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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왈트급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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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7408b> 잠수함 <colbgcolor=#27408b> SS 돌핀R, 가토급M/R, 발라오급M/R, 텐치급M/R, 2대 바라쿠다급R, 탱급R, 바벨급R, 고틀란드급L
SSG 그레이백급R
SSN 노틸러스R, 시울프R, 스케이트급R, 스킵잭급R, 퍼밋급R, 스터전급R, 로스앤젤레스급, 시울프급, 버지니아급, {SSN(X)}
SSGN 오하이오급*
SSBN 조지 워싱턴급R, 이튼 앨런급R, 라파예트급R, 제임스 매디슨급R, 벤자민 프랭클린급R, 오하이오급, {컬럼비아급}
고속정(PC) 애쉬빌급R, 페가수스급R, 사이클론급R
호위함(FF) 루더로우급M/R, 존 C. 버틀러급M/R, 딜리급R, 클라우드 존스급R, 브론스타인급R, 가르시아급R, 브룩급R, 녹스급R,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R, 프리덤급, 인디펜던스급, {컨스텔레이션급}
구축함 구축함(DD) 플레처급M/R, 알렌 M. 섬너급 FRAM-IIM/R, 기어링급 FRAM-I/IIM/R, 노퍽급R, 미쳐급R, 포레스트 셔먼급R, 스프루언스급R
방공구축함(DDG) 패러것급R, 찰스 F. 애덤스급R, 키드급R, 알레이 버크급, 줌왈트급, {DDG(X)}
순양함 순양함(CL, CA) 클리블랜드급R, 볼티모어급R, 파고급R, 오리건시티급R, 우스터급R, 디모인급R
방공순양함(CG) 보스턴급M/R, 갤버스턴급R, 프로비던스급R, 알바니급R, 리히급R, 벨크냅급R , 타이콘데로가급, CG(X)
핵추진 방공순양함(CGN) 롱비치급R, 베인브리지급M/R, 트럭스턴급M/R, 캘리포니아급R, 버지니아급R, 타격 순양함
전함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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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정 LCU 1610, LCM, LCVP, LCAC
상륙함 LHA 타라와급R, 아메리카급
LPH 이오지마급R
LHD 와스프급
LPD 롤리급R, 오스틴/클리블랜드/트랜톤급R, 샌안토니오급
LSD 캐사 그랜드급R, 토마스턴급R, 앵커리지급R, 하퍼스 페리급, 위드비 아일랜드급
LST 뉴포트급R
LSV 제너럴 프랭크 S. 베송급 A
EPF 스피어헤드급
소해함 오스프리급R, 어빌리티급R, 어벤저급
군수지원함 미 해군의 퇴역 군수지원함급 목록R, 새크라멘토급R, 알골급R, 네오쇼급R, 시마론급R, 마르스급R, 헨리 J. 카이저급, 서플라이급, 루이스 & 클라크급, 존 루이스급, 왓슨급, 머시급, 세이프가드급, 나바호급
지휘함 사이판급M/R, 블루 릿지급
원정이동기지선
(ESB)
루이스 B. 풀러급
항공모함 재래식(CV) 에식스급M/R, 타이콘데로가급M/R, 미드웨이급M/R, 유나이티드 스테이츠급, 포레스탈급R, 키티호크급R
핵추진(CVN) 엔터프라이즈급R, 니미츠급, 제럴드 R. 포드급
잠수함모함
(AS)
풀턴급R, 에모리 S. 랜드급
구축함모함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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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함 USV 시 헌터, {LUSV}
UUV 오르카 XLUUV, {후긴 AUV}
대형호위함(범선) 컨스티튜션*
※ 윗첨자R: 퇴역 함정
※ 윗첨자M: 개조/개장 함정
※ 윗첨자L: 리스한 함정
※ 윗첨자 A: 육군운용 함정
취소선: 취소된 함정
※ {중괄호}: 도입 예정 함정
*: 오하이오급은 SSGN, SSBN형 둘 다 존재한다.
*: 컨스티튜션은 문화재로 현역으로서, 당시 기준 함급은 44문 대형 호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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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ZumwaltUSN1.jpg
Bath Iron Works 'Zumwalt' Class

1. 개요2. 제원3. 개발 배경
3.1. 대지 타격력 개선3.2. 생존성 확보
4. 역사5. 사양
5.1. 전자장비5.2. 함포 5.3. 미사일 발사 시스템5.4. 함재기5.5. 방어력5.6. 출력5.7. 탑재가 고려됐던 기술들/추후 개수 예정 사항들
6. 문제점
6.1. 비용6.2. 초기 목표 달성 실패6.3. 각종 시행착오로 인한 결함6.4. 새로운 임무 부여
7. 줌왈트급의 의의와 새로운 함선 및 무기체계 개발8. 줌왈트급 구축함 목록9. 기타10. 관련 문서11. 대중매체에서
11.1. 게임11.2. 소설

[clearfix]

1. 개요

미합중국 해군스텔스 구축함.

구축함이 점점 대형화되는 추세에 맞춰서 건조된 14,500톤급 스텔스 구축함으로, 2차대전기 중순양함이나 1차대전기 전함[1]과 비슷한 체급을 가진다.[2] 함포 구경과 들어가는 기술과 미국의 제해권 지배를 확고히 하기 위한 개발 목적 등을 봤을 때 경순양함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사업 전신인 DD-21이 구축함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구축함이다. 본래 대지상 화력지원/타격 임무의 줌왈트와 더불어 줌왈트급 적용 기술 및 기본 설계를 공유하면서 체급은 보다 커진 BMD 임무의 순양함(즉 줌왈트급의 확대판)인 'CG(X)'가 별도로 개발될 예정이었다는 것[3]도 미 해군이 줌왈트급을 구축함으로 분류하고 있는 사유 중 하나이다.

이름의 유래는 '엘모 줌왈트(Elmo Russell "Bud" Zumwalt, Jr.)' 제독에서 따온 것이다. 줌왈트 제독은 49세에 중장에서 대장 진급과 동시에 미 해군 역사상 최연소 해군참모총장이 되었던 인물로, 스프루언스급, 올리버 해저드 페리급, 제해함 등 1980년대 미 해군 전력을 책임졌던 신형 수상전투함 함대를 건조한 업적을 남겼다.

2. 제원

파일:external/media.defenceindustrydaily.com/SHIP_DDG-1000_Features_lg.jpg
줌왈트급 구축함
Zumwalt-class Destroyer
건조 업체 Bath Iron Works (제너럴 다이나믹스 계열사)
취역 역사 2016년 ~ 현재
취역/건조 완료/건조 중/건조 예정 2척/1척/0척/0척
함 종 유도탄 구축함 (DDG)
이전급 알레이 버크급
다음급 DDG(X)
만재배수량 16,000t
길 이
전 장 190m
전 폭 24.6m
흘수선 8.4m
동 력
방 식 IPS (IEP)
기 관 롤스로이스 MT30 가스터빈엔진
(47 500HP/35 400kW) x 2기
롤스로이스 RR4500 터빈 발전기
(5 100 HP/3 800 kW) x 2기
총 105 000SHP
추 진 가변피치 프로펠러 x 2축
최대속도 30노트 이상
항속거리 20노트 순항 시 10 000km 이상 (추정)
레이다
통합, 사격통제 AN/SPY-3 MFR
음파탐지기
고 정 AN/SQS-60 중주파 소나
AN/SQS-61 고주파 소나
예 인 AN/SQR-20 다기능 소나
기만체계
채프/플레어
미사일 기만용
미공개
디코이
어뢰 기만용
미공개
ECM
전자전 체계
미공개
무 장
VLS Mk.57 PVLS 모듈 x 20 (총 80문, 20 x 4)
87인치 대형 VLS x 4
SM-2
RIM-162 ESSM
BGM-109 토마호크
RUM-139 VL-ASROC
IR-CPS
주함포 AGS 155 mm/62 구경장 함포 x 2문
대공포 Mk.46 Mod 2 30 mm 기관포 x 2문
Mk.110 57mm CIGS
기타사항
전투체계 TSCEI(Total Ship Computing Environment Infrastructure)
ZCS(Zumwalt Combat System)
승조원 140명[4]
탑재항공기 SH-60 시호크(또는 MH-60R 시호크) x 1기
MQ-8B 파이어 스카웃 무인기 x 3기[5]

3. 개발 배경

3.1. 대지 타격력 개선

파일:ZumwaltUSN11.jpg
AGS 155mm 함포 사격 전술을 구상한 도안

미해군의 이전 함대지 공격은 접근 거부 지역 외곽에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과 F/A-18 등 전투기 등 항공타격체계를 활용하여 적 거점을 공습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원거리 타격이 핵심이다보니 적이 공격을 사전 포착하고 대응할 여력이 생기고 미사일에 기반한 타격 체계가 저가치 표적에는 너무 비싸며 적재량이 제한된다는 등의 문제가 있다. 반면 접근거부 지역 내부로 들어가 함포로 타격하는 것은 고도화된 레이더 감시망, 해안경비대/국경수비대경비함이나 해군의 초계정, 전투기, 대함 미사일들로 무장한 현대의 적국 해안에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그렇다고 전함처럼 중장갑을 부여하는 것은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를 위해 기존 127mm 함포보다 긴 사거리와 뛰어난 화력을 가진 '155mm 62구경장 AGS 함포'가 개발/장착되었다. 순항미사일보다는 화력이 약하지만 굳이 1천파운드 탄두까지 필요하지 않은 경장갑 표적을 훨씬 많이 경제적으로 격파한다는 목적이었다.

