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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6:17:00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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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인물
2.1. 아네트 로젠베르크2.2. 하이너 발데마르
3. 로젠베르크 후작가
3.1. 디트리히 로젠베르크
4. 혁명군
4.1. 아넬리4.2. 유겐 마르코프4.3. 제임스 버켈
5. 기타 귀족
5.1. 안스가 슈테터
6. 평민
6.1. 카트린 그로트6.2. 브루너 그로트6.3. 데이빗 버켈6.4. 한스6.5. 아놀드
7. 기타 인물

1. 개요

웹소설《사랑하는 나의 억압자》의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문서. 이미지는 웹툰판 기준.

2. 주요 인물

2.1. 아네트 로젠베르크

아네트 로젠베르크
Annette Rozenberg
<colbgcolor=#f7edd7><colcolor=#000> 신분 로젠베르크 후작 영애
가족 남편 하이너 발데마르
본작의 여주인공. 파다니아 왕가의 혈통이자 로젠베르크 후작인 군부 대장의 외동딸. 촉망 받는 피아니스트이다. 2년의 연애 끝에 아버지의 충실한 수하인 하이너와 결혼했다. 결혼 생활 중 하이너를 선두를 한 혁명군에 의해 왕실은 무너지고 후작가는 몰락했으며, 남편이 의도를 가지고 자신에게 접근했음을 알게 된다. 국민들로부터 희대의 악녀 취급을 받으면서도, 자신이 아버지의 악행으로 인한 수혜를 누렸음을 인지하고 있다.[1] 그러나 부모를 모두 잃고 남편의 정서적 학대와 가정폭력[2]에 지쳐 우울증에 걸렸다. 이 와중에 데이빗이 쏜 총알을 맞아 하이너와의 아이를 유산했다.[3] 데이빗의 누나인 카트린의 사연을 들은 후, 자신이 '생을 이어나가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게,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면. 이런 생은 버리는 것이 옳지 않은가.'라고 생각하며 욕조 안에서 손목을 긋고 자살을 시도했다. 하이너에 의해 구출되어 깨어난 후에도 절망했고, 남편이 태도를 바꿨지만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했기에 목을 매고 자살 시도를 했다. 결국 하이너의 애원을 듣고 그와 이혼한다.

하지만 아네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많다. 작중에서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파다니아에는 여성 참정권조차 없었으며, 특히 소설에서 왕정제 시절에 여성은 작위조차 물려받지 못했다고 명시되었고 정치와 사회에 관심 갖는 것도 죄악이 되었기 때문. 피아니스트가 꿈인 아네트가 원래는 작곡에도 뜻이 있었지만 시도조차 하지 못한 이유는 여자가 작곡을 하는 걸 주제 넘는다고 보던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고 나온다. 여성은 귀족이라고 해도 정치에 아예 참여할 수 없던 시대인데 아무 힘도 없는 아네트가 정치와 평민의 고통에 무지하단 이유로 책임을 묻는 것은 정당하다고 보기 어렵다.[4] 게다가 아네트가 하이너와 처음 대화했을 시기엔 고작 10대 후반에 지나지 않았다.[5] 권력에서 철저히 배제된 어린 여자가 사회 문제에 대해 무지한 것이 죄라고 볼 수 있을지는 의문.[6] 때문에 독자들에게 동정을 많이 받으며, 무지함을 죄로 보는 독자들도 아네트가 잘못에 비해 지나치게 잔혹한 벌을 받았다고 평가한다.[7][8]

