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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3 01:02:10

보늬

1. 순우리말2. 눈물을 마시는 새피를 마시는 새의 보늬
2.1. 나늬의 언니2.2. 유료도로당 당주 보늬

1. 순우리말

호두, , 도토리 등의 속껍질.

2. 눈물을 마시는 새피를 마시는 새의 보늬

'새' 시리즈 속의 보늬는 각각 두 가지 존재를 의미한다. 하나는 전설속의 등장인물, 또 하나는 그 전설속의 등장인물을 따라 이름을 지은 여인이다.

2.1. 나늬의 언니

보늬는 나늬의 언니로, 자매라는 이유로 나늬와 어딘지 모르게 닮은 얼굴을 지니고 있다. 보늬인지 나늬인지 알려면 두사람이면 충분하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나늬는 모두에게 아름다워 보이지만, 보늬는 그렇지 않으므로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속담으로 쓰일 때는 참과 거짓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참이면 나늬, 거짓이면 보늬인 것. 보늬가 무슨 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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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후반부에 나늬가 어디에도 없는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이며 인간 중에게 한 시대에 한 명씩 태어나는 나늬라는 게 밝혀진다. 또한 보늬도 실존한다고 하는데, 인간 중에서만 태어나는 나늬와 달리 보늬는 네 선민종족 모두에게서 태어날 수 있다. 고로 한 시대에는 네 명의 보늬가 존재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작품 속에서는 보늬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새' 시리즈에 등장하는 보늬로는 카린돌 마케로우그리미 마케로우, 아래의 유료도로당 당주 보늬가 있다.

2.2. 유료도로당 당주 보늬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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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 어디에도 없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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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보늬1.jpg
<rowcolor=#fff> 보늬 당주의 방
아트북[1]

이름을 전설속의 보늬에서 따와 지은 100세가 넘은 할머니. 유료구출대 일행이 시구리아트 유료도로를 통과할 때 아스화리탈의 통행료에 대해 논쟁을 벌이던 중 간만에 나타난 진짜 을 구경하기 위해 등장한다. 요금 책정이 애매한 경우가 있기도 했고. 이로써 대요금표의 용 항목에는 하는 짓이 고양이만큼이나 유치한 경우가 등재되었다

실은 케이건의 옛 연인. 사실 케이건이 그녀와 함께한 기간이 겨우 며칠밖에 안 되었다는 것이나 케이건의 무덤덤한 행동을 보면 연인이라기보단 원나잇 상대에 가깝지만, 보늬는 그를 평생동안 진심으로 사랑했다.[2] 100살이 넘은 할머니가 어떻게 젊은 케이건의 연인이 되었는지는 케이건 드라카 항목 참고.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난 탓에 케이건을 처음 봤을 땐 누구인지 몰라봤으나 그의 정체를 깨닫게 되자 베일을 내려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며[3], 케이건과 아라짓 어로 대화하기 시작한다.

케이건의 과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케이건과의 사이에 아들이자 보좌관인 케이를 두고 있다.

하인샤 대사원쥬타기 대선사에 케이건은 당주 보늬는 자신의 현손녀(손자의 손녀)일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나[4] 케이건은 그녀를 사랑했기에 사랑했을 뿐이라며 근친혼 따윈 신경쓰지 않았다.[5]

작중 몇 안 되는 아라짓 어 사용자이며 이를 어디서 배웠는지는 알 수 없다. 보늬가 오래 살았다고는 하나 아라짓 어는 아라짓이 멸망하기 전부터 사라져가고 있었기 때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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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대확장 전쟁이 일어난 뒤 주퀘도 사르마크의 협력으로 들이닥친 갈로텍 이하 대나무 군단에 의해 시구리아트 도로가 파괴되고, 그녀는 비밀방 속에 숨어있다가 방이 붕괴되는 사고를 당한다. 그 후 27일간 붕괴된 방 속에 파묻혀 버티고 있다가,[7] 케이건을 만난 뒤 혼신의 힘을 다한 박치기로 벽을 무너뜨려[8] 매몰되는 방 속에서 자살한다.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다시 태어나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또한 그녀는 보늬이기도 하다. 그리미 마케로우(의 모습을 모방한 륜 페이)가 "유료도로당 당주는 이름도 보늬라지?"라고 언급했으며, 케이건은 그녀의 모습에서 나늬인 죽은 아내 여름을 발견하고 그녀와 연을 맺은 것으로 묘사되기에 사실상 확정이다.

