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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5 18:22:01

B6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B-61_bomb.jpg
B61 장착 훈련용 모의탄.
무게320kg
길이3.56m
직경33cm
폭발력0.3-340Kt[1]

1. 개요2. 설명3. 종류

1. 개요

미국에서 1963년에 개발되고 1968년에 양산된 미국의 대표적인 전술/전략 겸용 핵무기. 수소폭탄이며, 시기적으로는 냉전 막판에 개발되었다. 2F ( Fission - Fusion) 방식을 채용한다.

2. 설명

외형은 미군 표준적인 항공폭탄이며 중량도 700파운드 (320 kg) 밖에 안 해서 거의 대부분의 현용 전투기에 장착 가능하다. B-52같은 전략폭격기와[2] B-2같은 스텔스 폭격기는 물론이고, F-15, F-16, F/A-18E/F 같은 전투기, 심지어 스텔스 전투기인 F-22F-35[3]의 내부 무장창에도 장비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핵무기이므로 정책적으로 엄중한 제한이 있지만... 아울러 2021년, mod12 운용대상기체에서 슈퍼호넷이 제외되었다.

2017년 3월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 재배치를 언급하면서 실제 재배치 결정이 날 경우 한반도에 들여올 전술 핵무기중에서 우선 순위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무기로 언급되었으나, 결국 재배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중국, 러시아의 방관 속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꾸준한 핵무기 전략화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미국 일각에서는 유럽에 배치한 200기 B61 전술핵무기 절반 가운데 일부를 한국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미국 입장에서는 핵무기 배치를 늘려 불안정성을 높이고 중,러와 전면 핵전쟁에 말려들어가길 원치 않아 하기에 실제 배치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굉장히 많은 개량형이 만들어져서 3,155개나 양산됐으며, 이들 개량형은 Mod로 나타낸다. B61 Mod 7같은 식으로. Mod대신 -(dash)로 줄여서 B61-7로 표기하기도 한다. 펜타곤에서는 2013년에 F-35에 장착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및 수명 연장 사업을 요청했다. 총 비용은 110억 달러가 든다고 한다. 여기엔 유도 키트같은 게 모두 포함되지만 분할하면 개당 550만 달러(약 60억원)의 개량 비용이 든다는 말이다. 업그레이드된 B61 Mod 12는 F-35의 내부 무장창에 탑재될 계획이다. 기존의 B-61-3/4/7/10은 100m정도의 CEP를 가졌지만, B61 Mod 12는 30m CEP급으로 개선될 예정이다.[4] 파생형으로는 핵 벙커버스터가 있는데, 정식 명칭은 B61 Mod11이다.

AGM-69의 탄두 역시 B61을 개조한 물건이며 이 외에도 수많은 미사일의 핵탄두가 B61을 개조해서 제작되었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저수율 핵무기'라 하여 최소 0.3kt 수준까지 낮춘 소형 핵탄두를 개발해 잠수함 탑재까지 고려하였는데, 이 또한 B61의 파생형. 중국 및 불량소국들의 다양한 전술핵 공격 가능성에 대응해 대형 항공 핵폭탄을 투하하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위력도 과잉일 수 있으니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가볍게 쓸 수 있는 약한 핵무기를 장비한다는 계획이다. 약하다 해도 최소 0.3kt이면 TNT 300톤으로 미해군 항모전단이 전력으로 몇 번을 폭격해야 하는 화력이고, 미공군 폭격기대를 동원해도 수십 소티에 맞먹는다. 물론 핵탄두의 파괴력은 공중으로 확산되는지라 살상범위는 의외로 넓지 않고 현대에는 정밀유도무기가 크게 발전하였으므로 일반 항공폭격 수십 소티가 훨씬 더 많은 표적을 파괴할 수 있지만, 다만 아래에도 언급되듯 지하화, 요새화된 구조물을 일격에 파괴하는데는 핵 벙커버스터만한 물건이 없고 애초에 '제한적인 위력의 핵무기로 보복했다' 라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정략적, 정치적인 무기.

반면 이미 핵이 사용된 시점에서 상대방의 합리적인 대응을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거칠게 말해 '핵을 쓸 정도면 상대방이 이미 맛이 갔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국측이 '약한 핵무기로 반격했다'는 것보다 '핵을 맞았다' 는 것에만 집착하여 에스컬레이션 반응(서로 전술핵 사용의 우위를 얻기 위해 조금 더 얹어서 돌려주는 행위의 반복)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일부 전술가들은 핵반격 뿐 아니라 소규모 국지전에 있어서도 폭격에 대항해 점차 지하화, 요새화되어가고 있는 군사구조물에다 복잡한 과정과 긴 시간을 거쳐 스트라이크 패키지를 투입하는 것보다 저수율 핵무기 한방으로 파괴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과 아군 피해 가능성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적의 희생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덤으로 이러한 전략이 공개되면 불량국가나 테러단체가 미국과 적대하는 것을 한번 더 생각할 것이라는 가정도 포함되어 있긴 한데, 역시나 핵사용이 훨씬 쉬워진다는 뜻이라 우려하는 시선도 많다. 반대로 '핵을 선제 사용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핵 독트린에 '이렇게 약한 걸로 적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구멍이 생기면 더더욱 위험하다.

파일:external/www.konas.net/070117_2305.jpg
위 사진의 것은 B-2에서 투하되고 있는 B61 Mod11 벙커 버스터이며, 투하시 수직으로 떨어지다가 낙하지점에 근접하면 자체 추진으로 급속 회전을 하며 45도로 진입각을 바꾸어 땅 깊숙이 들어간 후에 폭발하여, 낙진 피해를 줄이고 지하 시설에 대한 파괴력을 증가시켰다.

3. 종류


[1] 몇 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2] START 협정으로 B-1은 핵투발 능력을 상실했다. 기존엔 무려 24발 탑재.[3] B61-12를 장착한다[4] JDAM의 유닛과 유사한 형태로 개조될 것으로 보인다.[A] 현재 전부 해체되었다.[A] [A] [A] [9] 2017년 12월에 발간된 김진명의 '미중전쟁'에서 이미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