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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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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역사4. 역대 집회
4.1. 버르시 1 (버르시)4.2. 버르시 2 (버르시 2.0)4.3. 버르시 3 (버르시 3.0)4.4. 버르시 44.5. 버르시 5
5. 왜 노란색인가?6. 문제점

Bersih

1. 개요

말레이시아의 반정부단체.
로고만 보면 그냥 평범한 슈퍼마켓 로고 같다

2. 명칭

소위 "버르시"라고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청렴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연대(Gabungan Pilihanraya Bersih dan Adil)"이다. 흔히 부르는 "버르시"는 이 중에서 가운데 단어만 떼어서 부르는 약칭이다. 알파벳만 딴 GPBA 대신 가운데 단어만 떼서 부르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말레이시아 내의 부정부패를 반대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아 "청렴한 사회를 원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부른다.

대한민국에서는 "베르시"라고 부르는 일이 많으며 언론에서도 상당수가 그러한 명칭을 사용하지만, 말레이어 "e"는 'ㅡ' 내지 'ㅓ'의 중간 발음을 내며, 오히려 "버르시"에 가까운 발음을 낸다. 때문에 "베르시"라는 명칭은 잘못된 것이다.

3. 역사

2005년 "선거개혁연대"라는 이름으로 결성되었으며, 2006년 9월 선거개혁을 위한 첫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이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하였으며 2007년 이래 지금까지 무려 5차례에 걸쳐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자신들의 이름에다가 1, 2... 등의 숫자를 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4. 역대 집회

4.1. 버르시 1 (버르시)

2007년 11월 10일에 열린 대규모 집회. 당초에는 그냥 "버르시"라고만 불렀으나, 훗날 2, 3... 등의 숫자가 붙기 시작하면서 이를 구분하는 차원에서 종종 "버르시 1" 또는 "버르시 1.0"이라고 부른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일어났는데, 독립광장에서 국립궁전까지 행진하였다. 당시 그들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위에서 두 번째 부분에 대해서 좀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는데, '지워지지 않는 잉크'는 말레이시아에서 투표가 끝나면 새끼손가락 끝에 찍는 것으로 중복투표를 막기 위한 수단이다.[1] 문제는 저 잉크가 말로는 '며칠동안 지워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스폰지로 좀 비볐더니 말끔하게 지워지는 일이 발생했던 것.

4.2. 버르시 2 (버르시 2.0)

2011년 7월 9일에 열린 2차 집회. 이번에는 "버르시 2.0"이라고 소수점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그냥 "버르시 2"라고만 부르기도 한다. 종종 "민주화를 위한 걸음"이라고도 부른다. 이번의 그들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위의 1 때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많은 조건을 내세웠다. 이는 한편으로는 말레이시아 정치계의 상황이 더 악화되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지난 1 때가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정권이었다면 이번부터는 나집 라작 정권이다. 나집은 신세대 출신이자 개혁파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얻었으나, 오히려 전 정권보다 더 막장으로 이어지면서 재야인사들의 반발을 샀다. 또한 정치적으로 개혁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전진을 본 것이 없으니, 똑같은 요구를 할 만도 하다.

4.3. 버르시 3 (버르시 3.0)

2012년 4월 28일에 열린 3차 집회. 이번의 그들의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여기서 '8가지 요구'란 위의 2 때의 요구 8가지를 말한다. 즉, 아무것도 전진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다시 요구하는 것.

4.4. 버르시 4

2015년 8월 29일부터 8월 30일까지 열린 4차 집회. 일단은 버르시 역사상 최대 집회이지만, 후술할 5가 이보다 더 크게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쿠알라룸푸르뿐 아니라 쿠칭코타키나발루에서도 진행되었다.

또한 이번에는 인종적으로 상당히 균형을 이루지 못했는데, 중국인이 실질적으로 주도가 되었다.

그리고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에서 축출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총리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이유는 나집 라작 현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으로부터 받은 26억 링깃을 "기부했다"고 했는데, 문제는 그것이 뻥카라는 의혹이 나돌면서 결국 시위로 이어진 것. 여담으로 무히딘 야신 전 부총리도 이에 대해서 나집에게 해명을 요구했다가 파면된 바 있다.

4.5. 버르시 5

2016년 11월 19일에 열린 5차 집회. 위의 4를 제치고 버르시 역사상 최대 집회가 될 뻔했다.

이번에는 나집이 국부펀드를 조성해 40억 달러를 모았고 이를 측근들과 해외로 빼돌린 의혹을 받는 데서 시작되었는데, 예전보다 규모가 큰 나머지 정부에서도 훨씬 더 강경하게 대하였다.

5. 왜 노란색인가?

노란색은 예로부터 정치적으로 "청렴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말레이시아도 예외는 아니어서, 노란색은 "정치적 청렴"을 상징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버르시는 노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친정부 성향의 반(反)버르시 세력들은 빨간색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빨간색은 집권당인 UMNO의 상징색이다. 이들은 대게 말레이인 골수들로, 근래에는 버르시 집회가 사실상 중국인 주도로 돌아가자 반중국인 성향을 더욱 더 강하게 보이고 있다.

이번 버르시 5에는 빨간색뿐 아니라 주황색도 등장했다.

6. 문제점

이들은 겉으로는 "현 정권의 인종차별 철폐[2]" 등을 외치지만, 정작 그러는 본인들도 인종차별적 성향 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야당 민주행동당(DAP)의 총재 림관엥은 현재 풀라우피낭의 총리를 역임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피낭에서 외국인이 현지음식을 요리하는 것을 대놓고 금지시켰다. 그리고 바로 직후 싱가포르에 가서 "싱가포르에도 이러한 법안이 필요하다"고 떠들어 댔는데, UMNO 지지자들이 그를 "쇼비니스트"라고 비난했었다.

또 다른 예로는 현재 수감 중인 안와르 이브라힘과 그의 가족들인데, 안와르는 한때 정치개혁을 외쳤으며 인종차별 정책의 철폐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국 군대에서 복무하며 나라를 지켜주는 외국인들에 대해서 배은망덕한 태도를 취하는 발언을 하지를 않나, 심지어 딸인 누룰 이자는 몰래 술루족 왕실원을 만나서 민주화를 운운했는데 문제는 이 행동은 쉽게 말하자면 남한의 정치인이 무단으로 방북해서 김정은이나 그 일가를 만나서 "박근혜역도를 쓸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1] 인접한 인도네시아에서도 동일하다.[2] UMNO 정권은 1970년대 이래 "인종간의 불평등 완화"를 핑계로 부미푸트라 정책이라는 인종차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야권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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