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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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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0 -10px -5px"
{{{#315288,#7697ce {{{#!folding [ 노스롭 그루먼의 항공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000,#e5e5e5
군용기
<colbgcolor=#8ec7d0,#2e6771> 전투기 F-89 스콜피온F9F 팬서F9F 쿠거F-11 타이거F-5 타이거 IIF-111BF-14 톰캣YF-17 코브라F-18L 호넷F-20 타이거샤크YF-23 블랙위도우 II
공격기 OV-1 모호크 ‧ A-6 인트루더YA-9A-10
폭격기 B-35 플라잉 윙B-49 플라잉 윙B-2 스피릿B-21 레이더
수송기 C-1 트레이더C-2 그레이하운드 ‧ YC-125 레이더
전자전기 EA-6 프라울러EF-111 레이븐
조기경보통제기 E-1 트레이서 ‧ E-2 호크아이E-8 조인트 스타스
대잠초계기 S-2 트랙커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RQ-180X-47
훈련기 T-38 탤론
개발 중단 / 컨셉 / 실험기 X-4 밴텀 ‧ XF10F 재규어 ‧ N-156 ‧ X-21 ‧ N2-F2 ‧ N2-F3 ‧ X-29태싯 블루
민항기
단발기 AA-1 ‧ AA-5 ‧ G-164 애그 캣
쌍발기 GA-7 쿠거 ‧ G-159 걸프스트림 I
노스롭의 1945년 이전 모델
단발기 노스롭 알파 ‧ 노스롭 C-19 알파 ‧ 노스롭 베타 ‧ 노스롭 감마 ‧ 노스롭 델타 ‧ 노스롭 XFT ‧ YA-13 ‧ A-17 노매드 ‧ 노스롭 N-3PB ‧ P-61 블랙위도우 ‧ XP-56 블랙 불릿
쌍발기 노스롭 N-1M ‧ 노스롭 N-9M ‧ F-15 리포터
그루먼의 1945년 이전 모델
단발기 그루먼 FF ‧ 그루먼 JF 덕 ‧ 그루먼 F3FTBF(M) 어벤저F4F 와일드캣F6F 헬캣F7F 타이거캣F8F 베어캣AF 가디언
쌍발기 G-21 구스 ‧ G-44 위전 ‧ XF5F 스카이로켓 ‧ XP-50
※ 제조사별 항공기 둘러보기 }}}}}}}}}}}}}}}

파일:B-2 Spirit_1.jpg
파일:32044646320_4c27976afe_k.jpg
Northrop B-2 Spirit

1. 개요2. 제원3. 개발과정
3.1. 전익기 시초3.2. 설계 경쟁의 비화3.3. 스텔스 설계
3.3.1. 성능
3.4. 가격의 폭주
4. 개량5. 기타6. 대중 매체 에서의 등장
6.1. 소설 및 만화6.2. 게임6.3. 애니메이션6.4. 영화
7. 모형화8. 둘러보기

1. 개요


미 공군 제509폭격비행단미주리 주방위 공군 제131폭격비행단에서 운용하고 있는 전익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 제작사는 노스롭 그루먼이며, 밀리터리 동호인들이나 항공기 동호인에게는 전익기 특유의 형태에서 착안한 "검은 가오리"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워낙 비싼 군용기이다 보니 미국같이 국방비에 수백조 원을 쏟아부을 수 있는 국력의 나라가 아니라면 실질적으로 운용 및 관리도 어렵다. 출시 당시 기준 같은 무게의 금보다 더 비쌌던 폭격기로 유명하며 심지어 북한의 1년치 방위 예산보다 비싸다.
파일:B2.GU57.jpg
GBU-57 MOP를 투하하는 B-2
파일:external/img.bemil.chosun.com/20130327075347_2.jpg
Mk. 82 혹은 Mk. 83을 여러 개 투하하는 B-2

B-2는 왠지 납작한 비행기라는 인식이 많은데, 보다시피 실제로 옆에서 보면 상당히 두꺼운 비행기이다. 애초에 RCS를 고려하면 옆으로 무작정 커질 수가 없으니 폭격기 구실하려면 위로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비행기의 외형과 전혀 반대되는 이러한 인식이 생긴 이유는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B-2의 사진들 중 측면 사진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사실 B-2 근접샷이 아주 많지는 않으나 그렇게까지 드물지도 않다. 오히려 이 기체 특유의 형상을 강조하기 위해 상면 사진을 많이 인용하는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본 항목 하단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정보 전달이 아닌 프로파간다나 오락 목적의 매체에도 자주 출연하는 기종인데, 이런 경우에는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더 멋지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높은 상면이나 정면 모습 위주로 사용할 것이다.

