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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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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
3.1. 1편3.2. 발라딜렌3.3. 케이트의 지인들
4. 사이베리아 35. 사이베리아 4: The World Before6. 스토리
6.1. 1편6.2. 2편6.3. 3편
6.3.1. 오토마톤의 계획 DLC
7. 한글화8. 여담

1. 개요

Microïds에서 개발했고, Microïds에서 Amerzone을 선보인 만화가 베누아 소칼(Benoit Sokal)[1]이 원화와 스토리를 담당했다. 2002년 1편이 출시되었고 2년 후 2편이 출시되었다. 어드벤쳐 게임의 손꼽히는 명작으로 어드벤쳐 장르를 되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사이베리아(Syberia)는, 러시아시베리아(Siberia)에서 따온 이름으로 시베리아 북쪽에 존재한다는 가상의 섬이다. 춥고 황량한 시베리아 지방과 달리 사이베리아 섬은 사시사철 푸른 초목이 자라서 맘모스가 아직도 살고 있다는 설정. 게임의 배경 자체가 대부분 시베리아 같은 황량한 북쪽 지역이고 게임의 중요한 모티브인 맘모스도 시베리아와 연관이 있다.

환상적인 그래픽과 BGM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래픽은, 사이베리아 특유의 쓸쓸함과 애잔한 감성을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2] 태엽 인형이라지만 근원을 알수 없는 동력으로 움직이는 오토마톤과 기관차 등의 기계, 무표정한 등장 인물과 황량한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가 처량한 BGM이 깔리는 가운데 애잔하게 표현되어 감성을 자극한다. 등장 인물도 많지 않은 편. 특히 1편은 혼자 게임하다 보면 갑자기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 현대사를 기반으로 하되, 대체역사물에 가까운 설정을 보인다. 스팀펑크 설정에 맞추기 위해서인듯.

2. 특징

곳곳에 숨겨진 퍼즐들을 풀고, 스토리를 알아가는 재미가 대단하다. 1편, 2편, 3편 모두 맵이 넒은 게임인데 순간이동 같은 기능이 없기 때문에 직접 움직여야 한다. 다행히 더블 클릭을 하면 뛰어서 그 위치까지 간다. 이걸 모르고 끝까지 걸어서만 진행한 사람들도 꽤 있는듯. 그러나 여행하는 기분으로 그래픽을 즐기며 왔다갔다 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1편과 2편의 템포가 꽤 다르다. 1편은 각종 근대, 현대 문명 및 건축물이 등장하고 템포도 꽤 느린 편이다. 그냥 사소하게 기업인수나 하러 왔는데 별 희한한 장소와 사람들을 거치면서 점점 이야기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 막바지 폐광 기지에서의 인질극과 엔딩을 제외하면 긴박감을 느낄 부분이 전무하다. 1편의 최종 목표인 '한스'도 휴양지 구석에 그냥 앉아있는 모습으로 연출된다. 다만, 처음부터 케이트가 무의미하고 반복적인 삶에 회의를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너 좀 변한거 같아'라는 소리를 대놓고 듣는 등 꾸준히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엔딩에서 제대로 극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반면 2편은 초반부터 시골 수도원에서 탈출한다든가 메인 악당(위기요소)을 꾸준히 등장시켜 게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게임내 배경은 시골 수도원, 시베리아 벌판, 지하의 원주민 마을 등 1편보다 과거, 전통적인 소재를 주로 삼고 있다.

다만, 1편의 엔딩과 달리 '케이트와 한스가 사이베리아로 가서 살아있는 맘모스를 찾는다'는 엔딩은 게임 내내 쉽게 예상할 수 있고 실제로도 한치의 오차없이 등장하여 1편과 2편의 엔딩 중 어느 쪽이 더 감동적인지는 각자 평가가 다르다.

3편의 가장 큰 특징은 프레임이다.