본작의 최고 대인배. 자신이 아버지의 악행에 수혜를 입었기 때문에 누구도 원망할 자격이 없다며 스스로를 평생 모두에게 속죄하며 살아야 하는 죄인이라고 생각한다.[9] 아네트는 그녀에게 가혹하게 굴었던 이들 중 아무도 진짜 나쁜 사람은 없으며 타인의 고통을 먼저 알려고 하지 않은 자신에게 죄가 있는 게 맞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녀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에게도 화 한 번 내지 않고 모두를 용서했다. 심지어 전쟁 중 포로가 되었을 때 본인을 인질로 잡고 있던 잭슨에게도 그가 아버지의 피해자란 걸 알게 되자 진심으로 사죄한다. 그녀에게 총을 쏴서 유산 시키고 불임으로 만든 데이빗도 용서한다. 의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모두에게 비난 받을 때 한순간도 같은 편에 서준 적 없는 남편이었던 하이너에게도 그의 아픔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속죄하고 용서한다. 결국 자신의 죄도 인정한 하이너와 재혼한다. 이쯤 되면 진짜 성녀 그 자체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상식적으로 온갖 공격과 배신을 다 당하고도 전부 자기 탓이라며 모두를 용서하고 평생 속죄하는 삶을 살겠다는 게 정상은 아니다.[10][11] 혁명 이후 부모 친인척 친구를 모두 잃고 사회적으로 희대의 악녀 취급받고 남편에게도 비난받으면서 미치지 않기 위해 '내가 이런 일을 겪는 것은 오롯이 내 탓이다'라고 합리화한 것으로 보인다.[12]
사실 아네트가 정말 분노하고 복수를 꿈꾼다고 해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여자인데다 사회에서 매장된 상태였기 때문에 하이너처럼 힘을 키워 복수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도 없었다.[13] 사람이 자기 힘으로 절대 이길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조금이라도 덜 불행하기 위해 전부 자기 탓으로 돌리며 합리화 하는 것은 실제로 흔한 심리 현상이다.[14] 또 아네트가 하이너의 배신 사실을 알고 따지러 갔을 때 그가 곧바로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한 짓을 밝혔기 때문에 그녀는 더 이상 비난조차 하지 못했다. 이후 데이빗에게 총을 맞아 유산했을 때도 그의 누나 카트린이 찾아와 후작이 그들 가족에게 한 짓을 밝혀 아네트가 오히려 충격받고 사죄를 하게 만들었다.[15] 이런 식으로 '네가 겪은 불행은 사실 네 탓이다'가 반복되다 보니 그녀가 모든 불행을 자기가 죄인이기 때문이라서라고 받아들이게 된 것에도 무리가 없다.

가스라이팅 당했단 설을 뒷받침 하는 것은 아네트가 총사령관인 하이너와 혁명 동료인 아넬리를 보며 그들과 달리 자신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장면이다. 당시 귀족 여자들은 취미마저 남편의 입맛에 맞춰야 했다고 작중에 명시되는 만큼, 아네트가 교양 이상의 교육을 받았을 리는 없다. 게다가 혁명 이후 아네트는 이전에 하던 자선사업 등을 포함한 모든 일에서 제외되었다. 아네트가 피아노 외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것은 그녀 탓이 아니라 사회 탓이다. 그런데도 자기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까지 자기 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제 편이 아무도 없는 상태로 남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비난하니 스스로도 그렇게 믿게 된 걸로 보인다.[16]

아네트가 자신의 무지에 비해 심각하게 화를 당한 것은 아네트를 일방적으로 악녀로 판단하고 남편의 도리도 지키지않고 사람들이 아네트에게 사적제재와 가짜뉴스를 하도록 허용한 하이너의 잘못이 크다. 실제로 하이너가 아네트에 대한 왜곡보도를[17][18] 정정보도시키자 아네트에게 화풀이했던 구 체제 피해자들도 자신들이 무고한 아네트를 괴롭힌 것에 사과한다. 이들은 아네트도 그의 아버지 로젠베르크 후작처럼 이기적이고 오만한 폭군으로 생각했으나 막상 만나보니 아네트는 아버지의 악행을 몰랐던 평범한 여자라는 것을 깨달았다.[19]

2.2. 하이너 발데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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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젠베르크 후작가

3.1. 디트리히 로젠베르크

디트리히 로젠베르크 †
Dietrich Rozenberg
파일:사나억 디트리히.jpg
<colbgcolor=#f7edd7><colcolor=#000> 신분 로젠베르크 후작
아네트의 친부이자 로젠베르크 후작. 하이너의 인생을 망친 만악의 근원이다. 다만 딸과의 사이는 좋았으며, 딸도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아버지의 실체를 몰랐다. 끝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죄책감은 없었는지 저택에서 혁명군에게 총을 난사하다가 사살 당했다. 하필 아네트가 보는 앞에서 피아노에 쓰러지며 벌집이 되어 죽었고 이를 본 아네트는 피아노를 보면 트라우마가 발동되어 구토한다. 그의 악행은 파다니아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있었기에 타국에서도 후작을 증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4. 혁명군