또한 B-2의 위상을 상승시키려는 이유 때문에 측면 사진의 수가 적은 것이기도 하다. 측면 사진은 현실적인 폭격기의 모습이지만 B-2의 정면 혹은 상면 사진을 보면 영락없는 외계 폭격기이다. 이런 기하학적이고 이질적인 모습은 실제로 줌왈트급 구축함이나 F-22같은 최상위급 스텔스 병기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인간 심리는 비주얼적 요소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접 폭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스텔스 성능을 입증하는 것보다, 사진 혹은 동영상을 인상적으로 멋지게 잘 찍어서 영화나 언론에 노출하는 것이 오히려 대중들에게 미군의 위엄을 각인시키는 효과가 크다. 비슷한 맥락으로 니미츠급 항공모함과 F-22가 할리우드 영화에 잘 노출되는 것과, 미군 입장에서 별 것 아닌 무력도발에도 항모전단이 출격하는 현상이 있다. 대중들에게 B-2 특유의 외계 고성능 폭격기 이미지 혹은 미래형 병기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무력시위에 효과를 극대화시키려고 하는 것. 어찌 보면 검은 가오리란 별명도 그런 의도에서 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파일:/cs2/data/file/park/20150402094632_PtJLiDlm_9-acd7e.jpg

이 사진만 본다면 폭탄이 엄청 많이 들어갈 것 같이 보이지만, B-2의 실제 폭장량은 23t 정도로 현역으로 운용되고 있는 전략폭격기 중에서는 가장 적은 양이다. 당연하지만 저기 있는 폭탄들 다 안 들어간다. 이미 오른쪽의 B83-1 수소 폭탄만으로도 하나당 1톤 가량으로 16톤이 넘어간다. 비행기는 트럭이 아니라서 과적은 못 한다. 전투기와 폭격기에 달 수 있는 무장을 저런 식으로 자랑하는 사진을 찍는데, 진열하기 나름이다. 그렇다고 이런 사진들이 전부 의미없는 사기냐 하면 그건 아니고, 보통 단일 종류 무기를 한 번에 최대로 실을 수 있는 수량만큼 갖다놓고 찍는다. 즉 ALCM으로 가득 채운다 했을 때 들어가는 수량만큼 갖다놓고, 500lb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수량만큼 또 갖다 놓고 하는 식이다. 즉 실제 폭장량은 저것들 중 하나를 골라 다 집어넣을 수 있는 수준이 된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전략폭격기들의 폭장량은 B-52 31.5t, Tu-160 45t, B-1 랜서 34t (외부 무장창까지 채울 경우 56.7t) 에 비교하면 B-2 의 16t 은 확실히 적다. 하지만, 폭장량도 적은데 왜 이걸 쓰냐면, 이놈이 스텔스 폭격기이기 때문이다.

폭탄창은 근현대에 나온 폭격기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로터리 런처(rotary launcher)를 쓴다. 폭탄창 안에 로터리 런처 2개가 달려 있고, 하나의 로터리 런처에 500파운드 폭탄 40개(한 줄당 5개씩), 2000파운드 폭탄 8개를 달 수 있다. 투하할때는 런처가 리볼버처럼 돌아가면서 한 줄씩 떨구는 방식이다.