3. 등장인물

3.1. 1편

3.2. 발라딜렌

3.3. 케이트의 지인들

4. 사이베리아 3



2000년대 후반엔 3편을 제작한다는 루머도 꾸준히 나왔다가 2011년 베누아 소칼 본인에 의해 부정되었지만 개발개시를 알렸다.[10] 2015년 초반까지 별 다른 소식이 없다가 스크린샷과 BGM등이 올라와 개발 소식을 전했다.[11] 전작과 달리 풀 3D로 개발되었다.

그러다 2017년 4월 21일에 3편이 PS4/XO/PC 버젼으로 한글화되어 발매되었다.

그런데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전체적으로 퇴보하여 올드스쿨 어드벤처의 형식을 안좋은 의미로 잘 지키고 있다. 대화 구성이 엉성하거나 선택지에 따른 문맥이 안 맞는 경우가 다반사고, 연출 역시 구시대적이라고 느낄만한 카메라 무빙과 시점이 자주 나오다보니 옛 느낌이 물씬나는 그래픽을 제쳐두고서라고 상황이나 이야기 흐름의 개연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한글화 역시 여기에 한 술 거드는데, 번역 퀄리티는 몇가지 사소한 오역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지만 캐주얼 캐릭터게임도 아님에도 캐주얼게임 식의 둥글둥글한 귀여운-_- 폰트를 써서 진중한 분위기인 본작 스토리와의 괴리감으로 몰입도를 해치며 가독성 역시 상당히 저해시킨다. 글씨 크기 역시 작아서 어지간히 가까이 붙지 않으면 보기가 힘들며 시스템적으로도 대사가 3줄이상 넘어갈 시, 일시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 줄 분량의 텍스트 박스 안에서 위로 스크롤 되기 때문에 좌우 여백을 꽉 채운 대사라도 나올 시에는 다 읽기도 전에 대사가 슥 올라가 버리는 일도 발생한다.

어드벤처 게임성의 부재도 한 몫 한다.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한다면 흔히 퍼즐, 탐험, 그리고 스토리로 대변되는 게임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 스토리는 상술한 대로며 탐험을 말하자면 일단 사전에 알린 배경 중 대부분이 등장하지 않고 등장인물의 관계도 단조롭다. 인게임 속에 구현된 것만 따진다고 해도 잦은 프레임 드랍과 데메크를 능가하는 고정 카메라 시점 때문에 맵을 이동 하다보면 탐험 할 마음이 조용히 사그러든다. 퍼즐 역시 스토리와 맞물려 등장과 존재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한 게 많으며 퍼즐 자체도 난이도 보다는 개연성 없는 단서와 시스템적으로 찾기 힘든 덕분에 푸는 재미보다 지겨움과 짜증을 유발하는 요소로 여겨진다. 퍼즐만 안다면 플레이 시간이 1/3수준으로 떨어질 수준.어디까지나 푸는 게 아니라 무슨 퍼즐인지,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 기준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바로 기술적인 부분이다.(프레임, 로딩, 버그 등) 특히 콘솔판은 플레이가 힘들 정도로 프레임 드랍이 심한 편인데, 어느정도냐면 단순히 프레임이 떨어져서 끊기는 느낌이 드는 수준이 아니라 행동이 밀려서 효과음이나 대사가 전혀 맞지 않는다. 예를 들어 걸어 다니는 신이 나온다고 하면 발소리가 나고 1초 뒤에 발이 땅에 닿는 것이다. 버튼 역시 상호 작용이 안 눌리는 버그가 빈번하고 때에 따라서는 프레임드랍과 맞물려 멀쩡하게 눌리던 버튼도 화면이 밀려서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로딩이 느린 것을 넘어 일부 오브젝트나 맵이 로딩이 안 돼서 강제 리셋을 해야 하거나 해당 맵을 클리어 하는 필요한 키 아이템이 획득 되지 않는 등, 불편함을 넘어 플레이에 치명적인 버그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2010년대 출시한 게임이라고 믿기지 않는 그래픽과 그런 그래픽에서 믿기지 않는 프레임 드랍과 로딩이 일어나는 가운데 그런 게임에서 나올거라고 믿기지 않게 콘솔의 팬 소음과 과열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어느 정도냐면 동년에 출시한 AAA급 게임들에서도 겪지 못한 과부하가 거의 게임하는 내내 일어나서 게임 하는 도중에 '이러다 콘솔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정도다. 이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2017년에 나온 게임이 아니라 2002년의 1편, 2004년의 2편에 맞춰 2006년에 나와야 했을 게임이라고 성화를 내고 있다.

