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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2:36:28

붉은악마(서포터즈)

1. 개요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별명에서 유래한 축구 대표팀 서포터즈 클럽의 명칭이다.

2. 명칭 유래

'붉은악마' 명칭은 1983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한국 U-20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는데 이를 보도한 외신 기사에 사용된 표현을 1983년 당대 국내 언론에서 '붉은악마'로 번역하여 알려진 것이 유래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붉은악마'로 번역된 표현이 들어가 있다는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관련 당시 외신 기사원문을 현재까지도 확보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표현을 당시 외국 언론에서 사용했는지 확인이 안 되고 있으며 외국 언론에서 'Red Furies'로 표현했었다는 1997년 후대에 작성된 국내 기사가 있지만# 외신 기사원문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단정지을 수 없으며 하루빨리 외신 기사원문을 찾아서 확인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이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국내 언론에서 별칭처럼 '붉은악마'로 종종 불러오다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그레이트 한국 서포터스 클럽(Great Hankuk Supporters Club)'라는 가칭으로 활동하던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클럽이 1997년에 공식명칭을 '붉은악마'로 정하면서 대중화되었다.[1]

1997년에 '붉은악마'을 명칭으로 정한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처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시 세계 정상의 반열에 오르기를 기원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3. 상징

파일:208-1.jpg
단체의 상징인 치우천왕 또는 용면와[2]의 용의 얼굴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4. 활동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렸을 당시, 뜨거운 응원과 함께 한국팀의 호전에 힘입어 12번째 선수라는 이명도 얻었으며[3] 이후로도 많은 경기에 원정을 뛰거나 했다. 1998 월드컵과 2002 월드컵 당시에는 그런 서포팅 문화가 드물었던 한국에서 꽤나 큰 이슈가 되었고 자주 매스컴에 등장했다. 유명해지면서 점차 비대화되면서 소소한 사달이 일어나기도 했다. 2002년 당시에는 누구든지 빨간 옷만 입어도 붉은악마 명예 회원이라 하였지만 이후 K리그 서포터즈와 연대문제와 대형화로 인한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전후로 운영진 해체를 결정했다. 붉은악마의 엠블럼이나 다름없는 치우천왕기대전 시티즌의 엠블럼을 만든 장부다 현 서울 유나이티드 이사가 1999년 만든 것이다. 중국의 귀면와 문양을 형상화했다는 비판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도 귀면와는 신라시대 유적에서부터 출토된다. 단 이 얼굴 문양이 도깨비로 추정되는 귀(鬼)인지는 불분명하다. 뿔 등의 이유로 도깨비설을 부정하는 주장도 많으며 치우를 끌어들인 치우천황기의 유래는 당시 횡행하던 사이비 역사학의 병크였다.

또 이 단체는 2002년 당시부터 이탈리아어 응원구호 'Forza Corea'에서 따와서 로마자 표기를 Corea라고 하곤 했는데, 이 때문에 '원래 한국의 국호는 Corea였는데 일제가 Japan보다 앞에 있기 때문에 Korea로 바꾸었다'는 잘못된 사실이 널리 퍼졌다. Corea는 남유럽 라틴/로망스계열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에서 사용하는 표기이고, Korea는 북유럽어권에서 사용하던 표기이다. 이 때문에 생긴 차이이지 일본이 Korea로 바꾸었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없다.

과거 2006년 KTF에서 축구사랑, 붉은악마 한정판으로 붉은악마 응원가 Reds, Go Together과 붉은악마 전원, 배경화면 전원음을 적용시킨 기기 4종(삼성 SPH-B3100, LG LG-KV5900 큐리텔 PT-K1700 에버 EV-K100)을 출시했었다.

악마란 이름을 두고 개신교근본주의 쪽에서 반발이 컸는데 2002년 월드컵을 두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응원단인 붉은악마를 '악마' 라는 이름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맹렬히 비난하고 아예 자기들끼리 응원하는 단체를 만들어 버렸으니 그것이 바로 화이트 엔젤이다.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전 때 나타났는데, 무엇보다도 다분히 의도한 것이겠지만 붉은악마의 응원에 일부러 엇박을 넣거나 뜬금없이 찬송가를 부르는 등 응원을 망쳐서 많은 사람들이 야유하였다.관련 기사 #2