4.1. 아넬리

아넬리
Annelie
파일:사나억_아넬리.jpg
<colbgcolor=#762220><colcolor=#fff,#ddd> 신분 혁명군
혁명군의 일원. 하이너를 존경함과 동시에 연모하며, 디트리히 후작과 아네트를 증오한다. 반대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하이너와의 혼담을 노리고 있다. 다만 귀족들에게 생긴 원한을 아네트를 괴롭히며 푼다는 점, 유부남인 하이너를 차지하기 위해 본처인 아네트를 압박한 점 때문에 독자들에게 하이너와 같이 비판 받는다. 특히 아네트에 대한 진실을 알면서도 아네트가 아버지처럼 폭정을 주도하고 사치가 심하며 혁명 후에도 사치를 부리며 산다는 왜곡된 보도로 아네트를 괴롭힌다는 점에서 확실히 문제가 있는 인물. 아네트가 아넬리의 과장왜곡보도를 지적하자 "일부는 진짜 아니냐!"며 궁색한 변명을 한다.
그 일부는 아네트가 구 체제 모순과 아버지 악행을 몰랐다는 것. 물론 무지도 죄가 되지만 적어도 아네트는 사치를 부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지 않았고 평민을 차별하지 않고 자선사업에 솔선수범했다는 것은 디트리히에게 큰오빠를 잃은 카트린, 혁명군 수장 하이너와 아넬리 본인도 인정한 사실이다[20]. 단지 하이너에게 결혼압박을 하고자 의도적으로 아네트에 대한 왜곡기사를 주기적으로 보도하게 수작을 부린 것. 당연하지만 아네트를 잘 모르던 사람들은 이 왜곡보도에 속아 관저 의사였던 아놀드는 아네트에게 임산부에게 유산을 유발하는 약을 먹이고, 데이빗은 아네트를 총으로 저격하고, 아네트가 이혼한 후에도 신시어 시민들이 아네트를 보호하던 카트린 가족까지 위협하는 등 파다니아 국민 전체가 아네트에게 사적제재와 테러를 하게 된 것. 아네트를 저격했던 데이빗과 아네트가 카트린의 가게에서 쫒겨나는 계기를 만든 한스도 아네트에게 사과했지만 아넬리는 작품이 끝나는 순간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4.2. 유겐 마르코프

소령. 혁명군의 일원. 아네트를 증오하며 공개적으로 모욕한다. 아네트의 자살 시도를 관심받기 위한 쇼로 비하했다가 하이너에게 한 소리 듣는다.[21] 이혼 후에도 아네트가 암호해독에 공을 세우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가 하이너에게 또 한소리 듣는다. 아네트가 아니었으면 파다니아가 패망하였을 큰 공임에도 불구하고 못마땅하게 여긴 것. 이 인간도 작품이 끝나는 순간까지 아네트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4.3. 제임스 버켈

카트린의 오빠이자 혁명군의 일원. 과거에는 졸업하고 무역회사에 취업했지만 귀족에게 자신의 공을 모두 뺏겼다. 이를 계기로 혁명군이 됐지만 5년 전 체포되고 고문까지 당했다. 이때 그를 심문한 자가 디트리히 로젠베르크. 결국 간첩 누명을 쓰고 재판도 치르지 못한 채 사형 당했다. 다만 추후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혁명 세력들도 외국의 도움을 받은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 당연하지만 이 외국도 좋은 의도로 혁명세력을 도운 것이 아니라 자국이익을 위해서 파다니아 혁명을 도운 것.[22]

5. 기타 귀족

5.1. 안스가 슈테터

안스가 슈테터
Ansgar Stetter
파일:사나억_안스가.jpg
<colbgcolor=#e5cc97><colcolor=#000> 신분 슈테터 백작가 차남
슈테터 백작가의 차남. 아네트의 남사친이자 소꿉친구. 과거에 아네트에게 청혼했지만 거절 당했다. 타국으로 유학을 간 사이 혁명으로 가문이 몰락했지만 본인은 무사했다. 현재는 프란체에서 대사로 일하는 중이며, 시민권을 얻기 위해 다른 여자와 결혼 후 이혼했다. 아네트가 자살을 시도하자 하이너에게 매우 분노했다. 아네트와 결혼해 왕정 복고를 이루려 하지만[23], 아네트는 안스가를 따라갈 마음이 없었다. 왕실의 피라는 이유로 자신을 이용하려는 걸 달갑지 않게 여겼기 때문이다.[24]
여담으로 초반에는 하이너가 아네트에게 가정폭력을 저질러서 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기에, 비록 아네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지만 아네트의 의사를 존중한 안스가가 하이너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다.[25] 전쟁 후 프란체로 망명했던 왕정복고세력이 프란체와 협력하여 파다니아 침략에 협조한 것이 밝혀지면서 왕실복고세력이 와해되자 자살한다. 죽기 전 아네트의 행복을 빌면서 자신의 유산을 물려준다.