더불어 컷신의 생략이 안 된다거나 세이브가 자유롭지 않다거나 자유도가 떨어지는 등 2010년대 후반에 나온 게임이라곤 믿기지 않는 불친절한 게임 플레이까지 합쳐져서 평가가 상당히 좋지 않다.

스토리도 진부하고 구멍이 많은데다[12] 엔딩도 그야말로 이게 뭐냐 싶을 정도로 찝찝하기 짝이 없는데 연출까지 너무 심심해서 어떤 감정 전달이 전혀 되지 않아 플레이를 마친 유저의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다. 유려한 스토리로 유저를 사로잡았던 전작의 후광을 제외하고도 평작이하의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스토리다.

이런 게임 상태임에도 출시 당시에는 일반판이 49,800원, 콜렉터즈판이 139,000원이나 했는데, 전작들을 이끌었던 베누아 소칼의 명성이 있었던 만큼 믿고 구매한 예약구매자들이 많던 상황이었다. 그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5. 사이베리아 4: The World Before

그럼에도 2019년 8월 19일 신작 제작이 확정되었다. 부제는 The World Before라고. 2022년 3월 31일 발매 예정...이었으나, 발매일이 앞당겨져 3월 19일에 발매하였다. 한국어도 지원한다.

다나 로즈라는 2차 세계 대전 시절 여성 피아니스트와 소금 광산에 갇힌 케이트 워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브누아 소칼이 타계했기에 마지막 편으로 예상되었으나, 엔딩에서 후속작 떡밥을 뿌린 상태다.

6. 스토리

큰 줄거리는 주인공인 케이트가 사이베리아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이다.

6.1. 1편

프랑스 산골의 작은 마을 발라딜렌에서 시작한다. 전통 태엽인형(spring-automaton)회사의 소유주 안나 보랄버그가 사망함에 따라 미국 거대완구회사를 대리하는 변호사 '케이트 워커'는 태엽인형회사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기 위해 마을에 도착한다. 일은 순조로워 보였는데 오래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안나 보랄버그의 남동생 '한스'가 사실 아직 살아있었고 한스는 살아있는 맘모스를 찾기 위해 멀리 여행떠난 사실을 알게 된다.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상속인을 찾거나 죽은 증거라도 가져와야 되는 상황. 케이트는 상속인이 남기고 간 발명품인 태엽식 기차와 태엽인형 기관사 오스카를 이용하여 한스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떠난다.

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독특한 생태학적 환경을 지닌 바록슈타트(Barrockstadt) 대학. 기차는 태엽을 다시 감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는데 하필 태엽 감는 기계는 기차와 떨어져 있어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다. 그와중에 대학의 학장 3인방은 최대한 빨리 기차 빼라고 압력을 주는 상황. 결국 기차를 태엽 감는 기계까지 움직이기 위해서 대학의 일을 도와주는 등 이런저런 일들을 해결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한스가 한때 이곳에서 공부한 적이 있고, 대학의 기계들은 전부 그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13]