조종석의 내부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의외로 아주 평범한 모습이다. #

2. 제원

Northrop B-2 Spirit[1][2]
분류 스텔스 전략 폭격기
제조사 Northrop Grumman
첫비행 1989년 7월 17일
생산 1987년~2000년
배치 1997년 1월 1일
생산대수 총 21기
승무원 2명 ( 조종사, 공중 임무 지휘관)
전폭 52.4 m
전장 21.0 m
전고 5.18 m
익면적 478 m²
익면하중 67.3 lb/ft² (329 kg/m²)
공허중량 71,700 kg (158,000 lb)
적재중량 152,200 kg (336,500 lb)
최대이륙중량 170,600 kg (376,000 lb)
연료탑재량 내부탑재 : 75,750 kg (167,000 lb)
엔진 GE F118-GE-100 터보팬 엔진 x4기 (19,000lbf (85 kN) each)
순항속도 마하 0.85
최대속도 마하 0.95
항속거리 11,000 km (6,000 nmi, 6,900 mi)
실용 상승 한도 15,200 m (50,000 ft)
추력중량비 0.205
탐지장비 APQ-181
무장 폭탄 약 18톤의 폭장
500 파운드 폭탄 x80발 또는
750 파운드 폭탄 x36발 또는
2,000 파운드 폭탄 x16발
B61 또는 B83 [3]전술 핵무기 x16발
원거리 공격 무기 AGM-154 JSOW 또는 AGM-158 JASSM

3. 개발과정

3.1. 전익기 시초

B-2는 의외로 오래된 개발사를 가지고 있다. 전익형 폭격기란게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미 잭 노스롭이 만들려던 비행기 형식으로써, B-2는 결국 노스롭사 근성의 결정체라고도 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의 독일 비밀무기를 좋아하는 독빠들이 간혹 B-2가 나치 독일의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1940년대에 독일의 호르텐 형제가 전익기 Ho229를 만들때 비슷한 시기 잭 노스롭은 N1M과 N9M, YB-35 전익기를 만들었다. 다만 노스롭은 전쟁이 끝난 뒤 Ho229를 살펴보고 '제트 엔진 쓴 것 빼곤 내 것과 별 차이도 없네.'라고 했다나...

1946년에 전익기 XB-35가 제작되었으나 프로펠러에 의한 진동 등의 문제로 인하여 정식으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그 뒤 제트 엔진을 탑재하자는 논의로 인해 YB-49 계획으로 발전되었다. YB-49는 상당한 물건이어서 전작의 XB-35보다 속도를 100마일(약 시속 160.9km) 더 내게 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흑역사가 되기는 마찬가지. 계속되는 기술적 결함[4]에 추락사고까지 겹쳐서 백지화 되었다. 그 뒤 정찰기인 YBR-49로 개조되었으나 이것도 결국 취소되었다. 계속되는 기술적 결함과 프로젝트가 미루어짐에 따라 노스롭 그룹의 창업자 잭 노스롭은 자신의 회사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군비경쟁이 한창이던 냉전 당시, 나날이 요새화되던 구 소련의 방공망을 뚫고 원하는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원하던 미 공군은 XB-70 발키리 초음속 폭격기의 개발 실패로 대안을 찾고자 하여 1979년 비밀리에 ATB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개발자로 선정된 노스롭은 보잉과 보우트의 협조속에서 개발을 시작했고, 1987년부터 초도기를 롤아웃시켜 1999년 마지막 기체까지 미 공군에 조달했다.

노스롭의 창시자 잭 노스롭의 사망 열 달 전, 특별히 노스롭 사의 초대를 받아 당시 최고기밀로 취급되던 B-2의 목업(mock-up)을 보게 된다. 비록 파킨슨병에 걸려 육체적, 정신적 상태가 엉망이었지만 오래전 자신의 염원이었던 전익기를 목업이나마 보게된 노스롭은 "어째서 신이 지난 25년간 나를 살려놓았는지 이제야 알겠다(Now I know why God has kept me alive for 25 years)" 라는 감상을 남겼다.[5] 관련 영상 참고로 노스롭이 만들려 했던 XB-35와 B-2는 크기가 매우 비슷하며 특히 전폭은 거의 같으니 감명깊을 만도 하다.