3.2. 생존성 확보

파일:external/images.china.cn/0019b91ecb6d122ba4cf1f.jpg

기술 발전에 따라 적국들이 현대적인 대함 타격 체계, 항공기와 지대함 미사일, 재래식 잠수함 등의 진일보한 체계를 도입하자 미 해군은 기존 대응 수단으로는 생존이 어려우리라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러한 인식 하에서 줌왈트 구축함의 스텔스 구조가 설계되었다. 이는 최대한 적의 탐지를 회피하고 생존성을 극대화하며 만약 피격되더라도 전투력 유지 및 생존성 확보 역시 염두에 두었다.

4. 역사

파일:ZumwaltUSN12.jpg

DDG-1000급의 역사는 1992년 시작된 DD-21이라는 프로그램과, 거기서 발전되어 1994년 시작된 SC-21이라는 프로그램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SC-21은 21세기를 위한 수상함 건설 사업으로서, 21세기의 새로운 전장환경과 현재까지의 수상함 기술의 진화를 반영하여 새로운 개념의 수상함들을 개발하는 사업이였으며, 그 전신은 다시금 1980년대 후반부터 진행되던 여러 연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97년부터 DD-21은 이런 SC-21 함정 중 하나로서 다시금 파생되어 개발이 진행되게되며, 1998년에 1단계로 시스템 컨셉 설계가 시작되었다. 이 사업에는 미해군 구축함을 건조하는 두 개 조선사인 Bath Iron Works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가 각각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과 협엽하여 형성한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서로 경쟁하게 된다. 이후 잉갈스-레이시온의 골드 팀과 그들의 제안안이 선택되며, 현재의 줌왈트급 형상의 기본이 되었다.

2000년부터는 개발의 2단계인 초기 시스템 설계에 들어갔다. 2000년 7월에는 DD-21에 건조될 구축함 1번함에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이 함명으로 명명되었다. 향년 81세의 나이로 2000년 1월 2일에 타계하면서, 그를 추모하기 위해서였다.

2001년 4월에는 사업의 3번째 단계를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컨소시엄 2개 팀 중에서 1개의 팀을 선정하고 시스템 설계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계획 검토 때문에 선정과 3단계의 진행은 연기되었다. 그리고 'DD-21'은 2001년 11월 새로 들어온 조지 W. 부쉬 정부 하에서 계획과 사업 구조를 상당부분 변경하게 되었으며, 사업명 또한 DD(X)로 바뀌었다.

2002년 4월 헌팅턴 잉갈스(노스롭 그루먼 소유)와 레이시온이 중심인 Gold Team이 승리하여 DD(X) 사업의 승자로 선정되었다. Gold Team의 선정과 함께 미 해군은 3년간 3단계 설계계약을 채결하고 29억 달러의 예산이 책정된다. 2005년 7월부터 4단계인 세부설계/건조 계약이 이행되면서 DDG-1000 줌왈트급의 건조가 시작된다.
파일:ZumwaltUSN14.jpg

2012년 12월, DDG-1000 줌왈트는 2014년 인도를 목표로 메인주 배스의 Bath Iron Works 조선소에서 50%의 공정이 완료되었다. DDG-1001 마이클 몬수어, DDG-1002 린든 B. 존슨함은 각각 2015년, 2018년에 인도가 예정되었다. 다만 이후 무슨 짓을 했는지 척당 가격이 18억 달러로 깎였다. 그러나 31억 달러로 다시 올랐다.

2013년 10월, 미 연방정부의 시퀘스터, 셧다운 등으로 인해 초도함의 진수가 늦춰진다. 레이 메이버스 해군장관은 "우리는 이 위대한 군함의 진수식이 취소를 강요받고 있다는 데 유감을 표한다."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완성되었다. 그리고 2013년 10월 22일에 실전 배치가 확정되었다.# 작전 능력이 갖춰지면 태평양 지역으로 우선 배치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2013년 10월 31일 진수식 없이 진수되었다.# 대내외적으로는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한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중국과의 군비경쟁을 크게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두 가지. 첫째로 대부분의 무기 도입 사업과 관련된 행사가 시퀘스터 직후에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두 번째로는 이런 대형 도입사업의 경우 언론과 국회에 노출시키기 위해 방산업계가 직접 돈을 대서라도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2014년 4월 12일 버드 줌왈트 제독의 자녀들이 참석한 채 명명식이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MBC 뉴스데스크는 줌왈트의 명명식을 보도하며 퇴역한 해병중령인 짐 줌왈트(줌왈트 제독의 아들)와의 인터뷰를 '줌왈트 / 전 미국 해군 중령'(해군/해병도 잘못 썼다...)이라고 내보내며 일개(?) 중령의 이름을 최신형 구축함에다 붙인 걸로 오해할 수 있는 혼란을 빚었다.

2014년 4월 13일 줌왈트급 1번함 'USS 줌왈트'의 진수식이 거행되었다.#

2015년 9월,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아직 완전히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줌왈트급의 건조 중단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줌왈트급은 1척이 완공되고 2척이 건조 중인 상황으로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 3번함 린든 B. 존슨함은 완공되지도 못한 상태에서 무덤으로 들어가게 된다.

2016년 10월, 초도함 DDG-1000 줌왈트가 15일 취역을 위해 볼티모어에 입항했다.
파일:external/c1.staticflickr.com/29738522274_f2bc110031_b.jpg

2016년 10월 15일, 오후 5시 줌왈트가 취역했다. 제7함대에 배치됐다고 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취역 후 계속 고장에 시달리고 있으며, 한 달 조금 지나서 세 차례나 중대한 고장을 일으켰다. # 일반적으로 초도함은 건조해놓고 문제점 파악하는 것 역시 임무이긴 하지만 미해군의 차기 기대주로서 등판하였기에 미검증된 신기술을 너무 채용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2017년 2월 6일, 미국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방한 직전,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줌왈트급을 제주 해군기지에 배치하자고 한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치에 우호적인 측은 당장 미 해군의 가장 최신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배치되어 줌왈트급의 스텔스 성능을 이용해 북한에 침투, 견제하고 대한민국에게도 위협이 되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차단하기에 충분한 전략자산의 진입을 반갑게 생각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 인접한 제주기지에 줌왈트급이 배치되는 것에 중국이 THAAD 배치 못지않게 민감하게 반응할지 모른다는 논란과 민군 복합항으로 개발됨으로서 군사기지로서의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김종대 의원이 줌왈트급은 바다의 사드라며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다만 사드와 줌왈트급 구축함의 역할에 대해 구분하지 못해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이 아니라, 김종대 의원 측의 요지는 지나치게 중국을 자극하여 외교적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것. 즉 비유에 가깝다.

