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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03:18:59

베디비어(몬티 파이튼의 성배)


1. 개요2. 대사3. 작중 행적

1. 개요

몬티 파이튼의 성배의 등장인물.

2. 대사


[1]
수도사들: Pie Jesu domine, dona eis requiem.
(자비로우신 주 예수님, 저들에게 안식을 주소서.)

주민들: 마녀다! 마녀다!
A witch! A witch!

주민들: 마녀를 찾았다!
We've found a witch!

주민들: 마녀를 잡았다! 마녀를 잡았다!
We've got a witch! We've got a witch!

주민들: 불태워라! 불태워라!
Burn her! Burn her!

(비둘기코코넛을 매달아 날리는[2] 베디비어 앞에 주민들이 선다)

주민 1: 저희가 마녀를 찾았는데요, 불태워도 될까요?
We have found a witch. May we burn her?

주민들: 불태워라! 불태워라!
Burn her! Burn her!

베디비어: 이 여자가 마녀인지 어떻게 아나?
How do you know she is a witch?

주민 2: 그렇게 생겼잖아요!
She looks like one.

베디비어: 앞으로 데려오라.
Bring her forward.

마녀: 난 마녀가 아니에요, 마녀가 아니라구요.
I'm not a witch. I'm not a witch.

베디비어: 하지만 옷차림이 그렇게 생겼는데?
Uh, but you are dressed as one.

마녀: 저 사람들이 이렇게 입혀놓은 거예요.
They dressed me up like this.

주민들: 아, 아니에요! 아닙니다요...
Augh, we didn't! We didn't...

마녀: 그리고 이건 제 코가 아니라 가짜 코라구요.
And this isn't my nose. It's a false one.

베디비어: 그래?
Well?

주민 1: 뭐, 코는 저희가 했습죠.
Well, we did do the nose.

베디비어: 코만?
The nose?

주민 1: 모자도요. 그래도 이 여자는 마녀예요!
And the hat. But she is a witch!

주민들: 불태워라! 불태워라!
Burn her! Burn her!

베디비어: 너희가 이렇게 입힌 건가?
Did you dress her up like this?

주민들: 아뇨! 아뇨, 아뇨... 네, 네.
No! No, no... ...Yes. Yes.

주민들: 조금요, 그냥 조금요.
A bit, a bit.

주민 1: 사마귀는 진짜예요.
She has got a wart.

베디비어: 왜 이 여자가 마녀라고 생각하지?
What makes you think she is a witch?

주민 3: 그게, 이 여자가 절 영원으로 만들었어요![3]
Well, she turned me into a newt.

베디비어: 영원?
A newt?

주민 3: 지금은 나아졌어요.
I got better.

주민 3: 어쨌든 태워버립시다!
Burn her anyway!

주민들: 불태워라! 불태워라!
Burn her! Burn her!

베디비어: 조용! 조용! 조용! 조용!
Quiet! Quiet! Quiet! Quiet!

베디비어: 이 여자가 마녀인지 증명할 방법이 있지.
There are ways of telling whether she is a witch.

주민 1: 그런가요? 그게 뭡니까? 말씀해 주세요!
Are there? What are they? Tell us, tell us!

주민 3: 고통스러운가요?
Do they hurt?

베디비어: 말해보게, 마녀로는 무엇을 하지?
Tell me. What do you do with witches?

주민들: 불태우죠!!
BURN!!

베디비어: 그리고 마녀 말고 불태우는 건 또 무엇이 있나?
And what do you burn apart from witches?

주민 1: 더 많은 마녀요!!
MORE WITCHES!!

주민 3: 쉬잇!
Shh!

주민 2: 나무!
Wood!

베디비어: 그럼, 마녀는 왜 불에 탈까?
So, why do witches burn?

(한참 동안 침묵)

주민 3: 나무로...... 만들어져서?
B--... 'cause they're made of... wood?

베디비어: 좋아. 그럼, 이 여자가 나무로 만들어진 건 어떻게 증명하지?
Good! So, how do we tell whether she is made of wood?

주민 1: 이 여자로 다리를 세우죠!
Build a bridge out of her.

베디비어: 아, 하지만 다리는 돌로도 만들 수 있지 않나?
Ah, but can you not also make bridges out of stone?

주민들: 아, 예. 그렇죠.
Oh, yeah. Of course.

베디비어: 나무가 물에 가라앉던가?
Does wood sink in water?

주민 1: 아뇨, 아뇨.
No. No.

주민 2: 둥둥 뜨죠!
No, it floats! It floats!

주민 1: 연못에다가 던집시다!
Throw her into the pond!

베디비어: 물에 뜨는 건 또 무엇이 있지?
What also floats in water?

주민 1: 빵!
Bread!

주민 2: 사과!
Apples!

주민 3: 자갈!
Very small rocks!

주민들: 사과주! 그레이비 소스! 버찌! 진흙! 성당! !
Cider! Gra-- gravy! Cherries! Mud! Churches! Lead!

아서: 오리!
A duck!

베디비어: 바로 그거야.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Exactly. So, logically...

주민 1: 만약... 이 여자의 무게가 오리와 같다면...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고...
If... she... weighs... the same as a duck,... she's made of wood.

베디비어: 그러므로...
And therefore?

주민들: 마녀다!!
A WITCH!!

주민 4: 여기 오리 있어요. 이 오리로 하죠.
Here is a duck. Use this duck.

베디비어: 아주 좋아. 가장 큰 저울을 쓰도록 하지.
Very good. We shall use my largest scales.

