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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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赤い殺意の夜想曲명탐정 코난의 2부작 오리지널 에피소드.
일본에선 2000년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180, 181화로 한국에선 2005년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3기 22, 23화로 방송했다.
2. 줄거리
카나 엔터테인먼트 회장 카나 요시노리가 모리 탐정 사무소에 찾아와 의뢰한다. 일본계 프랑스 가수 제라르 텐마와 계약하기로 하고 파티를 잡은 이후부터 아내 미사키를 스토킹하며 가사의 화자에게 복수심을 드러내는, 텐마의 대표곡 '붉은 살의의 야상곡'에 나오는 꽃을 선물하는 협박범이 생겼다는 것이다. 미사키의 신변 보호와 조사를 위해 코고로는 란과 코난을 데리고 카나 부부의 저택으로 향한다.저택에 도착한 후 단서를 얻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코난은 저택에 있는 사람들끼리 묘한 치정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날 저녁 예정되어있던 대로 파티가 열리고 갑작스럽게 정전된 사이 미사키가 그의 방에서 누군가에게 습격을 당한다. 모두가 방을 나온 사이 방에 남아 조사하던 코난은 미사키와 텐마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요시노리와 결혼하기 불과 보름 전까지도 두 사람이 교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코난 다음으로 방에 들어온 란과 요시노리가 사진을 발견하고 결국 저택에 있는 모두가 사진을 보게 되자 미사키는 직접 두 사람이 과거 연인 사이였다고 밝힌다.
미사키의 중재로 파티가 다시 재개되었으나 요시노리는 아내의 전 연인인 텐마에게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를 습격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하였고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인다. 언성이 높아지는 소리에 코난과 코고로, 요시노리의 동생이 상황을 보기 위해 두 사람이 있는 2층의 방으로 향하던 중 갑작스럽게 텐마가 비명을 지른다. 비명을 들은 저택의 모든 사람들이 두 사람이 있던 방 앞에 모여들고 방문을 열자 그 곳에는 검에 찔려 사망한 텐마의 시신과 그 앞에서 서있는 요시노리가 있었다. 최초 발견자인 요시노리는 유력한 범인으로 의심받지만 텐마가 자신의 말을 무시하자 방을 나와 돌아가려던 찰나 그의 비명이 들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한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등장인물
3.2. 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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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 요시노리(加那 善則, 35)/윤성민 (성우: 오오타키 신야 / 이재용[1])
카나 엔터테인먼트 회장
회사에서 비서인 마사요와 수상한 분위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동생이 자신의 아내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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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 미사키(加那 美咲,32)/최미선 (성우: 후지이 카요코/채의진)
요시노리의 아내. 남편의 회사 경영에 어느 정도 참여하고 있다. 제라르 텐마와 연인 사이였으나 그가 행방불명이 되자 요시노리와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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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라르 텐마(ヅエラール 天馬, 34)/제라르 정 (성우: 호시노 미츠아키/신용우)
일본계 프랑스 가수. 10년 전까지만 해도 미사키와 연인 사이였으나 어느 날 행방불명이 되어 자취를 감추었다.
4. 피해자
성명 | 제라르 텐마(제라르 정) |
나이 | 34세 |
사인 | 긴 칼에 등을 찍혀서 사망 |
5.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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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 카나 미사키(최미선) |
나이 | 32세 |
동기 | 입막음 |
가족 | 배우자 카나 요시노리(윤성민) 시동생 카나 히데키(윤성수) |
혐의 | 살인, 살인미수, 무고, 사기 |
요시노리와 결혼하기 전 미사키는 자신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텐마를 해안 절벽에서 밀어 살해를 시도했다. 그러나 텐마는 천운이 따랐는지 죽지 않았고 프랑스에서 가수로 성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였다. 미사키는 자신이 죽이려 했던 전 애인의 상황을 접하고는 궁지로 몰렸으며, 설상가상으로 그가 남편 요시노리의 회사와 계약을 하기 위해 저택으로 초청되면서 불안감이 악화되었다.
