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수기의 등장인물
약속과 반대로 이스라엘 민족을 축복하는 발람의 모습에 분노하는 발락 왕 |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이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기억하며 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일을 기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공의롭게 행한 일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미가 6:5 (개역개정판)
미가 6:5 (개역개정판)
Balak.[1] 구약성경 중 민수기의 등장인물로, 모압(Moab)의 폭군.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 민족이 모압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여 그들을 저주하기 위해 주술사 발람(Balaam)을 고용하려 했다.
발락이 보낸 사자들이 찾아와 제안하자 발람은 여쭈어볼테니 하루 자기 집에 사자들을 머물게 한다. 그러나 발람이 기도를 하기도 전에 나타난 야훼는 발람에게 발락을 돕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발람도 겁을 먹었는지 사자들을 돌려보내는데, 발락은 먼젓번의 사자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보내 보상액으로 발람을 초청한다. 결국 발람은 발락이 제시한 엄청난 보상액에 혹해 다시 야훼에게 묻고, 이미 발람의 본심을 아는 야훼가 이번에는 허락하여 발락을 도우려 출발하지만, 야훼의 사자가 길을 가로막자 발람이 타고 있던 당나귀가 사자를 보고 놀라 도망치기 시작하고, 마구 달리다가 길가의 담벼락에 발람의 다리를 짓눌러 쓸어버리고 만다. 그러다가 다시 나타난 사자를 보고 넙죽 엎드리는 바람에 발람이 낙마한다. 발람은 화가 나 나귀를 때리는데, 민수기에 따르면 이 때 사자가 당나귀의 입을 열어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당나귀가 발람에게 '나는 당신한테 평생 충성했고, 당신을 내 등에 태우고 다녔는데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때리느냐'고 화를 내고, 그 때 사자가 나타나 "나귀가 안 멈췄으면 네가 나한테 죽었다"며 발람을 꾸짖는다. 발람은 겁을 먹고는 '원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그냥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비는데, 사자는 그냥 따라가라고 하며 '대신 그분이 이르시는 대로만 말해라'라며 발람을 보낸다. 발람은 결국 야훼의 뜻을 받들어 발락을 찾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저주하는 것이 아닌 축복을 해주기로 한다.
발락의 열렬한 환영과 함께 모압에 도착한 발람은 곧 산에 올라가 제단 7개를 준비하게 한 뒤 마침내 입을 여는데, 그것은 야훼의 축복을 받은 민족이라 심히 번창하다는 내용의 축복이었다. 발락이 이에 격렬히 항의하자 발람은 "이건 야훼께서 명령하신 것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변명하고, 발락은 "아무래도 당신이 이스라엘의 규모에 겁을 먹은 모양이다. 비스가 산의 소빔 들에는 그들이 얼마 보이지 않으니 겁먹지 말고 거기서 그들을 저주하시오"라고 요구한다. 발람은 이에 응해 똑같이 제물을 준비하게 하고 비스가 산으로 간다.
비스가 산에 도착한 발람은 역시 야훼의 계시를 받고 예언을 시작하는데, 이 또한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의 가호를 받는 민족이며 그들의 위세가 심히 격렬해 사자같이 멈추지 않는다는 축복이었다. 발락은 크게 노해 "차라리 축복도 저주도 하지 마라"고 역정을 내고 발람은 똑같이 변명한다.
발락은 갈 데까지 가보자 심정으로 발람을 브올 산으로 다시 데려간다. 이 때 발람은 야훼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온갖 미사여구를 추가해 또 이스라엘을 축복한다. 발락은 결국 머리꼭지가 돌아[2] 발람에게 당장 꺼지라고 축객령을 내리고, 그래도 발람은 끝까지 이스라엘에게 '이스라엘이 모압과 에돔, 아말렉, 세일 등등을 평정할 것이다'라는 축복 한마디 더 붙이고 돌아간다.
하지만 발람은 애초에 보상을 노리고 따라온 거지, 야훼에게 복종하여 축복을 해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발락으로부터 떠나기 직전 모압의 여인들을 이용해 이스라엘 민족을 꼬드기라는 계책을 발락에게 전했고, 발락은 이 계책을 따라 창녀들을 은밀히 잠입시켜 결국 이스라엘 민족 상당수를 타락시켰다. 이로 인해 천벌이 내려와 전염병이 퍼져 약 1만명 가량이 삽시간에 사망하기 시작했다.
모세는 머리에서 불이 나도록 분노했고, 당장 이에 아론의 손자(즉 모세의 조카손주) 비느하스가 창을 들고 나서서 원인이 되었던 그 모압의 창녀와 거기에 넘어간 이스라엘 병사의 막사로 쳐들어가 그들이 누워있던 침대에서 그대로 창으로 배를 꿰뚫어 끔살시켰다. 이로 인해 전염병이 멈추게 되고, 비느하스는 후손 대대로 대제사장의 직분을 얻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전염병이 멈췄을 때는 이미 사망자가 2만 4천을 헤아린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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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발락에게 계책을 낸 발람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통치하게 된 여호수아가 벌인 가나안 점령 전쟁 도중에 처형당했다-> 발람은 여호수아의 칼에 죽은 것이 아니라, 민수기 31장에서 미디안 5족속 왕들을 죽일 때에 함께 죽임당했다.
2. 솔로몬이 봉인했다는 악마 이름 또는 중세 시대에 유래된 악마 이름
자세한 내용은 발라크 문서 참고하십시오.2.1. 컨저링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악령
자세한 내용은 발락(컨저링 유니버스) 문서 참고하십시오.3. 독일의 전 축구 선수
자세한 내용은 미하엘 발락 문서 참고하십시오.4. 웹툰 덴마의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발락(덴마) 문서 참고하십시오.5. 소설 템빨의 등장인물 발락
자세한 내용은 템빨(소설)/등장인물 문서의 발락 부분을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