자기에 대한 일이 안 나온다며 실망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유키의 착각이다. 물론 자신에 대한 부분은 간접적으로 나오므로 추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급박한 상황에서는 유노의 '유키테루 일기'를 보는 것이 훨씬 빠르다.
- 인과율 대성당으로 이동할 때 코끼리를 타고 이동한다. 해당 권에서는 오류를 따질 수 없지만, 이후 일기 소유자들 및 아키세 아루가 공상하는 것만으로 인과율 대성당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설정 구멍이 되어버렸다.
코끼리까지 공상했나 보다.애니판에서는 묘사를 생략하는 것으로 수정하였다. 그리고 이 코끼리는 미래일기 패러독스에서 최종화 때 아루가 타고 무르무르에게 돌진할 때 쓰이는 것으로 재등장한다.
3. 4권
- 당장에 개들이 유리창 깨부수고 쳐들어오려는 긴박한 상황에 주인공이 예지 능력자인지 아닌지를 두고 한가롭게 동전 앞뒤 맞히기를 한다. 게다가 동전 맞히기로 예지능력을 증명할 확률도 별로 높지 않다.[2][3] 결국 이 장면은 애니에서 유키테루가 직접 나서서 일기에 나온 창문을 막아 증명하는 것으로 심플하게 변경. 게다가 개들을 막는 상황대처도 된다는 점에서 이쪽이 더 현실적이다.
4. 5권
- 유키테루가 4th와 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유노는 소화기를 들고 가서 화장실에 들어간 형사를 습격해 권총을 빼앗는데, 니시지마 형사는 그 현장을 보고 놀라기만 하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유노는 거의 프리패스 수준으로 4th를 찾아가서 총으로 쏜다. 애니판에서는 먼저 유노가 소화기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형사의 뒤를 따라가 내려쳐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니시지마가 상황 파악을 위해 들어갔을 때, 똑같이 소화기로 기절시켜 권총을 두 정 뺏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이 변경점이 전개에 반영되면서 원작에서는 4th에게 총을 쏠 때 권총 한 정만 사용하고 첫 발만에 귀를 맞췄지만, 애니판에서는 첫 권총으로 4th의 총을 맞춰 무력화시킨 다음 난사하여 귀를 맞추고 탄환이 다 떨어지자 두 번째 권총으로 쏘는 것으로 바뀌었고[4], 뒤따라온 니시지마가 머리를 감싸는 동작이 추가되었다.
- 병원에서 습격을 받았을 때 9th가 유키테루에게 무기로 수류탄을 주고 유노가 이걸 4th랑 자폭하겠다고 터뜨렸는데 실은 섬광탄이었다. 문제는 '수류탄이랑 똑같이 생긴 섬광탄'이라는 게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5] 애니판에서는 현실의 섬광탄 모양으로 그려서 수정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당장 그 섬광탄의 주요 수요처인 경찰특공대가 '이런 것까지 가지고 있었다'며 놀라는 것이나 품 속에서 섬광탄이 터진 유노와 4th가 아무런 상처 하나 없는 것 또한 명백한 오류. 테러 용의자에게서 수류탄이나 C4가 무더기로 나온 것도 아니고 비살상 무기인 섬광탄 하나 나왔다고 경찰특공대씩이나 되는 사람들이 놀라기엔 무리가 있으며, 리볼버 가스압으로도 사람 손가락 정도는 가볍게 날아가는데 섬광탄씩이나 되는 물건을 품 속에서 터뜨린다면 멀쩡할 수 있을 리가 없다.
- 원래 유키테루가 유노를 인질로 잡은 4th를 쏠 때 쓴 총은 미네베아 뉴 남부 M60로 초짜가 잡아서 쏴도 맞을 정도로 명중률 좋은 총이 아니다. 4th가 아들의 병을 아는 시점을 앞당김과 마찬가지로 무르무르가 개입했을 것이라 볼 수 있긴 하나 애니판에선 그래도 억지라고 생각했는지 H&K USP를 주워서 쏜 것으로 바뀌었다.
- 미래일기엔 유키테루의 총에 4th가 사망한다고 나오지만 정작 맞고 나서는 암만 봐도 치명상이 아니다. 애니메이션에선 유키테루의 총에 맞는 내용이 표시되는 묘사를 생략하고 대신 4th의 월권 행위가 밝혀져 경찰 직위를 잃고 일기가 정지할 때 9th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예지로 바뀌었다.
