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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8 09:34:49

본셴

1. 개요2. 능력3. 성격4. 작중 행적
4.1. 과거4.2. 1부
4.2.1. 불사신을 잡다4.2.2. 불사신을 이용하다4.2.3. 몰락4.2.4. 갱생4.2.5. 새로 태어나다4.2.6. 불사를 도와 싸우다
4.3. 2부
5. 평가

1. 개요

불멸의 그대에게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우치야마 유미(少).

우라리스 왕국의 왕자. 풀네임은 '본셴 니코리 라 테이스트피치 우라리스'로, 너무 길다보니 자기소개 할때 말고는 주로 '본셴' 혹은 '본 왕자'라고 불린다. 화려하기 그지없는 갑옷에 온갓 치장을 하는 등 괴악한 패션 센스를 지녔지만 본 작품에서는 패션왕이자 인기 많은 왕자로 유명하다.[1] 유령 펜[2]과 닉슨[3], 종자 토도를 충실한 부하로 두고 있다.

하지만 왕국계승자로 임명되지 못해 초조해하고 있으며 그를 위해 죄인이자 불사신 불사를 사로잡아 국왕의 환심을 사로잡으려고 한다. 평소에는 얼빠진 모습을 보이지만 미묘한 곳에서 예리한 모습을 보이는 등 의외로 만만치 않은 인물이다.

2. 능력

불멸의 그대에게에서 불사를 제외한 처음으로 나온 특수능력자로 영혼을 볼 수 있다.[4] 어렸을 적에는 이를 몰라 유령들과 자주를 대화를 나눠서 가족들에게 걱정을 샀다.

성장한 이후 자신이 특수하다는 걸 깨닫고 평소에는 이 능력을 숨기고 있으며 본에게 붙어다니는 주방에 사는 펜과 외팔이 검사 닉슨의 도움을 받고있다.[5] 관찰자의 말로는 본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며 일종의 결함품이라고 한다.

3. 성격

한 왕국의 왕자답게 오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 시대 남자치고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서 치창도 많이 하는 기행을 일삼고 다닌다. 하지만 본성이 나쁜 것은 아니며 중갑을 하고 있어 얼굴도 알아보기 힘든 데다가 수백명이나 되는 부하들의 이름, 버릇도 알고 있을 정도로 잘 챙겨준다. 덕분에 시민들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은 편이다. 이는 시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주는 동생도 마찬가지.

이렇듯 근심없어 보이는 인물이지만 홀로 유령을 볼 수 있는 소외감과 그로 인해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고 오인당한 적도 있는 등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어렸을 적 첫사랑이 사실 유령이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상처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장남인데도 불구하고 왕위계승자가 아닌 것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얼핏보면 얼빠진 인물로 보이지만 사실 상황판단은 좋으며 두뇌도 잘 돌아가는 편이다. 생각없는 것처럼 보여도 정치에도 제법 능한 편이다. 스스로의 인생관에 따라 인간의 삶을 굳게 긍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 파트에서 고뇌하는 불사에게 항상 좋은 조언을 건네주기도 한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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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과거

본은 특유 영시능력을 자각하지 못하던 어느날 성안에 한 여자아이를 발견해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왕비가 자식들에게 왠 여우같은 계집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었기에 의아해 하던 중 보코아의 말에 결국 본에게 악마가 들렸다, 혹은 정신병이 있다고 생각해 치료를 행한다.[6]

본은 그 시점에서도 상황이 몰라 당황했으나 사이가 가장 좋았던 사람 중 하나인 토나리는 그 시점에서 이미 사망한 지 최소 240년이상 지난 유령이었고, 주방에 사는 펜은 머리에 검이 꽂혀있으며, 외팔이 닉슨은 니콜리가 던진 검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즉 자신이 본 여자아이도 유령이라는 사실에 상처를 받았으며 그녀가 있던 자리에 놓여져있던 손수건을 평생 간직한다.

