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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0:52:10

반야(던전 앤 파이터)/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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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반야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

2. 과거

본래는 수쥬 항마단에서 신장에게도 버금간다는 평가를 듣는 퇴마사였으나[1] 전이와 온갖 혼란으로 가득 찬 인세에 회의감을 느끼고 대답 없는 신을 계속 찾은 끝에 '신이 혼세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없다면 우리들 스스로가 혼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에 교구를 떠나 검은 교단에 합류한다. 그 후 가족을 잃고 절망하던 감시자 K를 구출하고 자신의 길을 알려주며 검은 교단에 이끌기도 한다.

3. 시간의 문

모험가가 수쥬에서 시란을 찾으러 쿠룬산으로 갈 때 짤막하게 등장한다. 참고로 이 때 당시는 아직 수쥬 항마단에 몸을 담고있던 상태였다.

4. 추방자의 산맥

추방자의 산맥을 습격한 검은 교단에 협력하여 우시르 교단의 성지이자 신전인 '네메시스의 성채'에서 프리스트 교단과 수쥬 내 세력, 모험가와 맞붙는다.

5. 계시의 밤

파일:욕망의 끝에서 검은 성흔을 손에 쥔 자.jpg

이후 계시의 밤에서 콜링 제이드가 순혈자 계승 의식이 방해를 받아 모험가들과의 전투 중 흑기사로 난입해 본래 예정자인 닐바스 그라시아가 마셔야 할 데바스타르의 피를 강탈하여 자기가 대신 들이켜 마시고, 그의 뒤를 이어 오즈마에게 순혈자로 인정받는다. 이때 계시명은 욕망의 끝에서 검은 성흔을 손에 쥔 자.
모든 것은 순리대로... 이것이 순혈자의 힘... 구원은 멀지 않았다, 이 손으로 이루리라.

6. 검은 연옥

파일:피를 마신 반야 전신일러.png
파일:벌크업반야.gif
피를 마신 반야
움켜쥔 주먹에서 가루가 되어버린 바위가 흘러내렸다.
발을 구르자 대지가 갈라지며 비명을 질러댔다.
이것이 파멸의 힘.

허나... 아직 한참 부족하다.
이 정도의 힘으로는 그 무엇도 이룰 수 없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武)의 성취 따위를 이루고자 함도,
번뇌와 절제를 집어던지고 수라의 길로 들어서고자 함도 아니다.

인간의 구원, 극락정토!
그것이 내가 바라는 단 하나의 사명이자, 존재의 이유일지니.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중생들의 비난쯤은 얼마든지 들어주겠다.

마침내 혼돈이 다시 이 땅에 내릴 때, 비로소 나의 사명이 완성되리라.
어리석은 중생들을 이 손으로 모두 구원해내리라.
극락정토에 온 것을 환영한다..!!음성

검은 연옥에서 데바스타르의 뒤를 이어 파멸의 순혈자가 된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악마화하면 오니와 유사한 근육질의 위장자로 변한다.[2] 단순히 사흉수를 부리기만 하는 단계를 넘어, 육체에 사흉수의 기운을 담은 파괴적인 육탄공격을 가하는 것이 특징. 악마화를 해도 사람을 가리지 않고 공손하게 존댓말을 하긴 하나, 순혈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전투에 들어서면 베리아스의 힘에 취하여 반말+막말을 서슴치 않는다.

닐바스와 함께 행동하는 어벤저에게 '당신들도 위장자이고 그 힘을 신념을 위해 쓰지 않습니까?' '당신들과 나는 같습니다.' 라는 말을 건네며, 언젠가 다시 만날 때를 기대하겠다고 한 뒤 퇴장한다. 미스트리스의 경우에도 자신과 같지 않느냐며 물어보고 리디머가 반박하자 오히려 덕분에 자신이 이루려는 바를 다시 확인했다며 미스트리스와 자신은 같다고 한다. 피를 강탈하여 순혈자까지 되었음에도 여전히 '인간의 구원'을 갈망하며 검은 교단과 행동을 달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아스타로스를 비롯한 세 명의 암흑기사와 순혈자 데스페로, 다수의 맹혈자[3]가 검은 대지로 이동했음에도 반야는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7. 제2차 검은 성전

파일:141232_60add8c0b1097.jpg
파일:반야.gif
혼돈을 탐하는 반야
"시끄럽군요."

