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를 흡수하기 전 | 정기를 흡수한 후 | 과거 |
1. 개요
서북의 저승사자의 대형 스포일러이자 진교가 언급한 그 분. 비영을 가르친 과거 차사 대장. 지옥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떡밥을 간직했다. 과거에 큰 죄를 저지른 듯, 간수들이 백경이 있는 곳을 지키고 있었고, 팔도 묶여있는 모습으로 92화에서 첫 등장했다. 그리고 99화에서 도명의 도움으로 지옥을 탈출해 군조와 신조에게 인사를 받는다.2. 작중 행적
2.1. 정식 등장 ~ 체육대회
100화에서의 본격적으로 등장한 모습은 매우 나이가 많은 모습이다. 그 이유는 지옥에서 인간의 생로병사를 다 겪는 벌을 받았기 때문.[1] 이후 신조와 군조를 데리고 젊음을 흡수하기 위해 건영을 첫 타겟으로 삼고 털어버린다.101화에서는 비영을 빨리 만나려고 하지만, 신조가 비영보다는 백경님의 힘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고, 비영 옆에는 많은 저승사자들이 있다고 하며 말린다. 건영에게서 힘을 뺏었지만 백경은 건영에게 나름 미안해하는 듯.
109화에서는 젊어진 모습으로 1컷 등장한다. 진교의 언급에 의하면 백경은 저승사자가 불합리한 인간의 생[2]에 간섭할 수 없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고,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행동하다가 지옥에 갇혔다고 한다.
110화에서는 정말 길상의 정기를 흡수해서 매우 젊어졌는데, 상당한 미남이다. 정말 탐미주의자인 제롬이 따를 만 했다. 신조와 군조에게는 힘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고마워하지만, 자신에게 정기를 흡수당한 길상에 대해서는 은근히 미안해하는 듯. 신조가 신경쓰지 말라고 하자 수긍하고, 신조와 군조에게 고생만 시켜서 미안하지만 한 가지 부탁을 한다.
112화에서는 헤어스타일을 짧게 바꾸고 정장을 입지만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느낀다. 그래도 너무 눈에 띄는 것보단 요즘 사람들처럼 입는 게 낫겠다고 여긴다.
113화에서는 "그 아이"를 만나보고 싶어한다. 정황상 비영이나 유나일 듯. 그러자 신조는 조만간 자리를 마련해 드린다고 했다.
120화에서는 서북고를 바라보면서 "(비영, 유나 일행이) ...재밋게 지내고 있군."이라고 독백한다.
121화에서는 서북고 학생들의 반티 차림을 보고 요즘에는 이렇게 입고 다니는 거냐며 착각한다. 신조가 잘못 알고 있냐고 오해까지 한다. 군조가 이제 가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이렇게 봤으니 됐다고 하며 간다.
2.2. 권표의 백경 일행 합류 ~ 유나의 친구들 납치 사건
130화에서는 군조가 규달을 잔뜩 때려놓고, 신조가 규달의 힘을 흡수하라고 할 때, 군조가 원래의 힘을 되찾으신 느낌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한다.141화에서는 신조, 군조가 유나의 주변 사람들을 납치해서 비영을 쉽게 치려고 할 때, 혼자 있었다. 이때 신조와 군조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권표에게 습격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권표가 신조, 군조가 백경님 곁에 있으라는 명령을 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백경의 곁에 있기 때문.
142화에서는 사실 신조가 권표의 계획을 모두 백경에게 귀뜸해 주었기 때문에 권표의 뒷치기 계획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신조보다 권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남의 일에 관심도 없고 귀찮은 일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녀석이 찾아왔을 때부터 이상하게 여겼다고. 쿨하게 권표를 털어버린 후, 비영 흉내를 내냐, 신뢰를 쌓고 언젠가 내 뒤를 노릴 기회가 있었냐고 묻는다. 본인은 그 일(비영이 백경을 뒷치기한 일) 후로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143화에서는 권표의 목을 잡고 정기를 흡수하고 있다. 해강이 자신에게 독침을 쏘자 손으로 잡고, 독침을 해강 쪽으로 던진다. 때맞춰 나타난 제롬이 우산으로 독침을 막아주자 절룡(제롬의 본명)이냐면서 알아챈다. 그리고 제롬의 여전히 아름다우시다는 인사를 받는다.
