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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5 03:37:33

빅토리 비키

파일:sa15yti7686.jpg

1. 소개2. 등장인물

1. 소개

대한민국의 만화가 한승원이 나중에 폐간된 로우틴 소녀 대상 잡지 <나나>에 연재한 만화. 이미라의 은비가 내리는 나라와 더불어 <나나>를 먹여 살리는 2대 간판 작품이었다.

작가 한승원은 당초 "여성들만 있는 집안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이 아이디어에서 이 작품이 출발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통치에다가 철혈 재상 마거릿 대처 총리 덕택에 여성들의 지위가 높은 이미지를 가진 영국으로 무대를 구상했다.

배경은 영국, 미국이지만 만화에 나오는 설정이나 관념 등은 진짜 영미권과 다르며, 오히려 한국 사고나 정서가 깊게 배어있다. 과부들이 모인 명문 집안, 재혼 금지, 인물들의 성격이나 사고 등등.

성씨 중 스펜서는 다이애나 스펜서 왕세자비의 성을 그대로 땄다.

2. 등장인물

여인 천하 집안의 금지옥엽이지만 되바라진 말괄량이로, 스펜서 가 여자들이 드세다는 평판에 한 몫한다. 시조는 여자지만 외아들 하나만 살아서 대를 잇고 단명이 반복되는 희한한 집안에서 처음 나온 딸이라는 설정.
빅토리아와 쌍벽을 이루는 개그감을 보여주며 둘이 있으면 온갖 사고에 휘말리거나 개그 컷의 희생양이 되는 남주. 16세 나이에 꽤나 무게감 있는 언행으로 19세의 팜팜과 사귀기도 하지만 비키와 같이 있으면 다 소용없다(...) 환상의 개그 콤비로, 소니가 병 중일 때 간호하다 어쩌다 한 집에서 자게 된 비키와 한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가정부에게 들키자 가정부 왈 "도련님이 20살 전까진 장가 안 보낸다고 했죠!" "아녜요, 이런 호박이랑 무슨 결혼을...(소니) "네, 갈 데 없는 호박입죠 네네..(비키)
후일 비키가 영국으로 가고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다.
들이닥친 객식구 비키도 군말없이 맞아준 착하고 다정한 인물이지만 워낙 허약해 결근이 잦으니 비서실에선 미운털 박혔다. 그래도 자신을 편들어준 소니에게 의리를 지켜 회사를 뺏기고 거지꼴이 된 소니의 재기를 위해 모델로 데뷔한다. 비키와 소니가 하트 그룹을 되찾기 위해 작은 계열사인 화장품 라인의 경영을 시작할 때, 향수 브랜드의 모델이 되어 파멜라의 위치를 위협한다.
비키만 나타나면 털리는 역할. 한껏 꾸민 모습으로 레스토랑에서 비키를 피하다 개망신을 당하거나, 뒷조사 전문인 비키에 의해 심한 우량아에 열 두달만에 나왔다는 등의 과거도 털리거나(...)
비키를 쫓아온 조이스 에드워드를 쫓아다니며 영국까지 쳐들어와 에드워드 집안에 눌러앉고, 공작부인의 텃세에 푼수끼와 철판으로 대응한다. 나중에 소니의 반격으로 모든 것을 잃고 몰락할 처지에 놓이지만 아버지 친구였던 팜 씨에게 더이상 손을 대지 않았다는 것에 고마워하면서 소니에게 비키의 신분을 가르쳐주고, 그 말괄량이가 테이블 앞에서 점잔을 빼는 모습이 상상되겠느냐며 분명히 고상한 척 하는 귀족 나리들을 들었다 놨다 할 거라면서 끝까지 비키를 디스한다.
천성이 악역은 아니고 푼수끼에 허당 기질의 개그 캐릭터라 엔딩에는 비키의 친구 무리에 끼어 즐기는 모습이 나온다.
조이스가 죽은 남편과 닮아 손녀 사위로 찍어놓았다는 말을 듣고, 자기 같은 미남이 그런 할망구와 결혼했냐고 조이스는 경악을 한다. 집안에 남자가 남아나질 않아 여인 천하로 찍힌 집안의 두목이지만 젊은 시절부터 집사 휴고의 짝사랑 상대였다. 50여년을 함께 하다 자신을 구하고 죽은 휴고와 발레리의 팩트 폭력으로 생각을 바꾸고 비키와 소니, 며느리의 재혼을 허락한다. 천적(?)은 바로 손자 며느리 그레이스. 딸보다 철없고 생각 없는 그레이스 때문에 가끔은 열통이 터지다 실신도 한다.
그 연으로 소니를 뒤에서 돕고, 그레이스의 재혼을 지지한다. 집안에서 유일하게 점잖고 정상에 가까운 인물(?)이다.
세 스펜서 부인 중 제일 젊고 아름다우며 선량, 순수하다고 몇번씩 강조하지만 백치미, 민폐 캐릭터 느낌이 강한 사람. 예전 만화여서 그렇게 받아들여지지만, 일단 스펜서 라인의 사장 씩이나 하고 있는데 일하는 건 전혀 없고 늘상 파티와 쇼핑에 골몰하며, 불리하면 눈물즙부터 짜는 등... 시할머니는 저걸 사장 자리에 앉혀놨으니 자기가 맘 놓고 죽겠냐, 그레이스가 젤 잘 한 건 빅토리아를 낳은 것 뿐이라고 디스한다(...)

