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울 브라이트는 팬앰을 일원으로 생각하는, 알데칼도 패밀리의 수장입니다. 리더 자리에 오른 뒤, 사울은 클랜의 기존의 밥줄이었던 밀수업을 버리고 기업과 협업을 하려 했지만, 캠프의 노마드 동료들은 이 변화를 그다지 반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사울은 한순간의 전략적 착오가 패밀리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는 어려운 시기에 리더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언제나 옳은 일을 하려 했으며,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을 거부한 적도 없습니다.
타협할 줄 모르고, 완고하고, 과감하며,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로 아주 올곧은 사람이죠. 하지만 그로 인해, 같이 있기 힘든 인물들이 항상 그렇듯 불편함이 섞인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Saul Bright타협할 줄 모르고, 완고하고, 과감하며,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로 아주 올곧은 사람이죠. 하지만 그로 인해, 같이 있기 힘든 인물들이 항상 그렇듯 불편함이 섞인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의 등장인물. 노마드 알데칼도 네이션 소속 패밀리 중 하나인 브라이트 패밀리의 수장[1]이다.
2. 작중 행적
주인공 V와 사울의 첫 만남은 그리 순탄치는 않은데, 연결고리가 된 팬앰 팔머와 사울의 사이가 안 좋기 때문. 사울은 팬앰을 패밀리를 신경 쓰지 않고 개인적이며 돌발 행동을 일삼는 구성원으로 보며, 팬앰은 사울을 변화를 피하고 무너져가는 패밀리를 구원하지 못할 무능한 리더로 보고 있다.[2] 레이스에 붙잡혀 감금된 뒤 임무에 따라 팬앰과 V가 구해준 후에 모래폭풍을 피해 건물에 잠시 들려 대면한 뒤에도 감사를 표하기는 하나 역시나 팬앰과 마찰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후 팬앰이 캉 타오의 AV 호송선을 떨어트리고 중요 인물을 빼내오는 미션에서 팬앰과 V가 캉 타오 측의 병력에게 포위당하는 위기에 빠지자 사울이 곧바로 지원 병력을 파견하였고 반대로 사울이 레이스 갱단에게 납치당하는[3] 위기에 빠지자 일체의 고민 없이 팬앰이 달려가는 등 나름 애증의 관계가 끈끈함이 드러난다.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팬앰과 서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열차 강도 미션 이후에는 자신과 같이 패밀리를 이끌 멤버로 팬앰을 승격시켜주는 모습도 드러난다. 이후에도 의견 차이로 계속하여 충돌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팬앰과 같이 패밀리의 안전과 발전을 바란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에서 같이 힘을 합치는 모습이 나온다.[4]
만약 엔딩에서 알데칼도와 함께한다면 직접 V에게 자켓을 건네주며 알데칼도의 일원으로 받아준 뒤 팬앰과 같이 작전을 진두지휘하여 V가 아라사카 타워 지하에 도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후 V가 알트를 만날 때까지 돕다가 아담 스매셔의 공격에 최후를 맞게 된다.[5] 붙잡힌 직후 '알데칼도!'를 외치며 사타라 샷건으로 아담 스매셔를 쏴버리는 패기를 보여준다.[6] 이후 엔딩의 내용으로 짐작해보아 습격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둔 알데칼도가[7] 새 보금자리로 떠나는데, 패밀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새로운 패밀리원들도 얻었으니 무능하기는커녕 훌륭한 리더였다고 평가할 여지는 많다.[8] 별 엔딩이 아닌 다른 엔딩에선 패밀리의 일원인 V가 돌아오면 환영해주겠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기는 걸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카메라로 스캔을 하면 범죄 기록 중 ‘인신 매매’가 뜬다. 같은 알데칼도 네임드 패밀리인 팬앰, 미치, 스콜피온은 이러한 전과가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특이한 부분. 다만 스캔 결과는 NCPD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혼자 뒤집어썼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전쟁 중에 난민들을 차에 숨겨 국경 너머로 빼돌리는 일을 했다는데, 이를 경찰이 인신 매매(human trafficking)으로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대기업인 바이오테크니카와 손잡으려는 모습을 자꾸 보여 플레이어들을 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데, 황무지에서 찾을 수 있는 박살난 화물차에서 사울과 바이오테크니카 임원이 나눈 대화의 기록을 통해 사울이 바이오테크니카로부터 원했던 보수는 돈이 아니라 유전자 개량된 식물(사막에서 수분을 모으는 기능이 있는 프로토타입 선인장)이었음을 알 수 있다. 즉 패밀리가 한곳에 정착해 농경생활을 하는 것을 원했던 듯 하다.
[1] 알데칼도 네이션 전체의 수장이 아니다. 노마드는 크게 네이션 > 클랜 > 패밀리 단위로 구성되는데, 대부분의 노마드들은 패밀리 단위로 살아가지만, 네이션과 클랜의 정체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알데칼도의 이름을 쓰는 것.[2] 사울은 계속된 라펜 쉬브의 공격 등으로 위기에 빠진 패밀리를 위해서 바이오테크니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보호받자는 주의이고, 팬앰은 메가코프와 과도하게 협력하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고 보는 입장이다. 기업 V라면 어차피 메가코프들은 거기서 거기고 알데칼도가 바이오테크니카의 보호 하에 들어가도 좋은 꼴은 못 볼거라고 말해줄 수 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사울이 바이오테크니카로부터 작물 시제품을 제공받기 위해 거래를 하려했다는 샤드도 발견할 수 있다.[3] 이때 사울을 구하러가지 않는다면 사울은 죽고 팬앰과의 관계는 나락으로 떨어진다.[4] 이후 계속 이야기를 나눠보면 팬앰은 자신이 리더로서 잘하고있는지 자신이 없어서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사울은 오히려 자기 자신이 부족한 점을 팬앰이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패밀리에는 자신같은 사람뿐만 아니라 팬앰같은 사람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발언을 한다. 즉 사울은 이미 예전부터 팬앰을 자신의 뒤를 잇는 패밀리의 리더로서 성장하기를 바라고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때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팬앰을 존중하면서도 계속 부딪히고있었던것이다.[5] 미코시로 들어가는 문을 V와 여는 도중 아담 스매셔의 습격에 맞고 넘어진다. 머리를 샷건으로 날려서-체력을 74%로 깎아주고- 아담 스매셔에게 머리를 짓밟혀 죽는다.[6] 덕분에 아담 스매셔의 체력이 무려 74%로 떨어져있다.[7] 미치의 말로는 "항공모함을 한 척 건조할 수 있을 정도"라고. 공사현장에 있던 밀리테크의 물건은 물론 알트 커닝햄의 해킹으로 완전히 무력화된 아라사카 타워를 통째로 털어버린 모양이다.[8] 타워 습격 전날 여러 노마드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사울의 이런 결정을 무모하다고 보는 입장도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팬앰이 차기 지도자로 떠오르자, 이에 위협을 느껴서 타워 습격이라는 무리한 시도를 벌여 성과를 내 자신의 임기를 더 늘리려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울의 이 판단은 차기 지도자인 팬앰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궁지에 몰려있던 패밀리에 필요한 막대한 자원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결과로 이어졌으니 그 판단은 옳았던 셈. 비록 타워 습격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덕분에 팬앰이 지도자로서 한층 성장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떠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