3.2. 설계 경쟁의 비화

설계 당시에는 록히드 마틴스컹크 웍스팀과 노스롭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였다. 스컹크 웍스의 안은 작고 가벼워 전반적인 비행 성능은 약간 낮지만 대신 비용이 매우 낮아 대량으로 보유가 가능했던 반면, 노스롭의 안은 더 크고 탑재량과 항속거리가 긴 현재 B-2의 원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양쪽 다 전익기로 설계하던 중이었는데, 스텔스 성능에서 가지는 우위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었다고... 원래 스컹크 웍스의 제안이 가격이 쌌던 이유에는 F-117로 관련 기술과 인력의 비용을 뽑았던 것도 들어갔는데, 스텔스 기술은 그 특성상 개발하고 나면, 더 나은 스텔스 성능을 얻기 위해 필요한 건 이론적으로 더 많은 폴리곤을 소화할 수 있는 더 고성능의 설계용 컴퓨터뿐이기 때문이다.

결국 노스롭사의 B-2가 선정된 이유는, 미 국방부가 노스롭사가 도산해서 스텔스 항공기 제작업계에 독점 현상이 생기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스롭의 B-2가 낙점되던 날, 노스롭사의 스탭들은 파티를 열면서 B-2의 선정을 자축한 게 아니라 스컹크 웍스에게 이겼다는 사실을 자축했다고 한다. 스컹크 웍스의 벤 리치는 이 결정에 반발했고, 록히드 회장 로이 앤더슨도 리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공군에 항의했고 "누가 옳은지는 시간이 증명해줄 것"이라고 했다.

보통 시제기는 '양산 대수'에 포함되지 않는데, 원래 도입 계획은 132대였으나 실제로는 20대만 도입되었고 그 때문에 시제기마저 개량을 통해 실전 배치하여 총 21대가 '양산'되었다. 초기 가격으로 132대를 생산했다면 무려 630~640억 달러에 달한다. 그 금액 그대로 나왔으리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록히드 안은 300억 달러도 안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게다가 록히드의 스컹크 웍스는 이미 F-117로 관련 공정의 노하우가 있던 관계로 더 싸질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로 현재 F-22나 F-35와는 다르게 당시 스컹크 웍스는 기준 예산보다 싸게 만들게 되어서 차익 일부를 반납하려고 한 적까지 있었는데, 법적 문제로 불가능해서 대신 서비스로 3천만 달러어치 무상 보수를 해주기도 했다고...물론 생산비만 따졌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유지비를 생각하면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양산 대수가 그렇게까지 줄어든 것은 냉전 종식의 영향이 제일 컸다. 냉전 종식 → 비싼 폭격기 도입 축소 → 대당 프로그램 가격 상승 → 비싼 폭격기 더 비싸짐의 루트를 타게 된 것이다.[6] 그러나 전략 핵투사 수단의 한 축이자 미 공군이 유지하려고 하는 전략 폭격기 수요는 냉전이라고 없어지는 게 아닌지라 직접적으로 냉전 종식 때문에 수량이 줄어든 건 아니다. 예산이 줄어든 것이지. 그 결과 B-52는 희대의 노인학대를 당하게 된다.[7] 결국 B-2의 생산 숫자가 줄어들면서 한 대당 단가가 4억 8,000만 달러에서 22억 달러로 폭등한 탓에 예산 절감 효과는 180억 달러도 안된다.

F-117의 개발을 담당하던 스컹크 웍스의 수석 개발책임자 벤 리치는 자기의 자서전에서 B-2를 가리켜서 가격 대 성능비 면에서 최악의 항공기로 혹평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F-117은 F-16과 함께 가장 훌륭한 무기조달 사례로 꼽히는 기종 중 하나이다. 스컹크 웍스는 F-117을 설계하고 제작할 때 F-16같은 다른 기종들의 부품들을 재활용해서 사용한 덕분에 도입량은 60대도 안 되는데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납품할 수 있었으며 후반엔 작업 숙달로 수천만 달러어치의 제작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건 둘째치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B-2가 추락하면 국가 재정의 재앙이 될 것이며 새 비행기는 언젠가는 추락하게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자서전이 나온지 14년(도입된지는 13년) 후, 1기가 추락하면서 사실이 되고 말았다.