파티마다 쫓아다니면서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갖가지 드레스, 보석으로 휘감고 등장하는 모습이 잦다. 캐릭터 의상, 패션감이 뛰어난 작가가 좋아하는 드레스나 장식을 맘껏 그릴 수 있어서인지 꽤나 밀어준 것 같으나, 지금 같아선 욕 먹을 캐릭터라는 데서 어쩐지 비앙카스타 로디트와 같은 느낌이 난다는 평.
젊은 시절 비키의 아버지랑 친구였다. 그런데 이 때부터 친구의 아내 그레이스를 사랑한 인간이라고. 친구가 죽자마자아싸리? 그레이스 옆에 붙어 돌봐주고 그레이스도 의지하면서 깊어지지만 어째 그레이스의 시다바리(...) 느낌이 나며, 비키나 그레이스의 사고 뒷수습 담당. 또한 엘리자베스 스펜서가 둘의 재혼을 완강히 막으면서 고뇌가 깊다.
부하들을 풀어서 비키의 행방을 파악하면서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인물. 발레리의 삼촌인 제이크가 그레이스를 짝사랑해 연적 비슷한 관계에 놓여있었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진중한 브레인이지만, 엔딩에서 비키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걸 보고 좌절하는 그레이스 옆에서 머리를 쿵쿵 박으면서 "으음. 머리를 써봅시다."하는 소소한 개그를 보여준다.
실은 유명 경호원 조수로 따라왔다가 5살 비키의 놀이 상대로 곁에 남았고, 비키에게 10여년을 혹사당했다. 아침에 깨우기부터 "아가씨 학교...(퍽)" "아가씨 제발...(빡)" 터지고 늘상 일 치는 비키를 쫓아다니는 것이 일. 그래도 정이 들어 비키를 그리워 한다.
에드워드 공작가의 후계자. 스펜서와 쌍벽을 이루는 과부 가문으로, 특징은 왠지 대대로 남자들에게 백수 기질이 있다고(...) 그래서 조이스도 마찬가지인데 엘리자베스 스펜서는 유독 그를 총애해'엘리 할머니'라고 부르라는 등 환영한다. 이유는 남편과 닮았다는 것.

어릴 때 잠깐 만난 비키에게 학을 떼고 약혼 말이 나오자 길길이 뛰다가 결국 약혼을 수락한다. 그러나 찾아가서 만난 순간 비키에게 얻어 터졌다. 초면에 반말로 '엘리 할머니'를 찾자, 비키는 그에게 "생명 보험 들었냐"고 묻고, 얼른 들고 오라고 권했다. 왜냐면 자신조차 못 부르는 '엘리 할머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세상에 없으니 정체가 뭐냐고, 그렇게 반 죽도록 패다 다이애나 부인에게 구조되고, 관대하게 넘겨 비키와 화해한다. 비키와 결혼이라니 맞아죽고 싶어 환장했냐고 발작하는 친구들에게 비키한테 한 대만 맞아도 최소 사망할 놈들이 떠든다고 역성 들다 결국 거액을 들고 가출해 비키를 쫓아 미국으로 향했다. 약혼자랍시고 간섭하려다 탈탈 털리고 팜팜과 썸 타다 귀가한 그는 환영하는 증조할머니에게, 할아버지, 아버지가 집 나갔다 올 때마다 써먹던 체벌을 당해 반 미이라 상태가 되고(...) 미국에서 쫓아온 팜팜과 동거(?) 등 개그감으로 활약한다. 결국 소니를 돕는 비키를 같이 돕게 되고 친구로 인정 받은 듯.



[1] 주인 : (잘도 먹는다... 엄청 먹는다... 겁나게 먹는다...) / 체크 : 아저씨, 햄버거요! / 주인 : 없어. / 체크 : 그럼 핫도그- / 주인 : 그것도 없어. 여기 있는 애가 다 먹었어. / 체크 : ... / 비키 : 쑥스럽구만...[2] 소니의 뒷조사를 해본 레이몬드의 말에 따르면, 마치 그 순간부터 존재했던 사람인 것마냥 결혼하기 전의 모든 행적이 지워져있었다고 한다.[3] 90년대 당시 유행하던 화장품 브랜드에서 이름을 차용한 듯.[4] 하트 그룹 화장품 광고를 본 비키는 그 팜팜이 저렇게 예쁠 리가 없다면서, 저건 다 화장빨에 사진빨이라며 자기 눈을 의심한다.[5] 엘리자베스는 미행을 붙여놨기 때문에 제이와 함께 떠나려고 하면 강제로 데려올 작정이었지만 끝까지 가문으로 돌아와준 것에 내심 고마워하고 있었다. 이후 시어머니의 배려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제이와 재회한다.[6] 집안 사람들에게만 보여주는 모습이지만, 스트레스가 쌓이면 쇼핑으로 물건을 한가득 사면서 해소하는 모습도 보인다. 물론 짐꾼은 레이몬드... 내가 늙는다 늙어...[7] 영국인이지만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니의 아버지와 결혼하면서 모든 흔적이 싹 지워져버렸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