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자성어
고사성어 | |||
不 | 偏 | 不 | 黨 |
아니 불 | 치우칠 편 | 아니 부 | 무리 당 |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한쪽 편으로 무리짓지 않는다."
공정한 태도를 일컫는 말이다.
2. 출전
처음 등장하는 것은 조선왕조실록 영조실록으로 영조 5년(교호 14년) 6월 25일 무술 3번째기사에 나온다.(생략)觀卿向來所爲, 可謂不偏不黨, 故枚卜矣(관경향래소위, 가위불편부당, 고매복의)(생략) (생략)경이 종전에 해온 일을 살펴보건대, 불편 부당(不偏不黨)이라고 할 수 있었으므로 복상(卜相)한 것이다.(생략)[1] |
3. 오용
"민원 처리 과정의 불편부당한 대우 및 불친절한 사례 신고 접수."(강원도 원주시청 홈페이지)
"한국 사회의 자유민주주의는 불편부당한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 있다."(2010년 4대강 사업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성명서)
한자를 몰라서 '불편(不便)하고 부당(不當)하다'의 의미로 오용되고 있다. 실례로 강원도 원주시청 민원과에서는 불편부당한 사례를 신고해달라고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시한 일#도 있었고 법원 정의의 여신상이 '불편부당하지 못한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서 눈을 가렸다고 설명한 경우도 있었다.
4. 동명의 잡지
'권위에 대한 도전'이 금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럼 이제 탈권위의 시대가 되었으니 금기는 사라졌을까? 아니, 여전하다. 현대의 금기는 '혹시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가'라는 자율규제(?)에 기반한 '상냥함'이다. 상냥한 금기라, 이 얼마나 아이러니컬한 표현인가.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라면 과거에 권위에 도전하며 자유와 진보를 부르짖던 이들이 오히려 지금은 새로운 금기의 옹호자가 되어 정체성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을 휘둘러 검열 만능주의의 세상을 구축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실은 논쟁의 영역을 축소시켰다. (중략)
그러나 우리는 논쟁을 통해 서로간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불화에서 연대 의식이 자라며, 상호 충돌하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게으른 진영 논리를 거부하며 정치성 정치의 관성에서 벗어나 논쟁적 이성을 통해 진리에 도달함을 믿고, 민주적 다수파를 형성해 새로운 세대와 계급적 연대, '대안 좌파'를 형성할 가능성을 기대한다.
책 소개문
그러나 우리는 논쟁을 통해 서로간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불화에서 연대 의식이 자라며, 상호 충돌하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게으른 진영 논리를 거부하며 정치성 정치의 관성에서 벗어나 논쟁적 이성을 통해 진리에 도달함을 믿고, 민주적 다수파를 형성해 새로운 세대와 계급적 연대, '대안 좌파'를 형성할 가능성을 기대한다.
책 소개문
2022년 3월 초 발간된 잡지.[2] 출판사는 ㅁㅅㄴ.
모든 분야에 대한 성역과 금기 없는 토론을 지향하며, 창간호의 주제로 이대남 현상을 꺼내면서 그동안 이야기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해도 눈치를 봐야했던 주제들을 꺼내 자유로운 논쟁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 목적 때문인지 책 소개문에서도 반론글을 환영하고 있다.
불편부당 마이너 갤러리가 있다. 이 갤러리는 불편부당에서 제기한 것과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쓰고 있으며 필진 박세환이 주딱을, 박가분이 파딱을 자처하고 있다. 갤러리 소개문에서 "페미니즘과 PC주의에 의한 부당한 문화 검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담은 매체"로 소개한것으로 보아 불편부당이 창간호가 시작이 아닌, 앞으로도 이대남 현상에 대한 주제를 주로 담는 매체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곳의 특징이 있다면 갤러리의 공지에서 보듯이 '대안좌파'적 이념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정치나 복지, 노동에 대해서는 진보적 성향[3]이 있지만 PC,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으며 잡지도 이러한 성향과 크게 차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페미니즘 갤러리 소식을 듣고 찾아온 사람도 있지만 진보정치 갤러리 등 다른 진보성향 갤러리에서 PC나 여성의제에 대해 언급하다가 쫓겨난 사람들도 서식한다. 갤러리 성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지를 살펴보자.
[1] 출처: https://sillok.history.go.kr/id/wua_10506025_003[2] 정확히는 편집 포맷이 잡지고, 책의 발간 형태는 무크지 형식. 즉 단행본이다.[3] 이는 대외적으로 이대남의 특징으로 알려졌던 능력주의, 성과주의, 자유시장경쟁, 무한경쟁 숭배와 상반된다. 이준석도 여기선 비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