2017년 11월, 줌왈트함(DDG-1000)의 마스트 쪽에 대해 어떠한 공사가 진행 중임이 샌디에이고를 관광 중이던 국내 여행객에 의해 확인되었다.#

줌왈트급 2번째 구축함이 될 마이클 몬수어함(DDG-1001)가 2019년 1월 취역과 함께 제7함대 사세보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2019년 5월, 기존 줌왈트 전대를 SURFDEVRON 1(수상전 개발전대)로 개칭하였다. 그와 함께 줌왈트급 3척과 LCS 4척(프리덤급 2척, 인디펜던스급 2척), 시헌터 USV, MUSV, LUSV 등이 3단계의 과정을 통해 배속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2020년 3월, 처음 취역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제대로 작동하는 전투시스템이 없었던 줌왈트급에 완전한 운용이 가능한 전투시스템 설치 완료를 눈 앞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내부 소식통을 통해서 전해졌다. 그동안 설왕설래만 많았을 뿐 실제적인 임무 투입이 공개되지 못했던 줌왈트급이 본격적으로 그 위력을 행사하고 임무에 투입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20년 4월, 줌왈트급의 1번함 'DDG-1000'을 미 해군이 인수하였다.#

5. 사양

사업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설계기법(SBD)이 사용되었다. 함선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하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했다.

통합함정컴퓨팅환경(TSCE), 통합전력시스템(IPS), 스텔스 마스트(AEM), 고온 초전도 전동기, 신 복합재료를 이용한 상부구조물[6], 승무원을 최소화한 자동운용시스템 등, 그동안 연구 개발되었던 주요 첨단 군사기술 적용이 성공했다.

줌왈트급은 적 접근 거부 지역에 깊숙히 파고 들어 호위 없이 단독 작전 수행을 상정하여 무장과 레이더, 센서 체계를 모조리 장착하였다. 기존 함정들이 무장 및 대응 체계를 서로 분산시키거나, 과잉 무장으로 판단하고 덜어내었던 방향과는 반대다.

대형화되었음에도 기존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함의 운용 인원인 314명의 47% 수준인 148명 정도로 운용된다. 극단적인 운용인력 감축은 미 해군이 연구한 HSI(Human Systems Integration 인간과 시스템의 통합) 개념을 설계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최초 적용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전 판단 하에 시스템의 작동방식을 설정하고, 평상시에는 자동화된 시스템 스스로 운용한다. 그러다 필요에 따라서 인간이 개입하는 파격적인 운용 개념이다.

5.1. 전자장비

파일:external/cdn.arstechnica.net/zumwaltopscenter.jpg
SMC (Ship's Mission Center)

줄어든 운용인원을 효율적으로 쓰려 기존 함선의 CIC 대신 2층 구조의 SMC(Ship's Mission Center)로 대체하였다. 대형 상부 디스플레이와 표준 콘솔에 해당하는 CDS(Common Display System)을 설치하였다. 이는 개별임무별로 분화된 CIC를 대체하고 지휘관이 각 분야 관제인원들의 현황을 쉽게 파악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레이더로는 레이시온의 AN/SPY-3 MFR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채용했다. 높이 3m 폭 2m에 20톤이며 탐지거리가 약 320km로 X-밴드 레이다 답게 해상력이 높으며, 수면 파고에 의한 클러터도 잘 걸러낼 수 있다. 또한 대출력이라 전자전 능력도 기존과는 차원이 다르게 강력하다고 알려진다. 전문가들은 EA-18G 한 편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리라 예상한다. 원래는 록히드 마틴의 S밴드 레이다인 AN/SPY-4도 탑재해 듀얼밴드 레이더 시스템으로 운용될 예정이었으나 사업 과정에서의 비용 상승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탑재가 취소되었다. 따라서 본급은 이지스함 정도의 장거리 탐지 능력이 없으며, 함대방공 능력은 기존 이지스함들 보다도 떨어진다.

독자적인 대잠 능력을 갖추려 SH-60 대잠헬기를 배치한다. 함체에는 레이시온의 AN/SQS-90 AUWCS(Advanced Undersea Warfare Combat System) 소나 시스템을 채용한다. 연안에서 극히 조용한 저속/정지상태의 디젤 잠수함/잠수정을 상대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멀티스태틱 탐지를 지원하여 실시간으로 기존 소나 체계의 몇 배 이상의 데이터가 통합처리 된다고 한다. 또한 전용 콘솔 대신 EME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이로써 체계 통합이 쉽고 인도적 시험이나 수리, 교체까지 용이하게 되었다. SQS-90은 현 시점에서 성능과 효율성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통합 수중전 체계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이 시스템 한 기가 웬만한 호위함 가격이라는 것.
파일:external/www.raytheon.com/rtn_191601.jpg
EME (Electronic Modular Enclosure)

줌왈트급 구축함은 분산된 지휘통제 시스템을 가진다.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메인 컴퓨터 시스템은 EME(Electronic Modular Enclosure)를 통해 분산된다. EME는 표준화된 온보드 컴퓨터를 수용하기 위한 시설로 총 4개의 규격으로 제작된 랙마운트이다. 함내 각부 16개 쉘터로 분산 설치된다. 여기에 모든 EME는 위치별 용도에 따라 임무를 자동적으로 분배해 수용한다. 복수의 백업망을 갖춘 함내 고속통신망을 통해 모든 시설을 통합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이 군용 EME 랙마운트는 EMP, 화재, 피격 시 파편 등을 방호하도록 튼튼하게 구성되며 분산되어 설치된다. 이 구조 덕분에 피격으로 인해 일부 기능이 파손되고 다운되더라도, 모든 기능의 제어는 표준 컴퓨터상의 소프트웨어 구동 형식으로 데이터만 있다면 특정 기능을 다른 EME로 옮겨 복구할 수 있다. 42형 구축함의 전훈처럼 CIC 상실이 함선 전체 상실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도화된 분산화로 기존보다 피격에 의한 무력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외부 쉘터가 파편, 충격, 열, 전자파, 보안위협과 소음 및 진동을 모두 차단함으로써 함선 무력화의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5.2. 함포

함포에 대항공기 레이더 및 근접방어능력이 없다.

5.2.1. AGS(Advanced Gun System) 함포(제거)

파일:external/media.defenceindustrydaily.com/ORD_Naval_AGS_Firing_Concept_lg.jp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AGS 155mm 함포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AGS(Advanced Gun System) 함포를 2문씩 탑재한다. 기존 이지스함 등에는 표준적인 Mk.45 127mm 함포가 설치되던 점과 차이가 있다.

AGS는 무게 95톤에, 포신은 62구경장이나 되는 장포신 155mm 함포다. 이를 탑재하기 위한 포탑 역시 거함거포주의가 끝난 현시대에는 보기 어려웠던 대형 포탑이다. 실질 중량은 밸러스트 탱크를 포함해서 최대 500톤에 이른다. 이 밸러스트 탱크는 평소 포의 중심을 잡는데에 쓰이다가, 피격이 발생하면 대미지 컨트롤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장전장치에 있는 준비 탄환은 포마다 각각 304발이며, 보조탄약고에 320발이 추가로 들어가서 총 928발을 적재한다. 장전장치 내부에 적재된 탄약을 다 쓰면 기존처럼 인력으로 탄약을 옮겨와 장전장치에 넣어야 한다.

대형 함포가 채용된 이유는 함대지 해상 타격 임무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이용해 순항 미사일로 공격하기에는 가치가 낮은 지상 표적의 인근 해역까지 발각되지 않고 접근하여 장거리 함포로 공격한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오와급전함이 사라지면서 부재했던 연안지역 목표물에 대한 타격 및 상륙작전 엄호의 필요성이 다시 요구되는 상황이기도 하였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대구경 장포신답게 유효사거리 55~107km, 장사정 특수탄 사용 시 150~185km라는 엄청난 사거리를 보유한다. 거대한 포가에 들어가는 고성능 자동장전장치 덕에 최대 연사속도는 분당 10발이며, 장전기에 실린 304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다. 미 해병대에서는 AGS 155mm 함포 1문당 포병 1개 포대급 화력을 지녔다고 평가하며 줌왈트 한 척만으로 포병 2개 포대급 화력지원이 가능하리라 기대하였다.

하지만 줌왈트급 건조 계획이 단 3척으로 종료되면서 줌왈트급의 여타 장비들 처럼 AGS 프로그램도 파국을 맞게 되었고, 현재는 장식품에 불과하다.