나지막이 읊조리며 사흉수의 기운을 끌어올리자, 머릿속에서 울리던 목소리가 점점 잦아들었다.
그는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한 채 주변의 풍경으로 시선을 돌렸다.

혼돈의 왕좌 바로 옆에 위치한 거울의 정원.
'아르미스'라고 불리는 이곳은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거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반야는 발걸음을 늦추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응시했다.
순혈자의 힘을 흡수한 뒤 변한, 그의 모습 위로 혼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다.

"나는 혼돈의 하수인이 아닌 극락정토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반야는 내뱉은 말을 뒷받침하듯 꽉 쥔 주먹에 힘을 주었다.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파문도, 세상의 손가락질도 견뎌온 그였다.
긴 인고의 시간과 우여곡절 끝에 넣은 기회를 그는 철저히 자신의 신념을 위해 이용할 생각이었다.

흡수한 파멸과 절망의 힘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즈마의 내면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서 그의 자아를 온전히 이해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의지를 잃는다면 결국 혼돈의 수족이 되어 버리겠지만...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고 필요한 것을 다시 담으면 그만."

반야는 애써 고개를 저으며,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냈다.
힘들다해서 여기까지 와서 이룬 것들을 포기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
슬슬 종막이 보이는 이 성전의 끝에서 그는 지금까지와는 한차원 다른 존재가 될 예정이었다.

"이 한 몸 희생하여 반드시..."

자신의 신조를 되새기며 그는 다시 혼돈의 내면을 더듬어 나갔다.
보아라, 극의에 도달한 이 몸을.

제 2차 검은 성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행방이 묘연하다가, 프리스트 모험가와 루실 레드메인이 이끄는 이단심문소에게 수세에 몰린 데스페로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데스페로는 행실이 불경하지만 같은 순혈자인 반야가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을 도우러 왔다고 생각하여 함께 힘을 합쳐 적을 쓰러트리자고 제안하나, 반야는 데스페로의 몸 속에 있는 순혈자의 힘에만 관심이 있었기에 되려 데스페로를 살해하고 피를 흡수한 뒤 다시 사라진다.

베리아스와 티아매트, 카잔이 쓰러지고 오즈마가 완전히 부활하던 그 때에 혼돈의 왕좌로 향하던 반야의 앞을 그가 데스페로를 죽이고 순혈자의 힘을 강탈했다는 것을 알아챈 콜링 제이드가 막아선다. 순혈자 두 명 분의 힘을 얻은 반야는 그녀의 앞에서 새로운 악마화의 형상[4]으로 변하고, 자신의 이러한 행보 또한 혼돈의 신이 원하는 바라며 새로운 혼돈의 신이 되겠다는 그의 야욕을 드러낸다. 최초의 위장자를 거느린 콜링 제이드를 간단히 제압하고[5] 끝장내려는 찰나에 마침 세뇌가 풀린 감시자 K가 콜링 제이드를 데리고 도주하고,[6] K에게 가르침을 준 과거를 회상하며 결국 깨닫지 못한 것이냐며 그를 한심하게 여긴다.

혼돈의 왕좌 인근의 '아르미스'[7]에 발을 들인 반야는 그곳에서 베리아스와 티아매트의 힘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혼돈의 힘에 잠식되지 않는 동시에 오즈마의 자아를 이해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대심문관이라는 경지에 오른 루실 레드메인이 그가 반야라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사흉수의 힘을 통해 오즈마의 환청마저 걷어낸 것을 보면 이 시점에서의 반야는 단순한 위장자를 넘어선, 오즈마 못지않은 마왕의 경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오즈마 휘하의 위장자들과 티아매트를 무찌르고 왕좌에까지 도달한 프리스트 모험가와 원정군의 앞에 나타나 자신을 '위장자라는 작은 그릇으로는 담을 수 없는, 번뇌에서 벗어난 해탈자이자 초월자'라고 칭하고, 자신에게 계시를 내린 목소리가 '오즈마는 진정한 구원의 세계를 위한 제물에 불과하며,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혼돈을 일깨울 혼돈의 신이 될 것이라고 일깨워 주었다'며[8][9] 넓은 아량으로 당신들에게 깨우침을 주겠다는 말과 함께 공격한다. 모험가가 쉽사리 결판을 내지 못할 정도로 강력해진 반야는 원정군을 몰아붙이지만, 오즈마가 깨어나는 것을 아르미스에서 감지하자 이 싸움의 끝은 당신의 몫이라며 살아있다면 다시 보자는 말과 함께 다시 홀연히 사라진다.

