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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11:46:17

병설

파일:52병설.jpg

1. 개요2. 형태적 특징3. 체제 및 내용4. 특성 및 가치

1. 개요

『병설(兵說)』은 문답 형태로 군사(軍事)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정리한 필사본 병서(兵書)이다. 본문과 발문(跋文)에서 편저자와 관련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아 편저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발문에서 무부(武夫)라도 예기(禮記)를 익힌 연후에 병서(兵書)를 익혀야 인도(人道)가 갖추어져 충(忠)이 온전해지기 때문에 예경(禮經)과 무경(武經)을 서로 참고하여 문답(問答)을 만들고 초학의 학습에 대비한 것이라고 하여, 그 편찬 의도를 밝히고 있다.

2. 형태적 특징

이 책의 표지서명은 『병설(兵說)』이다. 본문은 필사한 것이다. 첫 장의 반곽이 22.0×18.8cm이며, 계선이 있고 반엽(半葉)마다 10행(行)에 자수(字數)는 일정하지 않다. 주석은 쌍행(雙行)으로 부기하였다. 계선은 손으로 그은 것이다. 판심의 어미는 없으며, 별도의 판심제(版心題)나 권수제 없이 목록제가 병설(兵說)이다. 본문 제1장 상단에는 ‘京城府立圖書館藏書’가 답인되어 있다.

3. 체제 및 내용

1권 1책 39장 구성으로 권수(卷首)에 목록이 있다. 목록에 따르면 본서는 태일(太一)부터 존강(尊强)까지 47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본문에는 항목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 권말(卷末) 발문에 따르면 무부(武夫)라도 예기(禮記)를 익힌 연후에 병서(兵書)를 익혀야 인도(人道)가 갖추어져 충(忠)이 온전해지기 때문에 예경(禮經)과 무경(武經)을 서로 참고하여 문답(問答)을 만들고 초학의 학습에 대비한 것이라 한다. 실제로 내용을 보면 무부와 객(客)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고 서로가 문답을 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질적인 전투 혹은 전쟁과 관련된 기술보다는 인의(仁義)가 군사(軍事)의 기본임을 강조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본문을 보면 일부는 특정 구절을 인용하고 그 출처를 소주(小註)로 표기하였는데, 『공자가어(孔子家語)』, 『예기(禮記)』, 『시전(詩傳)』 등의 서적을 인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종로도서관 고문헌 검색시스템에서 원문 확인이 가능하다.

4. 특성 및 가치

종로도서관 소장 『병설』은 문답 형식이라는 독특한 구성으로 필사된 책이다. 그 내용은 목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나, 본문에는 별도의 편명(篇名)이 보이지 않아 항목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제1면(面) 7행(行) 중간 부분과 같이 간혹 본문을 전제(剪除)한 뒤 종이를 덧붙여 수정한 부분도 확인되며, 주묵(朱墨)으로 비점(批點)과 권점(圈點)을 표시하였다. 목록에 따르면 본문에 태일(太一), 지용(智勇), 문무(文武) 등 47개조목이 33장에 걸쳐 작성되어 있고 말미에는 행초(行草)로 쓰인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필사된 형식이나 지질 등으로 미루어보아 작성시기는 19세기 후반일것으로 추정된다.

※이 문서는 종로도서관 인문사회과학실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