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cknerian
1. 개요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의 열렬한 팬을 말한다.구스타프 말러의 팬들인 말러리안에 비하면 수는 적은 편이나, 브루크네리안들의 수도 만만치 않게 많다.
말러에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은 것도 특색이다.[1] 굳이 말하자면 브루크너 팬덤의 역사가 더 깊다 보니 브루크네리안 입장에서는 근본이라는 부심이 있는 것.[2]
2. 유명한 브루크네리안들 명단
- 지크문트 폰 하우제거[3] - 제자들이 편집한 판본으로만 연주되어 온 교향곡 5번과 9번의 원전판을 최초로 공개 연주하여 브루크너 교향곡 원전판에 대한 재조명을 불러일으킨 지휘자다.
-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 지휘자로서의 데뷔 무대에서 올린 곡도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이었고 그가 작곡한 작품들도 브루크너 스타일이 강하게 느껴지며 한때 독일 브루크너 협회 회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 오이겐 요훔 - 1번부터 9번까지의 브루크너 교향곡 전집을 2번이나 만들었으며 미사곡 3곡 전곡과 모테트 모음집들까지 음반으로 만들기까지 했다. 물론 푸르트벵글러 사후에 독일 브루크너 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생전에 마지막 연주회에서 연주한 음악도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이었다. 그의 업적들을 말러리안에 대입하자면 레너드 번스타인과 비슷한 위상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
- 권터 반트
- 세르주 첼리비다케
- 엘리아후 인발(?) - 교향곡 3번, 4번, 8번의 초판본을 세계 최초로 녹음했다. 다만 인발 자신은 브루크너에 대해 무조건적인 애정을 품었다고 하기엔 애매하다.
- 게오르크 틴트너
- 게르트 샬러[4] - 사실상 요즘말로 브루크너 덕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 지휘자귄서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11곡 전곡을 녹음했고 오르가니스트로서는 브루크너의 오르간곡 중 5곡을 녹음했다.[5] 브루크너 9번의 4악장을 자신이 직접 보필한 판본까지 녹음하고 현악 5중주 전곡을 풀 오케스트라로 편곡하기까지 했으며[6] 심지어 자신이 보필한 브루크너 9번 전곡까지 오르간으로 편곡하여 녹음하기까지 했다.
[1] 일례로 밑에 소개한 지휘자들 중 푸르트벵글러, 요훔, 첼리비다케는 가곡만 녹음했고,(푸르트벵글러-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요훔- 대지의 노래(교향곡이라는 여론도 우세하다), 첼리비다케-죽은 아이를 기리는 노래), 반트와 샬러는 아예 말러 녹음을 남기지도 않았다. 참고로 푸르트벵글러는 젊었을 적에 말러의 교향곡 1~4번을 공개적으로 지휘한 바가 있지만 교향곡 작곡가 말러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2] 비슷한 예로 말러리안들 중에는 후배 격인 쇼스타코비치의 팬덤을 언짢게 보는 사례도 있다. 그 중 하나가 피에르 불레즈.[3] Siegmund von Hausegger, 1872~1948,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겸 작곡가[4] Gerd Scahller, 1965~, 독일의 지휘자 겸 오르가니스트[5] 참고로 브루크너는 생전에 명오르가니스트로도 유명했지만, 그가 작곡한 오르간곡들은 그다지 주목할 만한 곡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한다. 그리고 샬러는 교향곡 1번 개정 당시 스케치를 오르간으로 편곡한 것도 녹음했지만 브루크너가 아주 젊었을 적에 작곡한 2곡은 녹음하지 않았다.[6] 보통 브루크너의 현악 5중주 편곡은 3악장 아다지오만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