주민들: (환호)

주민들: 불태워라! 불태워라!
Burn her! Burn her!

베디비어: 좋아. 받침대를 치워라!
Right. Remove the supports!

(저울이 흔들리더니 평형을 이룬다)

주민들: 마녀다!!
A witch!!

마녀: 들켜버렸네.
It's a fair cop.

주민들: 불태워라!
Burn her!

(주민들이 마녀를 끌고 퇴장)

베디비어: 그대는 누구기에 과학적 이치에 이리도 현명한 것이오?
Who are you who are so wise in the ways of science?

아서: 나는 아서, 브리튼의 왕이니라.
I am Arthur, King of the Britons.

베디비어: 전하!
My liege!

아서: 훌륭한 기사여, 그대는 나와 함께 카멜롯에 가 원탁에 합류하겠는가?
Good Sir Knight, will you come with me to Camelot and join us at the Round Table?

베디비어: 전하, 그리한다면 영광이겠사옵니다.
My liege! I would be honored.

아서: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What is your name?

베디비어: 베디비어입니다, 전하.
'Bedevere', my liege.

아서: 그렇다면 짐은 그대 베디비어 경을 원탁의 기사에 봉하노라!
Then I dub you 'Sir Bedevere, Knight of the Round Table'.

3. 작중 행적

현명함의 베디비어 경이라는데 작중에서 어째 현명한 모습은 안 보여주고 어딘가 모자란 듯한 캐릭터로 나온다. 그래도 초반에는 어느정도 마을사람들의 광기를 제제하고 어떻게든 이성적으로 대처하려는 원작의 현명함을 조금이나마 따라가려는 면모도 있었지만 중후반부터는 그냥 바보가 된다.

영화 초반부 대사에 나온 것처럼 제비에 코코넛을 달아도 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했다가, 한 마을에서 마녀로 지목된 여자가 진짜 마녀인지 알아보는 법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다시 제대금 등장한다. 이때 의식의 흐름 수준의 논리가 나오는데...

"마녀는 불에 탄다 → 또 다른 불에 타는 것에는 더 많은 마녀 나무가 있다 → 마녀가 불에 타는 이유는 마녀가 나무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라는 논리로 시작한다. 그래서 마녀가 나무로 이루어진 것을 증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자, 사람들은 이 여자로 다리를 만들어보자라고 답을 낸다. 그러나 다리는 돌로 만들 수도 있다는 이유로 기각.

결국 베디비어는 은근슬쩍 나무가 물에 뜨던가, 하면서 힌트를 준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여자를 물에 던져보자는, 그나마 역사적인 해답을 제시하는데 베디비어는 물에 뜨는 게 또 뭐가 있냐고 묻는다. 빵, 사과 등 적당히 답을 내다가 , 성당, 등의 황당한 답이 나오더니 지나가던 아서 왕이 오리라고 답을 말하여 맞춘다. 즉 나무와 오리는 물에 뜨므로 무게가 같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이 여자와 오리의 무게가 같으면 마녀는 나무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여자는 마녀다...[4]라는 논리로 사람들은 여자를 끌고 가서 저울에 오리와 마녀를 올리고 무게를 재어본다.

그런데 여자와 오리의 무게가 진짜로 같아 마녀 판정을 받아 사람들은 환호한다. 우습게도 이런 억지스러운 방법으로 마녀로 몰린 여자가 진짜 마녀였고, 곧 마을 사람들에게 끌려나간다. 이 장면을 찍을 때 저울을 비뚤어지게 만드는 저렴한 방법을 썼다.

이 광경을 지켜보았던 아서 왕은 마침내 자신을 소개하고는, 그를 원탁의 기사로 등용한다.

그 뒤 프랑스인들의 성을 점령하는 방법으로 트로이 목마를 패러디한 전술을 구사한다. 그 전략은 나무로 만든 토끼에서 란슬롯, 갤러해드, 베디비어 자신이 숨어있다가 해가 지면 토끼에서 뛰쳐나와 공격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세 명은 들어가지도 않고 토끼만 덜렁 놔뒀다는 것. 여러모로 아서 일행에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 외에도 아서 일행과 카멜롯으로 향하면서 아서 왕에게 '지구는 바나나 모양'이라든가 '양의 방광으로 지진을 막는 법' 같은 어딘가 이상한 지식을 가르쳐준다. 니라고 말하는 기사를 만나 관목을 구하러 갔을 땐 "니" 대신 "누"를 계속 외치거나 관목 장사꾼에게까지 니를 외치려고 해서 결국 아서가 고쳐줘야 했다. 죽음의 다리에서는 운이 좋았던 건지 아서 왕이 먼저 3가지 질문에 답하는 동시에 질문하는 수호자를 관광태워서 살아남았다. 마지막에 아서 왕과 함께 경찰에게 연행될 때까지 아서 왕과 함께 다닌다.
[1] 참고로 유튜브에 ‘들켰는걸’을 검색하면 이 장면의 한국어 번역 영상이 나온다(…).[2] 영화 맨 처음에 아서왕이 한 병사와 철새들이 코코넛을 운반할 수 있는지 토론하는 장면이 나온다.[3] newt는 멍청이나 괴짜라는 속어로도 쓰인다.[4] 물에 뜨는 것은 무게 때문이 아니라 비중이 물보다 낮기 때문이지만, 중세 시골의 기사와 농민들이 그걸 알 턱이 없는 데다 등장인물 대다수가 바보인 영화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