우여곡절 끝에 겨우겨우 기차를 견인해서 태엽을 감고, 눈이 지독하게 안좋은 경비대장을 설득하면서 다시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두번째로 도착한 곳은 구소련의 버려진 공업도시 콤콜즈그라드(Komkolzgrad). 이번에는 태엽 감는 기계가 바로 옆에 있어 바로 나갈 수 있나 했는데 누군가가 기차에서 빠져나와 도망치고 있고 오스카는 손이 없어진 채로 습격당해있다. 근처 공장에서 습격한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이 사람은 과거 콤콜즈그라드에서 일했던 감독관이자 한때 유명했던 가수인 헬레나 로만스키(Helena Romanski)의 광팬으로,[14] 손을 돌려받고 싶으면 헬레나 로만스키를 다시 데려와 공연하게 하라는 요구를 한다. 어머니에게 헬레나는 현재 아랄바드 리조트에서 요양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랄바드로 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근처 폐쇄된 항공기지로 간다. 항공기지에 도착한 이후 알콜중독자 파일럿을 도와준 뒤[15] 태엽으로 작동되는 비행선을 타고 아랄바드로 간다.

아랄바드에 도착해 헬레나 로만스키를 만나고 콤콜즈그라드로 돌아오면 헬레나는 공연을 하는데, 이때 감독관은 헬레나를 철창에 잡아두려 하지만 실패하고 주인공 일행은 기차를 타고 다시 아랄바드로 향한다.

아랄바드로 가서 결국 한스를 찾아내는데 성공한 케이트는 한스로부터 '상속재산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받고[16] 미국으로 돌아가려다가 싸이코스러운 직장상사, 징징대는 남친, 남자친구를 뺏은 속물스러운 친구, 철없는 어머니, 보장된 미래 전부를 뒤로 한 채 한스와 함께 맘모스를 찾기 위한 사이베리아행 열차에 오른다.

참고로 직장상사, 남친, 친구, 어머니는 게임 내내 플레이어(케이트 워커)를 별 시덥지않은 일을 가지고 전화로 괴롭혀대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에서 울컥한 사람이 많다고 카더라.

6.2. 2편

1편 직후 시점에서 사이베리아에 도착하기까지의 이야기다.

케이트와 한스는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그 와중에 한스는 병에 걸려 시베리아 지방의 시골마을 로만스버그(Romansberg)에 강제 정차하게 되고, 케이트는 인근 정교회 수도원에 한스의 치료를 부탁하지만 수도원이 꽤 꼴통스럽고 구시대적인 곳이라 한스를 내보내려 하지 않았고 케이트는 한스를 겨우 탈출시킨다. 이 와중에 이들이 맘모스를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눈치챈 시골 악당 '이반'과 '이고르'는 자기들이 상아를 독차지할 계획을 꾸민다. 결국 케이트가 열차에서 내린 사이 이들은 한스와 오스카를 데리고 떠나버린다.

케이트는 유키(바다표범과 북금곰의 중간개체)라는 동물과 전작의 알콜중독자 조종사의 도움으로 겨우 따라잡지만, 이반과의 대치 도중[17] 바닥이 붕괴되어 지하로 빠지고 만다. 그리고 그곳에는 수백년전의 전통을 고수하며 살고 있던 시베리아 전통 원주민 '유콜'(몽골리언계로, 키가 매우 작다.)이 있었고 한스는 그곳에서 사경을 헤메고 있었다. 케이트는 한스를 구하기위해 원주민 주술의 도움을 받아 한스의 꿈속으로 들어가서 한스를 설득하여 구한다. 그리고 이미 육신이 많이 지친 한스를 위해 자동태엽 기관사인 오스카는 스스로를 희생하여 한스의 기동/생명보조장치가 된다. 이때 오스카의 태도가 매우 쿨한데 본인은 이럴려고 만들어졌다나...

어쨌든 사이베리아로 향하는 철길은 이 마을에서 끊겨 있었지만 '유콜'족의 전설에 따르면 고대에는 '사이베리아'로 오가는 배가 있었다. 다만 그 배는 수백년동안 꽁꽁 얼려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으나 한스의 기차를 이용하여 배를 녹인다

이제 사이베리아가 코 앞에 다가왔으나 게임 초반부터 케이트 일행을 괴롭힌 악당 중 한 명인 '이반'이 같은 배에 몰래 숨어들어 왔지만 케이트의 함정에 빠져 결국 펭귄들에게 끔살당한다.

