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레이더(체코어: Pasivní radiolokátor Věra, 영어: VERA passive sensor)는 스텔스기를 탐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체코의 레이더이다. 기존의 체코 타마라 레이더의 최신 개량형이다. 3~4곳에 베라 레이더를 설치하여 TDOA(Time Difference of Arrival) 방식으로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낸다.
미국이 체코 정부에 압력을 넣어 타마라 레이더 수출을 막았으나, 3대의 타마라 레이더가 유고슬라비아, 이라크, 러시아에 수출되었다. 다시 미국이 체코 정부에 압력을 넣어 타마라의 개량형인 베라 레이더 판매권을 F-22, F-35를 생산하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이 인수했다. 중국은 이라크에서 타마라 레이더를 입수하여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중국은 F-22, F-35, B-2 등 스텔스기를 500 km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는 "중국판 베라 레이더"를 개발했다. 2011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레이더박람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패트리어트인 HQ-9 대공미사일에서도 베라와 비슷한 YLC-20패시브 레이더를 운용한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