144화에서는 권표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제롬과 싸우게 된다. 제롬에게 나를 막아설 셈이냐고 묻자 제롬은 제롬이라고 불러달라 한다. 공중전 싸움으로 인해 제롬도 심하게 다쳤으나 이제 와서 비영님에게 배신의 대가를 물을 거냐고 하자 비영에게는 배신감이 컷으나, 이미 너무 오래 지나간 이야기라고. 본인은 비영보다 연화의 환생인 유나를 만나고 싶었던 것.
2.3. 유나와 백경의 만남 ~ 후일담
145화에서는 연화를 부르다가 제롬이 의아해한다. 분위기가 그대로고, 어떤 상황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내가 그리워 한 그 시절 그대로의 연화라고. 제롬은 이때를 노려 백경을 공격하려 드나 실패한다. 백경은 연화와의 만남을 방해하지 말라고 한 후 유나와 대면한다. 비영은 신경쓰지 않고 유나를 연화라고 부르는데, 유나가 눈물을 흘린다.146화에서는 유나를 연화라고 부르지만, 유나는 자신이 연화가 아니라고 하고 백경을 기억하지도 못했다. 그 사실을 신경쓰지 않고 유나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고 하자 비영이 "가긴 어딜 간단 말입니까. 허락할 수 없습니다. 돌아가시죠. 이유나를 데려가는 건 허락할 수 없습니다."라고 가로막는다. 비영에게 언제부터 내게 명령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냐, 이미 대장이라도 된 기분이나고 묻는다. 이때 회상이 짤막하게 지나갔는데, 지옥에 갇힌 후에도 '연화- 운명이 허락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그대를...'이라는 독백이 나왔다.
147화에서는 비영에게 "듣자하니 가장 유력한 차사대장 후보라고? 그 자리가 탐났나? 비영-"라고 묻는다. 비영은 아니라고 한다. 연화는 자신과 갈 곳이 있다며 비키라고 하는데 비영이 연화낭자는 죽었으니 미련을 버리라고 하자 비영에게 충격파를 날린다. 수찬과 해강이 비영을 도와주려고 하자 해강에게서 빠르게 독침을 뺏고, 비영, 제롬, 권표에게 날린다.[3] 수찬과 해강에게 마지막 경고니 방해하지 말라고 하고[4], 유나에게 무례를 용서하라는 말을 하면서 대뜸 공주님 안기를 시전한다. 그리고 날아가면서 '지옥에 갇혀있던 긴 시간동안 가장 많이 떠올렸던 기억. 지금처럼 당신을 안고 하늘을 내달리던 밤의 기억. 운명이, 이승과 저승이 허락하지 않는다 하여도 이제 나에겐 그 어떤 망설임과 후회도 없다.'고 독백한다. 참고로 이 회차에서 유나 의견은 묻지도 않고 데려간다고 욕을 먹었다.[5]
148화에서는 유나를 과거 자신과 연화가 살던 초가집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고[6], 이곳에서라면 유나가 자신을 기억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유나는 처음 와 본다며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자 당장 날 떠올리지 않아도 괜찮고, 조금씩 떠올리면 되고, 우리가 다시 이곳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비영이 따라오자 여기까지 따라와서 뭘 어쩌자고 하며 급 정색 시전.