5. 6권
- 유노가 함정장치를 발동해서 유키테루를 구하러 온 친구들을 콘크리트로 생매장 시키려는 장면이 나온다. 콘크리트의 양으로나, 설치 여건 및 물리 법칙 등을 생각해봤을 때 여러모로 무리수가 심하다. 결국 이 부분은 애니에서는 가스로 질식사 시키려는 트랩으로 바뀌었다.[6]
- 또한 트랩에서 벗어날 때, 코사카가 날린 발차기 한 방에 벽이 종이마냥 뚫리면서 바로 유노가 있는 곳에 도달했다. 이 부분은 애니판에서는 코사카가 먼저 환기구에 들어간 후에 유노와 유키테루가 있는 곳의 덮개를 발로 차 도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6. 8권
- 8th가 11th의 차에 타서 도망칠 때 8th의 모습이 여러모로 비현실적인지라 상반신만 차에 밀어넣은 채로 도주하게 되는데 이 다음에 유키테루가 자신이 운전하는 차로 11th의 차를 밀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8th의 하반신은 이하생략...이었어야 했지만 8th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 애니판에서는 처음부터 8th가 차에 제대로 탄 것으로 수정되었다.
7. 9권
- 9th가 사쿠라미 중앙 대학에 잠입하는 장면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를 점프로 이동한다. 애니판에서는 이 장면이 생략되었다.
- 또한 돔에 몰래 들어갈 때 돔에 단도 한 자루로 구멍을 뚫는 장면이 나온다. 애니판에서는 돔에 따로 달린 문을 통해 들어오는 장면으로 수정되었다.
- 9th가 첫번째 HOLON 파괴를 위해 정면돌파를 감행할 때 섬광탄을 사용했는데 정작 그려진 건 5권 때와 마찬가지로 세열수류탄 모양이다. 역시 애니판에서는 현실의 섬광탄 모양으로 그려서 수정했다. 이걸 보면 이 오류는 그냥 작가가 섬광탄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8. 11권
- 유키테루가 자신의 친구들을 죽여나갈 때, 아키세는 히나타를 쏜 시점에 그 자리에 이미 도착해 있었지만, 자신의 탐정 일기에 "수분 후에 유노를 죽이는 것이 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서 나머지 친구들을 죽이는 행위를 방조했다고 나온다. 그럴 듯한 전개 같지만,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저거 하나뿐이었으며, 이 때 아키세 일행의 목적은 8th를 지켜 유키테루에게 진실을 알려주려는 것이었는데 오해를 풀기는커녕 동료들을 고작 저 이유만으로 죽임을 당하게 내버려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애니판에서는 유키테루가 친구들을 전부 죽인 후에 뒤늦게 아키세가 현장에 도착하는 걸로 변경했고, 따라서 상황이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 아키세는 분명 처음에 철판을 끼고 있어서 유노의 칼침을 막아냈었는데, 중간에 다시 유노와 격돌할 때 처음 공격을 맞았던 곳이 철판을 끼고 있던 복부였는데도, 상처를 입고 피가 나온다. 따라서 애니에서도 역시 목만 찔리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 유노가 스스로 찌른 복부의 상처가 어느새 사라져버린다. 무르무르가 도와줬다고 치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유키테루가 전혀 이상하게 여기는 묘사가 없는지라 그냥 까먹은 듯. 이쪽은 애니메이션에서도 수정되지 않았다.
- 데우스가 몸이 전부 부서진 뒤 핵만 남았을 때 무르무르가 자신의 수명을 원래 사멸 예정일이었을 7월 28일까지 강제로 연명시키는 것을 보고 넌 내 시종일텐데라며 예상을 못했다는 듯이 매우 놀라워한다. 이는 9권에서 무르무르를 수상히 여겨 보험으로 9th에게 자신의 힘과 지식을 절반 나눠준 행동과는 완전히 모순되는 반응이다. 애니판에서는 무덤덤하게 역시 그런 것이었냐며 납득하고 무르무르의 행위에 대해 네가 내 시종이라면 차고 있는 팔찌로 힘이 봉인되어 있어야 한다는 의문을 말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 무르무르가 모든 사실을 안 유키테루를 데리고 아카식 레코드로 들어갔을 때, 유노가 "넌 데우스의 지배 하에 있을 텐데"라고 중얼거리는데, 1권 때와 마찬가지로 해당 권에서는 오류를 따질 수 없지만, 12권에서 무르무르는 1주차 유노의 시종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설정오류가 되었다. 따라서 애니판에서는 유노의 울부짖음으로 수정되었다.