3.3. 스텔스 설계

전체 형태는 전익(全翼·無尾翼)형. 스텔스를 위하여 레이더 전파를 잘 반사하는 꼬리날개를 완전히 없애고 동체마저도 없는 형태다.[8] 그리고 이 동체도 꼬리도 없는 형상의 문제로 지적되어왔던 불안정성은 Fly-by-wire의 채용으로 완전히 해결되었다.

여담으로 한국군 방공포부대에서 과거 훈련용으로 사용하던 RC 표적기도 B-2와 거의 흡사한 전익기 형태를 갖고있다. 이것은 스텔스설계와는 아무관련 없는, 단지 제작과 유지보수 단가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B-2와 마찬가지로 수직미익이 없는탓에 비행안정성은 심히 좋지 않았으나 정밀한 기동이 필요없는 상황이고 추락시 쉽게 고쳐쓸수 있어서 선호되었다. 즉 이러한 기체형상도 비행하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뜻

B-2의 비행제어 시스템은 종전의 방법과는 완전히 다르게 외익부 뒷전에 있는 4개의 조종 익면에 마련되어 있는데, 안쪽의 3개 익면은 엘리본(elevon)으로서 롤(roll)과 피치(pitch) 제어를 담당하고, 가장 바깥쪽 익면은 드래그 러더(drag rudder)라고 불리며 어느 한쪽을 상하로 열어 저항을 증가시켜 기수의 방향을 바꾸는 요(yaw) 제어를 담당한다. 또한 양쪽의 드래그 러더를 동시에 열면 스피드 브레이크(speed brake)의 역할을 하며, 엘리본은 플랩(flap)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중앙날개의 뒷전에 있는 삼각형 익면은 종방향 트림과 돌풍하중(gust load) 경감을 분담한다. 이러한 복잡한 조종 익면을 제어하기 위해 4중 디지털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를 이륙, 착륙, 전투 등 세 가지 모드로 사용한다.

전익기의 특성상 양력 발생이 수월하며 여기에 엔진의 강력한 추력이 뒷받침되어 항속거리가 매우 뛰어나다. 또한 공중급유가 가능해지면서 지구 전역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 이라크전이나 걸프전에서는 공중급유를 받아가며 미국에서 이륙해 작전지역까지 비행했다. 마찬가지로 1999년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에도 출퇴근 폭격 임무를 시행하기도 했다. 사실 B-2는 이렇게 운용할 수밖에 없었다. B-2의 기밀유지를 위해서, 또 B-2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전용시설을 해외기지로 옮기기 까다로워서 차라리 이렇게 괌에서 떠서 공중급유를 받아가며 장거리 논스톱 폭격을 하는 편이 나았다고 한다. 이러한 공중급유 중 B-2는 절대로 무선교신을 하지 않았는데, 행여나 무선을 도청당하여 적에게 B-2의 접근이 발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아무리 스텔스 기라고는 해도 만에 하나 적 전투기에게 발각되면 느린 B-2로서는 도망갈 방법이 없다. 그래서 발각 시의 격추를 염려하여 검은색 도장을 칠하고 야간작전을 전제로 하고 있다.

스텔스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슈퍼 컴퓨터를 이용해 외피를 먼저 설계했고, 나중에 그에 맞춰 엔진, 컴퓨터, 레이더 등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설계가 완성되었다. 덕분에 많은 부품들을 독자적[9]으로 써야 했으며, 더 비싸졌다. 스텔스 성능을 제1순위에 놓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엔진이 동체 안쪽에 파묻히는 형태로 위치해 있고, 공기 흡입구나 노즐이 지상이나 동체 전면을 향하지 않고 동체 위쪽을 향해 있고 엔진 노즐이나 공기 흡입구 부분조차 톱날 형태로 마무리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보인다. 거기다 배기구의 길이를 길고 납작하게 하여 배출되는 공기의 온도까지 신경 쓰기도 하였으며 장착된 레이더 역시 역탐지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할 때는 2초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이때 들어온 데이터는 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확한 영상을 조종사에게 제공한다. 이렇게 스텔스에 몰빵한 결과 레이더에서는 작은 새 수준으로 잡힌다고 한다. 블록 30 이전에는 스텔스성이 이 정도 수준이었으나 초기 2대의 프로토타입 기체의 경우 스텔스라고 부르기 어려울 만큼 RCS가 매우 컸다고 한다. 현재 대대적인 개량을 하고 있으며 프로토타입 역시 그 비싼 가격 때문에 더이상 테스트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블록 30 이후 개량되어 현역으로 뛰고 있다. 자료마다 다르지만, 0.0001㎡~0.1㎡정도의 RCS로 잡힌다고 한다. 그러나 정확한 RCS값은 기밀이다.

