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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2:30

빌리 스콰이어(스파이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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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스콰이어
ビリー・スクワイア | Billy Squire
파일:스파이 패밀리 72화 빌리 스콰이어.jpg
<colbgcolor=#C50000><colcolor=#FFF> 성별 남성
나이 불명
국적 오스타니아
소속 붉은 서커스
직업 테러리스트
가족 관계 비디 스콰이어 (딸, 사망)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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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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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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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파이 패밀리의 등장인물. 붉은 서커스 잔당의 리더이다.

2. 상세

동료들이 주기적으로 인질을 죽이겠다고 강하게 나가자고 하자 그러면 SSS가 강경책을 쓰게 할 명분만 주니 차라리 인질의 부모들이 정부에 압력을 가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답변하며 머리회전이 빠른 면모를 보인다. 다만 이후의 묘사를 보면 기본적으로 아이를 죽이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직의 변천사처럼 빌리 스콰이어 본인도 복잡한 인간상을 보여준다. 본인도 아이가 있던 아버지였던 만큼 아이들이 소변 정도를 보게 편의를 봐주거나 아이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아련해하지만 결국 지금은 아이를 잃은 복수심에 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인질로 삼는 악행을 벌이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본질이 지독한 악인이 아니었던 만큼, 현재 함께하고 있는 잔당들 중에선 그나마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듯한 언행을 보여주었고, 헨더슨 선생도 그런 부분을 주목하고 설득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에는 사회적 약자를 지키기 위해서 목소리를 냈던 단체가 이제는 어린 아이들을 인질로 잡아 그것도 폭탄(가짜지만)을 목에 걸어 협박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단체의 이념이 크게 변질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냐와 친구들이 탄 버스를 하이재킹하고 협조하지 않으면 전부 죽이겠다고 협박하여 아이들을 속박해 놓는다. 거기다 이나 다미안, 베키와 같은 상류층 아이들의 신상과 관련된 집안까지 다 알아놓은 상태였던지라 까딱하면 그 가문에도 위해를 가할 생각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냐가 베키, 다미안과 짜고 구조요청 메세지를 창 밖으로 던져 사람들에게 버스 테러를 알리자, 아냐가 뭔 수를 쓴 걸 눈치채고 분노하여 아냐의 목에 폭탄을 부착하고 누구라도 또 수상한 행동을 하면 즉시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나마 아냐에게 부착한 폭탄은 사실은 겁만 줘서 아이들을 옭아맬 생각으로 화약을 넣지 않은 가짜였던 게 천만다행.[1] 이에 부채 의식을 느낀 다미안이 차라리 아냐의 폭탄을 자신에게로 옮겨달라고 하자, 가소롭다는 듯 도리어 다미안의 목에도 폭탄을 부착해 버린다. 평등이야말로 자신들의 이념이라는 비웃음 섞인 말은 덤. 하지만 그 사이 베키가 던진 구조요청 메세지가 무사히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 블랙벨 가문은 물론, 보안국에도 소식이 들어가게 되면서 끝내 버스가 경찰들이 몰래 설치해 놓은 스파이크 벨트에 타이어가 뚫리며 정지하고 포위당하고 만다.

지금까지의 행적을 통해 걱정되는 점은 테러리스트들 입장에선 아냐가 인질로서의 가치가 크지 않아 정말 그냥 여차하면 본보기로서 죽여버려도 크게 손해가 없다는 것이다. 빌리는 여차하면 제1야당 총재의 자식까지 포함된 아이들을 전부 죽여버릴 것도 생각하고 있는데, 아냐는 대외적으로는 딱히 대단한 뒷배가 있는 게 아니다. 부모를 보자면, 대외적으로 로이드는 평범한 정신과 의사, 요르는 평범한 시청 직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정부 내에 제대로 된 연줄이라고 볼 수 있는 유리는 이제 막 임용된 외교관이라서 그렇게 대단한 뒷배라고 볼 수 없다. 다만 진짜가 아닌 가짜 폭탄을 설치한 것을 보면 그래도 나름대로 인간성은 있는 모양.