결국 케이트와 한스는 사시사철 초목이 살아있는 북극의 땅, 사이베리아에 도착한다. 그곳은 문명의 흔적이 남았으나 지금은 멸망한 땅이었다. 고대인의 방법대로 케이트는 거대한 나팔을 작동시키고 마침내 살아있는 맘모스가 안개속에서 등장한다. 한스는 맘모스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지며 케이트는 그런 한스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훔치는 것으로 게임은 끝난다.

6.3. 3편

스토리는 2편에서 이어진다.

케이트는 사이베리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지쳐 쓰러졌고, 지나가던 유콜 부족이 이를 발견해 구해준 뒤 발셈보르 병원에 보내 치료를 받게 한다. 한편 병원의 의사 올가 에피모바는 어느 군인들을 이끄는 대령과 컴퓨터로 케이트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데, 대령은 자신이 도착할 때까지 케이트를 병원에 붙잡아 두라고 지시한다.

이후 케이트는 어느 병실에서 깨어난다. 병실 안에는 커크라는 이름의 다리를 잃은 유콜 부족민이 있었는데, 그에게서 자신은 유콜 부족들이 겁먹어서 돌아가게 하려고 군인들이 터뜨린 폭탄 파편에 맞아 다리를 다쳤으며, 유콜 부족의 이주 문화와 당국이 이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병실을 빠져나오고 만괼링 박사를 만나 '검사'를 받은 후 옷과 열쇠를 받아 나가려 했지만 일부러 고장난 열쇠를 준 것을 알아챈다. 이후 커크의 도움을 받아 열쇠를 수리하고 병동을 빠져나간다.

병동을 빠져나온 케이트는 병원장 자미아틴 박사를 만나 그에게서 커크의 의족은 발셈보르 마을의 사이먼 스타이너에게 맡겼으며, 퇴원은 올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올가의 사무실로 들어서면 올가가 컴퓨터로 케이트와 커크, 유콜 부족의 이주를 막으려는 계획, 사설탐정 캔튼에 대해 대령과 이야기를 나눈 후 어디론가 사라지는것을 목격하게 된다. 컴퓨터를 켜 올가의 이메일을 확인하던 중 갑자기 전작에서 언급된 사설탐정 닉 캔튼이 접속한다. 그는 케이트에게 다시 돌아가기를 권유하지만 케이트는 이를 거부하자, 미 정부에서 보랄버그 공장 인수 계약서를 횡령한 혐의와 한스 보랄버그의 살해 의혹으로 영장을 발부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후 사무실에 숨겨진 비밀 통로를 발견하고 병원을 나선다.

병원을 빠져나와 유콜 정착지에 도착한 케이트는 자신을 구해준 유콜 주술사 아야와스카를 만나고 아야와스카에게 자신들은 커크 없이는 떠나지 못하고, 하필 호수도 얼지 않아 길이 막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발셈보르로 가려면 통행증이 필요한데 케이트는 통행증이 없어 발셈보르 진입도 못하는 상황. 그러나 운 좋게도 주변 사람에게서 도장이 찍히지 않은 통행증을 구하는데 성공하고, 유콜 대장장이의 도움으로 도장을 새로 파 통행증을 위조하는데 성공하지만 직후 캔튼이 난입해 케이트를 체포한다. 하지만 기지를 발휘해 캔튼을 속여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캔튼은 속았다는것을 알고 뒤늦게 쫓아가지만 유콜 부족에게 통행증을 도둑맞고 경찰 조사를 받는다.