2021년, 미 해군은 AGS 2문을 모두 제거하고 개발이 상당히 진척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LRHW를 함상용으로 전환해 12발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023년, 8월 줌왈트급은 LRHW 장착을 시작했다. 1척에 12발의 미사일이 장착되며, 25년 12월에 시험발사가 계획되어 있다.#

5.2.2. Mk.110 57mm CIGS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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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급 연안전투함의 Mk.110 함포[7]

보포스 57mm CIGS(Close In Gun System) 함포는 보포스사가 개발하여 BAE 시스템이 생산 중인 함포다. 스텔스 설계의 특이한 형상으로 평시에는 AGS처럼 포신을 양각 상태로 포탑 내에 격납한다. 포신의 격납을 위해 앞부분이 예각으로 돌출되고 사용시 포탑의 중앙에서 포신이 나와 사격하게 된다. 장탄량은 포탑 내부 탄창에 120발, 급탄 장치에 40발을 적재한다.

최대발사속도는 분당 120발이며 최대사정거리는 17km 수준. 따라서 기존 CIWS 체계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사거리와 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다. 장탄수와 발사속도는 낮지만 시간조절 신관인 3P(Prefragmented/ Programmable/ Proximity Fuzed)탄을 사용하여 대공사격 능력을 보충하여, 고속화, 고기동화되어 최소 요격거리가 갈수록 증가하는 대함 미사일 등에 대한 격파 성공률이 더 높아지리라 예상되고 있다.

5.2.3. Mk.46 30mm 기관포

결국 Mk.110 57mm CIGS 대신 Mk.46 Mod.2 부시마스터-II 30mm 기관포를 장비하기로 결정된 상태. 이유는 가격이 비싸고 근접하는 보트 대상에는 너무 무겁고 과잉화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Mk.46은 자동화가 좀 덜 되었고 대공 표적에 대한 요격 능력 등의 기능들도 적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서 자유전자 레이저 CIWS가 추가되기 전까지는 줌왈트급은 CIWS가 없는 상태로 활동해야만 하게 되었다.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이 대공미사일만으로 대공 근접방어를 행해야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5.3. 미사일 발사 시스템

MK57 수직 발사 시스템(VLS, Vertical Launching System) 모듈이 20개 - 총 80셀 갖춘다. 스탠다드 계열(SM-2, SM-3, SM-6)/토마호크/ASROC은 셀당 1발씩 총 80발, ESSM은 셀당 4발씩 총 320발의 미사일들을 운용할 수 있다. 기존 군함처럼 중앙이 아니라 측면 4개소로 나뉘어 배치된다. 따라서 피격시 무장이 완전히 손실되지 않으며 유폭 피해도 낮아져 생존률이 높아진다.

MK57 VLS이 80셀이라 기존 Mk41 VLS이 96셀 이상이 장착된 알레이 버크급보다 줄었지만 MK57 VLS은 Mk41 VLS보다 대형화하여, 기존보다 39% 더 큰 미사일이 장착 가능하여 미래 더 긴 사정거리나 높은 파괴력을 갖춘 미사일이 등장해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5.4. 함재기

SH-60이나 MH-60 1기, MQ-8 VTOL UAV 3기가 탑재될 예정이다.

5.5. 방어력

줌왈트급은 이중선체에 텀블홈 + 인버티드 바우 구조를 닮은 독특한 설계다. 수평 방향에서 날아온 레이더 전파에 대한 스텔스에 유리하다. 파도에 의한 선체 저항과 동요가 적으며, 533mm 급 어뢰나 선번 등 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강력한 방호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여기서 텀블홈(tumblehome) 구조란 흘수선의 폭이 가장 넓고 갑판으로 올라갈수록 폭이 줄어드는 형태를 말한다. 갑판 넓이 제한이 있던 네덜란드 갤리온들이 처음 채용했다. 이후 하부 갑판일수록 더 무거운 함포를 설치해야 했던 전열함에도 일부 채용되었다가, 내파성이 높고 어뢰 공격에 대해 좀 더 방호력을 갖출 수 있어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프리-드레드노트급 전함에도 곧잘 채용되었다. 그러나, 갑판이 좁아져서 상부구조물을 높은 곳에 올려야 하므로 무게중심이 올라가다보니, 복원력이 떨어져서 조금만 침수되거나 배가 흔들리면 부력을 빠르게 상실해서 침몰을 가속화하는 부작용이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쓰시마 해전 당시의 러시아 전함.[8][9]물론 줌왈트급 구축함은 마스트를 통합하여 무게 중심을 덜 올리는 등 그에 대한 대응을 해놓았다보니 안정성은 괜찮은 편인 듯하다. 인버티드 바우는 함수(이물/뱃머리)부분이 칼처럼 날카롭고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형태로서 파도가 심할 때 파도를 타고 넘는다기 보다는 뚫고 지나가는 형태라 거친 해상 항해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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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왈트급 함교와 미식축구장의 크기 비교

상부구조물과 마스트, 연돌을 모두 통합한 IDHA 구조를 가진다. 적외선 방사율이 매우 낮고 스텔스 성능이 강화되었다. 스텔스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부구조물은 전파흡수도료를 두껍게 칠하였으며, 센서조차 상부구조물에 포함시켰다. 함교도 필요하면 차폐막이 내려와 가리고 항해 레이더만 엘리베이터를 장착해 이동시에 솟아 오르는 형태다. AGS 155mm 함포 역시 항해 중에는 포신을 포탑 안에 넣어 피탐성을 줄인다. 알레이 버크급보다 40%나 큰 함체에도 불구하고 RCS가 고작 50분의 1밖에 안 된다!

소음 역시 수상함임에도 초기형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수준이다. 이는 DD-21 시절부터 주력하던 목표이며, 전기추진을 채용하고 초전도 모터를 개발하는 등 추진체계 자체가 동력-발전-모터-추진의 잠수함 형태. 추후 개선을 통해 더 낮출 계획이다.

이같은 저(低) 피탐성 덕분에 아라비아 해서해에 들어와 안전하게 작전이 가능하다. 이 해역은 주변국들이 대부분 군사 강대국들이며, 주변에 엄청난 양의 레이더 사이트와 공군기지, 육군 포병, 지대함 미사일 사이트, 해군기지가 널려있는 곳이다. 신의 방패라는 이지스함조차 위험한 해역이다.

함선의 방어력 자체도 강화하여 강력한 선체피격 대미지 컨트롤 설계를 거쳤다. 대함미사일과 같은 공격으로 피격되었을 때를 대응하려 함 중심부의 EME 등의 주요 임무장비와 승무원이 탑승하는 선체 주요 구획은 고장력 HSLA-80 강판과 복합재 방호패널로 보호된다. 내부폭발이나 파편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하였으며, 분산 설치되어 설령 손상돼도 예비장비로 대체가 가능하다.

인원이 적어 소화방수 요원이 적다는 치명적인 약점 역시 각 격실마다 화재감시 장비와 CCTV가 있고, 로봇화된 소화장비가 있어, 빈 격실에 화재가 나도 자동 진압이 가능하다. 미 해군에서 개발 중인 SAFFiR 소화방수 로봇은 투척식 소화탄을 던져 불을 끄는 방식을 사용한다. 현재 지령소화 방식이 아닌 자율소화 기능을 개발 중이다.#

5.6.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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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30 가스터빈 엔진 대출력 전기추진기관

줌왈트급에는 하나당 5만 마력짜리 MT-30 터보샤프트 가스터빈 엔진 두 기가 장착되어 10만 마력의 출력을 가지며 뛰어난 가속력과 저소음을 지닌다. 보잉 777에 장착된 Trent 800을 베이스로 하여 선박에 맞게 개조하였다.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과 한국의 대구급 호위함에도 장착되었다. 여기에 보조 가스터빈 엔진 2기가 결합된 AIM 2기를 장착하여, 발전량이 무려 80메가와트에 달한다.

이런 대출력 전기추진기관 운용 덕분에 알레이 버크급보다 6배에 달하는 발전량을 가지게 된다. 줌왈트가 순양중일 때는 이 전력의 25%만 사용한다. 대출력 레이더레이저 병기 및 당초 탑재가 예정되었던 레일건 등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신병기의 장착을 대비한 셈. 알레이 버크급 배치 3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가장 큰 이유인 비용 문제는 전력 문제가 크다. 고출력 레이더를 위한 전력 생산이 불가능하여 기관 자체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든 전력을 통합 관리하는 IPS 시스템을 도입하여, 함 구석구석의 많은 전자장비와 병기에 충분한 전력을 전달 가능하다.

