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에 등장하는 무공의 일종이며, 다른 말로는 분골착근(分骨錯筋)이라고도 한다.
1. 분근착골수
김용의 《사조영웅전》에서 곽정과 완안강이 대결하는 장면에서 처음 등장한 무공이다. 등장시 무공 명칭은 분근착골수. 보통 상대의 관절 쪽 혈도를 노리는 무공이나 묘수서생 주총이 매초풍을 상대하기 위해 이를 변형, 상대의 관절 자체를 부수는 형태의 무공으로 만들어 곽정에게 가르쳤다.2. 고문 수법
대한민국 무협계에선 이 분근착골수를 다시 변형, 무공보다는 고문의 일종으로 써먹는 경우가 많다. 기공이나 점혈 등을 이용해 근골을 뒤틀리게 해서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장시간 이 상태가 되면 폐인이 되어버리거나 하는 묘사를 쓰는 식이다. 원래 분근착골수는 유도나 종합격투기의 관절기 비슷한 것이지만, 한국 무협소설에선 등장인물들이 손가락 하나로 상대에게 내공을 주입해 기혈이 뒤틀리고 근골(筋骨)이 지 멋대로 움직이게 해서 엄청난 고통을 주는 고문법으로 사용한다.주연급 인물에 대한 고문으로 나올 때가 많으며, 그 유명한 묵향을 비롯해 주인공이나 주인공측 조연들이 적들을 고문할 때도 자주 등장해서 이미 무협소설의 클리셰화되어있다. 대부분의 고문은 이 분근착골로 시작해 분근착골로 끝나버리며, 대체 무슨 고통을 주는지는 정확히 묘사되지 않으나 대부분 온몸이 근질거리는 듯한 감각으로 시작하여 차라리 죽여달라 애원하는 지경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며, 제 아무리 강골이라도 분근착골에는 견디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