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1-25 20:53:09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024-25 시즌/문제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024-25 시즌

[clearfix]

1. 개요

파일:일갈.jpg
분데스리가 17R 홀슈타인 킬 원정에서 최악의 경기력 끝에 4대2 패배 후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선수들[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024-25 시즌 전반기에서의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 지난 시즌 11년만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도르트문트지만 이번 시즌은 분데스리가 전반기 10위, DFB-포칼 2라운드 탈락 등 2014-15 시즌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2. 팀 내부 문제점

2.1. 보드진의 소극적인 태도

2.1.1. 24-25 시즌의 실망스러운 영입

이번 시즌에선 여러 면에서 실망스러운 영입이 이어졌다. 마츠 후멜스마르코 로이스 등 전 시즌 핵심들이 이탈한 가운데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했는데, 보드진들은 막시밀리안 바이어, 얀 코투, 발데마르 안톤, 세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의 영입 외에는 돈을 더 이상 쓰질 않았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후멜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중원의 무게감은 상당히 떨어져 상대의 역습에 시종일관 흔들리는 모습이 이어지는 나날들이 생기게 되었다. 돈이 없을수도 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꼭 해야만 했던 일들이었다. 그런데 세루 기라시의 영입 외에는 딱히 성공한 영입이 없는 상황이다. 돈을 대체 어디다 썼냐고 한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딱히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3. 감독 누리 샤힌의 문제

누리 샤힌 감독의 문제는 몇 가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감독 경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술적 유연성 부족과 선수 기용 문제 등이 꼽히고 있다. 먼저 전술은 한 가지 전술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도르트문트는 전통적으로 빠른 공격 전개와 압박을 중시하는 팀이었지만, 그의 전술은 때때로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고, 상대 팀에 대한 압박과 방어적인 조직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었다. 특히, 수비 시 뒷공간을 노출시키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상대에게 역습의 기회를 많이 허용하게 만들었다. 또한 선수 기용 문제에서도 문제가 붉어지고 있는데 일부 선수들에게 과도한 의존을 보였으며, 이러한 기용 방식이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공격적인 선수들이 수비적인 역할을 맡거나, 반대로 수비수들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자주 요구 받았을 때 팀의 균형이 깨지곤 했다. 게다가 로테이션 관리와 부상에서도 대응이 부족해 중요한 경기마다 전력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리하면 템포 조절이 전혀 안 되고, 중원이 삭제돼서 역습 상황 시에 그냥 의미없이 슝슝 뚫려 버리며, 패스도 안 되고 유기적인 움직임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이러한 총체적 난국은 단순히 선수단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적어도 테르지치 휘하에서는 이것보단 훨씬 나은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이고, 수비적인 문제도 바로 그 수비진이 챔피언스 리그를 결승까지 이끌었기 때문이다. 결국 누리 샤힌 감독의 형편없는 전술적인 역량이 전체적인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감독 혼자 만의 책임은 아니고, 아무리 맡길 사람이 없어도 초보 감독한테 이런 직책을 맡긴 도르트문트 수뇌부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4. 선수별 평가

4.1. 비판의 여지가 큰 선수

4.1.1. 얀 코투

12경기 560분 출전했는데 대부분의 경기에서 심각하게 부진했다. 공격 시엔 괜찮은 활약을 보이지만, 수비 시에 심각하게 결점을 드러내며 매 순간 실점해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도르트문트가 상대하는 상대 팀들은 얀 코투가 있는 오른쪽 방향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고, 그 방향으로 역습을 당해 실점하는 패턴이 이어졌다.

4.1.2. 마르셀 자비처

이번 시즌 15경기 11선발 했는데 나올 때마다 탄식이 나올 정도로 부족한 활동량과 떨어지는 수비 커버 능력을 보여줬다. 그의 나이가 이제 30살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에이징 커브가 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4.1.3. 엠레 잔

주장인데 실점이 생겨도 책임 의식이 결여된 듯한 모습을 보여 비판 받고 있다. 매번 스로인 미스에 패스 미스가 생기는 건 물론이고 반대 전환도 느려서 상대에게 너무나 많은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 그나마 가끔 나오는 수비 시의 커트가 장점인데 애초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그것도 못하면 말도 안되기에 사실상 무색무취한 미드필더라고 여겨지고 있다. 또한 평균 평점도 6.82점으로 시즌 내내 상당히 부진했다.

4.1.4. 니클라스 쥘레

지난 시즌 체중 관리 실패로 후덕해진 모습에서 다이어트를 감행해 체중 감량엔 성공했지만, 이번엔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이 출전하질 못하고 있다. 안그래도 팀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는 선수가 박살난 수비력에 부상으로 인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4.2. 애매한 선수

4.2.1. 그레고어 코벨

항상 지적받아왔던 발밑 볼 처리 문제와 빌드업 기술 부족 그리고 유리몸이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 3가지 부분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2.2. 발데마르 안톤

4.2.3. 조반니 레이나

4.2.4. 율리안 브란트

열심히 활동적으로 뛰지만, 이번 시즌엔 그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부각 되었다. 이로 인해 공격 전개 시에 결정적인 역할 수행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4.2.5. 파스칼 그로스

경기에서 전진 패스 능력이 상당히 약화되어 팀이 치고 나갈 때 도움이 안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엠레 잔이 가장 큰 문제지만 파스칼 그로스도 중원에서의 문제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은 더 이상 미드필더로 뛰지도 못하고 풀백 땜빵을 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여기서도 애매한 활약이 이어지며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인 난감한 상황에 있다.