이 IPS 구조는 피격 관리에도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줌왈트급 구축함은 함선 여러 곳으로 분산 배치된 발전기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분배하게 되며, 변압기 대신 직류간 컨버터를 통해 전력을 분배하여 피격상황과 피해 복구에는 극단적으로 강하다. 예를 들어 선체 각부에 분산 설치된 발전기나 전력 분배구조에 손상이 발생한다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전달경로를 변경하여 장비가 다시 작동한다. 때문에 한두 차례의 피격으로는 함 전체의 추진능력이나 피해회복기능을 저하시키지 못한다. 다만 전체 설치 비용은 높아진다.

5.7. 탑재가 고려됐던 기술들/추후 개수 예정 사항들

6. 문제점

얼핏 보기에는 급진적인 스텔스 설계와 갖가지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미 해군함의 상징과도 같은 함정으로 보이고, 실제로도 그랬다. 허나 그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전혀 안 된 탓에 사업비용이 폭증하였고,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지도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알레이 버크급에 밀려 3척만이 건조되었고[10], 줄어든 척수로 하여금 다시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에 빠진 것이 바로 이 DDG-1000 프로그램이다.

냉전 이후 전세계에서 미군을 상대할 만한 나라가 없어지자 미군은 비대한 군 전력을 해체하고 소수정예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해 체질 개선에 나섰는데, 그렇기 때문에 미군의 무기 도입 사업 중 상당수가 F-22 도입 사업처럼 소수의 압도적인 성능을 지닌 무기로 가상 적국을 완벽하게 제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엄청난 예산을 들여 과도한 성능을 지닌 무기를 개발하려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폭증하는 사업이 많았다. 다만 그나마 성능이라도 챙긴 F-22F-35 도입 사업과는 달리 줌왈트급은 성능은 성능대로 결함이 있는데 비용은 비용대로 폭등해 미 해군 역사상 가장 큰 예산 낭비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실패한 사업이 돼버렸다.

6.1. 비용

줌왈트급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척당 4억 달러가 넘는 건조비이다.[11] 온갖 검증되지 않은 첨단 신기술과 장비를 단 하나의 프로그램에 투입하는 리스크 관리는 엿 바꿔먹은 구조로 사업이 진행된 탓이다.

소요 예산은 초기 계획에 비해 150%나 올랐다. 미군의 방위사업은 넌-맥커디 규정(Nunn-McCurdy Amendment)에 따라 획득 비용이 사업 초기의 추정치보다 15% 이상 증가할 경우 의회에 보고하고 25% 이상 증가하면 개발이나 계획 자체를 폐기하거나 의회를 납득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제출해야하는데, 줌왈트급의 경우 후자로 진행되어 탑재 예정이였던 갖가지 기술들이나 장비들, 대표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SPY-4 같은 것들이 칼질을 맞으면서 가까스로 건조되었다.

2000년대 이후 미국은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크 전쟁을 연이어 치르며 1조 달러 넘게 돈을 쏟아붓다보니 수많은 신병기 개발사업들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줌왈트급은 2001년까지만 해도 총 32척을 건조할 예정이었으나 규모를 줄여야 했다. 2012년에는 13척을 요구했으나 결국 의회와 재무부에게 거부당했다. 최종 3척으로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어마어마한 기회비용의 문제가 발생했다. 건조비 35억 달러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절반보다 더 높으며 시울프급보다 5억 달러나 더 비싸다. 가장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 알레이 버크급은 줌왈트 한 척 건조할 비용으로 동시기 2척에서 3척을 건조할 수 있었다. 이것도 단순 건조 비용만 따진 것으로, 220억 달러가 넘는 개발비도 고려할 경우에는 더더욱 실패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줌왈트급 개발비에는 미래 함정 기술들도 대거 포함되기에 상당한 양의 쓸모 있는 신기술도 같이 개발되었지만, 동시에 줌왈트에만 사용될 혹은 아예 실현되지 못한 신기술 또한 존재한다. 요컨대, DDG-1000 사업에 투자된 비용을 기존 함정 기반 함대 건조에 사용했을 경우, DESRON을 못해도 두 개는 더 꾸릴 수 있는 돈이었다.[12] 건조 이후 줌왈트급을 어디에 써먹게라도 만들 사후 R&D 예산으로 또 10억 달러가 추가적으로 투입되었다는 것은 별개다.

50% 공정이 완료되었을 때 척당 가격이 잠시 18억 달러 수준으로 확 떨어진 일이 있었다. 물론 다시 31억 달러로 올랐지만 그래도 4억 달러나 낮아졌고, 수량만 더 늘리면 더 저렴해지리라 판단하는 전문가도 있다. 프로그램 중간에 미해군이 줌왈트급에서 다시 알레이 버크급 추가 건조로 건함 계획이 크게 틀어졌는데, 이 배경에 이지스 시스템의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이 로비하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있었다. 위에서 설명했듯 줌왈트급 프로그램 주계약자는 레이시온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록히드 마틴 측에서는 부정했다.

이 비용 문제는 어떻게 보면 이름을 따온 엘모 줌왈트에 대한 고인 모독이기도 하다. 줌왈트 제독은 해군참모총장으로 활동할 당시 미국 해군에 하이로우 믹스 개념을 도입하였고, 성능은 좋지만 값비싼 함선뿐만 아니라 값이 싸면서도 실속있는 함선들을 적절히 도입해서 해군 운용의 유연성과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런 인물의 이름을 딴 함선이 이런 꼴이니, 딱 고인 모독 수준.

6.2. 초기 목표 달성 실패

개발 초기에 의도했던 목적이 죄다 빗나가버리면서 Littoral Combat Ship(연안전투함, LCS)과 도찐개찐이 되고 말았다. 둘 다 신기술 개발로 인한 비용 상승, 탑재될 무기 개발의 취소, 초기 도입계획의 감축 등 다양한 문제점으로 인해 초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장사정 특수탄의 발당 가격은 기존 목표가인 7만 달러를 아득히 초과한, 발당 80만 달러로 10배 이상 인상되었다. 가성비가 아니라 그냥 발당 단가가 토마호크랑 맞먹는데 사거리는 토마호크의 1/10, 탄두중량은 1/30인 판이라 줌왈트급 개발의 의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지나친 가격 때문에 미 해군은 이 탄을 딱 90발만 구매했으며, 한 개 함포의 즉응탄약고도 다 못 채우는 수량이다.

신형탄이 지나치게 비싸지자 미 해군은 육군의 M982 엑스칼리버나, 하다못해 재래식 탄이라도 대신 넣어서 당초 목표 성능보다는 못해도 일단 화력투발 수단으로라도 쓰려는 사업을 계획하기는 했는데, 그것도 엎어졌다. AGS는 구경만 155mm지 약실과 급탄 구조가 기존 자주포의 155mm와 상이해서 대대적인 개조 없이는 전용탄 이외 포탄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이 개조에 들어가는 돈이 상당히 부담이 되는 수준이었던 모양. 이 때문에 현재 AGS는 진짜 장식품으로 전락한 상태이며[13], 본래 2020년 장착 예정이었던 레일건도 지지부진한 개발 때문에 해군에서 2021년에 개발 중단을 선언해버렸다.

LCS는 광섬유 유선유도 미사일인 NLOS-LS[14]의 운용이 주요 목표였는데 비용 상승 및 NLOS-LS 개발 실패로 급속도로 잉여화되었다. 마찬가지로 줌왈트급도 LRLAP(Long Range Land Attack Projectile)의 개발 실패로 잉여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MK57 PVLS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미래에 더욱 대형의 대지 미사일 탑재를 위해 Mk41보다 더 크게 설계하였지만, 줌왈트급이 단 3척만 건조되면서 당연하게도 MK57에 들어갈만한 미사일 자체가 개발이 되지 않았다. 현재 PVLS는 Mk41보다 크기만 크면서 똑같은 미사일들을 동일한 수량으로 탑재하는 쓸데 없는 설계가 되었다.

대공전 능력도 대폭 줄어들었는데, SPY-4의 체적 탐색 능력을 SPY-3으로 땜빵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어레이 사이즈도 SPY-3보다 훨신 크고 작동 대역도 다른 SPY-4의 임무를 SPY-3으로 대체하는데에는 매우 큰 한계가 존재한다.

