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 타일셋 | 크기 | 인원 수 |
고지형 난전맵 | Twilight | 128×112 | 2 |
모든 버전에서의 종족별 밸런스 | |
테란 : 저그 | 29 : 71 |
저그 : 프로토스 | 56 : 44 |
프로토스 : 테란 | 50 : 50 |
1. 소개
대한항공이 개발에 참여했고 당시 인도 대기 중이었던 기체 B787-9 드림라이너[1]를 적극 활용하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2]에서 사용된 맵. 아예 맵에다가 기체의 공식 별명을 때려박았고 지형으로 비행기까지 그렸다. 황혼(twilight) 타일셋이 쓰였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자체 전용맵으로는 최초로 특수 사이즈로 맵이 제작되었다.[3]공식 설명으로는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장과 매우 가까운 공중거리가 특징인 난전형 맵으로 경기 시간대에 따른 전장의 변화와 공중유닛의 활용 등 다양한 형태의 경기양상을 볼 수 있는 맵이다." 라고 한다.
첫 번째 러시 루트는 1층 골목길로 거리는 다소 가깝지만, 길목의 폭이 좁고 절벽으로 둘러싸인 협곡으로 되어 있어 초반에는 상대를 압박하는 루트로 활용되고 후반에는 빠른 병력충원 루트로 활용된다.
두 번째 러시 루트는 2층 개활지로 되어 있는 가장 넓은 주 전장으로 지상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힘싸움의 발판이 된다.
세 번째 러시 루트는 다소 멀리 돌아야 하는 3층 언덕길로 되어있지만, 외곽 쪽의 주요 멀티를 타격할 수 있는 등 중후반 전략적 요충지로 작용하게 된다.
이렇듯 시간대에 따라 전장의 무게가 후반으로 갈수록 11시 방향 쪽으로 이동하게 되지만, 스타팅 간 공중 거리가 매우 가깝고 두 개의 섬멀티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는 수송 유닛의 활용도와 5시 쪽 공중 전장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며 맵을 넓게 쓰는 플레이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맵이다.
드물게 저그가 테란을 압살한 맵이다. 테프전에서 탱크로부터 멀티를 안전하게 지키기가 힘들고, 저프전에서는 그다지 멀지않은 공중상의 거리 덕분에 뮤탈리스크와 오버로드 수송에 당하기 쉽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가장 고전했고, 테란도 저그의 뮤탈견제에 쉽게 무너지면서 저그가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2인용 맵인데도 스타팅 포인트에 따라 유불리가 크다. 3시는 미네랄을 벽을 등지고 있는 반면, 6시는 뜬금없이 언덕 방향이라, 가뜩이나 그다지 멀지않은 공중상의 거리인 맵 컨셉에 더해져 뮤짤에 굉장히 취약하다.
스타크래프트2 유저들 사이에서는 고철 처리장을 뒤집어 놓은 형상이라고 까인다.[4] 덕분에 스갤 한정으로 비상 매미라이너라는 별명이 붙었다.
2. 대표 경기
36강이 막 시작된 2010년 6월 20일까지는 미칠 듯한 프로토스 압살맵이라며 까였다.섬멀티는 완벽한 잉여로써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의 경향을 반영한 데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공중상의 거리를 이용해 프로토스들이 캐리어를 많이 사용하게 되자 5시 섬멀티는 이용 빈도가 꽤나 늘어났다. 대표적인 경기가 16강 송병구 vs. 정명훈의 경기. 이 경기에서 송병구는 정명훈의 한방병력에 밀렸지만, 5시 몰래멀티를 바탕으로 한 캐리어 컨트롤로 정명훈의 본진을 쓸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다만, 10시 섬멀티는 잉여 중의 극잉여. 결국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제동이 가져가려고 했지만 이영호의 미칠 듯한 노점단속에 의해 제대로 파먹지도 못하고 우승을 내주었다.
테저전의 밸런스가 크게 무너지며 저그맵으로 결론이 났다.[5]저 테저전 밸런스 때문에 저그가 킹왕짱 먹는 맵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프로토스도 할만한 맵으로, 저프전에서는 저그가 앞마당 이후 멀티를 먹기가 어렵다는 점을 찌를 수 있고,[6] 테프전은 캐리어를 활용하기 딱 좋은 지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담으로 이 맵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게이머는 4전 전승을 기록한 송병구.