요시노리에게 죄를 덮어씌우려고 했던 이유는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자신이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체포되면 요시노리와 염문설이 있던 비서 마사요에게 남편과 회사를 빼앗길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차라리 요시노리를 감옥에 보내 남편을 마사요에게 빼앗기지 않겠다고 결심한 미사키는 그렇게 눈에 띄는 장소에 텐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놓고 요시노리에게 방 안에 있는 약을 가져와달라고 부탁해 그가 발견하도록 꾸며 범행동기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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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찍은 사진. | 미사키의 악행. |
또한 사진이 결혼 보름 전인 1990년 2월 1일이고 남편과 교제 1년만에 결혼했다는 것을 보면 그동안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5.1. 피해자의 가사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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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 가사에 담긴 꽃말의 의미 |
일본어 원문
私を捨てたあなた、でも今も忘れられない。
私はいつもあなたを見ている。
あなたの声を感じて喜びに身をすくめる。
あなたに毎日一本の花を輪ろう
赤いバラ
マリーゴールド
ロベリア
そして 真赤な ダリアの花と
愛の曲を
あなたは 永遠に私のもの。
한국어 번역
날 버린 당신, 하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어.
나는 항상 당신을 보고 있어.
당신의 목소리를 느끼고 기쁨에 몸을 떠네.
당신에게 매일 꽃 한 송이를 보내겠어.
붉은 장미
마리골드
로벨리아
그리고 새빨간 달리아의 꽃과
사랑의 곡조를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私を捨てたあなた、でも今も忘れられない。
私はいつもあなたを見ている。
あなたの声を感じて喜びに身をすくめる。
あなたに毎日一本の花を輪ろう
赤いバラ
マリーゴールド
ロベリア
そして 真赤な ダリアの花と
愛の曲を
あなたは 永遠に私のもの。
한국어 번역
날 버린 당신, 하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어.
나는 항상 당신을 보고 있어.
당신의 목소리를 느끼고 기쁨에 몸을 떠네.
당신에게 매일 꽃 한 송이를 보내겠어.
붉은 장미
마리골드
로벨리아
그리고 새빨간 달리아의 꽃과
사랑의 곡조를
당신은 영원히 나의 것.
붉은 사랑의 야상곡은 10년전의 미사키에게 보내는 곡이었다. 가사를 언뜻보면 사랑의 노래로 보인다. 하지만 꽃의 꽃말을 보면 전혀 다른 의미라는 걸 알 수 있다. 위 가사에 나온 꽃으로 장미, 마리골드, 로벨리아, 달리아가 있다. 이 꽃의 꽃말은 다음과 같다.
붉은 장미(赤いバラ) - 열정(熱情)
마리골드(マリーゴールド) - 절망(絶望)
로벨리아(ロベリア) - 악의(悪意)
달리아(ダリア) - 배반(裏切り)
마리골드(マリーゴールド) - 절망(絶望)
로벨리아(ロベリア) - 악의(悪意)
달리아(ダリア) - 배반(裏切り)
즉 이 노래는 배반한 애인을 향한 원한의 노래였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사키는 텐마가 자신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고 여겨서 텐마를 죽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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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전하는 미셸 앙글라드. |
이후에 란이 수정된 가사에서 붉은 장미 외에는 히아신스와 월계수, 올리브로 바뀌었다고 알린다. 꽃말은 슬픔, 평화, 영광. 그는 자신이 미사키를 살인자로 몰아넣었단 걸 깨닫고 속죄의 의미를 담아 이 노래를 계속 불렀고 일부러 카나 그룹과 계약을 한 것이다. 한때는 그녀가 자신을 배신한 것에 슬퍼했으나 이제는 미사키를 더 이상 원망하지 않으며 본인도 성공해서 행복하다는 의미에서 진짜 붉은 사랑의 야상곡을 들어줬으면 한 것이었다.
미처 이 사실을 몰랐던 미사키[2]는 이 사실을 듣고 결국 그동안 계속 해오던 비겁한 자기변명을 멈추고 눈물을 흘린다.
6. 범행 관련
6.1.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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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 본 모습. | 트릭에 사용한 베토벤 동상 |
범행 현장의 샹들리에에 매단 검을 낚시줄로 피아노 부품과 연결했으며, 샹들리에의 위치를 높이 올리고 낚시줄에 추를 거는 등 살상도를 높였다. 음악가라는 직업상 악기의 부품이 삐져나온 것이 눈에 거슬렸던 텐마는 그 부품을 만졌다가 자신의 바로 위에 위치되어 있던 검이 떨어지면서 그 검에 찔려 사망한 것이다. 덤으로 범행 현장은 요시노리와 텐마의 의논 장소이기도 했기에 근처에 있던 요시노리를 범인으로 몰 수 있었다. 참고로 텐마는 요시노리가 자신의 곁을 떠나는 사이에 피아노 뒤에 가려진 채 변을 당했기에 요시노리는 범행 트릭을 눈치챌 수 없었다.