6.3. 각종 시행착오로 인한 결함

분명 줌왈트급이라는 선박 자체를 두고 보면 미합중국의 군사기술력과 자본이 배의 형상으로 총집결된 첨단 기술의 괴물딱지라 해도 무방할만큼 엄청나지만, 정작 그 대단한 배에 들어가는 장비가 글러먹어서, 현재로썬 줌왈트는 "겁나 큰데 도통 못 찾는 깡통" 상태이지, 그 무엇도 제대로 수행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 평가된다.

줌왈트급이 개발되기 시작할때, 전함이 제공하던 수상 거포의 빈 자리로 인해, 연안 작전에서 해군이 지상에 지원 가능한 화력이 감소하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것이 줌왈트급이 고안된 계기이자 동시에 실패를 부른 원인이 되었다.

온갖 귀중한 전자장비가 떡칠되어 있으며 복잡한 로켓 설계가 적용되는 미사일들의 가격은 파멸적으로 비싼데다가[15], 탄두 중량이 늘어날 수록 비행을 위해 더 덩치가 커져야하여, 가격은 돈으로 해결한다 처도 적재량의 한계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미 해병대와 같이 연안에서 작전하는 일이 많은 곳들에서 전함의 묵직한 함대지 포격을 그리워 하는 여론이 상당히 커졌었다. 별것 아닌 포대 하나 잡자고 토마호크 같이 비싼 미사일들을 던져 넣자니 돈이 아깝단 생각이 드는 것은 덤.

따라서, 비싸고 적재량 딸리는 함대지 순항미사일의 대체 수단으로써, 스텔스 성능으로 표적에 가까이 접근해 비교적 근거리에서 장사정 고화력 함포로 지상을 공격하고자 "스텔스 지상 포격함"이 계획되었고 그 결과물이 줌왈트급이다.

이것은 원자력 잠수함이 연안에 침투해서 부상 후 덱건으로 지상을 포격하자는 것이나 댜름 없는 것으로, 여러모로 참 특공정신이 특출난 발상이다. "충분히 장거리서 충분히 강력한 포격을 충분히 빠르게 날리고 충분히 빠르게 적의 추적을 떨쳐낼 만큼 충분히 스텔스성을 갖춰 충분히 독자적 퇴출이 가능한" 배를 만들자는 것인데, 하필이면 이 발상을 한 나라가 진짜로 그걸 가능하게 할 수 있던 미국이었던 것이 문제.

저런 정신나간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스텔스 성능을, 전함에 필적하는 거대한 덩치와, 어느정도 손상을 입더라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방어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에 적용해야만 했다. 당연히 미합중국이 동원 가능한 모든 최첨단 신기술을 다 끌어와서, 극단적인 스텔스와 방어력, 기동성, 화력 전부를 달성해야 했고, 이는 함선의 건조 비용이 폭증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스텔스 하나는 확실한 이점이고, 그 강력한 스텔스 능력을 전함에 필적하는 거대한 덩치로 유지할 수 있고, 적에게 탐지 당하더라도 빠져나올 수 있는 강력한 내구성을 가진 싸움배 수준에서 멈췄다면 줌왈트급은 성공적으로 극단적인 스텔스와 막강한 방어력을 갖춘 미 해군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는 대형 주력함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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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장비를 외장하는 개장공사가 진행된 줌왈트함

문제는 극단적 스텔스 설계와 여러가지 함선 설계 신기술 적용에 따른 시행착오로 여러가지 결함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스텔스를 위해 전자장비를 내장형으로 전부 바꾸는 것은 미국의 군사기술력으로도 무리였는지, 결국 통신 안테나 등 일부를 다시 밖으로 빼내야만 했고, 이는 스텔스 성능의 저하를 일으켰다..#

그나마 선박은 항공기와 달리 주변 환경(지형지물, 파도, 부유물 등)의 노이즈 속에 숨을 수 있으므로, 약간의 RCS 값이 증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렇게 개장을 하면서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다.

유지보수에 관련한 문제도 속출중인데, 그 중 하나로 선체 외부에 심한 부식이 생기고 있다.# 줌왈트급에 사용되는 도료가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고, 타일은 열감지를 방지하는 특수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통상 함선에서 수행되는 방청 작업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거친 원해 작전이나 원정 작전도 아닌 모항 샌디에이고의 근해에서 운용 시험과 실험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단시간에 외장이 부식되는 함선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16]

함선의 방어력 증강을 위해 승조원 인원을 감축하고 자동화를 통해 대체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아무리 자동화를 시켜도 잡무는 항상 존재하는데, 승조원들이 자기 할 일만 하고 있어도 바빠 죽을 판이니 굉장히 큰 부담이 된다. 대부분의 국가가 인건비의 문제와 인원 수급의 부족으로 인해 계속해서 자동화를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 때문에 자동화를 통해 대체할 수 있는 인력 자체가 의외로 적다.

미국 정치 관련 매체들은 대부분 줌왈트급을 비싸고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실패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심지어 돈만 퍼먹고 부활 가능성은 없는 좀비라는 혹평까지 하고 있다.#1#2 #3

무기의 성능에만 환호하는 일부 밀덕들은 대중관계의 악화로 줌왈트급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었다는 주장을 하지만, 대중관계 악화 못지 않게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부담도 늘어난지라 줌왈트와 같이 돈먹는 하마에 대한 비판은 미국 언론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 이미 실패로 판정난 연안전투함과 함께 미해군의 컨셉 실패를 상징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6.4. 새로운 임무 부여

이미 건조한 무지막지하게 비싼 고급 함선을 놀릴 수는 없는 고로, 줌왈트의 거대한 체급과 강력한 스텔스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용도를 변경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프리덤급은 담당할만한 임무가 아예 없어서 조기퇴역을 당한 것에 비하면 줌왈트급은 상황이 훨씬 낫다. 넓은 핼기패드를 갖고있어 대형헬기인 CH-53이 착함할수있어 소해플랫폼으로라도 사용할수있다며 최후기형 4척이라도 남는게 확정된 인디펜던스급과 달리 프리덤급은 이도저도아닌 활용성때문에 아직은 1번함만 퇴역당했지만 좀 있으면 무더기로 퇴역할 예정이다.

크기로는 전함에 필적하는 체급과 높은 생존성 때문에 레일건 플랫폼으로 잠시 주목받았으나, 이미 기존 줌왈트 관련 계획도 돈이 모자라서 때려친 마당이라, 결국 레일건 개발 계획도 지지부진해지면서 미 해군은 2018년 레일건 관련 예산을 감축하고 계획을 미루었다.

최근 부상한 무인 장비들의 유효함이 여러 전훈을 따라 입증됨에 따라, 미군은 무인 함대를 개발하고, 줌왈트급에게 무인 함대 지휘임무를 부여하기로 계획했다. 무인 선박들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인력 손실 위험 없이 운용할 수 있으므로, 미 항모 전단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들어가[17] 여러 표적을 처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즉, 줌왈트급이 무인함을 제어해 그 무인함이 여러 표적을 타격하게 하는 현대판 청년학파의 부활이다. 날틀의 등장이 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를 더 효과적으로 "배달" 가능하게 한 것과 달리, 통통배 고속정들은 "배달"에 하자가 있어서 가격 대비 위력을 실현시킬 수 없었고 결국 청년학파의 몰락으로 이어졌지만, 무인 장비들은 그 "배달"에 하자가 되는 요소들이 획기적으로 적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 사람이 들어가는 공간이 없는 만큼 선체 구조 설계의 제약이 적어 저렴한 비용으로 스텔스 능력 부여도 가능한 것은 덤이다.

물론 줌왈트급은 그 자체로도 굉장히 위협적인 함선이기 때문에 여러 표적과 직접 교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18], 줌왈트조차 적에게 추격당하는 중에 줌왈트를 호위하는 대형 무인함까지 무더기로 격침당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고서는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줌왈트급은 강력한 대잠 능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니가던 잠수함이 운 좋게 찾아서 공격하기도 어렵다.