15년이 지난 뒤, 우연히 아버지가 미리 남겨둔 유언을 발견하는데, 다름 아닌 자신이 아닌 동생 토르타 한테 왕위를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보고 피꺼솟 하여 아버지를 찾아가서 따진다. 하지만 오히려 아버지에게 평상시 씀씀이[7]에 대해 지적을 당한다. 그렇게 그저 선행만 베풀던 토르타에게 엉뚱한 복수심만 표출하던 중, 우연히 불사의 현상수배 전단지를 보고 불사를 잡아가면 동생을 제치고 왕위를 물려받을지 모른다는 허황된 상상으로 왕궁을 뛰쳐나가 1년동안이나 불사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찾던 중, 파로나로 변신한 불사의 뒤에 붙어 따르는 영혼들[8]을 보고 불사를 찾아내게 된다.

4.2. 1부

4.2.1. 불사신을 잡다

그 특유 능력이 위험시 되어 현상수배자가 되어 파로나로 변신하여 정체를 숨기고 수호단의 카하쿠의 도움을 받아 도주하던 불사를 사로잡는다.

다짜고짜 불사를 붙잡은 것에 대해 자찬하며 본명과 신분까지 줄줄 불어댄다. 불사가 어이없어 해서 도주하려고 하자 불사를 처형시키겠다고 하다가 모순임을 깨닫고 대신 수호단을 처형시키겠다고 협박한다. 이에 수호단의 목숨을 살려준다는 조건으로 붙잡힌 불사를 본국으로 데려간다. 정황상 불사의 정체에 대해 어느정도 꿰고 있는 듯, 불사를 하얀 놈으로 칭하며 불사에 대한 것은 전부 꿰뚫어보고 있다며 호언장담 한다. 다만 불사와의 첫만남이 영좋지 못해서 불사의 동료들에게 혼난 듯 하다.
왕국으로 돌아와 불사를 사로잡은 것에 국왕은 칭찬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왕위는 못 준다고 딱 잘라 말한다. 이에 본은 굴하지 않지만, 배넷교의 사람들이 찾아와 불사를 데려가려 하자 노발대발하며 쫓아낸다. 당시 불사는 자신이 살아있어 사람들이 노커에게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 관찰자에게 자살할거라고 결심하는데, 이 대화를 몰래 듣던 본이 자신이 불사에게 사는 의미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4.2.2. 불사신을 이용하다

불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민하던 중 소중히 여기던 손수건이 분뇨더미에 빠져버려 울고불고한다. 이에 종자 토도가 분뇨더미에 들어가 건지는 모습에 식겁해서 부하들을 시켜 씻겨낸다. 그럼에도 토도는 본을 미워하지 않고 여전히 따르는 모습을 보이는데, 불사가 본 바로는 사실 본을 좋아하고 있다. 다만 당시 본은 토도를 남자로 알아 토도가 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리자 식겁해 하며 조금 멀리한다. 그래도 완전히 차별하지는 않고 부하로 두고 있다.

먼저 불사의 불리여론을 없애기 위해 선행순례 및 노커를 퇴치를 해서 시민들이 호응을 얻는다. 그렇게 조금씩 불사는 삶에 희망을 얻고 본과도 친해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영주가 병으로 죽어가는 딸을 치료해달라고 부탁해서 곤혹스러워한다. 불사는 어디까지나 물체를 만드는 것에 능할 뿐 죽어가는 사람을 되돌릴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영주가 죽은 딸을 되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안쓰러워 하면서도 이미 죽은 영주의 딸과 대화를 나누는데, 갑자기 영혼이 보이지 않아 의아해 하던 중 불사가 남긴 딸의 육체를 통해 딸은 되살아난다.

이 모습에 본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영주에게 이 사실을 비밀로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본은 관찰자에게 부활 여부를 비밀로 했냐고 묻는데, 관찰자가 여전히 침묵으로 답하자 소름끼쳐 한다. 그리고 아직 비밀을 눈치채지 못한 불사에게 만일 옛날 친구들이 되살아나면 자기 대신 그들을 따라가겠냐고 묻는데, 이에 불사가 망설임 없이 그렇게 할거라고 말하자 결국 알려주지 못한다.

부활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날, 파로나로 변신한 불사가 한 인형에 굉장히 애착심을 보이며 사랑이라고 외치자, 취향이 너무 매니악하다고 평범한 사람하고 만나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불사가 이 인형은 분명 마치가 좋아했을 것이라고 동료들을 그리워하자 말을 잃는다. 그리고 탁자 위에 있던 인형을 마치가 있는 곳에 놓아서 행복할 것이라고 안타깝게 말한다.

