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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23 14:17:20

보급

1.

특정 집단이나 계층 등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물건이나 효용, 혜택 등이 돌아가게 함. '보급형 제품'에서의 보급을 뜻한다.

2.

물자나 자금 따위를 계속해서 대어 줌. 전력, 식수, 식량, 기계, 장비는 물론이고 생활과 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챙겨주는 행위, 또는 이 일을 전담하는 군대병과. 영미권에서는 Logistics로 칭하며, 어원은 셈법을 뜻하는 그리스어 logistikos. 밀리터리 SF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의 주인공이 입대하는 장면에서 병과를 지원하는 중에 Logic과 Logistics를 혼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적어도 20세기까지는 군에서만 볼 수 있던 표현으로 보인다. 현재는 학계 다방면에서 사용되는 표현이기에 Military Logistics로 따로 칭한다. 해군공군은 병과 이름도 보급(Supply)이며, 육군병참(Quartermaster[1])이라는 병과 명칭을 쓴다. 단, 해군에서 이는 장교 병과명으로 쓰며, 그 하위 부사관 직별 및 수병 병종들 중 하나인 보급은 "storekeeper"이다.

보충이 보급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보충이 보급과 다른 점은 보충은 보급은 물론 인원 보충도 포함된 경우를 뜻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인원보충은 보충대를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인원 보충까지 있거나, 인건비까지 지급되면 보충으로 봐야 한다.

대한민국 군인들 사이에서는 싸제 물품의 반댓말로 보급 물품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아무리 정예부대라도 보급을 받지 못하면 제대로 싸울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기에 항상 보급로의 확보 및 안전에 신경을 쓰기 마련이며, 반대로 상대의 보급로를 노리거나 끊어버리는 군사 작전 역시 빈번하다. 또한 적국을 공격할 때 수도까지 다이렉트로 들이닥쳐서 수뇌부를 사로잡는 대신, 최전방의 성부터 차례차례 점령하며 들어가는 것도 이 보급이 끊기지 않기 위함임을 알면 그 중요성이 더욱 느껴진다.

초한전쟁 때 한나라 고제 유방이 항우와의 맞대결에서 여러 차례 패배하면서도 결국 이길 수 있던 건 그가 결코 무능한 인물이 아니라 잘 버텨낸 점도 있지만 소하의 보급도 크게 작용해서 일등공신으로 그를 책봉했을 때 장수들의 불만을 이를 들먹이며 가라앉혔다.

RTS 게임 등에서는 세세한 보급 설정은 안 나와 있지만 일꾼이나 2차 자원이 일종의 보급이라 할 수 있어서 이게 털리면 아주 치명적이며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에는 이것만으로도 게임을 기울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병력 충원로가 일종의 보급선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방 본진 근처에 있는데 병력 충원이 별동대에 의해 계속 끊길 경우, 상대는 이미 본진에서 유닛을 생산할 수 있어 바로 전장에 투입되는데 반해 이 쪽의 병력 투입이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어느순간 전투의 행방이 뒤바뀌는 경우가 발생한다.[2]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 같은 게임에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은 병력 차이라고 해도 게릴라로 일꾼을 털거나 충원로를 습격하거나, 생산시설을 점거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병력 충원을 계속 막으면 러시를 막을 수 있거나 아니면 역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규모 병력 수송이 가능한가에 따라 진즉 패배했을 경기를 대등하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드랍당하는 쪽도 바보는 아니기에 이 보급이 타격을 받지 않기 위해 생산 시설을 분산 배치하거나[3] 방어시설을 든든하게 갖춰놓는 등등 별 수를 다 써놓는데다, 아군도 자원이 거의 끊겨 최후의 발악으로 드랍을 넣은 것일 경우, 오키나와 전투가 그대로 재현되는 꼴이 된다.

보다 정교한 보급체계를 구현한 게임으로는 Uncommon ValorHearts of Iron시리즈 등이 있다.

2.1. 군대에서의 보급

병참, 보급품, 군수품, 취사병 문서로.

해군에서의 보급은 군수지원함 문서로.

3. 창작물

3.1. 마지막 보급

게임에서 보스전을 앞두고 체력과 탄약 등의 아이템을 채워주는 레벨 디자인. 해당 문서로.

3.2. 슈퍼로봇대전

보급 기체들이 가진 특수 커맨드. 인접한 유닛의 탄약과 EN을 완전히 회복시킨다. 근데 어째서 인지 보급 받으면 기력이 떨어진다.

3.2.1. 정신 커맨드

맵 상의 아군 1유닛의 탄환과 EN을 전부 회복하는 정신 커맨드.

보급 기체의 보급과 다르게 기력을 내리지 않으며[4] 움직이지 않아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좋은 정신 커맨드이다.

하지만 대부분 후반에 등장하는데다가 사용자가 극히 드물다.[5] 거기다 SP 소모도 심해 함부로 쓸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

정신 커맨드의 대부분이 '열혈', '초근성', '용기' 같이 말 그대로 감정이나 마음 등의 정신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인데, 이에 반하는 몇 없는 직접행동류의 커맨드 중 하나다.(그 외의 직접행동류 커맨드는 '색적', '자폭' 등이 있다.) 사실 이쯤 되면 '정신' 커맨드가 아닌것 같긴 하지만.


[1] 해군에선 Quartermaster라는 단어가 조타 직별을 뜻하는 단어로 쓰인다.[2] 스타크래프트2의 경우, 협동전에서 테란 AI를 상대로 할 때 유령이 핵미사일로 유닛 생산시설과 사령부를 날려버리려고 한다. 이 핵미사일 통수에 제대로 얻어맞아 유닛 생산과 보급, 자원이 막히는 꼴을 보면 인간이 왜 가장 악랄하고 보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3] 4인용 맵에서 동서/남북대전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갈시 일부 공장/테크트리를 스타팅 멀티에 한두 개는 지어 분산 배치하는 것. 저그의 경우 후반부에 짓게 되는 테크트리를 스타팅 멀티에 짓는 경우가 있다. 저그의 장점인 "건물 하나만 지어도 부화장에서 대규모로 뽑아 쓸 수 있다"를 뒤집어 말하면 "건물 하나만 깨져도 부화장에서 해당 병력을 뽑아 쓸 수 없게 된다"이기 때문이다. 물론 말이 쉽지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추가 인프라를 건설하다가 생긴 병력 공백으로 밀리는 경우가 잦지만 저그는 생산건물이 자원을 캐는 매인건물을 겸하기에 타스타팅 펴둔 태크트리를 바탕으로 본진이 밀려도 질기게 생존하며 역전에 성공하는 경기가 타종족에 비해 많다.[4] 슈퍼로봇대전 F&완결편, 슈퍼로봇대전 임팩트에서는 예외로 기력이 10, 15씩 깎인다.[5] 제4차 슈퍼로봇대전에서는 그나마 브루거의 아스카 레이척 키스 등 키우기 힘든 파일럿에게만 존재했다. 예외로 제3차 슈퍼로봇대전 α는 사용자가 제법 많아서 난이도 감소에 일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