신조의 회상에서는 신조에게 부탁만 해서 미안하다고 하며[7] 자신과 연화가 살던 산 속 깊은 곳의 초가집을 알아봐달라고 하는데, 그 초가집은 따로 알아볼 필요가 없었다. 군조가 그 초가집을 정성들여 오랫동안 관리해왔기 때문. 덕분에 그 초가집 근처에 곰[8]이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걸 신조에게 듣고 당황한다.
149화에서는 비영을 공격하는 신조, 군조에게 그러지 말라고 하는 유나에게 "신경 쓸 필요 없다, 그 녀석은[9]"라고 말하려다가 란의 공격을 받는다.[10] 하지만 타격을 전혀 받지 않고 인사가 요란하다고 한다.
란이 유나에게 자기소개를 하며 백경을 "네(유나) 영혼의 스토커거든."이라고 말하자 물음표를 띄운다.
150화에서는 자신을 공격하는 비영에게 "이제 뒤에서 치지 않고도 날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나."라고 말한 후, 그를 쉽게 털어버린다. 자신의 공격으로 인해 비영이 나가떨어지자 비영을 걱정하는 유나를 의식하고, 비영의 목을 잡은 후 "한 가지만 묻지. 비영- 그 시절... 단 한 순간이라도- 연화에게 마음을 품은 적이 있나."라고 묻는다.
151화에서는 비영이 당황하자 여전히 감정을 알 수 없는 얼굴이고, 더 몰아세워야 묻는 말에 대답을 들을 수 있겠냐며 비영을 공격하지만 비영이 빠져나와서 실패한다. 그러자 비영에게 환생한 연화인 이유나의 곁에 머무는 것은 오로지 임무 때문이냐고 묻고, 이번에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넘어갈 셈이냐고 한다. 비영이 한 가지만 묻는다고 하지 않으셨냐고 하자 이번에는 그 표정 만으로도 답이 필요 없겠다고 한다.
152화에서는 백경의 그 표정만으로도 답이 필요없겠다는 말을 유나가 신경쓰는데, 비영의 표정은 백경의 등에 가려져서 나오지 않았다.
153화에서는 공격당하는 신조를 보고 놀란다. 비영이 "선배- 저에게 등을 보이면 안되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자 "네놈...!"이라고 말하며 비영을 공격하려고 하지만, 유선이 신조를 쓰러뜨리는 것을 보고 놀란다.
154화에서는 유선이 신조를 저승으로 보내려고 할 때, 재빨리 비영을 털어버리고, 신조를 지켜준다. 군조에게 신조를 지키라는 명령을 한 후 유나에게 자신의 코트를 주면서 산이라 밤엔 점점 추워진다고 한다. 유나가 싸우지 말라고 하고, "저랑 전생에 인연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저는...!!"이라고 말하자 "... 저 집에서 기다려 주시오. 시간이 걸린다 해도 나와의 추억을 기억하게 될 것이오."라고 말하고, 속으로 '그 눈물은 그대 안에 연화가 잠들어 있다는 증거일 테니... '라고 독백한다.
155화에서는 조호, 윤호범과 싸우게 된 군조를 신경쓰자 비영이 한눈팔 시간 있으면 저부터 처리하라고 한다. 그러자 그러도록 하겠다고 하며 발차기를 시전한다.
156화에서는 군조마저 조호와 호범에게 쓰러지고, 저들 중 상당수는 전투불능이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궁지에 몰린 건 확실하다고 독백한다.
157화에서는 비영이 포기하고, 염라대왕에게 가자고 하자 아직 기회는 있다고 독백한다. 권표와 제롬[11]은 자신에게, 유선과 진교는 신조에게, 란은 군조에게 받은 공격으로부터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 비영을 공격하고, 비교적 멀쩡한 윤호범부터 털려고 하나 조호가 막았다. 그리고 진교와 유선을 털려고 할 때 자신을 제지하려 드는 비영을 또 공격한다.