6.2. 이 사람이 범인인 이유
사건 발생 전 코고로는 용의자 전원과 함께 마시던 중 실수로 와인을 미사키의 옷에 엎질렀다. 이 와인은 범행 현장의 피아노에 흘러 있던 와인과 일치했으며 와인병은 용의자들에 의해 비워진 상태였기에, 엎질러진 와인이 옷에 달린 꽃 모형을 거쳐 흘렀을 가능성밖에 없었다.7. 여담
- 이유는 불명이나 텐마를 회사에 초청한 것은 요시노리의 동생인 히데키의 결정이었다. 요시노리의 의사와는 별개였는지 그는 이를 두고 동생과 말다툼을 벌인다. 이때 히데키는 요시노리와 비서 마사요 사이의 관계 의혹을 들먹이며 반격하기도.
- 에피소드의 뒷맛이 쓰다는 평가가 많다. 피해자와 범인 사이의 속사정, 회장과 비서의 스캔들, 회장 아내와 비서 사이의 묘한 분위기, 형제 갈등 등 여러 소재가 내포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중 첫 번째에만 주목하고 끝나버린 것이 그러한 평가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도대체 이별 통보한 이유가 뭐였길래 이별통보 거절 좀 했다고 사람을 죽이려고까지 한 건지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악행을 종합해 보면 정말이지 명탐정 코난 역사상 최악의 인간쓰레기라고 봐야 할 정도의 범인이었다.[3] 사람을 한 번도 아니고 겨우 살아남아 열심히 살아온 사람을 두 번이나 죽였고, 자기 죄를 아무 죄없는 남편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했다.
- 범인인 미사키가 받을 형량이 상당히 무거울 것으로 추정된다. 만에 하나 남편 요시노리가 미사키를 선처해주고 탄원서를 써준다고 할지언정 그녀가 텐마에게 저지른 잘못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둘 다 계획적인 살인 시도였으며 두번째 살인은 살인미수를 덮기 위한 살인행위였다는 점을 근거로 볼 때 본인의 바람과 전혀 반대로 남편과 회사를 영영 뺏길 가능성이 크다.
- 코고로는 미사키의 자작극 트릭을 설명하기 위해서 메구레에게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주황색 코트를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메구레는 코트를 빌려줬고 코고로는 돌돌 만 카펫을 낚시줄로 묶은 후에 코트를 덮은 후 자작극 트릭을 직접 보여준다. 이때 메구레는 자신의 코트를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지며 잃어버린다(...).[4][5] 그런데 이후에도 계속 그 코트를 입고 있는 걸 보면 메구레는 코트를 새로 산 것으로 보인다.
- 후일담에 따르면 코난이 란에게 복숭아꽃을 선물하는데, 복숭아 꽃의 꽃말이 다름 아닌 '천하무적'이라 란이 의미를 눈치채고 화를 낸다. 가라테 유단자인 란을 놀려먹기 위해 선물한 것.[6]
[1] 이정구가 후두암 투병 중이었을 때 드라마판에서 유명한을 맡은 적이 있다.[2] 이 사실을 먼저 들었더라면 살인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애초에 연인이 이별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절벽에서 밀어 살해하려고 했던 인간이 상대가 곡의 의미를 바꿨다고 해서 안심하고 해치지 않았을 가능성은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텐마가 미사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어도 그가 더 이상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알 수 있었다. 텐마는 미사키의 남편인 요시노리가 진실도 모른 채 자신에게 화를 내느라 무례하게 굴었을 때도 홧김에 폭로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미사키가 뻔뻔하게 갑자기 실종되어서 결별했다며 이별의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겼을 때도 불쾌한 표정 하나 짓지 않고 그렇다고 잘못을 덮어주었다. 또한 노래를 불러달라는 미사키의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흔쾌히 받아들여주었는데 끝까지 전 연인에게 다정했던 결과 살해당하고 만 것이다. 즉, 이것 하나 눈치채지 못하고 하물며 죽이기 전 따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조차 하지 않은 미사키는 애초에 살인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어리석고 악한 인간이었다.[3] 이정도로 비견되는 범인으로는 적귀촌 화제 살인사건의 아베 유타카, 란도 쓰러진 욕실의 셋츠 켄야, 두둥실 기구에서 괴사건의 미즈구치 신고가 있다.[4] 이때 "굉장한데. 완벽해"라고 감탄하다가 잠시 후에 "아니 잠깐만, 내 코트가(...)"라고 반응이 바로 바뀌는 게 제일 웃기는 포인트.[5] 그래서 메구레는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계속 회색 정장만 입고 다닌다.[6] 복숭아 꽃의 꽃말에는 사랑의 노예라는 뜻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