우여곡절 끝에 발셈보르 마을에 도착한 케이트는 그곳에서 사이먼 스타이너를 만나는데 성공한다. 스타이너는 한때 한스 보랄버그의 밑에서 일을 배웠기에 케이트의 목에 걸린 오스카의 부품을 단번에 알아보고, 이거 어디서 났냐고 추궁하다 지병으로 심장 발작을 일으키지만 케이트가 약을 가져다 줘서 오해를 푼다. 그리고 스타이너의 가게 지하실의 필름과 신문 기사를 보고 유콜 부족의 중간 경유지인 바라누아가 20년 전 원전사고[18]로 버려지고, 생존자들은 오토마톤에게 구조되어 발셈보르 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받았다는 사실[19]을 알게된다. 그렇지만 유콜 부족이 이주를 진행하려면 호수를 건너가야 하기에 방사능을 피해 호수를 안전하게 건널 방법을 찾던 중 항구에 정박해 있는 연락선 크리스탈호를 이용하기로 하고 선장 오보를 찾아나선다.

발셈보르 술집에서 오보 선장을 찾는데 성공하지만 그는 20년 전 호수 괴물을 보고 겁먹어 원전 사고의 생존자들과 오토마톤을 내버려두고 도망간 일 때문에 술에 빠져 지내다 보니 대화가 안통하는 상황. 결국 술집에서 일하던 사이먼의 손녀 사라와 술집 주인[20]의 도움을 받아 오보 선장을 설득하는데 성공하고, 방사능을 피해 나호도츠크 마을을 경유한 다음 바라누아로 들어가되, 괴물을 피할 수 있게 낮에만 움직이기로 결정한다.

이후 오보 선장을 도와 크리스탈호의 출항 준비를 돕고, 수문도 개방하고, 유콜 부족민들을 승선시키는 일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커크와 스타이너가 도착하지 않는것을 이상하게 여겨 직접 병원으로 나서는데, 병원은 군인들에게 점거당한 것을 알게된다. 한편 스타이너는 발작을 일으켜 자미아틴 박사의 치료를 받는 중이고, 커크는 올가에게 붙잡혀 이주를 그만두고 부족민들을 이끌어 학교도 짓고 정착생활을 하라고 세뇌당하는 상황. 그렇지만 케이트는 스타이너를 자미아틴 박사에게 맡기고 커크를 간신히 빼내는데 성공한다.

커크를 크리스탈호로 데려오는데 성공한 케이트는 예정보다 늦은 시간인 밤에 출발하고, 도중에 호수 괴물 '퀼락'의 습격을 받는다. 오보 선장의 도움과 희생으로 호수 괴물에게서 벗어나지만[21] 직후 큰 파도에 휩쓸려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되찾은 케이트는 원래 목적지인 나호도츠크가 아닌, 20년 전 원전 사고로 버려진 바라누아 놀이공원에 좌초한 것을 알게된다. 이곳에서 전직 투포환 선수였던 생존자 카테리나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로부터 지하철은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버려진 오토마톤을 이용해 오스카를 되살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오스카의 도움으로 좌초된 크리스탈호를 견인해 눈 타조를 배에서 내보내는데 성공하고 부족민들은 방사능을 피해 버려진 지하철로 들어가 이주를 계속한다.

중간에 터널이 박쥐 서식지가 되어 이주에 차질이 생기지만, 오스카의 도움으로[22] 박쥐들을 쫓아내고 일행은 다시 이주를 진행한다.

케이트와 부족민들은 지하철을 빠져나와 올림피아 경기장에 도착한다. 그렇지만 원래 있어야 할 유콜 신전은 경기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철거된 상황.[23] 그렇지만 경기장 건설 당시 신전을 지키기 위해 부족민들 몇몇이 어딘가에 몰래 신전을 숨겨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신전에 대한 단서를 찾는 과정에서 경기장 공사에 동원되었던 부족민 지도자의 후손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도움으로 숨겨진 유콜 신전을 찾아내는데 성공한 부족민들은 예정대로 의식을 치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의식을 지켜보던 케이트는 자신의 주변 사람들(어머니, 댄, 올리비아, 마슨)에 대한 환영을 본다.