3.3.1. 성능

스텔스 성능 못지 않게 폭격기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기 위해 폭격용 장비 역시 최첨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B-2에 탑재된 AN/APQ-181 AESA 레이더는 110Km 반경의 지상의 차량 크기 목표물을 탐지,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E-8에 장착된 AN/APY-7 합성 개구 레이더의 절반 정도의 탐지 반경이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E-8은 B707을 개조한 군용기로 전시 제공권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는다면 생존이 보장되는 안전한 우방국이나 적국의 제공권이 확보된 지역 상공에서 멀리 있는 목표물들을 탐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스텔스기인 B-2는 개전 초기부터 강력한 스텔스 능력을 십분 활용해 대놓고 남의 영공을 날아다닐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요청이나 필요시 들고온 폭탄을 떨궈버릴 수 있다는 점이 B-2의 강점으로 꼽힌다.

3.4. 가격의 폭주

물론 이런 좋은 기종에도 단점이 있는데, 살인적인 기체 가격은 기본이고 유지비용이 천문학적으로 깨진다는 점이다.

기체 가격은 가장 쌌던 1997년 마지막 기체가 7억 3,700만 달러였다.[10] 농담 삼아 북한 1년 방위비라 불리지만 당시 북한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겨우 방위비가 아니라 1년 북한 예산과 맞먹을 만한 물건이다. 이는 같은 무게의 금값과 맞먹는다. 마지막 기체 값을 지불할 때인 1997년 최고 금값이 온스당 331.02달러라서 B-2와 같은 무게인 45톤의 금값은 5억 2,533만 달러밖에 안했다.

유지비용은 일단 비행할 때는 매 시간마다 약 15만 달러가 소비된다. 이는 F-15/16/35 시리즈의 약 3~5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F-22와 비교해도 두 배가 좀 안 되게 비싸다. 직접적인 유지비용 이외에도 돈이 많이 드는데, 기체의 형태가 종래 기체들과 동떨어져 있는데 크기까지 컸기 때문에 B-2 전용 격납고를 아예 새로 지어야 했고[11], 특수 제작된 스텔스 도료가 더운 날씨에 녹거나 열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날씨가 더워지면 반드시 격납고의 냉방을 가동하여 식혀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유지 비용을 따져보면 매년 유지비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결국 2004년까지 447억 달러[12]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퍼먹은 B-2를 두고 미국 의회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는데, 이에 미 공군은 '이 스텔스 폭격기도 언젠간 막힐 것이다. 하지만 이걸 막기 위해서 소련적어도 2조 달러를 방공망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다'라는 논리를 내세워 예산을 타냈다.

4. 개량

2014년 미 공군측은 B-2에 대한 개량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이를 위해 99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한다. 2020년에 새로운 폭격기인 B-21이 나올 예정이지만, 일단 미 국방부 측은 B-2를 2058년까지 운용하겠다는 심산인 듯 하다.

이 개량 작업에는 당연히 기존의 컴퓨터, 통신장비, 레이더 등의 항공 전자기기들을 다 신형으로 바꿨으며 현재 ALCM 대체를 위해 개발중인 LRSO 등의 무기와 더불어 핵전쟁 수행능력을 더 추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B-21이 공개되면서 B-2를 대체하고 B-52를 개량해 2050년까지 운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5. 기타

고고도 폭격[16]이 아닌 저고도 폭격 훈련이였는데 제트기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배기음이 작았다고 한다. 아래 영상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저고도에서 제트기가 지나가면 환성이 묻히는 수준의 소음이 난다.