그러나 버스의 바퀴가 소식을 듣고 출동한 경찰과 보안국이 설치한 트랩으로 인해 멈춰서면서 버스 안의 아이들이 안도하며 소란을 피우자, 혼란함을 잠재우기 위해 권총을 위로 올려 위협 사격을 가하고[2] 아이들에게 총구를 겨누면서 자리로 돌아가라고 호통을 친다. 아이들에게 검은 천으로 창문을 가리게 해서 안쪽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고 문을 열어 다미안을 인질로 삼아 감옥 안에 있는 17명의 동지들을 석방시키는 것과 그들과 현장에 있는 자신들을 노르디카로 망명시킬 것을 요구한다.[3]

인질극이 장기전이 되면서 버스 안의 아이들이 소변을 마려워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자 한 명씩 밖으로 데리고 나와 볼일을 볼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한다. 밖에서는 이든의 관계자들과 아이들의 보호자들이 학생들의 안위를 걱정하자 교섭에 대한 진전이 보일 때까지 인질로 잡힌 학생들을 안전을 위해 블랙벨 기업에서 보내준 야전식을 들고 버스로 진입한 헨리가 부상을 입은 튜터 선생을 내보내달라는 제안을 하자 거절하지만 본인이 인질을 자처하자 튜터 선생을 내보내준다.
내 딸은― 정부에 살해당했어. 동지였지. 교사라면 당연히 알고 있겠지? 〈붉은 서커스〉는 자유와 평등을 노래하는 학생운동에서 시작됐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을 뿐이었지. 정당한 주장을 정당한 수단으로 외쳤을 뿐인 학생들을 정부는 폭력으로 굴복시켰어. 체제 쪽에 선 놈들은 여러 소리를 할 자격이 없다. 자기들이 뿌린 씨라는 것을 깨우쳐 주겠어.
― 72화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 사이에 헨리의 자식이 있냐는 질문에 딸이 한 명 있다는 대답을 하고 헨리가 연이어 학생들을 인질에서 풀어주려 회유책을 시도하는 모습에 곧바로 "딸은 정부에 살해당했다"라고 일축한다. '붉은 서커스단은 처음에는 학생 운동으로 시작된 조직이며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었으나 정부는 무력[4]으로 진압했다'라면서 체제 쪽 녀석들은 이래저래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그에 맞는 대응을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회상에 의하면 과거 딸 비디가 붉은 서커스단에서 활동할 당시에 빌리는 비디에게 위험하니 그만두라고 여러 차례 말렸으나, 비디는 세상을 바로 잡겠다고 아랑곳 않고서 집을 나갔다. 하지만 얼마 뒤 비디는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에 큰 상처를 입고 사망했으며, 영안실에 누워 있는 비디의 시신을 본 빌리는 절망하여 붉은 서커스에 가담하게 되었다. 이때를 회상하던 빌리를 독심술로 바라보던 아냐는 빌리의 사연을 파악하게 된다.

유리가 참여한 테러 진압조가 아냐가 있는 버스와는 다른 버스 B를 진압하고 보안국 측에서 버스 B에서 동료 전원이 사망했다는 통보하자, 이대로 실패하는 거냐며 망연자실한다. 이에 버스 운전을 담당한 동료 바짐이 빌리의 딸을 상기시키면서 빌리를 복수의 동기를 상기시켜준다.[5] 그러나 그 상황 속에서 바짐이 진짜 폭탄을 지니고 있으며, 인질 작전 실패 시 버스에 인질들을 통째로 폭파시킬 것은 파악하지 못했다. 바짐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평의회 청사에 들이박고 폭파시키려고 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으니 인질들과 진압반이라도 함께 동귀어진할 생각이었던 것.

하지만 독심술을 통해 이를 전부 읽어낸 아냐가 밖에서는 무장한 테러진압반이 유리 조와 다르게 많은 수와 무장을 한 채로 버스 안으로 처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음을 독심술로 듣고 이대로라면 곧 본인과 반 친구들, 헨리 선생님, 테러진압반 역시 전부 폭사해버리게 되므로 비장함을 간직한 표정으로 좌석에서 일어나 붉은 서커스단을 바라본다. 그러고는 대뜸 배가 고파서 다음 식사를 먹고 싶다라면서 어떻게든 경찰의 강압적인 움직임과 폭탄 폭발에 대한 저지를 하기 위해 둘러댄다. 당연히 헨리 선생과 아이들은 경악하고, 빌리 역시 당황해서 가짜 폭탄으로 위협하나, 아냐가 굴하지 않고 아무것도 안 하고 죽는 게 더 무섭다고 말하자 딸 비디의 말이 떠오르면서 아냐를 비디와 겹쳐 보게 된다.