참고로 작중 첫 번째로 케이건 일행과 마주했을 때 륜과의 대화에서 그가 나가인 것을 알게 되고 나서 더운 남쪽의 나가가 북부로 올라온 것에 놀라워하며 '혹 나가가 드디어 날씨까지도 정복했느냐?'란 질문을 했다. 이후 일어날 제2차 대확장 전쟁의 복선인 셈.


[1] 아트북은 이영도작가의 오피셜 북이 아닌, 크래프톤에서 제작한 눈물을 마시는 새 유니버스의 시각 디자인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위 사진은 참고용으로만 생각하자.[2] 보늬 역시 일방적인 사랑임을 알고 있기에 이 점을 두고 케이건에게 아라짓 어로 '바람(케이건)은 희롱일 뿐이라 하나 그 때문에 길바닥에 나뒹굴어 우는 꽃(보늬 자신)은 어찌하겠느냐'는 내용의 약간의 한과 원망이 서린 대사를 하기도 한다. 케이건은 그녀와의 시간을 잠시 잠깐의 유희나 별 생각없는 행동으로 여겼을지 모르나 그녀 자신은 진지하게 연정을 품고 사랑했다는 뜻. 그럼에도 케이건이 용서를 빌지는 않겠다는 답변을 하자 끝내 원치 않는다(케이건이 자신과의 일을 '용서를 빌 만한 일'로 치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대꾸하기도.[3] 케이건은 그대로인데 자신만 늙은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듯 하다.[4] 몇백 년 전 한 여인을 만나 며칠간 정을 통했는데, 그로부터 몇백 년 후 그 자리에서 또 다시 그녀와 비슷하게 생긴 여인인 보늬를 만나 며칠간 사랑했다고. 어쩌면 보늬가 몇백 년 전 만났던 그녀의 후손일 수도 있고, 심지어 그녀와 자신과의 후손일지도 모르지만 인간의 윤리도덕조차 무의미해질 만큼 오랜 세월을 살았던 케이건은 개의치 않았다. 처음엔 이 이야기를 듣고 경악하던 쥬타기 선사는 그에게 인간의 상식이나 도덕이라는 잣대를 들이대는 건 의미 없는 짓이라는 걸 깨닫고 입을 다문다.[5] 어차피 현손 정도면 최소한 촌수도 8촌 이상 차이날 테니 사실상 남이나 다름없는 촌수다.[6] 단, 세계의 변화가 멈추었기 때문에 아라짓 어도 잊혀가는 중인 언어에서 멈춘 상태라고 보면 아예 배울 수 없는 언어는 아니다. 학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라짓 어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다는 묘사가 있고 눈마새 시점에서도 데호라 선사라는 고어에 능통하고 아라짓 어에도 능숙한 사람이 언급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아예 익힐 수 없는 언어까지는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 케이건을 더 잘 알고 싶었던 보늬가 케이건이 쓰는 언어를 따로 배웠다고 해도 그렇게 크게 이상할건 없다. 결정적으로, 아라짓 어는 피를 마시는 새 시대의 사라말 아이솔조차도 구사했으니, 학식 있는 이들을 통해 아라짓 어는 어떻게든 구전될 수 있었을 것이다.[7] 케이건을 죽기 전에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을 가지고 버텨냈다고 한다.[8] 그 방은 재채기만 심하게 해도 붕괴될 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