6. 대중 매체 에서의 등장

6.1. 소설 및 만화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2. 게임

6.3. 애니메이션

6.4. 영화

괴수물에 많이 등장하는데 신 고지라 빼면은 대공능력과 레이더도 없는 괴수들한테 B-52B-1 같은 대체재도 널려있는데 굳이 B-2를 보낸게(...) 의문이다.

7. 모형화

굉장히 크기가 큰 편임에도 모형이 존재한다.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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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전투기 <colbgcolor=#005a99> 1세대 F-80C, F-84, F-86A/F, F-86E-6-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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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F-15A/B/C/D, F-16A/B/C/D
5세대 ATF, YF-23
폭격기 B-26, B-29, B-36, B-45, B-47, B-50, B-57, B-58, B-66, YB-49, XB-70, B-1A, ATB, B-52A/D/F/G, FB-111A
수송기 전술 수송기 C-12, C-23, C-54, C-119, C-123, C-130
전략 수송기 C-124, C-141A/B, C-5A/B, C-17A
공중급유기 KC-135A/B/D, KC-1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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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기 RB-57D, U-2S, SR-71A, RF-4C, RF-16, RC-135, RB-52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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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기 VZ-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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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기 OV-1 모호크 ‧ A-6 인트루더YA-9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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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경보통제기 E-1 트레이서 ‧ E-2 호크아이E-8 조인트 스타스
대잠초계기 S-2 트랙커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RQ-180X-47
훈련기 T-38 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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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단발기 AA-1 ‧ AA-5 ‧ G-164 애그 캣
쌍발기 GA-7 쿠거 ‧ G-159 걸프스트림 I
노스롭의 1945년 이전 모델
단발기 노스롭 알파 ‧ 노스롭 C-19 알파 ‧ 노스롭 베타 ‧ 노스롭 감마 ‧ 노스롭 델타 ‧ 노스롭 XFT ‧ YA-13 ‧ A-17 노매드 ‧ 노스롭 N-3PB ‧ P-61 블랙위도우 ‧ XP-56 블랙 불릿
쌍발기 노스롭 N-1M ‧ 노스롭 N-9M ‧ F-15 리포터
그루먼의 1945년 이전 모델
단발기 그루먼 FF ‧ 그루먼 JF 덕 ‧ 그루먼 F3FTBF(M) 어벤저F4F 와일드캣F6F 헬캣F7F 타이거캣F8F 베어캣AF 가디언
쌍발기 G-21 구스 ‧ G-44 위전 ‧ XF5F 스카이로켓 ‧ X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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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루먼 사랑 합병하여 노스롭 그루먼 되기 이전에 개발하였다.[2] 일명 'Stealth Bomber(스텔스 폭격기)'라고 한다.[3] B83은 위력이 1.2Mt으로 미국이 실전배치한 핵탄두 중 사장 강력해 전술핵무기라고 보기는 애매하다. 또 B61의 mod 7과 mod 10도 각각 170kt, 340kt의 위력을 낼 수 있다.[4] 정확히는 컴퓨터 제어기술이란게 있을수가 없던 당시의 기술력과 기체특성상 비행이 불안정할수 밖에없는 형태가 합쳐지며 나타난 현상이었다.[5] 이 일화는 도시전설이라는 말도 있으나 실제로 모 다큐멘터리에 잭 노스롭이 실제로 B-2의 미니어쳐 목업을 살펴보는 장면의 영상이 있다. 