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어떤 물체를 매개로 마족과 계약을 함으로써 일시적인 불사를 부여받는 것. 즉 한정된 기간/제한된 조건이기는 하지만 불사신이 되는 것이다. 계약에 쓰이는 물건('계약의 돌') 자체는 단순히 계약서류 같은 것이라서 별다른 마법적인 특징은 없고 아무거나 써도 된다.
이 계약을 맺은 인간은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죽이는 게 절대 불가능하다. 이를 쓰러뜨리기 위한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1. 해당 인간과 계약을 맺은 마족을 쓰러뜨리는 것.
2. 마족과 인간 사이의 계약의 매개체 계약의 돌을 파괴하는 것.
3. 계약한 마족보다 고위에 있는 마족의 힘을 동원해 공격하는 것.[1]
3의 경우, 계약한 마족보다 고위의 마족이라는 조건은 있지만 5대 심복의 힘을 빌린 주문은 통하지 않았다.[2] 마족의 왕인 샤브라니그두 정도 마족의 힘을 빌려야 하는 듯. 샤브라니그두와 불사의 계약을 맺지 않은 이상에야 어떤 마족과 계약을 했든 마왕의 힘을 빌리는 드래곤 슬레이브나 루비아이 블레이드, 혹은 창조주인 로오나의 힘을 빌리는 라그나 블레이드로 공격하면 된다.
다만 루비아이 블레이드는 특성상 맞추기도 힘든 데다 루크가 만든 오리지널 마법이고[3] 확실하진 않지만 주문 시전시 보통 검이 아니라 흡마의 검 같은 마도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드래곤 슬레이브는 목표물뿐만 아니라 그 주변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히며, 라그나 블레이드는 리나의 오리지널 마법에 탈리스만이라는 특수 아이템 없인 사용 불가 + 사용 가능한 상황이라고 쳐도 마력을 왕창 처먹어서 쓰기가 어려우니 셋 중 한 선택지를 고른다는 자체가 그리 쉽사리 내릴 수 없는 결정. 리나 역시 세이그람과 불사의 계약을 맺은 할시폼을 상대로 3을 선택하지 않고 2를 선택했다. 그러나 1과 2의 경우 성공한다 해도 해당 인간이 바로 죽는 건 아니고 계약만 풀리게 된다.
시육주법도 특성이 유사한 것으로 보아 본질적으로 비슷한 마법인 듯하다. 애니판의 경우 라 틸트로 공격했음에도 통하지 않아, 아스트랄 사이드로부터 계약자를 보호해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원작 2권에서 리나는 위의 2가지 조건만 알고 있었고, 마지막 조건은 '보라색의 타림'이 가르쳐주었을 때 알았다. 애니판에선 처음부터 셋 다 알고 일행에게 설명한다.[2] 애니메이션 NEXT 참조. 제르가디스의 가브 플레어를 맞고도 멀쩡했다.[3] 사실 대다수의 마법에 있어서 오리지널 마법이라는 것만큼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잘 알려진 다른 마법들도 시작은 누군가의 오리지널 마법이니까. 중요한 건 그게 유명한 마법이면 주문 명칭, 영창, 구성 원리 등도 어느 정도 나와있으니 자료를 찾으며 공부하면 되는데 그닥 유명하지 않은 마도사가 자료도 안 남기고 지 혼자 쓰는 마법은 경험자만이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뿐, 그 시전자에게 정보를 캐지 않는 한 오리지널 주문에 대해 자세한 걸 알기 힘들다. 그러니까 문제(...) 루크의 경우 전형적으로 후자의 케이스(마도사계에선 그닥 유명하지도 않고 자기 주문을 책 같은 걸로 자료정리해서 만들지도 않음)니까 루비아이 블레이드도 루크가 없어진 이후엔 자연스레 사장될 수도 있다. 비슷하게 리나의 기가 슬레이브나 라그나 블레이드도 리나가 자료로 정리하지 않고 자기나 일부 동료들만 아는 식으로 묻어가게 한다면 그 주문의 실제 능력과 위용에도 불구하고, 그냥 누군가가 만들었다가 사장된 오리지널 마법 A 정도가 될 것이다. 물론 리나 같은 경험자가 이를 연구해서 비슷한 걸 만들어낼 가능성도 없다 할 순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