이후 카하쿠가 불사에게 청혼하는 모습을 보는데, 불사는 카하쿠의 집착과 그의 선조 하야세를 혐오감이 파로나의 몸 속에 배어 거절한다. 결국 차인 카하쿠에게 접근 금지명을 내린다.

다시 거리를 지나가던 중 불사는 배넷교의 사람에게 속아버렸고, 본은 이를 알아차려 서둘러 불사를 찾으러 다니지만 지인이 본과 우라리스 왕국이 이단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반 불사파이자 배냇교의 주교 사이리라가 불사에게 손을 뗀다면 왕으로 추천해주겠다고 꼬셔 고뇌한 끝에 불사를 배신한다. 이 모습을 본 카하쿠와 토도가 용납하지 못해 불사에 대한 연설을 하는데, 본은 경악하며 그만두라고 명령한다. 이에 토도가 본은 배냇교의 협박에 굴복해 자기보신을 했다며 본을 비판하자 내쳐버린다.

이에 해당 도시의 영주가 나타나 소란을 잠재우고 만일 불사가 이틀전에 죽은 하누이 노사를 되살린다면 신의 사자로 인정하겠다고 선언한다. 본은 만일 불사가 자신의 능력을 깨달은다면 자신을 내칠거라고 두려워하지만 불사는 노사의 시체로만 변했을 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불사는 악마의 사자로 판명됐고, 그를 옹호하던 본 일당은 누명을 받는다. 본은 서둘러 도망치려고 했지만 토도가 그를 지키려다가 창에 찔리고 본도 결국 사로잡히고 만다.

4.2.3. 몰락

정신을 차린 본은 갑옷도 몰수 당하고 감옥에 갇혀버리고, 불사는 출구없는 강철 감옥에 봉인된다. 본은 조용히 하누이 노사 사건을 분석하는데, 아마도 하누이 노사의 영혼이 존재하지 않아 부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때 죽은 줄로 알았던 토도가 사실 자수 도구 덕분에 깊이 찔리지 않아 건너편 감옥에 갇혀있다는 걸 알아 안심한다.

사이리라에게 이단 패반을 받자 아버지가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분노하는데, 사이리라는 우라리스에서 온 몸값을 악마에게 더럽혀진 돈이라고 기각했다며 사실상 본의 죽음을 선언한다. 죽음이 가까워졌다는 사실에 유령 종자들의 격려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멘붕하던 중 같이 감옥에 있는 소년 차보[9]를 눈치챈다. 차보는 빵을 훔친 죄로 잡혔는데, 본은 빵이 없으면 복숭아를 먹으면 되는데 왜 그랬냐고 하자 여기는 일사리타라서 해당하지 않는다는 등 개그신을 찍는다. 이때 차보의 옆에 있던 유령 여인을 발견하고 차보가 어머니가 따로잡혔지만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는 모습에 이미 죽었다고 망설임 없이 희망고문을 차단해서 얻어터진다. 이 발언에는 토도조차 본의 인성을 비판했을 정도.

4.2.4. 갱생

본은 재판 도중 자신의 체질을 알려주는데, 이 모습에 배넷교는 한층 본을 죄인으로 여겨진다. 본은 얼마 안되는 식량을 먹으며[10] 자신의 인생을 곱씹으며 자신은 왜 왕이 되고 싶었는지 생각한다. 이에 자신은 그저 꿈을 잃기 싫었을 뿐인 걸 알면서 조금씩 개념이 생겨 토도와 차보만큼은 내보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그 부탁은 기각됐고 차보가 결국 영양실조로 쓰러졌을 때 마침 강철 감옥에서 빠져나온 불사가 구출하러 온다.

하지만 본은 배넷교는 이단 사냥을 멈추지 않을 거라며 자기만은 정당히 재판을 받아 죽어야지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남는 걸 자처한다. 다음날 사람들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자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말하고 자신은 불사의 지지자임을 선포한다.

결국 본은 사형선고를 받는데, 본의 고결한 모습에 유령 종자들이 자신들의 진짜 정체를 말해준다. 요리사로 알았던 펜은 한낱 부억에 숨어든 거지였을 뿐이며, 외팔이 검사 닉슨은 아무도 지키지 못하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반푼이 검사였다.