백경은 신조의 계획대로 악인을 줄이고, 그 공포 때문에 이승이 정화되면 우리가 옳았다는 걸 염라대왕도 인정하게 된다면 율법과 함께 이승과 저승의 질서가 바뀌어 새로운 세상이 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가 이승의 정화를 하고싶어한 이유는 연화(환생한 유나)와의 못다 한 인연을 계속 잇고 싶었기 때문.
비영에게 신조와 군조가 쓰러지고 혼자 남은 내가 패배를 인정하길 기다렸냐고 묻고, 대치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공격에 결정적인 순간마다 망설임이 있었다며, 그날의 일에 죄책감이라도 느끼는 거냐고 묻는다. 이제와서 우습지 않냐고 비꼬기는 덤. 그때, 란이 나선다. 사실 연화는 백경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을 하는지 다 알고 있었다. 자세한 건 과거 문단에서 후술.
158화에서는 연화가 저승으로 가게 된 건 모두 그녀의 선택이었고, 비영의 배신이 어쩔 수 없었다는 걸 비영을 통해서 듣게 된다. 비영은 백경에게 선배가 날 배신자로 여기는것은 그날 자신이 한 선택에 대한 대가라 여겼다고. 제롬이 이 틈을 타 유나를 데려가려고 하자 타격파를 날려서 제지하고, 섣부른 수 쓰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깨어난 신조가 유나의 목숨을 담보로 비영 일행을 협박한다. 신조에게 연화를 놔 주라고 하자 신조는 이 상황에서 달아날 수 밖에 없는 건 이 아이(유나)밖에 없다고 하며 상황 판단 좀 하라고 한다. 백경은 자신이 연화를 맡겠다며 날 믿으라고 하지만 신조는 백경을 믿지 않고, 우리 사이에 정말 신뢰가 남아 있냐며 따진다.
계획대로라면 권표는 백경이 힘을 모두 흡수해서 껍데기만 남아 있어야 하는데, 권표에게는 신조를 공격할 힘이 남아 있었기 때문. 백경은 다른 녀석들의 방해라고 둘러대지만 신조는 "마지막 순간 마음을 모질게 먹지 못한 탓은 아닌가 싶어서 말이야."라고 비꼰다.[12] 백경은 길상과 건영의 뒤처리도 모두 군조에게 시켰기 때문에 신조의 의심만 더 사게 된다. 실제로 백경은 차사들의 힘을 완전히 흡수하지 않고 저승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가둬놓기만 했다. 그리고 군조에게 이 일을 신조에게는 비밀로 하라고 시키면서 한 가지 부탁을 더 했다. 그 부탁은 신조가 자신을 배신하거나 명을 따르지 않기 시작하면 군조 네 손으로 신조를 쓰러뜨려달라는 것. 이 부탁 때문에 타이밍 맞춰 깨어난 군조는 신조에게 한 방 먹인다.[13]
159화에서는 비영과 유나가 같이 있는 걸 의식하고, 오해가 풀렸다고 말하는 비영에게 날 위해 스스로 저승행을 택한 게 연화의 의지였다고 한들, 날 배신한 건 비영 네 의지가 아니었냐고 말하며 공격한다. 비영에게 "비영 네놈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네놈이 그때 내 편에 섰다면...!!"이라고 말하며 분노하고, 당황하는 비영에게 "...뭐냐, 그 눈빛은!? ...방어할 마음도 피할 마음도 없다는 거냐!? 좋다! 연화와 함께하지 못한다면- 네놈에 대한 복수는 하고 가야겠다!!"라며 비영을 또 공격한다.