4.2.6. 막시밀리안 바이어

도르트문트가 €28.5+2m이라는 큰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대체자로 영입한 선수지만 전반기 동안 리그 3득점, 포칼 0득점, 챔스 0득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바이어의 경우 자기의 주 포지션에서 뛰지 못했다는 점도 고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 소속팀인 호펜하임에서는 투톱의 스몰로 뛰던 선수였지만 전반기에는 팀 사정상 대부분 우측 윙어로 시즌을 치렀으며 현재 도르트문트의 전술은 4-3-3 내지는 4-2-3-1 기반의 전술이라서 스트라이커로 출전할 경우에는 주로 원톱을 소화했기에 전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셈이다.

실제로 세루 기라시와 투톱으로 나섰을 때는 폼이 괜찮았던 만큼 전술이랑 선수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4.2.7. 쥘리앵 뒤랑빌

4.2.8. 율리안 뤼에르손

뤼에르손은 볼 처리 능력 부족과 빌드업 기술 등 전체적인 발밑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평가 되고 있다. 이러한 약점은 팀의 수비 전환과 공격 전개에 심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4.2.9. 카림 아데예미

전반기 초반에 2골 3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이어갔으나, 시즌 중반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횟수가 길게 이어졌고 기회를 잡지 못한 여파로 후반기에 들어서 겨우 교체로 출전하는 모양새다.

4.3. 비판에서 자유로운 선수

4.3.1. 니코 슐로터베크

시즌 초반에는 마츠 후멜스의 이적과 누리 샤힌의 복잡한 전술 문제로 인해 헤매며 많은 비판을 받아왔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폼을 되찾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도르트문트 센터백들이 차례대로 부상을 당해 그의 센터백 파트너는 매번 바뀌는 것이 부지기수였지만 파트너 상관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도르트문트의 이번 시즌 전반기 몇 안되는 비판에서 자유로운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4.3.2. 라미 벤세바이니

지난 시즌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다 임대로 온 이안 마트센이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으나 마트센의 완전 영입이 실패하면서 올 시즌 다시 기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는 완전 다른 모습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챔피언스 리그 MOM에도 선정되는 등 완전히 폼이 되살아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3.3. 펠릭스 은메차

지난 시즌 주드 벨링엄의 대체자로서 €30M의 팀 역대 이적료 3위의 거액으로 도르트문트에 합류했지만 처참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올 시즌 역시 초반에는 전혀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으나 전반기 중반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그의 강점인 탄탄한 피지컬과 유연함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포텐이 터지기 시작해 엠레 잔의 부진과 센터백의 줄부상으로 인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차지하면서 이제는 중원에서 없으면 안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4.3.4. 세루 기라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선수로, 이번 시즌 총 13골로 도르트문트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팬들도 기라시 마저 없었다면 어디까지 더 추락했을지 모를 정도라고 할 정도.

4.3.5. 알렉산더 마이어

주전 키퍼 그레고어 코벨의 뛰어난 실력 때문에 세컨 키퍼 자리에 머무르지만 코벨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세컨 키퍼치고는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으며 마이어 역시 나올 때마다 안정감 넘치는 선방과 좋은 빌드업을 보여주기에 팀의 든든한 세컨 키퍼로서 활약하고 있기에 실력, 워크에식 모두 비판의 여지가 전혀 없는 선수이다.

4.3.6. 제이미 기튼스

이번 시즌 유일하게 기라시와 더불어 7골 3도움으로 구단에 괜찮은 활약을 했는데, 기튼스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그는 상당히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5. 총평

위르겐 클롭 체제 이후 10년 만에 또 다시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고 있는 도르트문트. 지난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부진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못하진 않았다. 지난 시즌엔 리그 5위+리그 계수 상위권 혜택으로 챔피언스리그 막차에 간신히 올라탈 수 있었을 정도였지만 이번 시즌은 리그 10위로 챔스는 커녕 아예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부터 걱정하게 생겼다. 테르지치가 올려놓은 24-25 시즌 챔스도 조별 리그에서부터 3패를 만들어 안정적인 16강 진출은 커녕 플옵을 거치게 해 비판이 거세졌다. 결국 볼로냐전을 패배시킨 직후 경질을 통보했으나 새로운 정식 감독을 선임할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말이 들려오며 남은 시즌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6. 관련 문서


[1] 왼쪽부터 엠레 잔, 세루 기라시, 니코 슐로터베크. 가려져 있는 한 명은 발데마르 안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