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변증이 발현된 동물들 중 가장 유명한 동물. 벵골호랑이의 루시스틱 개체인 백호.
아홀로틀의 백변증 개량종인 루시스틱 아홀로틀.
1. 개요
백변증(leucism)은 동물의 체모 또는 피부가 색소 세포 부족으로 인해 흰색으로 나타나게 되는 돌연변이 증상을 말한다. 발음은 류키점(/ˈljuːkɪzəm/), 류키즘 또는 루시점(/ˈluːsɪzəm/), 루시즘이다. 가끔 leukism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정상 개체와 백변증 개체 대조
이게 발현된 흰 동물 개체는 루시스틱(leucistic)으로 불리며, 관상어의 경우엔 플래티넘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1]
혼동하기 쉬운 백색증와 마찬가지로,[2] 대체로 정상색 인자에 대해선 열성이지만 백마의 털 색처럼 일부 우성인 경우도 있다.[3] 알비노와 백변증의 차이.
백색증과 비슷하게 야생동물이 보유하면 생존에 불리한 증상이다. 눈이 많은 극지대나 겨울철을 제외하면 흰색은 자연에서 엄청나게 눈에 띈다.[4] 그래서 어느 동물이든 백변증을 지니고 있으면 매사 들키기 쉬워서 생존이 어렵다.[5] 반대로 관상용으로는 매우 인기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백변증 개체만 전문적으로 선별하고 번식하기도 한다.[6][7]
참고로 인간의 경우 색소 세포가 한 종류이기 때문에 백색증은 있지만 백변증은 나타나지 않는다.
2. 백색증과의 차이
백색증은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합성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이 때문에 체모에 무늬가 있던 동물은 무늬가 없어지고 피부나 눈동자의 혈관이 그대로 비쳐보여 눈이 붉은 경우가 많다.정상색 깃털과 흰색 깃털이 함께 나타난 루시스틱 인도공작.
그러나 백변증은 색소 세포 자체의 결핍으로 발생한 것으로, 멜라닌 세포가 색소를 생성하는 능력 자체는 문제가 없다. 무늬가 있는 동물은 무늬가 아예 없어지진 않고 무늬의 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정상색 체모에서 일부분만이 흰색을 띄기도 한다. 알비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눈동자색으로, 눈동자의 색소세포는 여타 색소세포와 발생학적 기원이 다르기 때문에 눈동자는 붉지 않고 원래 색을 유지하거나 파란색이다.
3. 나무위키에 별도 문서가 있는 루시스틱 동물
[1] 물고기의 경우 백변증이 나타나면 정말 하얗게 되는 경우, 금색을 띄는 연노랑색으로 되는 경우가 갈린다.[2] 알비노는 눈의 핏기가 그대로 비쳐보인다. 백변증은 보통 눈 색이 정상으로 나오거나, 파란색~청록색이나 녹색 눈, 혹은 황색 눈이 발현된다. 백변증의 예시인 백사자나 흰 고양이의 경우 눈 색이 무조건 파란색 고정이진 않다. 백호는 보통 눈이 파랗다.[3] 고양이도 흰털이 우성이다.[4] 일부 동물들이 눈 오는 겨울철에만 흰색으로 털갈이를 하고 철이 바뀌면 털이 칙칙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5] 예외적으로 흔히 커모드곰, 영혼곰, 유령곰이라고 불리는 백변증 아메리카흑곰 개체들은 덩치가 커서 천적도 거의 없고, 채식을 선호하는 데다가, 흰 털빛 때문에 물속에서 흰색을 잘 볼 수 없는 연어를 사냥하기에 유리해서 다른 흑곰들보다 잘 먹고 산다고 한다.[6] 상당수의 관상어들이나 백호(동물) 같은 경우가 이쪽.[7] 일본의 경주마 마주 카네코 마코토의 경우 자기 한평생을 들여 잘 뛰는 백마를 만들고자 했고, 실제로 성공했다. 소다시 문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