6. 평민

6.1. 카트린 그로트

결혼한 지 6개월 된 유부녀로, 첫 등장 시에는 임신 5개월차였다. 남편과 함께 과일 장사를 하면서 살고 있다. 아네트와는 구면. 아네트의 피아노 연주회 날, 친오빠 제임스가 사형 선고를 받자 분노해 공연장 앞에서 항의했으나 병사들에게 끌려나갔다. 오빠의 원수인 디트리히를 증오하는 것과 별개로 웹툰 13-14화에서 제임스의 과거를 아네트에게 전하면서도 동생이 저지른 일은 범죄가 맞으며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아네트는 자신의 아버지인 디트리히가 저질렀던 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행복하기만 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며 카트린에게 사죄한다. 카트린은 그런 아네트를 조용히 바라보며 "그래요, 누군가에게 그 말이 듣고 싶었어요."라고 답한다.
다만 아네트에게 별다른 악감정은 없는지, 아네트가 자살 시도한 사실도 알고 있었고[26] 하이너와 이혼한 아네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서 동거했다.[27] 아네트를 지속으로 학대하는 하이너와 달리 아네트가 자신의 무지에 비해서 심하게 화를 당했다는 것을 인정한 인물로 오히려 구체제에서 벌어진 모든 비극을 자신의 잘못으로 여기는 아네트가 지나치게 자기학대를 한다고 걱정한다. 후반부에는 전쟁에서 사망하였는데 유서에 세간의 인식과 달리 아네트가 악녀가 아니고 아버지의 죄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는데도 아네트가 제임스의 일에 사과하는 것에 죄책감을 가졌다고 고백하며 아네트의 행복을 빌어준다. 아네트를 저격했던 데이빗도 누나 카트린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던 아네트에게 연좌제를 적용하여 사적제재한 것에 크게 야단 맞으며 그제서야 데이빗도 자신의 잘못을 깨달고 후회했다고 한다.

6.2. 브루너 그로트

카트린의 남편. 아내와 함께 과일 장사를 하면서 살고 있다. 이사한 후에는 마차를 모는 일을 한다. 카트린과 자주 투닥거려도 금슬이 좋고 딸 올리비아도 아낀다. 아내가 아네트를 데려와 동거해도 별다른 불만을 표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네트의 신상을 폭로한 한스를 크게 야단쳤다.

6.3. 데이빗 버켈

제임스와 카트린의 남동생. 디트리히 후작에 의해 형을 잃은 일로 원한을 가지고 있다. 디트리히 사후 그의 딸 아네트에게 총을 쐈으나 죽이는 데 실패하고 체포됐다. 전쟁 후 면회온 아네트에게 자신이 화풀이로 아네트를 총으로 쏜 것을 사과한다. 누나 카트린을 통해서 형의 죽음에 아네트는 관여는 커녕 아무것도 몰라고 왜곡된 보도처럼 아네트가 오만하고 이기적인 여자가 아니라는 것과 아네트 유산과 자살시도를 알고 죄책감을 가졌다고 한다.

6.4. 한스

카트린 가게에 자주오는 단골. 아네트가 후작의 딸인 것을 폭로해 카트린 가족을 위험에 빠트려 아네트가 신시어를 떠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 대한 천벌인지 종군간호사로 일하던 아네트와 재회 시 두 다리를 잃은 후였다. 자신으로 인하여 신시어를 떠나게 된 아네트에게 사과한다.

6.5. 아놀드

총사령관 관저의 의사로 아네트를 증오한다. 아네트의 증상을 성의 없이 진료하거나, 아네트가 임신한 걸 알고도 하이너에게 보고하지 않고 유산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는 진통제를 아네트에게 처방한 것이 밝혀져 쫒겨난다.