160화에서는 비영이 백경의 이승에서의 한 풀이를 위해 일부러 맞아주려고 했는데, 유나가 백경의 공격을 대신 맞고 쓰러졌다. 유나를 연화라고 부르며[14] 어째서냐고 묻자 유나는 "미안해요. 기억해주지 못해서... 하지만 난..."이라고 말하고, 호흡을 멈춘다. 이로 인해 충격을 받고, 이성을 잃은 비영의 공격을 그냥 맞아줬다. 그러나 란과 유선이 육체에 큰 상처가 없다면 되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15] 란이 싸움을 멈추고, 유나를 살릴 수 있다고 소리치자 놀라고, "... 그녀를 살릴 수 있다면 내 잘못을 되돌릴 수 있다면- 염라대왕이든 누구의 앞이든 얼마든지 무릎을 꿇겠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저승에 가서 염라왕과 대면. 염라대왕은 백경을 두고 내가 가장 아꼈던 저승사자라고 평했다.
161화에서는 염라대왕이 신조와 군조를 백경이 그랬던 것처럼 지옥의 가장 깊은 곳에서 벌을 받을 것이라고 분노하자 염라대왕에게 "잠깐... 이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사적인 감정으로 저들을 이용한 내게 있소. 군조와 신조는 그런 날 충심으로 도왔던 것이니 그 죄의 무게를 덜어 나에게 얹어주시오. 나는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소. 나의 어리석음으로 두 번이나 죽음을 맞은... 연화를 부디 되살려주시길 염치없지만 대왕께 마지막으로 간청드리오."라고 부탁한다. 제롬이 군조의 도망귀 투견장에서 백경이 정기를 흡수한 차사들을 발견했다고 하고, 유선이 그들이 소멸할 때까지 힘을 흡수하지 않았냐고 묻자 다 흡수할 힘도 없었던 모양이라고 말한다. 이후 염라대왕은 "시끄럽다. 백경 역시 지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 돌아가 벌을 받게 될 것이다! 기한은 너희 세 놈에게서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이 생길 때까지! 이는 내가 직접 판단할 것이다!"라고 말한다.[16]
163화에서는 지옥으로 끌려가면서도 연화를 생각 중. '연화- 당신 곁에 내가 함께 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소. 단지 그 마음 뿐이었소. 미안하오. 이제 나를 기억해주지 않아도 돼. 부디 행복하시오. 연화... 아니, 유나-'라고 속으로 독백한다.
2.4. 과거
145화에서는 백경이 연화와 만나기 이전 시점이 잠깐 나오는데, 권표가 견습 시절이었을 때였다. 권표에게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처리한 일을 장부에 기록하지 않아 일이 꼬일 뻔 한 것을 지적하는데, 권표가 귀찮아서 나중에 하려고 미뤄뒀다가 잊었다고 대답한다. 군조는 분노해 자신이 교육을 시켜놓겠다고 하지만 백경은 웃으면서 너 같은 저승사자는 처음 봤다, 재미있는 녀석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잘 정리해두고, 우리 일에도 동료간의 협력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한다.121화에서 과거사가 풀렸는데, 사실 차사 대장이란 것은 공식적인 직책이 아니었다. 백경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차사들 사이에서 대장이라고 불렸던 것. 업무 처리 능력, 전투력, 지휘 능력, 후배 차사 교육 능력 등 모든 방면에서 뛰어났다. 동료 차사들에게서 대장이라고 불리고, 염라대왕에게도 인정과 총애를 받았다. 다른 저승사자들에 대한 관리마저도 잘 했고, 군조와 신조는 백경의 오른팔과 왼팔이었다.
백경이 직접 교육한 견습 출신의 저승사자가 언제나 백경의 곁을 지켰는데, 그 차사가 비영이었다. 비영은 백경이 가장 아끼는 후배였고, 백경은 비영이 가장 존경하는 차사였다. 백경은 누구에게나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고, 실수도 저지른 적이 없었지만, 단 한번의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다.
그 날은 언제나처럼 임무를 위해 이승에 온 날이었다. 이때 한 대사가 "오늘의 마지막은 이 집인가?"인데, 이 대사는 1화에서 비영이 유나의 수명을 거둬가려고 할 때 말한 대사다.