- 2주차 세계의 아카식 레코드에서 이미 멸망한 1주차 세계의 과거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데우스는 아키세 아루를 조종해 유노를 뒷조사하는 대신 아카식 레코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유노의 정체를 파헤칠 수 있었다.[7]
9. 12권
- 유노(1주차)가 아버지(3주차)를 납치했을 때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것은 유노 어머니에 의한 단순 실종신고였다. 이렇게 되면 현장에 있다가 도망쳤던 구조원들은 뭘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애니판에서는 도망친 구조원들이 유노 어머니에게 정황을 보고하고, 그녀가 다시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존 바쿠스의 The Watcher는 평행세계에서 넘어온 일기도 볼 수 있다는 설정이 뒤늦게 밝혀졌는데, 그렇다면 2주차의 그도 1주차에서 넘어왔던 유노의 일기를 통해 이미 자신이 패했었다는 것을 눈치챘어야 한다.[8]
- 3주차 세계에서도 데우스의 노화는 멈추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일기 게임대신 새로운 신을 뽑을 새로운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다. 애니판에서는 3주차 11th의 보고를 듣고 데우스가 차기 신의 선발 방법을 다시 생각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과 후속작 미래일기 리다이얼의 전개로 어느 정도 보완했다.
[1] 게다가 시간, 횟수, 기술내용의 범위에 제한도 없다. 가능만 하다면 거의 1분 단위로 상황파악이 가능한 사기캐급 일기.[2] 4번 연속으로 맞혔을 때에도 예지능력자가 아닐 확률(순전히 우연의 일치였을 확률)이 약 6% 정도 남는다.[3] 물론 유키테루가 '나는 예지능력자입니다.'하고 바로 94% 확률로 예지능력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안믿는게 이상하긴 하다.(...)[4] 물론 4th는 이미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기에 피해를 받지 않았다.[5] 섬광탄이 아무리 비살상 무기라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폭발물인 관계로 근거리 피격 시 부위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세열수류탄과 동일한 외피로 밀폐되어 있으면 당연히 세열수류탄과 동일하게 폭압에 외피가 박살나 비산한다. 존재의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런 물건을 만들 회사나 사람은 없다.[6] 사실 가스 쪽도 현실성이 떨어지기는 하나 콘크리트보단 말이 된다. 작중 미래일기 게임 참가자들은 기본 아이템으로 총 하나쯤은 구비하고 있기에 가스 정도의 비현실성은 만화적 허용으로서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 여담으로 애니의 이런 변경에 원작을 본 사람들은 작화비 굳었네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7] 다만, 어느 정도는 이해해 볼 수 있는 것이 3주차 세계로 돌아간 시점은 2년 전, 즉 미래일기의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이어서 3주차의 데우스가 엄청난 인과율의 변화를 보고 눈치챘겠지만, 2주차 세계의 데우스는 이제 막 미래일기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시점, 다시 말해서 1주차의 유노가 2주차 세계로 돌아간 것은 9개월 전이므로 2주차의 유노를 죽이고 그 자신이 2주차의 유노인 양 행동했기에 별다른 이상한 점을 못 느끼고(혹은 눈치챘지만 흐름이 흥미로웠기에 방치해서) 그대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원래는 1주차 유노의 시종인) 무르무르도 있어서 속여 넘기기는 쉬웠을 터.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2주차에서는 1주차의 유노가 신이 되어서(1주차의 싸움을 마무리 짓고) 2주차의 싸움에 참가한 것이고, 3주차는 2주차의 싸움을 마무리 짓지 않고 2주차 세계에서 3주차 세계로 넘어온 것.[8] 3회차의 존 바쿠스가 이 사실을 안 건 3회차의 유노가 1회차의 유노의 마음을 뒤흔들면서 인과율이 급격하게 변동한 이후였다. 즉 미래일기가 미친듯이 변하길래 확인했다가 얻어걸렸다고 봐야 한다. 2회차 세계에선 부모를 죽이고 혼자 있던 2회차 유노를 1회차 유노가 살인해 인과율을 가로챘던 그 상황에서, 존 바쿠스가 하필 유노의 일기의 내용을 그 타이밍에 본다는 쪽이 더 말이 안된다. 이미 지나간 내용을 바꿔쓰거나 지우는 데 딱히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후 원래 유노의 일기는 아키세 때문에 자택 수사를 당하기 전까진 집안 어딘가에 숨겨놓고 사용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전원도 꺼놓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