위 문구는 상기된 것처럼 죽음을 앞두고 있던 잭 노스롭이 마지막 힘을 다하여 방명록에 적은 내용이다.[6] B-2가 원체 비싸기도 한데다, 군용품과 항공기들의 경우 프로그램의 총 비용에서 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생산수량이 워낙 적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워 도입 수량에 따라 대당 단가가 극단적으로 들쭉날쭉한다. 그래서 B-2는 군수품의 규모의 경제를 설명할 때에 흔히 예시로 등장한다.[7] 전략무기 감축 협상인 START에 의해 전략 핵 폭격임무에서 B-52보다 B-1이 먼저 해제되어 일반적인 CAS에 투입되었고 B-52는 J형으로 개수하여 2045년까지 사용할 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였다. B-21 Raider 도입이 발표되었음에도 활동하는 기체 하나를 잃으면 퇴역해서 예비물자로 치장된 기체를 꺼내서 재취역시키기까지 했고, 2020년에는 2097년을 목표로 수명연장사업을 진행하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8] 스텔스를 위해 그렇게 제작한것이 아닌 냉전 당시 소련까지 날아가서 폭격할 수 있게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나온 발상이니 착각하지 말자. 덕분에 반중력장이니, 비펠드 브라운 효과니 같은 미스터리한 기술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모양만 좀 특이할 뿐, 일반 항공기와 비행 원리는 똑같다.[9] 랜딩기어를 협력사인 보잉B767 랜딩기어를 갖다쓰는등 전투기능에 필요없는 부품들은 최대한 양산품을 갖다썻으나 단가를 억제하기에는 역부족 이었다.[10] 출처: "B-2 Bomber: Cost and Operational Issues Letter Report, 14 August 1997, GAO/NSIAD-97-181[11] 이 때문에 B-2를 모실 수 있는 공군 기지는 세계적으로 몇 군데 없다.[12]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게 2004년까지의 누적 Program cost가 447억 달러인 것이며, annual cost가 447억 달러인 것이 아니다. 출처[13] 대부분의 전익기들이 날개와 동체가 일체로 되어있는 특이한 형상이어서 가오리연이나 쥐가오리 같은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다.[14] 여담이지만 한국이 개발중인 무인 전투기도 가오리 모양이다.[15] 본래 이런 센서들에는 공중에서 구름을 지나거나 비를 만나거나 낮은 온도 때문에 센서 주변에 얼음이 얼 경우에 대비하여 열선이 들어가 있다.[16] 주로 B-2는 1만 2천 피트 이상에서 폭격하는 고고도 폭격기다[17] B-2 중 가장 최근(2000년 7월 14일) 제작된 기체[18] 라이트 형제가 처음 비행에 성공한 곳의 지명이다.[19] 스텔스 기체라서가 아니라 방어기총의 효율이 감소하면서 더 이상 폭격기에 방어기총이 달리지 않게 된 것이다. 냉전기 영국군 폭격기 아브로 벌칸도 자체 무장이 없었고, 미 공군의 B-52도 방어기총이 모두 제거되었다.[20] B-2의 격추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기 전까지 전장에 B-2를 다시 투입하기 어려워진다. 같은 방식으로 한 대 더 날려먹을 수도 있으니.[21] 최후반부에 헨더스 섬을 핵무기로 날려버리는 투발기로 등장한다.[22] 법적인 이유로 사소한 데가 달라지긴 했지만 딱 보면 알아보인다.[23] 제목대로 한중전쟁인데 이걸로 중국 을 몰래 폭격하고 있었다. 등장전까지 등장인물들은 '저기가 왜 공격받았다고 하는거지' 라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었다.[24] 실제로 대공포의 위협만 없으면 저고도 비행이 레이더에 탐지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지상에 있는 레이더는 2,000피트 이상부터 스캔을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이하로는 날아다니는 새들 때문에 탐지범위가 너무 늘어나 버린다. 실제로 코소보에서 격추된 F-117의 경우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서 3?000ft 이하의 저고도로 비행하다가 SA-3 단거리 대공미사일에 맞고 추락하였다.[25] 대신 비행기 접근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26] 주인공 성우의 대표작이 쿠사나기 모토코라는 점이 절묘하다.[27] 에피소드는 아푸가 시민권 취득하는 에피소드의 초반이다.[28] 그런데 대공능력은커녕 레이더도 없는 괴수를 상대로 폭장량도 적고 속도도 느린 B-2를 출격시킬 이유가 있었을까. 일단 현장에 가장 빨리 올 수 있는 폭격기가 B-2였다, 식으로 설정하면 무리없긴 하다.[29] 작중 일본 내각은 '괌'만 언급했다.[30] 항공자위대가 JDAM으로 공격했지만, 실패해 이번에는 아예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