이 방식대로라면, 엄청난 스텔스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굉장한 양의 장비들을 탑재가능한 대형함이라는 줌왈트만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이것은 현재로썬 줌왈트 가능한 것이다. A2/AD 같은 극단적인 현존함대 운용이 확산되고 있는 이 시대에, 잠수함의 초창기 처럼 상대의 재해권을 우회하여 활동할 수 있다는 이점은 결코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이렇게 구성한 무인함대는 그 자체로 울프팩이 되어 줌왈트와 무인함 모두의 생존성과 작전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 잠수함과 비교해도 이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 계획이 성공한다 하더라도 줌왈트가 공격적으로 적대적 해상에서 활동하기는 어려운데, 무인 함대에 지령을 내리는 것에는 필연적으로 신호 방출이 따르기 때문이다. 무인 함대에 지령을 내리려면 무선 통신을 쓰든, 하위 통제함과 주기적으로 접촉해 지령을 하달하고 이탈하든 해야할텐데, 전자의 경우 대놓고 전파 신호를 뿜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도 이동 패턴 분석을 통해 역추적 당할 위험을 동반한다. 하물며, 줌왈트가 직접 교전하는 경우에는 여기에 줌왈트 있다고 광고하는 것과 다름 없다.

따라서, 두 세계 대전에서의 잠수 함대 같은 활약을 바라기는 어려우며, 줌왈트 무인 임무대의 역할은 유보트 함대를 지원하던 크릭스마리네 수상 전력과 비슷한 역할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나치 독일의 수상 전력이 형식적으로는 존재하던 시절에 영국 해군이 얼마나 유보트 처리에 곤욕을 치렀는지를 감안하면, 수상함을 동반한 통상파괴전의 부활 가능성 하나만으로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계획이다.

줌왈트의 무인 함대가 매우 소극적으로 활동한다 하더라도, 이 무인 통통배들이 둥둥 떠다닌다는 것 하나 때문에 해당 해역의 모든 통상은 심각한 방해를 받게 된다.[19] 대충 기뢰 몇개 실어놓은 땟목들 좀 풀어다 해상에 기뢰를 도배하기 시작하면 군함들에게도 치명적이다. 또한, 줌왈트의 무인 임무대는 엄연한 수상 전력으로써 잠수함들을 호위할 수 있기 때문에 잠수함 전력의 효율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무임함들이 레이더 피켓 따위의 잡다한 임무만 하고 있어도 상대 해군 전력에게 엄청난 방해가 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결국 줌왈트가 추적 당해 격침당하면 말짱 꽝이 되는 것이지만, 피탐 당한 것을 알아채린 줌왈트급은 무인 함대 통제를 최소화하고 은신하여 대항할 텐데, 이렇게 도주하는 줌왈트를 추격하는 것은 비스마르크를 추격하던 영국 해군을 방불케하는 난관이 될 것이다. 마침, A2/AD 같은 지대함 포대 기반 통상함대 운용 지원 전략은, 땅에 있는 장비가 마법 같이 배로 변할 수는 없다는 물리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고, 너무 멀리 쫓아가려하면 미 항모 전단과 교전할 각오를 해야하므로 추격이 가능한 시간도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재래식 전력으로 A2/AD 같은 극악한 방해물을 돌파할 수 있는 정말 몇 없는 수단으로 꼽을 수 있다. 항구에 틀어박혀서 해안과 섬에 마구잡이로 도배된 지대함/지대공 미사일 포대의 보호를 받는 상대 전력을 억지로 항구에서 끄집어 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전략적 가치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 또한 여전히 매우 모험적이고, 무인 임무대를 꾸린다는 것이 유인 선박으로 임무대를 편성하는 것 보다는 저렴해도, 없는 선박을 새로 건조해야 하므로 부담스러운 비용 지출은 불가피하다. 그나마 무인화 기술을 재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함대지 포격하겠다고 돈 깨먹은 것보다는 훨씬 낫긴해도, 여전히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계획이다.

인원감축을 시도한 배들이 하나같이 심각한 문제에 시달리는 판에 그 얼마없는 인원마저 없는 무인함이 잘도 적동하갰냐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서 문제덩이 배가 더 문제많은 배들을 이끌거라는 조소가 끊이질 않고있다. 무인 함대 통제에도 엄연히 인력이 필요하며 장비도 훨씬 더 많이 들어가야 하므로 기존과는 다른 설계로 전면적인 개수를 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직접적인 교전 능력과 방어력을 희생해서라도 승조원 수용량을 대폭 늘리게 될 것이다.

7. 줌왈트급의 의의와 새로운 함선 및 무기체계 개발

비록 21세기 초반 기획된 줌왈트급과 LCS 프로그램들은 값비싸고 처절한 실패였지만, 줌왈트급과 LCS에서 사용된 기술들은 당시에도 현재에서 수상함 건조기술의 최첨단을 달리기 때문에 이후 진행되는 중인 미해군의 수상함 건조 사업에서 기술적 초석이 되어주고 있다.

미국은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함 플라이트 III를 22척 정도 도입할 예정이며, 선체는 기존 DDG-51급 선체에 기반을 두지만, 장비는 줌왈트급 개발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 십분 적용된 장비로 변경된다. 또한 이러한 기술들은 플라이트 IIA 같은 이전 함급에도 개수를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나아가서 LCS와 줌왈트급의 값비싼 실패의 교훈을 그대로 적용하며, 해당 프로그램들이 탈냉전기의 연안 해안 작전을 위해 설계된 것과 신냉전의 대중 및 대러시아를 위해 필요한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진행되는 것이 FFG(X)DDG(X) 사업들이다. 이 중 컨스텔레이션급이 LCS보다 확연히 개선된 전투 능력이 반영된 함이라면, DDG(X)는 DDG-1000 사업을 통해 개발이 진행된 기술들을 바탕으로 발전된 신기술도 십분 적용한 함이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저피탐 덱하우스/슈퍼스트럭쳐 설계, IEP, TSCE, 운용 자동화등이 DDG(X)의 특징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들이다.

8. 줌왈트급 구축함 목록

파일:Pky_ZumwaltUSN8.png 파일:Pky_ZumwaltUSN9.png 파일:Pky_ZumwaltUSN10.png
DDG-1000 줌왈트 DDG-1001 마이클 몬수어 DDG-1002 린든 B. 존슨
함번 함명 기공일 진수일 취역일 퇴역일 상태/기타
1 DDG-1000 줌왈트 2011.11.17. 2013.8.28. 2016.8.15. - 현역
2 DDG-1001 마이클 몬수어[20] 2013.5.23. 2016.6.21. 2019.1.26. - 현역
3 DDG-1002 린든 B. 존슨[21] 2017.1.30. 2018.12.9. 2023 이후 - 해상시험 운용중

9. 기타

10. 관련 문서

11. 대중매체에서

11.1. 게임

2023년 12월, 배틀패스로 줌왈트급의 2번함인 마이클 몬수어함이 추가되었다. 선체 스펙은 줌왈트에 약간 밀리지만 다른 부분에선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파일:20230402_235851.jpg
줌왈트급 1번함 'USS Zumwalt'
파일:모던 워쉽 마이클 몬수어.webp
줌왈트급 2번함 'USS Michael Monsoor'

