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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22:55:37

마이클 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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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Korea Football Association
파일:5DB3C6E0-F7D6-4639-AD33-918CEC0EB27D.jpg
<colbgcolor=#e6002d><colcolor=#ffffff> 이름 마이클 뮐러[1]
Michael Müller
본명 미하엘 프란츠 뮐러
Michael Franz Müller
출생 1965년 9월 22일 ([age(1965-09-22)]세)
서독 서베를린
국적
[[독일|]][[틀:국기|]][[틀:국기|]]
직업 축구행정가
축구 코치
학력 쾰른 독일체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소속 <colcolor=#ffffff> 지도자 독일축구연맹 (전임지도자)
독일 U-15 대표팀 (코치)
독일 U-18 대표팀 (코치)
행정 독일 U-21 대표팀 (스카우트)
대한축구협회 (2018~2023 / 기술발전위원장)
대한축구협회 (2023~2024 / 전력강화위원장)[2]
1. 개요2. 생애3. 국가대표 감독 졸속 선임 논란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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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축구행정가, 축구 코치.

2. 생애

독일축구연맹에서 전임지도자 및 유소년 연령별 코치(U-15, U-18), 스카우트(U-21)을 역임했으며 2018년 10월 12일, 대한축구협회의 기술발전위원장으로 선임되었는데 기술위원장을 포함한 KFA 분과위원장에 외국인이 임명된 것은 뮐러 위원장이 처음이다. # 당시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직접 미팅하고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2023년 1월 4일, 이용수의 후임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새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역대 최초 외국인 전력강화위원장으로 벤투호를 이끈 파울루 벤투의 후임 감독을 물색하는 것이 첫 임무가 되었다.

2023년 1월 11일, 오후 2시에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 등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차기 대표팀 감독 선출을 진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전임 위원장인 이용수가 작성한 차기 감독 리스트를 받았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지만 현재엔 백지 상태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데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자세히 생각해보면 사실 이건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임자가 정한 리스트를 대놓고 폐기하겠다는 것을 비교적 순하게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다.

첫 기자회견에서 국제적인 관점으로 감독 선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당시 축구 팬들에게 나름 축구협회에서 경력도 쌓았고 국내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전보다 개방적으로 인사 행정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후술되어있듯 가장 중요한 감독 선임의 최종 결정권이 없었기에 결과적으로 후보군 발굴 이상의 성과는 낼 수 없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건 마이클 뮐러보다 더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게 정설이며, 그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많이 거론되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형사고를 치면서 약 3개월 만에 전력강화위원장직을 내려놓았지만, 2023년 5월 3일 이사진을 개편하게 되면서 재기용되었다. 외국인인 관계로 국내 축구계 카르텔 문제와 엮일 거리도 거의 없고, 본인에게 결정권이 없었던 덕에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을 일도 없는데다 축구행정가로서의 능력도 보여준 인사라 별 문제 없이 재기용된 듯하다.

2024년 2월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자 뮐러 위원장은 “해외 네트워크가 뛰어난 클린스만 감독은 향후 한국축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 경질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전력강화위원들이 클린스만 감독뿐만 아니라 뮐러 위원장도 소통 부재 등의 무능한 행정 능력을 이유로 들어 함께 교체되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뜻이 모아졌다고 한다.# 다만 해당 기사 내용에 축구협회의 적폐인사 중 1명인 이용수 前 위원장이 히딩크를 보좌했다는 식으로 은근슬쩍 올려치는 내용도 들어있어 축구협회의 언플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회의 개최 사실을 미리 통보 받지 못하고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뒤 회의 개최 당일 통보를 받아 화상으로 전력강화회의에 참석했다. 이는 뮐러 위원장이 국가대표 감독과의 소통에 상당히 부재했다는 정황 근거일 수도 있다. 사실 뮐러 입장에선 억울한 점도 있는게, 애초에 유소년 전문 인사로 영입된건데 어쩌다보니 총알받이 용도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되었으니, 이를 주도한 대한축구협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책임 돌리기에만 급급한지 보여주는 한 대목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결국 2024년 2월 20일 정해성 대회분과위원장이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그대로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Kicker지에 의하면 2024년 말까지는 협회에서 본래 업무인 유소년 관련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한다.