본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결국 참수 당하지... 않고 몰래 불사가 구출했다. 상황을 모르던 본은 자신이 낙원에 있다고 착각하는데[11], 사실 불사는 본의 죽음을 위장했다고 한다. 가족들과 재회한 본은 불사에게 고마워 하며 새로운 자신이 된다.

4.2.5. 새로 태어나다

본은 면도도 하고 새로운 자신이 되어 나오는데, 첫사랑 유령의 정체가 사실 아이리스(토도)라는 사실에 헛웃음을 짓는다. 아이리스로부터 어떻게 성에 들어갔는지[12] 살은 어떻게 쪘는지[13]를 밝히는데, 이에 자신의 첫사랑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땡깡을 부린다. 차보는 이 모습에 철없는 본 왕자의 땡깡과 똑같다고 디스하고 아이리스도 다시 남자로 돌아가겠다고 과자를 폭풍 흡입하다가 본이 사죄해 받아들인다.

아이리스는 아버지로부터 고향에 돌아가질 고민하다가 차보가 다시 혼자가 되는 거냐는 물음에 같이 살아주겠다며 본과 동시에 말하고 본도 아이리스에게 앞으로도 성에 살아달라고 말한다.

4.2.6. 불사를 도와 싸우다

이후 본격적으로 불사를 도와 노커와 싸우게 된다.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들 뿐 부활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했던 불사가 사실은 영혼이 이승에 남아있는 사람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이를 통해 노커들이 공격하는 렌릴을 방어할 계책을 짜낸다. 그러나 렌릴 방어전 도중에 카하쿠 왼팔에 깃든 노커의 배신으로 불사가 노커에게 모든 기억을 빼앗기자, 불사에게 기억을 돌려주기 위해 구체 형태로 돌아가버린 불사의 앞에서 칼로 자살한다. 이후 불사와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의 혼이 된 본셴은 불사 주위를 항상 따라다니던 혼들과 함께 구체가 된 불사에게 다시 눈을 뜨라는 염원을 담고, 그 피를 뒤집어쓴 불사는 카하쿠의 노커에게 당하기 직전까지의 기억들을 회복한 가운데 본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렌릴 방어를 재개한다. 그 뒤 불사는 죽은 사람을 보는 본의 능력 덕택에 자신의 주위에 영혼으로 남아있던 토나리, 구구 등과 재회해 그 기억을 되찾고 그들도 모두 부활시킨다. 이후 불사가 렌릴에서 노커에게 완전히 승리하고 모든 사람을 부활시켜준 뒤에 마지막으로 부활한다.
아아, 불사... 같이 있어주는 거구나. 슬퍼할 것 없어, 다들... 나는 이제 해피한 곳으로 가니까. 거기 가면 모두가 이어준 세계가 있고, 모두가 이어준 사람들이 있어... 고맙다, 다들... 모두의 얼굴을... 잊지 않을 거야...
부활한 후에는 아이리스와 결혼하고 차보를 양자로 삼았다. 그리고 왕인 동생의 조언자로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며 말년에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4.3. 2부

죽은 후에도 낙원에 가지 않고 불사의 곁에 남아있었는지 불사가 육체를 만들어주자 부활한다. 문제는 불사가 모두 좋아할 것이라 여기고 고향땅에서 부활시켜주는 바람에 자신의 관에서 부활해버렸다. 그리고 본셴의 관을 보관하던 박물관에서 소동이 일어났으나 다행히 언젠가 본셴이 부활할 것이라 믿고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현대까지 세력을 온존한 조직이 있어 그들의 도움으로 세계 각지의 고향땅에서 부활한 동료들을 모아 불사에게 데려간다.

다같이 모인 이후론 유키네 집에 거주하며 지내지만, 재단 관련 일이나 다른 형태로 더 많이 퍼져버린 현대의 노커 대책으로 대부분 밖에 있다. 의외로 불사가 노커 대책으로 고뇌할 때마다 합리적 신중론을 던지거나 인생의 선배같은 대사를 날리는데, 원래도 다소 완성에 가까운 인간상이었지만 산전수전 다 겪고 천수를 누린 후 부활해서 그런지 거의 달관한 듯한 태도가 인상적. 이 때문에 평면적으로 보이기도 하며, 1부와 2부의 갭이 가장 큰 인물이 되었다.

