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3년 1월 19일 옥타이 에니메흐메도프(Oktai Enimehmedov)라는 청년이 당시 불가리아의 야당이었던 권리자유운동의 의장인 아흐메드 도간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한 사건.
2. 경과
사건 당시 도간은 소피아 모처에서 한창 연설하는 중이었는데 에니메흐메도프가 무대 위로 난입해 호신용 가스총을 도간의 머리에 겨누었다.철커덕 소리와 함께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고, 순간 얼타는 에니메흐메도프와 노구에 걸맞지 않은 도간의 민첩한 대처[1], 그리고 정적 속에 0.2초쯤 어색한 눈빛을 교환하는 두 사람의 모습 등이 한동안 움짤로 유행하기도 했다.
정신을 차린 에니메흐메도프는 다시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연신 당겨봤지만 격발되지 않았고, 제압당한 뒤 회장에서 끌려나갈 때까지 격분한 야당 의원들과 당원들·경비원들 그리고 방청객들에게 구타당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최소한 1~2대 정도는 때리고 갔다. 영상을 보면 암살 타겟이었던 의장이 일어나서 제일 먼저 발로 걷어차고[2] 이후 다른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 명이 한 대씩 두들겨팼다. 영상을 보면 기자들을 제외한 방청석에 앉아 있던 방청객들이 경호원에게 제압당한 가해자에게 뛰어올라온다.
범인이 사용한 총은 탄약이 들어있지 않은(…) 호신용 가스총이었으며 화면 분석에 의하면 두 번이나 방아쇠를 당겼음에도 불발되었고 만일 발포에 성공했다고 해도 많은 전문가들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은 되지 않았을 거라고 분석했기 때문에 체계적인 암살 계획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사건의 범인인 에니메흐메도프는 흑해 인근 부르가스 출신의 당시 25세였던 튀르크 청년으로, 반야당 단체 '나는 도간을 증오한다'의 회원으로 밝혀졌는데 마약 소지와 절도, 폭행 등 범죄 전력이 있으며 도간 대표를 습격할 때 호신용 가스총과 칼 두 자루를 소지하고 있었고 구체적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2014년 2월에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항소심에서 2년 가택연금으로 감형되었다.
도간은 이 사건의 여파로 당일 의장직을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