122화에서는 그 집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연화라는 효녀의 영혼을 거두려고 하지만, 연화는 저승사자들이 옆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았다. 연화는 자신이 곧 죽게 된다는 소식을 듣자 놀라는데, 백경은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며 자신의 후배가 알아보러 갔다고 말한다.
123화에서는 이승으로 온 유선, 신조에게 염라대왕의 전언을 전해 들었는데, 영혼 회수를 목적으로 나간 차사는 임무를 다하는 것이 저승의 율법이고, 수명이 바뀐 영혼은 잡귀에게 공격받기 쉬우니 연화를 지키라는 명령이었다. 결국 비영, 연화와 같이 동거를 하게 된다. 백경을 보러 온 군조는 대장이 얼른 복귀하시길 바라는 차사들이 많다고 하며 이승에서 지내는 데 별 문제는 없냐고 묻는데, 백경은 잡귀가 든 강도들을 터는 것 외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마저도 비영이 잘 도와줘서 어렵지 않게 처리한다고.
124화에서는 연화가 자신에게 어머니의 장례를 치루는 것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하자 낭자의 어머님 일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혹시 우리를 원망하냐고 말하지만, 연화는 당치도 않다고 한다. 연화가 어머님을 해한 건 도적이었고, 자신의 손에 죽었다고 하면서 떨자 그건 죽어야 마땅한 자가 죽어야 된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하려다가 낭자 같은 상황이면 누구나 그랬을 거라고 연화를 위로한다. 연화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며 자신의 판단에 딱히 의미는 없다고 하지만, 연화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죄책감으로 요동치던 제 마음을 진정시켜 주셨다고 한다. 이후 연화의 집으로 찾아온 잡귀들이 빙의된 도적들을 터는 비영을 도와준다.
125화에서는 잡귀가 들린 도적들을 털다가 연화가 무슨 일이냐고 묻자 걱정하지 말라며 연화를 안심시킨다. 연화가 스스로 죄값을 치르기 위해 관아에 찾아갈 때는 비영이 연화 낭자의 어머니의 장례를 치를 때 도적의 시체도 처리했지만, 굳이 제 발로 관아에 찾아갔다고 하자 연화 낭자가 인간 세계의 법을 따르고자 하는 일이니 우리가 낄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이후 연화가 감옥에 갇혀서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하자 연화를 만나러 온다.
126화에서는 연화가 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이유로 감옥에 가자 마음 같아서는 저 자부터 저승에 끌고 가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신조의 교신을 받은 비영에게 연화의 결정난 수명에 대해 알게 된다. 바로 연화가 감옥에 갇힌 날의 다음 날. 그날 밤에는 연화를 지키기 위해서 포졸들을 모두 기절시킨 후, 다리가 풀린 연화에게 공주님 안기를 시전한 후 날아간다. 연화가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다가 자신이 너무 말이 많지 않냐고 물으면서 얼굴을 붉히고, 저승사자에게 안심했다는 것을 제가 말해놓고도 이상하다고 하자 자신도 이상하다고 한다. 자신이 행하는 일이 나조차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지 예상할 수 없지만, 연화 낭자와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놓이니 계속 떠들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연화를 좋아하게 된 것을 이상한 일이라고 느꼈다. 많은 영혼들을 저승으로 인도했고, 그들의 죽음에 안타까워한 적은 많았으나, 이번처럼 마음이 요동친 적은 없었다고.
127화에서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연화와 같이 살게 된다. 비영을 따라온 신조와 군조도 백경을 도와주려 하는데, 신조가 이제 어쩌실 거냐, 앞으로의 계획은 있냐고 묻자 염치없지만 너희라면 내 편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자 신조는 잘 생각했다고 하고, 군조는 언제까지고 대장을 따르겠다고 한다.[17] 그러자 신조는 백경에게 연화를 지키라고 하고,[18] 군조와 함께 중죄를 지은 인간들을 죽이는 것을 시작하게 된다. 백경은 연화를 지키기 위해서 비영에게는 물러나라고 하고, 인간에게 빙의된 잡귀들을 상대하는데, 어차피 잡귀가 빙의될 정도로 타락했으니 그 목숨을 귀하게 여길 가치가 어디 있겠냐고 하면서 모두 죽여버린다. 너희같은 쓰레기에게 베풀 자비는 없다고. 이때 해설이 '백경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이다.