다음날 케이트 일행은 올림피아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얼마 뒤 국경에 도착하지만 저번 대이주 이후 유콜 부족의 다리는 파괴되고 그 자리에 국경이 설치되어 진행에 차질이 생긴다. 그래도 어떻게 넘어가기 위해 세관원을 뇌물로 적당히 구워삶아서[24] 국경을 넘어가는데 성공하나 싶었지만 군인들이 따라왔고 결국 오스카가 남아 다리를 마저 내리기로 한다. 하지만 다리가 내려가지 않아 케이트가 돌아가 보니 오스카는 군인들에게 핵심 부품이 뽑힌 채 쓰러져 있었고, 결국 케이트는 순순히 잡히는 척 하면서 다리를 내리지만 개머리판에 얻어맞아 제압당한다. 이후 케이트는 군인들의 헬기 안에서 올가와 재회하고, 유콜은 국경을 넘어 대이주를 마무리지으며 끝이 난다.

6.3.1. 오토마톤의 계획 DLC

시간대는 3편 후반부 올림피아 경기장을 빠져나와 국경으로 향하는 시점이며, 이번에는 오스카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원래는 과거 회상 형식으로 진행되지만 편의상 시간 순서대로 작성한다.

올림피아 스타디움에서 의식을 치른 후 자고있던 케이트를 캔튼이 납치해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스카는 케이트가 약속한 시간에 나오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천막에 가 보니 천막은 난장판이 되어있고 케이트도 사라진 것을 알게된다. 오스카는 이 상황을 커크에게 이야기한 뒤 유키를 통해 추적해서 지하철역으로 진입한다. 지하철역에서 손이 묶인채 비몽사몽한 케이트와 고장난 핸드카와 씨름중인 캔튼을 발견한 오스카는 처음에는 말로 설득해 해결하려 하지만 실패하자, 천장이 부실하다는 점을 이용해 열차를 작동시켜 기둥에 충돌시키고, 캔튼을 사과로 유인한 다음 천장을 무너뜨려 깔리게 한다는 계획을 준비한다. 그러나 얼떨결에[25] 샹들리에를 떨어뜨려 더 쉽게 캔튼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하고 케이트를 풀어준 뒤 탈출한다.

이후 자신을 어떻게 찾아내고 구해줬는지 물어보는 케이트에게 그간의 일들을 설명해주지만 마지막은 적당히 얼버무리고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7. 한글화


1편의 경우 한글 패치를 하고 스팀으로 실행해보면 글자가 제대로 안 나타나는 현상이 있는데, 스팀의 사이베리아 폴더로 가서 'Game.exe' 파일의 이름을 아무것으로나 변경한 후 'Syberia.exe' 파일의 이름을 'Game.exe'로 바꾼 후 스팀으로 실행하면 해결 된다. 또한 한글패치 버전으로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 중 특정 부분에서 CD가 필요하다고 뜨며 게임이 튕겨버리는데,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선 Syberia\Video\AN 안에 들어있는 파일 3개를 복사하여 Syberia\Video로 붙여넣기 하면 된다. 그리고 특정 컴퓨터에서 뻐꾸기 알을 구하기 위해 올라가는 도중에 게임이 튕겨버리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는데, 이 부분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윈도우 95로 호환성 체크를 하면 해결된다는 말이 있다.[26] 호환성 체크를 해도 안 될 경우, 카페에서 그 부분 직후의 세이브 파일을 구할 수 있다. #

