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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22:11:24

박상륭

파일:박상륭_작가사진.jpg
이름박상륭(朴常隆)
출생1940년 8월 26일, 전라북도 장수군
사망2017년 7월 1일 (향년 76세), 캐나다
첫 작품아겔다마 (1963)
최근작잡설품 (2008)

1. 개요2. 생애3. 주요 작품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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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소설가

2. 생애

1940년 전북 장수 출생으로 서라벌예술대학(現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그의 작품에는 전라도 사투리가 깊게 배어있다.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당시 그의 어머니 나이로서는 노산이었다. 서라벌 예대 문창과 시절 스승이 김동리였으며, 대표적 동창생이 이문구.

1969년 캐나다로 이민가서 병원 시체실 청소부와, 종교서적을 주로 팔던 서점주인으로 쭉 살았으며 1년에 한 차례 정도 귀국하곤 했다. (물론 그동안 소설들은 많이 썼다고.)

메디컬 센터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 덕분에 일 안하고 집안에서 사서삼경, 신구약, 팔만대장경 번역판을 독파한 박상륭의 작품들은 주제 의식의 심도가 엄청나다. 특히 대표작 죽음의 한 연구는 한국 소설 중에서 손꼽히는 난도. 종교적, 피안적, 탐미적, 영성적인 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대충 읽어서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어려운 소설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린다. 대중들 사이에서는 컬트적인 작가로 취급받는 듯하다. 반면 소설가들 사이에서는 그의 대표작 '죽음의 한 연구'를 넘사벽의 작품이거나 한국문학의 끝판대장으로 꼽기도 한다.

캐나다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죽음의 한 연구 속편들에 대한 집필에 진력하다 대장암을 선고받았고, 2017년 7월 1일 사망하였다. 장례는 지인만 초대해 가족장으로 조촐히 치러졌다고. 미출판된 집필물들은 고인이 출판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으며 처음에는 쓸데없으니 죽음조차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그를 기리기 위해 문학상 박상륭상이 제정되었다.

3. 주요 작품

공문(空門)의 안뜰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깥뜰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도도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살이의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어서, 중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중(俗衆)도 아니어서, 그냥 걸사(乞士)라거나 돌팔이중이라고 해야 할 것들 중의 어떤 것들은, 그 영봉을 구름에 머리 감기는 동녘 운산으로나, 사철 눈에 덮여 천년 동정스런 북녘 눈뫼로나, 미친 년 오줌 누듯 여덟 달간이나 비가 내리지만 겨울 또한 혹독한 법 없는 서녘 비골로도 찾아가지만, 별로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라도 갈증이 계속되며 그늘도 또한 없고 해가 떠 있어도 그렇게 눈부신 법 없는데다, 우계에는 안개비나 조금 오다 그친다는 남녘 유리(羑里)로도 모인다.

4. 관련 문서



[1] 리베라 메,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아이리스 더 무비등 연출. 유리는 감독 입봉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