이후 염라대왕은 백경, 신조, 군조가 명령 없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인간의 수명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즉시 저승사자들에게 그 셋을 잡으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저승사자들 사이에서도 그들의 의견이 옳다, 그르다, 입장을 정하지 못한 차사들로 갈리는 바람에 이승과 저승은 순식간에 질서를 잃었다. 그리고, 신조는 백경 일행에 서는 차사들이 많아지면, 자신의 철학을 실현시키려고 한다. 즉, 백경은 연화를 지키려다가 신조의 계획에 이용당한 것.
128화에서는 신조, 군조와 같이 악인을 죽이는 것 때문에 이승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연화에게는 이 사실을 숨겼고, 신조와 군조에게도 입단속을 시켰다. 그 와중에도 사람을 죽이지 않은 비영은 먼저 저승으로 가라고 하고, 자신처럼 인간에게 마음이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저승사자들은 백경 일당이 옳다, 백경 일당을 잡아야 한다고 의견이 갈려서 백경을 쉽게 체포하지 못했다. 비영은 묵묵히 백경의 곁을 지켜왔지만, 결국 백경을 체포하게 된다. 백경은 비영에게 체포당한 와중에도 연화를 걱정하는데, 란은 그녀가 저승에서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고, 백경에게 어찌 이리 되셨냐고 묻는다. 그리고 란과 비영이 함께 자신을 체포하려는 일을 꾸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29화에서는 다친 몸으로 연화를 저승으로 데려가려는 란을 막으려고 하지만, 비영, 조호, 유선이 제지해서 실패했다. 연화가 운명이 허락한다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하며 란을 따라가자 연화를 부르며 절규한다.
157화에서 이날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온다. 사실 연화는 백경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을 하는지 다 알고 있었다. 백경이 신조, 군조와 악인을 사냥하고 있을 때, 그날 연화의 곁은 비영이 지키고 있었다. 비영은 연화를 만나고 싶어하는 란에게 백경이 허락하지 않았다며 거절했다. 란이 잠깐이면 된다, 아니면 내가 지금 너와 전투를 벌이고 다른 차사를 연화에게 난입시키는 방법도 있으니 그렇게 되면 연화가 더 위험해질 거라고 한다. 란은 비영과 지금 연화를 데려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연화는 란에게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 연화는 백경을 멈추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되냐고 란에게 묻는다. 지금이라도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을 만나면 되냐고 묻자 란은 더 늦기 전에 선배를 만난다면 영혼의 소멸만은 막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백경이 연화를 순순히 보낼 리 없으니, 연화는 비영에게 백경을 배신해달라고 부탁했다.
158화에서 연화는 비영에게 그분을 위한 일이니 부탁해달라고 했다. 비영은 란에게 네가 알렸냐고 물으려 하자 란은 연화 낭자의 의지라고 말한다. 란은 연화 낭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상황을 숨김없이 전달했을 뿐이고 결정은 낭자의 몫이었다고 한다. 연화는 염라대왕에게 찾아가서 자신이 저지른 살인, 백경이 자신 때문에 지은 죄에 대해서도 책임을 나눠지게 해 달라고 부탁드려 볼 것이고, 백경이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비영에게 절까지 한다. 비영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그리고 129화의 시점으로 전환된다. 비영은 백경에게 연화의 뜻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백경은 비영이 자신을 배신한 것에 매우 분노했으며 이성을 잃었다.[19] 비영은 백경이 회복해서 난동을 부리기 전에 염라대왕에게 강제 전송을 했다.