3. 국가대표 감독 졸속 선임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클린스만호/선임 과정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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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회위원장을 맡아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을 물색했는데, 절차적으로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 있었고 낙점된 인사도 독일인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라 이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초기엔 뮐러 위원장이 독일 출신이다보니 인맥 축구를 시전한 거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스타 출신, 고학벌 출신에 집착하는 정몽규 회장이 독단적으로 클린스만을 선임했고 뮐러는 욕받이로 전락했다는 것이 거의 정설로 여겨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감독 후보군 선정 등 감독 선임 과정에 있어서 뮐러 위원장이 전권을 차지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들과 불협화음이 노출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여론이 점차 악화된 것이였다. #

이후 벤투호의 철학과 유사하고 본인의 코칭스태프 사단을 보유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대신 3년 동안 공백이 있고 지도자로서의 능력이 의문부호가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을 감독으로 앉히려는 모습을 보이자 많은 팬들로부터 우려의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자국 언론에서조차 바보같은 선택이 될 거라며 뽑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한 김판곤 전 위원장과 달리 전력강화위원들과 소통이 많지 않은 행보를 보이는 뮐러에 대해 전력강화위원들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필립 람의 자서전 내용이나 헤르타 BSC에서의 행보가 커서 그런지 기자, 팬, 전력강화위원들 모두 클린스만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3]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영어 구사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레노 감독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고, 위르겐 클린스만을 제외한 다른 감독들과는 제대로 된 협상조차 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인맥으로 감독을 선임했다는 조소가 있는 편이며 만약 이대로 클린스만의 감독 부임이 확정된다면 모든 건 결과로 증명해내는 수밖에 없을 듯 보인다. 파울루 벤투도 감독 부임 당시엔 마냥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이 존재했고 언론에서도 부정적인 기사들을 마구 쏟아냈지만 굴하지 않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벤투는 클린스만과 다르게 본인 특유의 전술 철학과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해온 전문적인 코칭스태프 사단을 보유하고 있는 감독이며,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과 시너지를 일으켜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

결국 대한축구협회가 2023년 2월 27일 위르겐 클린스만을 공식적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하며 결과가 좋으면 김판곤 외국인 버전, 나쁘면 이용수의 외국인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클린스만호가 엄청난 성과를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우려는 클린스만의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된 부분도 없지 않다. 독일 대표팀의 월드컵 3위라는 성과가 요아힘 뢰프 수석코치의 지분이 생각보다 높았을 뿐이지 흔들리고 있던 독일 대표팀을 하나로 뭉치는데 큰 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4] 또한 미국 대표팀에선 뢰프 없이도 골드컵 우승[5], 월드컵 16강 진출[6][7]을 이끌 만큼 나름 굵직한 성과도 있는 감독이다. 게다가 다음 월드컵 개최국이 북중미인 만큼 오랜 미국 생활을 하고 북중미의 축구 환경을 잘 아는 클린스만의 경험이 마냥 평가절하될 수는 없다. 대신 대중들이 클린스만의 선임을 완벽히 납득하기 위해서는 그를 뒷받침해야 할 코칭 스태프를 능력있는 인물들로 배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졌다.[8][9]

2023년 2월 28일 오후 2시, 뮐러 위원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클린스만 선임의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의구심을 해소해주기는 커녕 "전술만이 축구의 다는 아니다. 팀워크와 스타 플레이어 관리가 더 중요하다", "실력보다 인간적인 면모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대한 관심을 고려해 선임했다.", "벤투 감독의 축구 철학을 따라갈 수는 없다" 등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유체이탈 답변들만 늘어 놓으면서 축구팬들의 우려만 키웠다는 분석이 많다. 뿐만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을 보좌해줄 코치조차도 선임은 커녕 협상 단계에도 돌입하지 않았다감독과의 계약 내용마저 모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내뱉어 축구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인터뷰로 의구심을 해소하기는 커녕 오히려 논란만 부추기는 최악의 기자회견이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뜬금없이 강남스타일을 언급하면서 축구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10] 가뜩이나 같은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무능한 외국인 감독의 대명사가 된 슈틸리케가 거론되는 판국에 일부 국민들을 현혹하려는 국뽕까지 등장하면서 슈틸리케의 아시안컵 준우승 직후 한국말 인터뷰(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 해도 됩니다) 드립이 다시 돌 정도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통역관 조차 이건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았다.