7. 기타 인물




[1] 다만 아네트는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는 이를 몰랐다. 자신이 몰랐던 부친의 실체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카트린의 사연을 모두 듣고 부친 대신 사과했으며 이후에도 구체제 폭정과 아버지 악행에 사과했다.[2] 이혼 요구를 거부하는 건 물론 툭하면 정신병원에 집어넣겠다고 하고, 아네트가 사람들에게 멸시 당할 걸 알면서도 협박해서 억지로 파티에 끌고 갔고, 그곳에서 아내가 공개적으로 무시 당하고 조롱 당하는 걸 눈 앞에서 보면서도 방관했다. 아네트가 바다에 가자 허락 없이 따라오거나, 카트린이 아네트에게 쓴 편지도 모두 막았다. 뿐만 아니라 혁명 이후 3년 내내 아네트의 옛 지인들이 보내는 편지를 몰래 없애고 찾아오지 못하게 해 접촉 수단을 막고 더욱 고립 시켰다.[3] 임신 11주차였으며, 이 사실을 몰랐다. 아네트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기에 유산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임신 자체가 불가능해졌다.[4] 현실에서도 여자들이 (과거) 정치에 무관심했던 이유에 대해 정치적 배제가 원인이라는 분석을 다룬 민주주의 책이 많다. 당장 프랑스 혁명 당시 참정권을 주장한 프랑스 여성들은 혁명군이나 분노한 대중들에게 맞아 죽는 것이 비일비재했으며 프랑스 혁명정부는 정치에 신경쓰느라 가정에 충실하지 않았다는 죄명으로 참정권과 선거권을 요구한 여성혁명가들을 공개처형했다. 여성이 참정권을 얻게된것은 나폴레옹3세 몰락이후다.[5] 외전 시점에서 30살이라고 나오기 때문에 계산하면 최대로 잡아도 결혼 당시 21살이다.[6] 재벌 3세가 전철이용료 모른다고 사형시키자는 것과 마찬가지인 논리다. 거기다 아네트가 자신의 귀족 지위를 이용해서 타인을 괴롭히거나 갑질한 것도 아니다. 아네트를 증오하는 하이너 역시 그녀의 죄는 아무것도 모르고 피아노나 치며 안온하게 산 거라고 했지 아버지 악행에 가담해서 평민들을 못 살게 군 게 아니다. 애초에 귀족인 안스가의 청혼을 거절하고, 평민인 하이너와 아무 거리낌 없이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고 존중했던 것을 보면 차별 의식이 있었기는커녕 그 시대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평등한 의식을 가지고 있단 것을 알 수 있다. 혁명 이후 마녀사냥을 당하면서도 증오 받아서 괴로워했을 뿐이지 "감히 평민들이 귀족인 나한테"라는 식의 감정은 일절 없었다. 혁명 전부터 자선 사업을 하였고 혁명 후에도 하이너가 준 생활비를 아껴서 자선 사업을 하고 있었다.[7] 반면 만악의 근원이자 하이너를 비롯한 고아들의 인생을 망친 디트리히는 죄에 비해 곱게 죽었다는 평가가 다수.[8] 무지가 죄라면 아네트에게서 가족과 신분, 재산을 뺏고 진실을 알려준 선에서 아네트는 무지의 죄를 치렀다. 그러나 하이너, 아넬리 등 혁명 수뇌부는 구 체제에서 왕실과 귀족들이 저지른 죄를 아네트 한 명에게만 몰아서 공개적으로 모욕하고 망신시키고 거기에 괴로워하는 아네트를 보면서 박수치고 환호하는 등 선을 한참 넘었다. 그 이유는 구 체재에서 벌어진 폭정 책임자들이 혁명 당시 사살되거나 자살하거나 해외로 도피하였기에 승자의 쾌감과 가학심을 느끼기 위해서 만만한 아네트를 타겟으로 삼은 것. 이것도 남편 하이너가 아내 아네트를 최소한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9] 이에 카트린은 아네트가 지나치게 자신을 학대한다고 걱정할 정도다.[10] 정말 선한 사람이라서 아버지 덕분에 부당하게 누린 수혜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속죄하는 것까진 가능하겠지만, 자신에게 도를 넘은 죄를 지은 사람들까지 전부 이해하는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정신병이다. 카트린은 몰라도, 의도적으로 인생을 망치고 학대한 하이너, 총을 쏴서 유산시킨 데이빗과 자길 인질로 잡은 잭슨은 증오하는 게 정상이다.[11] 또 당연하지만 아네트가 수혜를 입은 게 사실이라고 해서 백성들이 고통받는 게 전부 아네트 '탓'인 것은 아니다. 