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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20:09:57

버카충

1. 개요2. 상세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

'버스카드 충전'의 준말로, 실제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사용된 적이 없었지만 교과서, 각종 방송과 매체에서는 청소년들의 신조어 문화를 대표한다고 주장되는 용어.

준말이라는 것을 몰랐을 때의 '버카충'이란 단어에서 오는 난해함과 아무도 쓰지 않았던 말이 청소년 유행어의 대표 격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황당함을 느끼게 해 주는 억지 밈의 일종이다.

2. 상세

유패스 등 버스 전용 선불식 교통카드가 처음 등장한 시기인 90년대부터 이 단어가 사용되어 왔다는 증언도 일부 있지만 이는 전혀 신빙성이 없는 가설이며 이 단어가 언론 등지에 소개된 것은 적어도 2007년 이후이고, 이때는 이미 버스와 지하철 모두 호환 가능한 티머니 등의 교통카드가 상용화된 후이기 때문에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 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버카충에 대한 언급[1]

이 단어를 소개하는 방송 및 매체에서는 선불교통카드의 특성상 제때 금액을 충전해야 하고 주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없는 어린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버스카드를 충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매체에서 '이런 줄임말도 있다'며 소개하고 방송에서도 '이 신조어를 알면 신세대, 모르면 구세대'라며 중년 출연자에게 이 단어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출연자가 자신이 나이보다 젊게 산다는 것을 과시하거나 요즈음 젊은이들이 쓰는 말을 잘 못 알아듣겠다는 식으로 말할 때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이러다보니 교과서에도 엄연히 많이 사용되는 신조어로 소개되고 있으며 '두 유 노' 수준으로 흔히 볼 수 있다.

단, '버카충'이란 말은 엄밀히 말하여 틀린 말이다. 왜냐하면 교통카드는 버스 말고도 도시철도, 택시 등 여러 대중교통을 두루 이용할 수 있는 카드지 버스만 이용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서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쓰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굳이 교통카드를 따로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

결정적으로 이 용어는 처음 나왔을 때는 초딩부터 청소년들이 꽤 썼다는 썰이 있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어느 누구도 저 말을 쓰기는 커녕 쓰는 것을 본 사람도 없는 전설 속의 줄임말, 즉 억지 밈이다. 결국 줄임말의 난해함과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생소함이 더해져 웃긴 줄임말의 대표격이 되었다.

3. 여담

4. 관련 문서


[1] 해당 게시물의 업로드 연도는 2007년이다.[2] 연출은 6줄기의 레이저를 쏘는 것으로, 인간 형태에서는 발, 곰 형태에서는 등에 부착되는 마이스터와 아티의 플랫폼에서 발사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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