추가로 기자가 뜬금없이 주드 벨링엄을 FIFA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뽑은 이유를 묻자[11] 클린스만 선임 이유 설명 때와는 달리 열정적으로 자세하게 답하면서,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차라리 위르겐 클린스만을 한국 국대 감독으로 선임한 이유를 최대한 그대로 밝혔다면 비판은 받았을지언정 그래도 수긍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기자회견에 뮐러의 모습은 상당히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한 상황이다. 당장에 클린스만은 지도자로서 평이 극명히 갈릴지언정 독일 국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과감한 시스템 개혁 및 선수 세대교체 및 신인 선수 발굴 및 선수단 장악 및 외부 팀 운영에 집중하며 팀을 단합시켜 월드컵 3위에 기여한 건 엄연한 사실이고, 이후 미국 국대 감독으로 요아힘 뢰프가 없었음에도 2013 골드컵 우승 및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가나, 포르투갈과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음에도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국대 감독으로서 자질 증명을 했고 긍정적인 평가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 아쉬울 따름이다. 파울루 벤투를 선임했던 전임 기술위원장 김판곤처럼 설명만 잘 했어도 그럭저럭 수긍하면서 클린스만의 지도자 커리어를 인정하는 분위기로 갔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의문이 풀려야 할 기자회견 자리가 도리어 의문을 증폭시킨 자리가 되었기 때문인지, 일각에서는 사실 결정은 고위층에서 다 하고 뮐러 위원장은 그저 방패막이 역할만 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 뮐러 위원장이 마냥 안목이 없다고 치부하기는 어려운 게, 로베르트 모레노의 사례처럼 인지도는 떨어지지만[12] 한국 국대 사정을 감안했을 때 현실적인 선택지로서 기대를 걸어볼 만했던 후보도 발굴해냈다.

뮐러 선임위원장을 옹호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원래 뮐러 위원장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아스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한국보다 전력이 강한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과 프랑스 리그앙 1팀의 감독 제안을 거절한 대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되었으며 감독직으로 선임될 수 있다는 기사까지 나온 것으로 보아 이미 양측간 구두합의가 이루어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위르겐 클린스만이 후보로 떠오르며 모레노가 감독직을 거절했다는 오보까지 나오는 등[13]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는데, 여기서 협회 수뇌부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축구협회 수뇌부의 경우 모레노 사단의 자질을 의심해 감독 선임을 유보했으며, 축구협회는 코칭스태프 인선과 거주 문제가 합의되었다고 밝혔으나 뮐러 선임위원장의 경우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고 본인이 주도적으로 데려온 것치고는 기자회견 내용이 워낙 엉망이라[14] 클린스만이 뮐러가 뽑은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인맥 선임이라고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의 경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바이에른 뮌헨, 헤르타 베를린 감독 시절 워낙 트러블을 자주 일으켜 독일내 축구인맥이 거의 전무한 편인데다가 독일 축구계에서는 금지어급 인물이며, 실제로 뮐러 선임위원장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으며 애초에 각자가 담당한 파트가 달라서 마주칠 일 자체가 없다.

그리고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규가 인터뷰를 통해 사실상 자신이 뽑은 거라고 시인하면서, 마이클 뮐러는 단순 욕받이에 내세우기 위해서 전력강화위원장에 선임됐던 꼴이 되고 말았다. 정몽규 회장이 김판곤 시절 U-23 대표팀 감독 선임 때도 중간에 끼어들어 기존의 절차를 무시하고 황선홍을 앉혀서 말아먹은 사례에서 보이듯, 축협 회장이 네임드를 특히 중요시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거기다 클린스만이 유럽, 중국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었다는 언플을 하며 팬들의 속을 더 뒤집어놓았다.[15] # 오히려 뮐러는 인맥 논란이 일까봐 가급적 독일 쪽 인사들은 배제한 채 최대한 중립적으로 선임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월 24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은 감독 후보군을 찾는 역할이었으며, 최종 결정은 축협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몫이었음을 밝혔다. 또한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기 때문인지, 클린스만 선임의 당위성을 2월 기자회견 때보다 더 깔끔히 설파하였다. #

