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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21:25:53

북아메리카수달

북아메리카수달(캐나다수달)
北阿美利加水獺 | North American river otter
파일:E7F0CE88-2382-478D-AD61-1775ACE8C71D.jpg
학명 Lontra canadensis
(Schreber, 1777)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족제비과(Mustelidae)
아과 수달아과 Lutrinae
아메리카수달속(Lontra)
북아메리카수달(L. canadens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특징3. 생태
3.1. 먹이와 사냥3.2. 천적3.3. 번식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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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달의 한 종. "캐나다수달"이라고도 한다.

여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들에서 "수달"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 종을 먼저 떠오른다.

2. 특징

다른 대륙에서 사는 종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유라시아 전역에 서식하는 유라시아수달과 매우 흡사한 외모를 보이며, 크기 역시 비슷해 체중은 수컷이 10~15kg, 암컷은 7~12kg 정도로 성장한다. 다만 유라시아수달보다 목이 상대적으로 약간 더 길고, 꼬리가 약간 더 짧으며 안면이 더 좌우로 날씬하다.

체장은 머리와 몸통을 합쳐 66~107cm, 꼬리길이 30~50cm이다. 꼬리가 길어서 전체 체장의 1/3정도를 차지한다.
파일:수달 발자국.jpg
북아메리카수달의 발자국

3. 생태

수달과 마찬가지로 북아메리카수달 역시 매우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북미에서는 동일한 생태지위를 차지한다. 북극권을 제외한 북아메리카의 거의 모든 지역에 자연분포하며, 이 때문에 캐나다의 아북극 지방의 호수들부터 오대호 지역, 플로리다의 늪지대, 그리고 대서양 연안 전 지역과 태평양 연안의 대부분까지 사실상 강이나 호수, 연못, 혹은 바다가 있기만 한다면 어디든지 산다. 과거에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부에서도 콜로라도 강과 그 지류들에 걸쳐 서식했으나 강의 훼손으로 절멸되었다.

단독으로 사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암수 한쌍이 영역을 공유한다.

3.1. 먹이와 사냥


어류가 주식이며, 어종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주변에서 가장 흔하거나 잡기 쉬운 어종 위주로 먹는다. 따라서 낚시 대상어종이나 생선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이들이 주식인 경우는 드문 편이다. 아주 작은 물고기보다는 15~17cm 정도의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 물고기를 선호하며, 간혹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큰 물고기를 습격하기도 한다.


태평양 연안으로 흘러드는 강에서는 산란철에 소상하는 연어을 많이 잡아먹으며,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는 컷스로트송어가 산란철에 소상할 때에 역시 이들의 주 천적이 된다. 해안 지역에서는 주로 얕은 연안에서 바닷고기를 사냥한다.

물고기보다는 훨씬 식단에서의 비중이 낮지만, 가재와 같은 갑각류도 종종 잡아먹으며 계절에 따라서는 주식이 되기도 하다. 개구리의 경우는 주로 봄과 초여름에 잡아먹는다.
늑대거북을 사냥하는 북아메리카수달
반수생 파충류도 간혹 사냥하는데, 심지어는 늑대거북이나[1] 미시시피악어의 알을 먹기도 하고, 새끼도 사냥한다.[2]
갈매기를 사냥하는 북아메리카수달[3]
오리와 같은 물새도 간혹 사냥한다.

3.2. 천적

상위 포식자로서 사냥당하는 일은 드물지만, 덩치가 그다지 큰 동물은 아니기 때문에 드물게는 늑대퓨마, 불곰, 밥캣, 코요테 등에게 잡아먹힌다. 미국 남부에서는 미시시피악어가 위협이 되기도 하는데, 악어의 알이나 새끼 악어는 북아메리카수달의 사냥감이지만 다 자란 악어의 경우, 수달이 사냥할 엄두도 못 내며 오히려 수달을 잡아먹기도 한다.

흰머리수리에게 사냥당한 기록도 존재하며, 먹이를 강탈당하기도 한다.

3.3. 번식

수달과는 달리, 북아메리카수달은 짝짓기 이후 착상이 연기된다.

암컷은 이른 봄에 굴에 들어가 머무르며 1~3마리, 최대 5마리끼지의 새끼들을 출산한다. 임신 기간은 61~63일이고 수컷은 육아에 가담하지 않는다.

생후 2개월이면 새끼들은 굴을 나와서 처음으로 물에 들어가게 되는데, 어미는 새끼를 물로 끌고 들어가 수영과 잠수를 가르치며, 이때부터 새끼들은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생후 8개월이면 독립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는 겨울까지 부모와 함께 지내고 이듬해 봄이 되면 독립힌다. 암컷은 보통 2살이 되기 전까지는 번식에 참여하지 않고 수컷도 2살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4. 기타

과거 대전오월드에 전시된 기록이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인명피해 사례가 존재한다. 2023년 8월에 나온 기사를 보면 몬태나주의 한 여성이 친구들과 강에서 튜브를 타며 물놀이를 하다가 북아메리카수달에게 공격을 받아 몸 곳곳을 물리고 오른쪽 귀가 절반 가까이 뜯겨나가는 심한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해당 여성은 빠르게 회복하였다고 한다.
[1] 다만 주로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체들을 사냥하며, 여름에 성체 늑대거북을 사냥한 사례들도 존재하나 흔하지는 않다.[2] 성장한 미시시피악어라면 역으로 북아메리카수달을 잡아먹는다.[3] 참물범이 떠나자마자 수달이 갑툭튀해 갈매기를 덮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