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반지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김가연이 연기했다.
배경민의 누나. 왠지 나인수를 좋아하는 것 같은 눈치이나 현재는 츤데레 모드. 그리고 우연한 계기로 나인수를 만나게 된 조일순이 나인수를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며 배세라의 짝으로 나인수를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적인 행태로 자신의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정루나를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JM홈쇼핑의 매출이 극감되어 위기에 몰리자 정루나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거절당한 이후 정루나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다. 그리고 배경민에게 "아내 관리 잘해라" 라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를 하였다. 그리고 JM홈쇼핑에서 정루나의 방송 편성을 아예 전부 다 빼버렸다.
정루나의 대안으로 새로운 얼굴을 찾던 도중 정루비를 생각해 내고는 정루비를 JM홈쇼핑 호스트로 영입하기로 결심하고 정루비에게 영입 제의를 하였다. 그러나 정루비가 계속 튕기자 배경민에게 정루비를 설득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정루나의 거짓 임신 사실이 발각 된 후 정루나는 그대로 친정으로 쫓겨나고 말았고 정루나를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배경민에게 배세라는 "넌 사랑을 글로 배웠니? 사랑하는 사이에 무슨 얼어죽을 이성이야. 당장 올케를 만나서 왜 그랬는지 툭 터놓고 얘기를 해봐. 이렇게 엄청난 짓을 저질렀을 땐 뭔가 피치 못할 이유가 있었을 거 아냐. 올케를 만나면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줘. 너같이 똑똑한 남자들의 문제가 그거야. 뭐든 머리로 이성으로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만 한다는 거. 근데 세상이라는 게 결코 이성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단 말야. 난 왠지 유산한 걸 숨겨야 했던 올케가 가여워. 사실 가장 상처받은 사람은 올케 자신이잖아. 안 그래?" 라는 충고를 해줬다.
처음에는 나인수를 좋아하며 정루비, 정루나 자매와 엮이는 뭔가 비중 있는 캐릭터일 것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집에서 조일순, 장금희랑 만담이나 하며 한 회에 한 씬 등장할까 말까 한 단역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그 와중에도 정루나를 다시 의심하기 시작한 배경민에게 "경민아. 난 결혼을 안해서 부부가 어떤 건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사랑의 바탕은 믿음이 아닐까? 그렇다면 부부간에는 서로 믿어주는 게 맞는 것 같아" 라는 충고를 다시 해줬다.
아직도 나인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듯 싶다. 그리고 술에 취한 나인수를 집으로 바래다줬고 나인수는 정루비의 이름을 부르며 술주정을 하였고 그 소리를 들은 배세라는 의아함을 느꼈다.
다음 날 아침 식사 자리에서 할머니 조일순의 타박을 받다가 장난스럽게 "아빠, 혹시 나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요? 나 모르는 무슨 출생의 비밀 같은 거 있냐고요" 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는데 그 말을 들은 박경숙의 표정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한편 정루나는 여민당의 국회의원 심재윤을 만나서 보궐선거 출마 제의를 받았고 시가(媤家) 식구들 앞에서 당당히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이에 배창근은 "공금횡령에 가짜 임신으로 가족들의 신뢰를 잃었던 네가 정치를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소리냐? 정치란 국민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자세가 돼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난. 그런 면에서 넌 자격미달이야" 라는 바른, 개념 잡힌 소리를 하며 정루나의 선거 출마를 반대하였다.
그러나 언제나 시아버지 배창근 알기를 우습게 알던 정루나는 결국 배창근의 올바른 충고를 무시하고 보궐 선거 출마를 강행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와중에 배세라 만이 오직 정루나의 선거 출마를 찬성하며, 배창근에게 정루나의 쉴드를 쳐줬다.
온 국민까지 기만해 가며 사기를 치려는 정루나에게 단단히 빡친 정루비는 과거에 나인수가 촬영해 두었던 정루나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 시켰다.
그리고 그 동영상을 감상(?)한 배창근은 심장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데 오로지 배세라와 서진희만이 그 동영상이 합성이라고 믿고 있으며 심지어 배경민에게 정루나를 믿으라며 쉴드까지 쳐줬다.
배창근은 정루나의 뒷조사를 하였고, 결국 정루나가 배경민이 아닌 나인수의 아이를 가진 적이 있었던 사실과 자신이 정루비로 알고 있었던 정루나가 정루비가 아니라 정루나라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심장마비가 온 배창근은 결국 사망하게 되었고, 정루나를 제외한 모든 가족들은 비통과 슬픔에 잠겼다.
한 편 배창근이 죽은 후 정루나가 전혀 슬퍼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자 보다 못한 조일순과 장금희는 정루나의 뒷담화를 하였고, 그 뒷담화를 들은 정루나는 조일순에게까지 바락바락 대들면서 지랄을 하며 패악을 떨었다.
그리고 마침내 정루비와 정루나가 바뀌었다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배경민은 격분해서 미쳐 날뛰었고, 마침내 온 식구들도 자신들이 정루비라 믿고 있는 정루나가 정루비가 아니라 정루나 라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었다.
어쨌건 결국 정루나는 완전히 미쳐서 정신병원에 들어가고 말았고, 배창근의 집안도 평화를 되찾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배경민은 미국으로 떠나려 하였으나, 결국 미국행을 포기하고 정루비와 재회하였고, 정신병원에 들어간 정루나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행복해 졌다는 해피 엔딩(?) 으로 드라마는 결국 종영되고 말았다.
여담으로 1년 후에는 미국 사람 에이든과 연애 중이라는 것 같다. 그리고 JM홈쇼핑에 다시 복직하길 바란다는 나인수의 뻔뻔한 부탁을 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