4. 여담


[1] 뮐러는 독일인이라서 Michael을 '미하엘'로 읽지만, 본인 스스로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영어 발음인 '마이클'로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2] 2023년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축구인 사면 사건으로 인해 이사회 전원이 사임하였으나, 새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재임명되었다.[3] 김판곤 위원장은 전력강화위원들이나 일반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자 충분한 소통 과정을 가졌고, 언론과도 자주 접촉하면서 대중들이 상황을 오해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했다.[4] 당장에 위르겐 클린스만이 국대에서 은퇴한 이후 독일은 UEFA 유로 2000(16개국 본선)에서 1무 2패(14등), UEFA 유로 2004(16개국 본선)에서는 2무 1패(12등)의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의 정점을 찍고 있었다. 그나마 그 중간에 치러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는 준우승이란 성과를 냈지만 이는 사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상대가 죄다 한수 아래거나 잇따른 혈투로 방전이 된 상태였다는 운빨이 크게 작용한 점이 컸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 국대 감독으로 부임하여 과감한 시스템 개혁으로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3위를 차지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대업적이다.[5] 이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목표를 생각하면 대륙컵 트로피를 차지한 클린스만의 역량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클럽팀과 다르게 단기간에 토너먼트에서 결과를 내야 하는 국가대표팀인 만큼 감독이 국가대항전 우승 경험이 있다는 것은 결과만 가져올 수 있다면 상당한 시너지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6] 당시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서 2011년 감독 취임 후 23승 6무 8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과 더불어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독일, 가나, 포르투갈이 포함된 죽음의 조를 뚫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당시에 무승부를 기록했던 포르투갈의 감독은 다름아닌 얼마전에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았던 파울루 벤투였다.[7] 하지만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되면서 미국이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참사에 일조하기도 했다.[8] 이러한 업적이 있음에도 우려하는 시선이 많은 이유는 위 업적들이 너무 과거이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미국 대표팀만 해도 9년전 이야기고, 독일 대표팀은 17년도 더 된 이야기다. 정작 미국 대표팀 이후의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고, 파울루 벤투와 비교해도 고점은 높을 지언정 벤투는 부임 당시 기준으로 6년 전이며 포르투갈 감독 시기로 다지면 4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월드컵이 4번은 더 열릴 정도의 시간 이전의 업적때문에 호평하기가 어렵다는 것. 게다가 최근 3년은 말그대로 무직으로 보내고 있었다는 점도 치명적이다.[9] 그러나 과거 기술위원장을 맡았던 김판곤이 언급했듯이, 최근 수 년간 감독 커리어에 부족함 없는 세계적인 외국인 지도자가 중국이나 중동처럼 정말 돈을 많이 주는 것이 아닌 이상 한국 같은 아시아 국가로 와서 4년 가까운 시간을 일할 이유가 현실적으로 없기 때문에 어찌보면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의견도 있는 편이다. 당장 협회에서 거론되었던 국내 감독 후보들은 하나같이 전술능력에서 호불호가 갈림과 동시에 커리어까지 하향세를 타고 있었고 지도자로서 평판 또한 좋지 않았다. 또한 능력있는 외국인 지도자들은 높은 연봉과 더불어 사실상 아시아 국대 감독직에 부담을 느껴 거절을 했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지도자로서 평은 갈릴지언정 엄연히 독일, 미국 두 나라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월드컵에서의 괄목한 성과와 더불어 차기 월드컵 또한 위르겐 클린스만이 거주하는 북중미인 이상 북중미의 축구 환경에 익숙하면서 미국 국대 감독의 경험이 분명 국대 감독으로서 선수단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가능성도 분명히 있는 편이다.[10] 이 질문에선 정말 중요한 질문이였던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닦아놓은 능동적인 빌드업 전술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도 이 전술을 어느정도 이어 나갈것인가 라는 질문이었는데 여기서 답변을 뜬금없이 강남 스타일을 이야기 한것이다.[11] 현장에 출동한 기자들이 처음에는 열성적으로 질문하다가 어이없는 인터뷰가 이어지자 슬슬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던 것으로 보아, 기레기가 생각없이 지른 것이 아니라 비꼬는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12] 사실상 한국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 과정에서 인지도가 급상승한 감독이다. 그전까지는 루이스 엔리케 사단이었던 인물 정도로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이었다.[13] 원문 기사에서는 에콰도르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으며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려 중이라고 나왔는데, 어째서인지 한국 대표팀 감독직까지 거절했다는 내용으로 오역된 기사가 퍼지기도 했다.[14] 오죽하면 반발심 때문에 뮐러가 일부러 기자회견을 망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상황.[15] 러브콜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미 4년이나 지난 때의 이야기다. 클린스만은 헤르타 BSC에서 벌였던 파행 이후로는 사실상 유럽 무대로부터 퇴출되어 3년 동안 현장을 떠나 야인으로 있었다.[16] 사실 뮐러라는 성은 독일 내에서 가장 흔한 성씨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