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G V20에서 번들로 들어간 B&O 이어폰으로 LG와 뱅 앤 올룹슨의 합작으로 제작된 이어폰이다. 가격은 서비스 센터 기준으로 189,000원이며 LG V20 개통자의 한해서만 판매[1]를 한다고 하며 AS 기간은 1년을 보증한다. 제조국은 불명이지만 케이블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재조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케이블만 제조하고 유닛등은 중국등에서 제조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소니의 경우 일본에서 유닛을 만들고 케이블은 중국에서 만들면서 유닛과 케이블에 각각 따로 표기했다.뱅 앤 올룹슨과 합작한 이유로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뱅 앤 올룹슨이 가지고 있는 고가의 명품 음향기기 브랜드로서의 가치, 그리고 LG 스마트폰이 내세우는 고음질 음원 재생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LG는 고음질 음원재생에 있어서 중,고음 맑기와 분리도를 중점으로 두고 있으므로 두 이 점에서 중,고음 음색을 듣기 좋게 표현
또한 뱅 앤 올룹슨 입장에서는 현재 음향 시장은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지만 이 부분의 디지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설계 부분에서 취약하기에 쉽사리 이부분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LG와의 합작
2. 특징
LG V10에서는 LG에서 자체 제작한 쿼드비트를 사용했고, LG G5에서는 크레신의 이어폰을 제공하는 대신 외장 모듈인 LG Hi-Fi Plus with B&O PLAY와 LG H3 by B&O PLAY를 별매했으나 LG V20에서는 모듈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내장 ESS Quad DAC를 탑재했고 사운드 튜닝 역시 뱅 앤 올룹슨에서 하기 시작하면서 그에 따른 번들 이어폰도 제품 컨셉에 맞게 뱅 앤 올룹슨 제품으로 할 필요성이 존재했으나 문제는 뱅 앤 올룹슨의 최저가 이어폰은 베오플레이 H3 이어폰이었고 H3도 번들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매우 고가의 이어폰이었으며 이것을 실제 번들로 제공하기에는 물량 확보등의 문제도 고려해야 했다. 결국 OEM으로 제조하는 방식으로 선회하게 되었고 이걸 OEM으로 제조하는 회사로 국내 음향 회사인 크레신이 선정되었다. 크레신은 오랜 OEM 제조 기술과 피아톤이라는 고음질 이어폰/헤드폰 제조 기술 및 설비등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었기에 안정적인 양산 품질 확보와 원가절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뱅앤올룹슨은 제조된 이어폰의 사운드 튜닝(특히 음색 부분)을 담당하며 뱅 앤 올룹슨 측에서 음색을 조정하면 크레신에서 제품에 적용하고 이걸 다시 뱅 앤 올룹슨에 제출하여 검수한 후 뱅 앤 올룹슨에서 검수작업이 완료되면 그제서야 뱅앤올룹슨 마크 (B&O)를 달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한다. 쉽게 설명하면 뱅앤올룹슨이 외주 파견온 주방장이고 크레신은 설비와 재료를 갖춘 식당이며 LG는 식당 주인 겸 주문자라고 할 수 있다.
이어폰의 기본 디자인은 동그랗게 타원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기본 하우징은 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하였고 바깥 부분은 B&O 마킹된 동그랗게 가공된 알루미늄 커버를 달았는데 이 마킹된 알루미늄 커버와 100Hz이하 저음을 위한 턱트 즉 에어튜브를 알루미늄 껍데기(...) 주위 원형으로 배치 하는 베오플레이 H3 이어폰에 사용한 원형 턱트 배치 기술을 반영하여 그나마 이 번들 이어폰에 뱅앤올룹슨의 기술이 적용된 것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 되었다. (...)
그리고 이어폰 슬리브는 두 종류(소,중)만 제공하는데 귓구멍이 큰 사람에게는 대형 슬리브가 없어서 저음이 매우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크레신 제품들을 보면 편의성을 위해 투명 고무 슬리브에 내부에 색상을 넣어 두께별로 구분하기 쉬운 방식의 슬리브를 사용하였지만 이 번들 이어폰에서는 그런 슬리브를 제공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부분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싼 슬리브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은 Y갈라지기 전부분까지 직조 케이블을 사용하였으며 직조부분이 반영된 부분은 내구성향상이 있지만 보풀이 일어나는 문제점도 같이 안고 있다. 그리고 왼쪽 유닛 케이블에 마이크와 리모콘을 달았다. 그리고 플러그의 제조국은 베트남이다.(...) 크레신 케이블을 제조하는 공장이 중국에 있으나 원가 절감을 위해서 LG의 베트남 공장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은 패브릭(Fabric)소재를 사용하였는데 뻣뻣해서 줄꼬임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코드 터치 노이즈가 심하게 존재해서 몸만 움직여도 케이블이 옷에 닫는 부분에서 터치 노이즈가 발생하며 이동시는 말할 것도 없이 옷에 부딧칠때 마다 이어폰으로 툭툭 소리가 난다. 이 문제점을 해결 하기 위해서는 클립을 제공하여 옷에 고정할 수 있게 하였다면 그나마 터치 노이즈가 줄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드라이버 유닛은 LG에서 개발한 고탄성 소재인 폴리 우레탄 필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뱅 앤 올룹슨과의 라이선스 때문인지 드라이버에 모든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성능에 대한 공식 자료도 전무하다.