애초에 후작이 독재로 쌓은 전재산이 몰수당한 상황에서 아네트가 더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12] 실제로 혁명 초기에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로 비난하는 거짓 보도에 분노했으나 남편에게마저 외면받는 채로 더 시간이 지나자, 모두가 저렇게 말하는 걸 보면 자기가 죄인인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13] 왕정복고 세력에 가담할 수도 있겠지만 왕정파는 더욱 여자에게 보수적이며 참여를 권했던 안스가 역시 그녀에게서 아이를 보려는 게 주 목적이었다고 나온다.[14]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흔히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15] 다만 카트린은 데이빗의 잘못을 옹호하지 않고 비판했다.[16] 하이너는 마지막까지 아네트가 죄인이 아니란 말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아네트가 잭슨에게 사죄했다는 걸 듣고선 감명을 받았다.[17] 혁명전에는 왕실의 폭정을 돕고 혁명 후에는 남편의 비호로 행복하게 사는 사치스럽고 이기적인 악녀라는 것과 전쟁시에는 평판을 위해서 안전한 후방에서 종군간호사 시늉만 낸다는 기사들.[18] 만약 아네트가 진짜로 악녀였다면 공식적으로 재판을 열어서 공식적으로 아네트를 처벌하면 될 일이었으나 아네트가 아버지 만행을 몰랐을 뿐 진짜로 사치나 악행을 저지른적이 없었기에 하이너와 혁명 수뇌부도 아네트를 처벌하지 못했다.[19] 아네트 못지않은 선인인 카트린도 아네트를 만나기 전까지는 아네트가 이기적인 악녀로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으나 데이빗 일로 만나보니 오히려 누구보다 선랑한 아네트가 외롭고 불행하게 사는 것에 내심 놀라며 아네트에게 일어난 유산과 자살시도를 알고 동생 데이빗이 저지른 일에 죄책감을 가진다.[20] 하이너와 혁명세력이 아네트를 집단괴롭힘만 하지 공식적인 처벌을 못하는 이유.[21] 정작 하이너도 아네트가 자살시도한 걸 두고 그녀를 나약하다고 모욕했기에 유겐을 비판할 처지는 못 된다.[22] 혁명을 위해 외국을 끌어들인다면 혁명이 성공한 후 외국으로부터 내정간섭을 당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디트리히가 제임스를 재판도 없이 처형한 건 정당화할 수 없지만.[23] 아네트가 불임인 걸 알면서도 결혼하고 싶어했다. 정확히는 아네트가 나와 결혼하고 싶은 거냐고 묻자, 뜸을 들였다가 물론이라고 답했다.[24] 모순적이게도, 아네트는 안스가가 자신을 이용하려는 걸 못마땅하게 여겼으면서 정작 자신을 철저히 이용하고 기만하다가 학대한 하이너에게는 미련이 남았다.[25] 안스가는 아네트에게 청혼을 거절 당해도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거나, 아네트를 강제로 프란체로 끌고 가지 않았다. 반면 하이너는 아네트가 이혼하자고 해도 거부하고, 파티에 가기 싫다는 아네트를 강제로 끌고 가고, 지속적으로 학대하다가 아내가 2번이나 자살 시도를 하고 나서야 이혼했다. 실제로 웹툰 19화에서 안스가는 하이너에게 "(아네트가) 네 옆에서 썩는 것보단 (이혼하고 프란체로 가는 게) 당연히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하이너는 아네트가 날 절대 떠날 수 없다고 분개한 뒤 자리를 떴고, 안스가는 뭔가를 눈치 챘다. 그리고 하이너의 단언과 달리 아네트는 하이너와 이혼하자마자 그를 떠났다.[26] 처음에 아네트가 자신을 따라가길 거부하자 또 죽기를 시도할 거냐고 물었다.[27] 아네트에게 월세나 생활비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대신 가끔 과일 손질이나 가게 장부 작성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28] 옆에서 아네트는 하이너의 행동이 괴롭힘 아니냐고 생각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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