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ishing Flat.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등장 캐릭터인 장기에프의 필살기. 통칭 엄마손. 영어 별명은 그린 핸드. 등장 시점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
스파 2 초창기 시절 잡기(특히 스크류 파일 드라이버)를 비롯한 한 방이 강하고 방어력도 탄탄했으나 느린 기동력과 더불어 상대에게 당최 접근할 구석이 없어 최약캐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장기에프가 파동권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로 장기에프에게 한 줄기 빛이자 등불과도 같은 기술.[1]
앞으로 전진하여 몸을 시계방향으로 반 바퀴 돌리면서 손바닥에 기를 실어 찹을 하듯이 후려치는 기술로, 타격판정 부분에 장풍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이 효과로 원거리에서의 장풍 견제에 맞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진거리도 꽤 되고, 기동력이 약한 장기에프의 접근력을 한층 향상시켜준 데다가 히트 이후의 각종 콤보 및 이지선다, 압박 등으로 연결할 수도 있는 콤보 시동기로서의 역할까지 해내는 등 여러 모로 범용성을 지닌 무안단물급 고성능 필살기. 스파4에서는 EX로 쓰면 무적시간까지 끌고 나온다.
다만 타격판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장풍에 노출되는 데다가 깊숙히 막히면 후딜 때문에 역으로 딜캐를 당하는 등의 단점도 있으므로, 타이밍이나 상대와의 거리를 고려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필수.
게다가 장풍을 지우는 효과는 1회로 한정되어 있어[2] 2회 이상의 다단히트하는 장풍은 완전히 지울 수 없다. 또는 고우키의 참공파동권과 같은 장풍의 경우 떨어지는 장풍의 낙차 판정으로 인해 자칫하면 장풍을 지우기는 고사하고, 기술 시전 중간에 그대로 피격판정이 있는 몸통 부분에 장풍을 맞는 등의 단점도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EX 2에서는 그로잉 피스트라는 비슷한 용도의 기술로 어레인지됐다. 당시 3D 기술력의 한계였는지 모션은 손바닥으로 내려치는 것이 아니라 크게 전진하며 찹을 날리는 것으로 변경. 기존 배니싱 플랫의 성능에 더해 슈퍼 스톰핑으로 슈퍼 캔슬 연속기가 가능하고 엑셀 콤보로도 활용이 가능한 만능 기술이었으나 다란 마이스터와의 차별화를 노린 것인지 플러스에서부터는 다시 삭제되어버렸다.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는 기술이 삭제되어 장기에프의 운영 난이도를 수직상승시켜 버리는 큰 원인이 되었다. 애초에 잡기 등으로 한 방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라 붙어야 사는 장기에프에게는 너무나도 뼈아프다 못해 심각한 너프. 대신 박치기에 장풍 상쇄가 생겼지만 이동을 못하기에 배니싱 플랫보다 훨씬 못하다.
대신 V 트리거인 사이클론 래리어트가 상대를 끌어올 수 있긴 하지만 V 게이지를 모아야 하는 데다가 그 과정도 쉽지 않고...[3] 일단 발동하는 데 성공했다 쳐도 끌어오는 거리가 1/3정도밖에 안 된다. 만약 길게 쓴 게 가드되면 도로 상대가 튕겨나가서 도로아미타불이고 짧게 쓰면 3프레임 기본기에 끊길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V 트리거 발동 후 사용할 때마다 트리거 게이지를 빨리 소모하게 된다. 즉 배니싱 플랫과는 달리 자기가 원하는 타이밍에 얼마든지 능동적으로 써 먹을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결국 V 스킬인 아이언 머슬로 내내 장풍질하는 상대 공격을 받아주며 느릿느릿 다가가야 되지, 아이언 머슬 중에 잘못 맞으면 체력 대차게 깎이지... 이래저래 접근 수단이 없는 장기는 지금 현재도 스파 5에서 내내 고생하는 중. 이 때문에 장기에프에게 배니싱 플랫이 없어져서 플레이하기가 어렵다는 유저들의 성토가 보이는 실정이다.
최신작인 스트리트 파이터 6에서도 결국 부활하지 못했다. 다만 드라이브 시스템의 드라이브 패리가 배니싱 플랫의 역할을 어느 정도 맡고 있어서 전작보단 숨이 좀 틔였다.
VS. 시리즈에서도 건재한 기술이기는 하나 하늘을 날아다니는가 하면 공중 대시로 압박해오고, 레이저를 쏴갈겨대는 등의 짓을 해오는 온갖 뮤턴트들 상대로 거의 존재 가치가 없다. 메카 장기에프는 사용 불가능.
이 기술부터 시작해 덩치 크고 느린 잡기 캐릭터가 원거리 견제기에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도록 장풍을 상쇄하거나 반사할 수 있는 필살기를 하나 정도 넣어주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대표적으로 가후인 가이라의 할!, 포템킨의 F.D.B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