혼돈의 오즈마가 소멸하고 겨우 병력을 추스른 주디 링우드가 검은 대지 밖으로 새어나오는 오즈마의 힘을 반지에 흡수하는 작업을 하려 할 때 난입하여, 주디 링우드 휘하의 제국군에게 공격을 가하고 모든 것이 그녀의 말대로라면서 오즈마의 힘을 강탈한다.[10]

파일:추방당하는 반야.jpg
도대체... 이건... 힐...[11]

그런데 이때 갑자기 나타난 십자 문양이 만든 차원의 틈에 의해 오즈마의 힘을 모조리 빼앗기고 그대로 빨려들어가 추방된다.[12]


[1] 신장은 반야가 교구에 머물 적 그와 함께한 적이 있고,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유능한 퇴마사였지만 큰 사고를 치고 파문당했다고 언급하며 이젠 적으로 만나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한다. 수쥬국에도 돌아오지 않은 걸로 봐선 국가에서도 사흉과 계약했다는 이유와 이단적인 사상 때문에 위험 인물로 규정되어 아예 추방된 것으로 추측된다.[2]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광기의 오니가 연상된다.[3] 늘어진 어둠 제트, 길 위의 벤타, 오닉스 블랙, 심지어 검은 교단의 행보에 의심을 품고 있던 감시자 K도 검은 대지로 향하는 행렬에서 모습을 보였다.[4] 마치 열반에 오른 듯한 깡마른 수도승의 모습에, 등 뒤에 반투명한 세 쌍의 손이 나타난다.[5] 이때 제이드를 지키던 최초의 위장자 엠페르누아는 공식 코믹스 다크템플러 : 어나더 스토리 42화에서 진 각성을 한 아드라스에 의해 크게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결국 반야와 싸우다가 부상이 점점 심해져 결국 사망한다.[6] 감시자 K는 그녀 또한 세상의 풍파에 휩쓸려 어쩔 수 없이 위장자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자신의 처지와 같은 자였기에 구한 것이다. 참고로 감시자 K는 제이드 말고도 오닉스 블랙도 같이 데리고 도주한다.[7] 혼돈의 왕좌가 있는 엘레리논 영지 귀퉁이에 위치했던 정원. 엘레리논이 검은 대지가 되어버린 제 2차 검은 성전 시점에는 오즈마의 기운에 일그러져 오즈마의 내면이 공간에 드러난 것으로 묘사된다. 그 때문인지 스토리 내에서 모험가가 위장자화가 진행될 때의 내면과 아르미스의 배경이 굉장히 흡사하다.[8] 반야가 처음부터 혼돈의 오즈마와 위장자 군단이 패배할 것을 전제로 두고 계획을 짠 것을 알 수 있는 대사다. 이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계시의 밤 사건 때 닐바스 그라시아에게 전해져야 했을 순혈자 계승을 멋대로 강탈하고, 베리아스가 부활할 때 그의 진노를 사서 대검에 짓이겨질 위험을 뻔히 알면서도 마중을 나가지 않은 것.[9] 혼돈의 힘을 흡수하여 인세를 극락정토로 이끌게 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은 것은 검은 눈의 사르포자가 거짓된 창신세기를 접하여 자신이 마계의 진정한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믿은 것과 지극히 유사하다. 반야는 순혈자의 힘을 얻었을 때부터 모든 것은 순리대로라는 말을 읊조렸는데, 이것 또한 힐더 또는 힐더에게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 자주 언급하는 문구다. 이를 통해 반야가 위장자가 되기 이전부터 힐더의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유추할 수 있다.[10] 대신관 급의 전력을 보전한 프리스트 교단과 모험가가 무사히 차원의 문을 통과하긴 했으나, 사도의 힘을 모으는 것을 비밀로 부치려고 했던 것인지 링우드의 주변에는 제국군 병사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그 결과 막대한 힘을 가진 반야의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11] 힐더의 장기인 차원으로 추방되다보니 반야는 자신을 빨아들이는 차원의 틈이 힐더가 개입한 것으로 착각한 듯하다.[12] 차원 너머로 빨려들어가는 것으로만 묘사되었기에 이후 재등장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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