그런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0:5로 대패했고, 경기 내내 지는 것에 분노한 관중들은 경기도 지고 있는데 웬 흰 옷 입은 사람들이 찬송가 부르고 천국을 가라는 뜬금 없는 소리를 하자 분노 서린 야유와 욕설[4]을 쏟아내며 그들을 쫓아냈고, 결국 그들은 끝까지 응원도 못하고 중도에 나갔다. 이후로는 축구대표팀 경기에는 더 이상 얼씬도 하지 못했다. 단, 고양 Hi FC 경기에는 일부 출몰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다른 교회에서도 붉은 천사라는 응원단을 만들었으나 역시나 망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또 하얀 천사 기독교 응원단이 조직되었으나 그 이후로 가수 김흥국도 따로 "하얀 천사"라는 이름만 같은 응원단을 끌고 다닌 적이 있었다. 자료화면에 보면 간간히 나온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이 화이트 엔젤스로 아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 밖에도 붉은색[5]에 유난히 혐오감을 가진 사람들이 국가대표팀 유니폼에서 붉은색을 빼자는 주장도 한다. 물론 응원단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지적은 붉은악마 이전에도 있어서 1994 미국 월드컵 때 하얀색을 주 유니폼으로, 파란색 유니폼을 세컨으로 입고 월드컵에 나갔으나, 얼마 안 가 다시 붉은 유니폼으로 돌아온 바가 있다.[6] 원정 유니폼 바지는 답이 없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뭐라고 하던 이들도 있는데 백지연을 두고 엉터리 신문을 만들어 허위 루머를 기사라고 쓰다가 법정에 섰고 지금도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배 아무개라는 이는 2000년 초반 넷츠고유니텔 축구 동호회에서 붉은 유니폼이 친북적이라는 소리를 썼다가 거꾸로 1980년대 전두환이 붉은 유니폼 입고 찍은 사진을 보면 전두환이 친북이라고 주장할 것[7]이라는 비난으로 데꿀멍한 적도 있다. 그러나 정작 붉은 유니폼은 반공이 곧 국시였던 시대 내내 주 유니폼으로 쓰였고 박정희가 직관하던 박스컵에서도 선수들은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또 당시 대표팀의 주축들은 양지팀이라는 중앙정보부에서 관리하는 팀의 멤버들이었다. 붉은 옷을 입었다고 친북적이라 주장한다면 당시 양지팀을 관리하던 중앙정보부와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묵인한 박정희는 아주 심각한 빨갱이가 되는 셈이다.[8] 게다가 태극기에도 붉은색이 있다. 세월이 흘러 정치계에서도 BI를 붉은색을 사용하는 보수 정당이 나오면서 레드 컴플렉스로 엮으려는 시도들은 의미가 거의 없어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음반을 3장이나 냈던 허경영은 월드컵 음반을 내면서 "악마가 뭐냐, 천사로 해야 한다."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악마라는 이름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나오지만 반대로 해외에서도, 그 기독교 나라들에서도 악마라는 이름에 대하여 스포츠팀 이름이자, 별명으로 전혀 거리낌 없다는 것에 막히곤 한다.[9] 딴지일보에서도 비아냥거리며 이런 사례들을 보도한 바 있는데, 미국 아마추어 야구팀인 옐로 데블스라든지, 아예 NHL 팀인 뉴저지 데블스 이름이 거론되고 한다. 사실 뉴저지 데블스는 그 악마가 아닌 저지 데블이라는 괴생물체 이름을 따온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이 생물이 듣보잡인 데다가 미국에 있는 뉴저지 주가 있기에 그냥 뉴저지 주 데블스 팀이라고 보통 악마인 데블에서 따온 이름으로 많이 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거리응원원정 응원으로 오랜만에 여기저기에서 언급되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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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 모르는 사람은 2002년 월드컵 직전에 설립된 단체인 줄 안다.[2] 치우천왕기의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귀면와의 정체가 용의 얼굴이라는 설이 생겨서 치우가 일자리를 잃었다 카더라[3] 12번째 선수라는 이명은 전 세계의 서포터즈가 보유하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4] 그냥 욕 한마디 던진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온갖 쌍욕이 다 터져나왔다. 몇몇 사람은 분에 못 이겨 빈 패트병을 화이트 엔젤스 쪽으로 내던지며 소리지르기도 했다.[5] 너무 공격성을 띠며 공산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색깔 논지. 실제로 2004년 붉은악마가 빨갱이라고 소송제기했다가 무시당한 노인도 있었다. 정확히는 붉은악마 측에 이런 거 있다는 연락을 하곤 소환 같은 것은 일절 없을 테니 걱정 마라(...)는 경찰 측 반응이 왔다.[6] 1995년부터 다시 빨강-검정으로 바뀌었다. 1994년 당시엔 빨간색이 적개심을 유발한다는 괴상한 이유로 하얀색으로 변했다.[7] 이 작자는 전두환을 옹호하던 인물이었다.[8] 사실 박정희는 남로당 소속이었던 적이 있긴 하다.[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별명도 레드 데빌즈인데다 아예 구단 엠블럼에 악마를 박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