8. 여담



[1] 1954년생 벨기에 브뤼셀 출신으로 오랫동안 암과 싸우다가 2021년 5월 28일 66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2] 바이오하자드 1처럼 프리렌더링된 배경에 일부 움직이는 물체(강물 등)에만 동영상을 활용하고, 캐릭터는 그 위에서 돌아다니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상당히 자연스럽다. 다만 이 때문인지 Alt+Tab 등으로 타 창으로 넘어갔다가 돌아오면 배경이 전부 깨지거나, 케이트의 턱이 없어지기도 한다(...).[3] 안나와 한스가 편지를 주고 받은건 작중 시점에서 반년전이고 오지에 있었던지라 한스는 안나의 타계를 알지 못했다.[4] 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보랄버그 사를 부흥시킨 오토마톤들의 설계도를 만든 개발자는 한스 보랄버그이다.[5] 보랄버그 사 건물에 들어가기 위한 엘리베이터에서 떼어낸 톱니바퀴.[6] 소개증을 읽는 오토마톤도 안나가 제공해준 것이라고 한다.[7] 본인 집 입구에 공장 열쇠가 있으니 챙겨가라고 말해준다.[8] 유콜족 주술사가 보여주는 환영에서 잠깐 등장한다.[9] 편지에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12-458-902.[10] [정보] 사이베리아 3 개발 개시, 2013-09-06, 루리웹[11] [정보] 사이베리아 3 개발중 스크린샷, 2014-08-14, 루리웹[12] 특히 악역이 이 문제가 두드러지는데, 일단 군인들은 정체도 밝혀지지 않고, 동기도 '유콜의 이주를 막으려 한다' 외에는 그 누구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을뿐더러, 전부 빼버려도 스토리 진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비중이 없다. 특히 올가는 커크에게 '이주 그만두고 부족들 이끌고 학교도 세우며 정착생활하라' 라고 세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걸 진정 악역이라 봐야 할지도 의문.(...) 그나마 말이 되는 악역인 사설탐정도 따지고 보면 악역이라고 볼 수도 없는것이 계약서를 직장에 제출하지 않아 기업인수 계약을 파토낸 것은 사실이고, 한스도 케이트와 같이 있다가 어느 순간부터 실종되었기 때문에(사이베리아 섬은 설정상 전설로 취급된다) 제3자 입장에선 케이트가 죽인것 아니냐고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13] 그리고 여기서 유콜 부족이 처음 언급된다.[14] 그런데 말이 팬이지 구석에 헬레나와 관련된 물건들을 수집해놓고, 도시가 망한 이후에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을 보면 거의 스토커나 다름없다.[15] 콤콜즈그라드에서 일하는 동안 한스가 태엽식 미사일을 개발했는데 핵탄두 장착 여부를 두고 소련 정부와 마찰이 있어 한스가 떠나게 되자 기지가 폐쇄되어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16] 애초에 한스는 회사에 별 관심이 없었다.[17] 이고르는 처음부터 상아에는 관심도 없었던데다 멍청해서 토템이 내는 바람소리를 귀신소리라고 착각하고 일찌감치 도망갔다.[18] 원전 사고가 소련 시절에 일어났다는 점도 그렇고 바라누아 마을에 대형 경기장과 놀이공원이 있었다는 점을 보면 모티브는 누가 봐도 체르노빌 사고이다.[19] 게임 극초반 병원의 최고참 2인조와 PTSD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바로 이 사고의 생존자들이다.[20] 유콜 정착지에서 통행증을 준 그 사람이다.[21] 이때 선장실에 책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모비 딕이다.[22] 이때 오스카로 플레이가 가능하다![23] 아야와스카가 경기장을 언급할때 언짢아 하는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24] 세관원의 모습과 성우가 캔튼과 동일해서 캔튼이 위장한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경 건너편 유콜 부족과 교류해왔다는 점을 보면 캔튼이라 보긴 어렵다.[25] 통제실에 설치된 레버가 전철을 작동시키는 레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샹들리에를 내리는 레버였다.[26] 게임 시스템상 XP 이상의 OS에선 내문서에 세이브 파일 폴더를 만들지만 윈도우 95의 경우엔 게임 폴더 안에 세이브 폴더를 만든다. 호환성 체크했더니 세이브 사라졌다고 당황하지 말고 세이브 아무거나 해서 세이브 폴더를 만든다음 내 문서에 있던 세이브 파일을 복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