혼란스러워진 빌리는 아냐의 목에서 가짜 폭탄을 제거하고 딸과 겹쳐보여서 볼수록 마음이 약해지는 아냐만 풀어주려 하지만[6] 독심을 통해 아냐는 빌리가 자신으로 인해 나쁜 짓을 그만두고 싶다는 걸 눈치채고 버스를 내리는 걸 거부하며 계속 식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한다. 이 말을 빌리는 '가정에서 못 먹는다 → 가정의 아사가 폭사보다 더 두렵다 → 모든 이든 학생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착각 → 오스타니아의 경제는 기울어졌다' 등의 확대 해석으로 오해하고(…) 왜 모두의 식량을 걱정하느냐고 재차 묻는데, 아냐가 아버지 로이드의 속마음을 떠올리며 대충 어린애가 울지 않는 생활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둘러대자, 특권 계급의 상표를 달고 평등을 소홀히 한 것은 자신이었냐며 중얼거리다가 딸인 비디가 생전에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자신이 가르쳐줬던 '빼앗기보다는 나눠주고 서로의 발목을 붙잡는 게 아닌 서로의 손을 맞잡아라'라는 격언을 긍지 삼았던 걸 회상하며 붉은 서커스가 결성된 계기에 대해 초심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아냐를 바라보던 빌리는 이내 재촉하던 바짐의 총을 빼앗고 짐을 회수한 후 버스에 내리며 딸을 두 번 죽일 수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투항한다. 권총을 바닥에 던지고 손을 들어 자신이 내린 지시이니 두 동료는 감형해 달라고 말하나 바짐은 인정할 수 없다며 버스를 몰고 도주하려고 한다. 하지만 곧 장갑차에 의해 저지당하자 그 충격으로 넘어진 아냐를 인질로 잡아 도주하려 하고, 보안국 요원들은 아냐가 총받이가 될 걸 개의치 않고 그대로 저격하려 했으나 블랙벨 기업의 집사장 마사가 테러 진압반을 뚫고 테이저건으로 바짐을 제압시킨다. 그렇게 테러는 실패로 끝났지만 연행되는 와중에 마지막으로 아냐를 한 번 더 바라보며 떠났다.

이후 어떠한 처벌을 받았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독자들은 현 오스타니아의 상태를 보면 동료들의 죄까지 몽땅 뒤집어 쓰고 극형을 당하거나 SSS에서 각종 고문을 받다 죽게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본작의 SSS는 모티브가 된 집단과는 달리 나름 인간적인 부분도 있는 만큼 자수한 뒤 정보를 죄다 공개한다면 온건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7]

4. 여담


[1] 폭탄의 살상력은 폭발력뿐만 아니라 폭파로 인해 사방으로 튀는 파편의 위력도 포함되어 있는데, 본인들 포함 인질로 써야 할 아이들도 죽거나 다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진짜를 쓸 이유도 없고 진짜여도 터뜨리진 않을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최후의 수단이 있다고 하니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2] 공포탄일 수도 있겠지만 테러 준비와 테러 진압반들에게 대응하기 위해 실탄을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3] 여기서 경찰과 보안국은 그 17명의 절반은 이미 이 세상에 없다면서 교섭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쓸데없는 짓거리라면서 일축한다.[4] 오늘날에야 시위를 폭력으로 제압한다는 것이 잘 와 닿지 않겠지만 그토록 인권을 중시한다는 유럽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흔히 일어났었던 비극이다. 당장 1980년대 영국 대처총리가 기마경찰을 동원하여 시위와 파업을 진압했고, 구 공산권 동유럽 국가들도 거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탱크와 특수부대를 동원해서 시위를 진압하는 것이 비일비재 했다.[5] 동지를 구해서 서커스(단체)를 재흥시킨다고 하는데 과연 아이들을 잡아서 폭탄으로 협박하는 단체에 가입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는 의문.[6] 풀어주면서 어차피 높은 녀석들은 자기만 좋으면 그만 아니냐고 쏘아붙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아냐 대신 자신의 목에 폭탄을 걸라고 한 다미안과 다미안에게 폭탄이 채워졌는데 도망칠 생각을 할 리가 없다고 말한 에밀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머리 속이 혼란해진다.[7] 유리가 가끔씩 인간적으로 일처리를 할 때가 있는데 당연히 위에서 허가가 없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실제로 진압 과정에서 온건적이었던 경찰에게 인계된 것으로 보이기도 하고. 다만 SSS는 강경파와 온건파가 있는데 그 당시 현장에 있던 건 강경파여서 안 좋게 끝날 확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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