3. 기타
등장 초기만 해도 최종 흑막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신조의 정의관에 이용당하고, 연화를 사랑했다는 것, 자신이 에너지 흡수를 한 차사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 때문에 안티보다는 동정여론이 많다. 되려 최종 흑막 후보로는 신조가 점쳐지고 있었고, 이는 사실이 되었다. 허나 독자들은 백경의 악행은 옹호하지 않는다. 아무리 유나(연화)에 대한 순애보, 신조에게 이용당한 면이 있으나 백경에게 희생당한 애먼 차사들(ex. 건영, 길상)은 무슨 죄냐며 비판을 하는 중. 실제로 백경은 149화에서 란에게 "네(유나) 영혼의 스토커거든."이라고 까였으며[20], 해당 회차 베스트 댓글들은 란의 말에 공감했다.작가의 트위터에 의하면 백경과 연화의 이야기는 부활의 노래 <차갑다>를 듣다가 떠올렸다고 한다.
제 2회 인기투표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작가의 블로그에는 어쩌면 백경은 이번에 지옥에서 모든 죄값을 치르면 환생을 선택할지도 모른다.-라고는 해도 최소 백년 후의 이야기. 라고 나왔다.
[1] 백경을 풀어준 도명이 "인간을 사랑했으니 인간의 생로병사마저도 사랑하라니"라는 말을 했는데, 이는 백경 과거편의 복선이었다.[2] 선인들은 고통을 받지만 악인들은 잘 먹고 잘 사는 것.[3] 권표는 맞았지만 제롬은 손으로 쳐냈고, 비영은 피했다.[4] 수찬은 겁을 먹었는지 움직이지 못한다.[5] 당연하지만 유나 입장에서 보면 백경은 자신의 의사를 무시하고 납치한 죄인과 다름없다.[6] 의사를 묻지 않고 거칠게 다룬 듯 하여 미안하다고 사과한다.[7] 그러나 군조는 명령만 하시면 된다고 한다.[8] 물론 정체는 군조.[9] 정황상 "우리를 갈라놓았다"라고 말하려 한 듯.[10] 이때 유나에게 잠시 물러서 있으라고 한다.[11] 백경은 제롬을 본명인 절룡이라고 부르는데 처음으로 제롬이라고 불렀다.[12] 이때 신조는 백경을 백경 '님'이라 칭하지도 않고, 존댓말 대신 반말을 썼다.[13] 물론 신조가 방어하지 못하고 맞게 된 건 유나가 신조의 신경을 분산시킨 것도 있다.[14] 백경은 유나를 한번도 유나라고 부른 적이 없다.[15] 조호가 도망귀에게 살해당한 아이를 되살려달라고 염라대왕에게 대들얐을 때 유선은 아이의 육체가 훼손되었다며 되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수명이 남았는데도 4화처럼 저승사자의 실수로 저승에 오는 경우는 이승으로 되돌려준다. 그리고 유나의 수명은 70년이나 남았으니 살 수 있다.[16] 헌데 백경은 무기한이라며, 소멸까지도 각오했다고 한다.[17] 계획은 신조가 다 짠다고 덧붙인다.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으니 도와달라고.[18] 계속해서 죽음이 그녀를 찾아올 것이고, 병으로 죽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죽음은 아닐 거라고 한다. 잡귀에 들린 인간들뿐만 아니라 저승사자도 찾아올 거라고. 그러자 군조는 감히 어느 저승사자가 백경님이 지키는 여인을 잡으려 하냐고 분노한다. 신조 왈, 공을 노리는 차사들이 있으니 그건 당연하다고.[19] 그 표정 변화가 별로 없는 비영이 흠칫했을 정도로 분노했다.[20] 정작 백경 본인은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작가의 블로그에 의하면 스토커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