단지 드라이버 강도가 높아 명로하고 밝은 음이 나온다는 것이다
모든 재질을 봤을때는 189,000원을 인정할만큼의 고급 재질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음향 기술 개발비용을 감안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 전체적으로 봤을때 LG V20 번들에 재질적인 면에서는 뱅앤올룹슨에서는 기여를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케이블에 경우 뱅 앤 올룹슨 제품이라면 사용하는 알루미늄 느낌이 나는 플러그 코팅도 아니고 뱅 앤 올룹슨이 사용하지 않는 크레신 특유의 직조 케이블을 사용하였으며, 마이크부분도 뱅 앤 올룹슨에서 제조한 리모콘이 아닌 다른 회사 것을 사용하였다. 드라이버는 LG가 설계한거니 말할 것도 없고 더욱이 뱅 앤 올룹슨에서는 모델명도 지어주지 않았기에 양자 수준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이부분은 OEM을 하게되면 필연적으로 생기는 기술유출을 염려해서 자사 부품등을 제공안한 것일수도 있다.[2]
3. 음성향
이는 개인의 '감상'이며, 제품의 특징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공학적으로 측정된 특징이 궁금하시다면, 측정치를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뱅앤올룹슨 답계 저음은 적고 중,고음이 강조되고 맑게 착색되어 명로한 음을 표현한다.
저음은 적은 편이다. 중,고음이 많기에 타이트하게 울리는 편이며 풍부함도 부족하고 울림도 적은 편이며 밋밋한 감이 많다. 그와 반대로 중,고음은 강조가 많은 편이며 중음과 고음이 맑고 명료하게 표현된다. 잘 녹음된 클래식 음반을 들을 경우 연주홀의 잔향이 느껴질 정도.[3] 그러면서도 귀를 피곤하게 하는 고음도 없고 중,고음이 강조된 제품의 문제점인 치찰음도 적은 편이다. 고음에 섬세함은 우수한 편인데 맑은 음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는 두드러지게 깔끔함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강조된 음에 한에서는 음이 명로하게 표현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분리도와 섬세함은 떨어지는 편이다.
공간감은 적당한 편이기에 음이 답답하지 않지만 음의 방향과 위치감은 낮은 편이라 음의 입체감은 떨어진다.
전체적으로 음이 명로하게 잘 강조 되어 있어서 귀에 쏙쏙 잘 들리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러면서도 치찰음도 적고 귀를 피곤하는 날카로운 고음이 적기에 장시간 감상에서도 귀에 피곤함이 덜하다.
다만 저음이 적고 풍부하지 않아 밋밋하기에 중,고음부분의 음을 재미로 감상해야 하는데 원래 뱅앤올룹슨 제품이 중,고음 위주로 착색되어 튜닝하기에 그 재미로 감상한다. 대부분의 장르를 무난하게 감상하며 그중에서도 여성보컬쪽이 괜찮다. 하지만 강조된 음이 때론 단점이 되어서 소란스럽고 거슬리기도 하기에 차분하게 감상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에게는 안맞을 수 있다. 번들로서는 분명 우수한 성능을 지닌 이어폰이지만 이걸 따로 구입하는 것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1]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단기간에 재조되다 보니 크레신에서 물량을 맞추지 못해서라는 것, 혹은 뱅앤올룹슨에서 본 이어폰에 B&O마크를 달긴 했지만 자사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자사의 이미지를 위해 판매 제한을 두었다는 설이 존재한다.[2] 중국공장에 OEM 생산을 맡겼다가 피본 젠하이저 IE80이 대표적인 예이다.[3] 경우에 따라서는 G5 + 하이파이 모듈 + H3의 조합보다 V20 + 번들이어폰의 해상력이 더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건 쿼드 DAC의 효과로 보고 있는데 실제 V20을 H3와 조합하면 번들보다 더 좋은 음이 나온다는 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