5. 평가

불사를 붙잡고 괴상한 외모와 행동을 하며 등장한 첫인상과 달리 그의 그러한 행동은 그의 배경을 통해 독자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고, 오히려 날카로운 지적과 통찰력, 주변인들을 챙기는 면모 등 그의 곁에 늘 부하들이 따라다닐만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철 없는 행동과 말투, 왕자라는 직위로 인해 독자는 본을 흔하디 흔한 못난이 왕자 캐릭터로 인식했지만 작중 전개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러한 클리셰를 파괴했다.

본의 진짜 한계는 자신의 특별함만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과, 자신은 모두 볼 수 있다는 자만으로 인해 자신이 보지 못하는 것을 자각하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그 때문에 왕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컴플렉스였다. 불사에게 했던 "넌 특별함을 나눌 수 있기에 특별하다" 대사처럼, 그는 자신의 능력과 왕자라는 직위의 부와 명예는 아낌없이 나눴지만 결코 스스로의 소중한 것을 나누거나 희생하진 못하는 인물이었다. 챠보의 빵을 염치없이 얻어먹거나, 겁쟁이였던 모습들이 그러하다.

혼을 보는 능력때문에 모든 걸 볼 수 있다고 여겼지만,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을 자각하지 못했다. 그가 가진 매력이 사람들을 끌어들이긴 했지만 토도가 그를 위해 희생해왔음은 알지 못했던 것이나, 동생 토르타가 고된 노역을 시민들과 함께하던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점이 그가 후계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되었고, 그 컴플렉스가 자신과 불사를 위험에 빠뜨리고 말았다. 하지만 감옥에서의 경험과 반성을 통해 그제서야 스스로의 과오를 깨닫고 갱생하면서 본은 챠보를 위해 빵을 나누고, 불사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등 변화하게 된다. 1부 후반 불사를 살려내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장면 역시 그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갱생한 이후에는 그 통찰력과 혼을 보는 능력으로 인간들 중에서는 불사의 가장 강력한 동료로서 그를 돕는다. 유일하게 불사의 소생 능력을 알아챘고, 마지막에 목숨을 건 도박으로 불사를 살려내면서 1부 마지막 노커와의 싸움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현대편에서는 1부의 인물들 중 부자연스러울정도로 빠르게 현대에 적응했고, 1부의 검은 옷이 갖고 있던 조력자 역할을 이어받으면서 다소 평면적인 인물이 되었다.


[1] 참고로 평소에 자랑스럽게 입는 갑옷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2] 성우는 카누카 미츠아키.[3] 성우는 요시노 히로유키.[4] 지금까지 인간흉기인 하야세나 독내성을 가지고 있는 토나리 등 인간 같지않은 사람들은 많이 나왔지만 일종의 체질이거나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주에 들어있다.[5] 유령들이라 딱히 현세에 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감시자로 사용하고 있다.[6] 침대에 묶인채로 팔목에 피를 내어 밤새도록 방치했다. 아마도 나쁜 피를 빼서 치료하는 것일 수도 있다.[7] 후계자를 정하기 위해 두 형제의 씀씀이를 눈여겨 본 결과, 본셴은 받은 용돈으로 여동생 생일날 옷이나 어머니의 애마 장식용 악세사리 등에 탕진하였고, 동생 토르타는 용돈을 고아원에 기부하거나 병원 수리를 도맡아 하는 등 솔선수범을 행했다고 한다.[8] 마치, 오니구마, 구구, 리가드, 토나리[9] 성우는 요리타 나츠.[10] 참고로 차보의 빵도 거의 다 먹으려고 하는 등 개념없는 모습을 보인다.[11] 불사가 '만약 이곳이, 망자의 꿈을 전부 이뤄주는 낙원이었으면 본은 우라리스 왕이 되어있겠지'라고 말하자 본은 이곳이 현실임을 자각한다.[12] 엄중한 연구 끝에 몰래 잠입했었다.[13] 길가에 맛있는 과자가게가 생겨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