제작자의 말로는 앞마당 미네랄을 8덩이로 할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테저전 밸런스 붕괴를 우려해서 안 한 듯하나, 실상 했으면 프로토스가 그래도 힘을 실어서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런데 테저전에서 테란들이 이맵 6시 걸리면 그냥 GG란 인터뷰가 나와서 항의가 컸다. 6시 본진 미네랄 배치만 봐도 뭐에 털릴지 뻔히 나오기 때문. 오죽하면 별명이 비상-뮤짤라이너이니 말 다했다. 6시 미네랄 배치 때문에 맵퍼들이 맵도리에서 제작자에게 항의를 했다. 그리고 설상 테란이 3시여도 저그랑 본진 거리는 미친듯이 가까웠다. 대표적인 경기가 바로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16강 B조 구성훈 vs. 김명운의 경기. 경기가 진행되면서 점점 굳어가는 구성훈의 표정이 압권이다. 답이 없다. 정말로.
이 맵에서 저그 상대로 승리를 거둔 테란은 딱 3명, 이영호, 염보성, 신상문인데 신상문은 6시에 걸렸음에도 자신의 장기인 투스타 레이스로 한상봉을 이겼다.[7] 그리고 염보성은 3시에 걸려서 이제동의 온리 뮤탈을 막아내고 이겼다.
이영호는 원배럭 더블 이후 메딕이 나오자마자 박재혁의 본진으로 진출했다. 상대 박재혁은 말그대로 2해처리 뮤탈이라는 이 맵에서 써먹으면 테란이 제일 거지같은 전략을 들고왔는데, 이영호는 상대 저글링 4마리의 본진 난입을 파이어뱃으로 제거하고 박재혁의 앞마당에 입성하자마자 스팀팩 개발이 완료되면서 성큰 하나만 있던 박재혁의 앞마당에서 뮤탈리스크를 다 관광보냈다.[8] 참고로 이당시 박재혁 평점은 2점. 쉽게 말하면 저그가 지면 안 된다는 소리다. 경기 영상
그리고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결승전 4세트에도 쓰였으며 이영호의 벙커링에 의해 이제동의 드론이 다수 잡히며 빌드가 꼬이는 바람에 이제동의 뮤탈이 봉인당하면서 이영호의 우승으로 마감한 맵이다.
참고로 이 맵에서 전적이 가장 구린 저그 프로게이머는 이제동이다. 36강에선 다 이겼으나 16강에서 염보성에게 온리 뮤탈 쓰다가 역관광당하고 4강에서 송병구를 이길 때도 여기서는 졌으며, 결승에선 이영호에게 패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카카루가 보잉 787로 이름이 바뀌어 있다.
[1] 정작 787의 인도는 이 맵이 나오고도 1년 뒤인 2011년에야 이뤄졌으며, 1호로 받은 항공사는 전일본공수였다. 대한항공은 2017년에야 첫 787을 받게 되었다.[2] 사실 온게임넷의 전체가 꿈 컨셉으로 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3] MSL에서는 이미 카르타고(112×128)와 오드아이(128×112)가 특수 사이즈로 제작되었고, 스타리그에서 최초로 특수 사이즈맵을 공식맵으로 채택한 건 매치포인트(112×128)인데, 매치포인트는 프로리그와 공통맵이었다. 그렇기에 온게임넷 스타리그 전용으로 제작한 맵으로서 특수 사이즈가 채택된 건 이 맵이 처음이다.[4] 스타1 팬들은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를 꺾은 모양으로 보인다고 한다.[5] 속칭 저징징 수장이라 불리는 김명운조차 뮤탈 6마리 뜨면 끝나는 맵 아니냐고 했을 정도니 말 다 했다.[6] 대표적으로 송병구 vs. 이제동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4강 경기[7] 그러나 이 경기 때는 빌드연구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8] 참고로 이 당시 박재혁의 APM이 최대 692까지 찍혔다는 걸 경기 끝나고 알 수 있었는데, 스갤러들은 헛손질을 보아하니 역시 티원저그라고 깠다. 뮤짤을 할 상황이 아님에도 뮤짤을 하면서 뮤탈리스크를 전부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