11.2. 소설


[1] 이게 얼마나 체감이 되냐면, 비교할 대상인 미국의 펜실베이니아급 전함 전장이 185.4m인 반면 줌왈트는 190m인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덩치를 자랑한다.[2] 2차대전 기준에서는 해당 선박의 배수량이 1만 톤 이상 ~ 2만 톤 이하일 경우 중순양함으로 분류한다.[3] 스프루언스급 구축함의 대지상 타격 및 대잠 능력과 아이오와급 퇴역 이후 공백이 생긴 함포 기반 화력지원 임무를 비롯한 연안 작전 능력을 줌왈트급으로 체우고,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을 CG(X)로 대체하는 것이 미 해군이 본래 세웠던 계획이었다[4] 알레이 버크급은 300명 정도의 승조원이 필요한 반면에 줌월트급은 첨단화를 통해 필요한 인원수를 엄청나게 줄였다. 심지어 최소 40명 가지고도 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5] 정규군과의 전투가 아니라 무인 정찰기 목적으로 이용한다.[6] 3번함 린든 B. 존슨은 강철재 상부구조물을 적용.[7] LCS-1의 초도함 USS Freedom에 탑재된 모습이다. Mk.110은 LCS-1~2의 주포로 사용된다.[8] 이쪽은 과적을 했다보니 더욱 심화됐던 것도 있다.[9] 이것은 어느정도 설명의 필요성이 있다. 우선 텀블홈 자체만 보면 내파성이 좋다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재래식 선형보다 복원력이 좋다. 재래식 선형이 역삼각형의 선체 위에 사격형의 상부구조물을 얹은 오각형으로 무게중심이 더 높은데 반해 텀블홈 구조는 다이아몬드형으로서 기본적으로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도록 만들어 졌기에 오히려 복원력이 좋다. 한데 과적을 하거나 상부 구조물을 과하게 올릴 경우 무게 중심이 올라간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텀블홈의 상부공간이 좁기때문에 더 높이 올리다보면 무게중심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 근본적인 원인은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로 인한 것으로 선폭을 넓히고 선체를 키우면 해결이 된다. 최근 군함들의 선폭이 넓어지는 추세이기도하다. 선폭이 넓어지면서 안그래도 안정성이 좋은 텀블홈 구조에 더해 더욱 좋아졌다. 추가로 텀블홈의 경우 스텔스성은 더욱 높아지는 장점도 있다. 스텔스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 시그마급등을 봐도 좌우현측이 뭔가 잘려나간듯한 형상을 볼 수 있다.[10] CG(X)도 취소된 이후 시간이 지나며 타이콘데로가 대체함의 역할이 알레이 버크 Flight-III으로 넘어갔으니, DD(X)와 그 파생 프로그램은 전부 기존의 알레이 버크급으로 다시 복귀했다고 해도 된다[11] 당연히 본래 차세대 주력 구축함으로 기획했던만큼 이보다 훨씬 낮은 건조비용을 목표로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비용이 크게 올랐다.[12] 생산 라인을 깔고 가동하는 비용은 일정하다. 그래서 부품을 팔아 얻은 이익으로 생산 준비에 들어간 비용을 상쇄해야만 본전을 뽑을 수 있다. 그런데 손익분기점보다 생산량이 적어졌으니 부품 제조사들은 손해를 피하기 위해 비용을 올려쳐서 받아야 한다[13] 차라리 AGS 155mm 함포 탑재를 아예 포기하고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넣었다면 줌왈트급은 7척 정도 건조되었을 것이다.[14] NLOS-LS는 사거리 40 km를 예정했는데 그 대신 장착된 헬파이어 미사일 기반 그리핀은 5 km. 물론 무장 이외에도 온갖 문제가 넘쳐났지만.[15] 사실 로켓 모터와 탄두는 문제될 정도가 아니나, 조종면과 유도장치가 들어가는 게 문제다. 특히 유도장치는 총으로 치자면 스코프 정도의 포지션인데, 본체와의 가격 차이도 딱 그짝이라(최소한 발당가격의 반절은 유도장치가 혼자 먹고 들어간다고 한다. 이정도면 저격소총의 스코프 값이 총값과 대등하거나 더 비싼 것과 같다) 미사일 가격이 창렬해지는 최대 원흉이 되고 말았다.[16] 줌왈트급은 극단적 스텔스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주구장창 해상을 떠돌아야할 필요가 있다. 당장 줌왈트의 활용 방안으로 제시된 것중 항모전단에 앞서 무인 장비로 구성된 선행 임무대로 쓰는 방법만해도 줌왈트가 적의 해상에서 한참을 떠다녀야만 가능한 것이다. 즉, 순양 능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항해 중 자잘한 손상으로 유지보수가 힘들면 바다에 오래 떠있을 수가 없다.[17] 대표적으로 초음속 대함미사일, 대함 탄도 미사일이 득실거리는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18]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적과 직접 교전하기 위한 장비를 다시 개발해 보충해야만 한다.[19] 물론 인공지능의 한계로 인해 중립국이나 우호국 선박을 공격하는 심각한 사고가 날 우려는 있지만, 이것도 유인 잠수함 위주로 통상파괴를 수행하고 무인 함대는 잠수함을 호위하는 방식으로 가면 리스크를 크게 낮출 수 있다.[20] 미국 네이비 씰 대원으로, 2006년 9월 29일 이라크전 참전 도중 날아온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어 동료들을 지키고 전사하였다. 이후 명예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 대원에 대한 이야기는 아메리칸 스나이퍼에도 나온다.[21] 린든 B. 존슨은 미국의 제 36대 대통령으로 항공모함에 대통령 이름을 붙이는 관례의 예외적인 경우 중 하나다. 다만 항공모함이 아닌 함선에 대통령의 이름이 붙여진 것은 시울프급 잠수함의 3번함인 지미 카터가 이미 함명으로 명명됨에 따라서 유이하게 비항공모함에 대통령의 이름이 붙여진 함선이 되었다.[원문] Well, I know what you're all thinking. So lets just get it over with.[23] 세종대왕급을 대체할 예정이며 기존 이지스의 2배, 경하 배수량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아 중구축함은 2만톤급 스텔스 순양함으로 보인다. 충무공 이순신급 대체함 계획은 따로 존재한다. 예산이 있다면 줌왈트급 축소형 버전인 1만톤급 스텔스 구축함으로 대체하지만 예산이 없을 경우 저가형 구축함으로 대체한다. 저가형 구축함의 경우 보수적인 설계, 퇴역 함정 무장 재활용, 저렴한 추진체계 탑재, 타 함정 선체 활용 등으로 가격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저가형 구축함은 1만톤급 스텔스 구축함에 비해 성능이 월등히 떨어진다.[24] 이 계획은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무조건 실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세종대왕급이 2030년대 중후반부터 퇴역하기 때문이다.[25] 새 이름을 따서 짓는 오시아 해군의 함선 명명의 전통대로 순서대로 지빠귀, 종달새, 수컷 오리, 기러기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26] 작중에서 다란 사태라 불리는 핵테러 사태(사우디 다란에서 모종의 테러로 인한 방사성 더티밤이 터지면서 세계의 원유 중심지인 사우디가 한순간에 내전 상태로 빠진 소설 세계관 내의 대사건이다. 알 사우드 가문 이후 사우디의 패권을 놓고 내전이 벌어졌다고 한다.) 로 인한 국방예산 삭감과 군축의 영향으로 인해 2번함 DDG-1002 마이클 몬수어는 버지니아의 한 공업대학교에서 실습장 신세가 되고, 3번함 DDG-1003 린든 B. 존슨은 퇴역되어 스크랩 처리된다.[27] 이 외에 LawS 레이저 방어체계 2문과 메탈스톰CIWS 버전 2문을 기존 Mk.37 함포의 자리에 탑재하는 개수를 마친다. 이 외에 NSM 대함미사일, LRHW 극초음속 미사일도 탑재한다.[28] 아메리카급에서 MV-22 오스프리 수송기 편으로 하와이를 탈환하기 위해 헬리본 강습한 미 해병대 병력이 중국 인민해방군[33]이 보낸 엄청난 물량의 99식 전차로 이루어진 기갑부대에 털리기 전 사정없는 레일건 포격으로 이 기갑부대 전력들과[34] 중국군 야전지휘부를 증발시키며, J-20, J-31 비행단이 있는 인민해방군 공군 세력을 말 그대로 이륙해서 반격을 가해보기도 전에 활주로째 갈아엎어 무참히 개발살을 내버린다.[29] 소설에서 정허급 순양전함의 격침 묘사를 보면 "그 충격으로 발생된 어마어마한 운동 에너지가 금속 선루를 말 그대로 산산조각 냈다. 잇따른 연쇄 폭발로 수십 미터까지 불길이 치솟았고, 선체는 두 동강으로 쩍 갈라졌다." 한마디로 종잇장 찢듯 목표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레일건의 강력한 묘사를 잘 살린 글귀.[30] 그런데 처음부터 이 레일건 함포는 기존의 결함을 개선하기 위해 포신 부분을 전기를 가둘 수 있는 전도체 역할을 해주는 나노 구조를 도입해 제작하고, 새로 줌왈트급을 위해 제작한 레일건용 대형 액체 배터리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꼭 결정적인 순간에 문제 한두개를 일으키는 불안한 묘사를 보인다. 절연 커플링이 터진다든가, 배의 함미 부분이 사격시에 595도로 치솟는다거나(....).[31] 미국이 탈환전을 벌이기 이전에 하와이의 미 해병대 생존자들+민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 저항군 세력에 지속적인 게릴라전+IED, VBIED 공격을 간헐적으로 당해 이에 시달리며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작중에서 하와이 시내를 도보병력과 함께 순찰 중이던 ZBL-08 보병전투차를 이 IED+게릴라전 공격으로 병력 대부분을 사상시키고 전복시켜 완파 상태로 만든다.[32] 사실상 A2/AD 라인을 포기하고 전쟁 전 원상태로 복구하고, 막대한 배상금을 토해내라는 굴욕적인 협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