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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7-17 15:24:05

한스 보랄버그

Hans Voralberg

1. 개요2. 사이베리아 13. 사이베리아 24. 사이베리아 35. 기타


게임 사이베리아 시리즈의 중요 등장인물.

1. 개요

1920년생. 오토매턴 제작으로 유명한 보랄버그 사의 전 후계자. [1] 가족 관계로는 누나인 안나 보랄버그가 있다. 이전까지는 18살때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안나 사후 유언을 통해 살아있다는게 밝혀진다. 때문에 보랄버그 사 인수건을 진행하러 온 케이트 워커는 인수 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한스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린다.

사이베리아 1편과 2편을 관통하는 핵심 인물이다. 때문에 이후 항목은 누설을 포함하고 있으니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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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이베리아 1

어린 시절 누나와 함께 마을 근처에 있는 동굴에 놀러갔다가, 유콜족이 만들어낸 맘모스 인형을 발견하게 된다. 어린 마음에 그 인형을 가지려고 시도했다가 다치고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깨어나긴 했지만 이전과 달리 말수가 없어지고[2] 맘모스에 대해 집착하게 되었으며[3], 결국 성인이 되었을때 맘모스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했고, 당시에 보랄버그 가문은 한스의 오토매턴 제작 재능에 기대고 있었던 터라 아버지는 멍청한 꿈이라며 한스를 감금했다. 하지만, 결국 누나인 안나와 연락을 나누다가 아버지 루돌프가 눈치채지 못하게 집을 빠져나가 맘모스를 찾아 마을을 떠났다. 아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게 되자 루돌프는 대외적으로 한스를 죽었다고 발표한 뒤, 안나에게 회사를 상속한다.

아버지와 달리 누나 안나하고는 사이가 좋았으며 안나가 죽기 직전까지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였다. 한스 본인도 안나를 많이 아꼈고, 뜸하긴 해도 틈틈히 편지로 안부를 알린듯. 안나는 한스의 재능을 아껴 돌아오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한 걸로 보인다.

마을을 떠난 후 먼저 베록쉬탓트 대학에 입학해 고생물학을 공부했다. 이 와중에도 뛰어난 오토매턴 제작 능력을 살려 학교에다 기증했다고. 졸업하자마자 대학을 떠나 구 소련 콤콜즈그라드에 도착, 광산 노동자와 공산당을 위해 오토매턴을 만들면서 지냈다. 하지만 광산에 있는 동안 건강이 나빠진데다 우주선 개발 문제로 공산당과 충돌을 일으켜 [4] 1979년 콤콜즈그라드를 떠나 휴양지 아랄바드에서 요양하게 된다. 이때 아랄바드에서 요양 중이던 오페라 가수 헬레나 로만스키랑 만나 친분 관계를 가졌다. [5] 건강이 회복된 이후 결국 꿈에도 그리던 맘모스를 찾기 위해 아랄바드를 떠나게 된다. 다만 안나가 사망하기 반년전에도 북시베리아에서 편지가 왔다는걸 보면, 아랄바드를 떠난 이후에도 여러 일을 하면서 동쪽으로 전전한 모양.

본인 자체는 1편 마지막에야 등장한다. 다시 한스를 찾으러 떠나려는 케이트에게 소포가 도착했다는 호텔 프론트의 전언이 전해진다. 프론트에 도착한 케이트가 소포를 확인했을때 그 안에는 맘모스 오토매톤이 있었다. 이때부터 재등장 떡밥을 던지더니, 케이트를 만나 얘기를 나누던 헬레나가 '호텔 짐을 실은 비행기가 도착했는데 산책하면 좋을지도'라는 말을 흘린다. [6] 그리고 그 말에 따라 밖에 나온 케이트 앞에 등장한다. 한스는 케이트가 건네준 인수 서류건을 읽지 않고 서명해버리고 [7] 케이트에게 같이 떠날 것을 제안한다. 케이트는 거절하지만 결국 마음을 돌려 한스와 오스카를 따라 같이 떠나게 된다.

3. 사이베리아 2

마침내 케이트와 오스카와 함께 맘모스를 찾아 떠나게 되지만, 본인 나이가 나이인지라 상당히 고생을 한다. 병에 걸려 골골거리는게 대반사고 심지어 수도원에 감금 당하거나 이반과 이고르 형제에게 납치당해 끌려다니기도 한다. 작중 행적만 보자면 완벽하게 붙잡힌 히로인.

유콜 족 마을에 있을땐 진짜로 죽을뻔 했지만, 오스카의 희생과 케이트의 설득으로 살아나는데 성공한다. 사이베리아로 가는 배를 타고 케이트의 도움을 받아 맘모스를 불러내는데 성공하고, 맘모스를 타고 사라진다.

공식적으로는 행방불명이지만, 3편에서 칸틴이 케이트에게 '당신이 한스를 죽였다'고 하거나 깨어난 뒤 한스를 찾는 오스카에게 케이트가 한스와의 여정은 끝났다고 말하는걸 보면 사실상 주변 인물들은 죽은 걸로 확정짓고 있다. 다만 아직 완결되지 않은지라, 재등장 가능성은 낮게나마 있는 편. [8]

캐릭터상은 1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대신 속내가 조금 드러난다. 내심 아버지한테 서운한 감정이 많았던 모양. 또한 당연하겠지만 사이베리아로 가는 것에 강한 의지와 집착을 지닌 캐릭터로 그려진다.

4. 사이베리아 3

당연하게도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언급은 간간히 되는 편. 여정 도중 조지 스타이거라는 오토매턴 제조업자랑 같이 일한 적이 있다는게 밝혀졌다.

5. 기타

작중 공인 천재 캐릭터다. 축음기를 마개조해 오토매톤 인형극이 가능한 녹음재생기로 만들었다던가, 지성을 지닌 오토매톤 오스카를 설계했다는 점, 대학교에 설치된 오토매톤 동상과 국경 방벽, 태엽 로켓 등 오토매톤을 이용해 오파츠급 물건들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본편 도중에도 케이트의 휴대전화를 보고 즉석에서 오스카의 전화 기능을 만들어냈을 정도. 이 정도면 역사에 남을 인물였지만 별다른 물욕이나 성공 욕심이 없었다.

별다른 설명은 없지만, 열차의 소유주가 안나라는 점, 케이트를 처음 만났을때 안나는 어디 있냐라고 물어본 뒤 살아있었다면 케이트가 아니라 안나가 왔을거라는 한스의 대사를 추측해보면 안나랑 같이 맘모스를 찾으러 갈 계획을 세우고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나 역시 한스랑 같이 있고 싶어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

여러모로 작품의 중심을 지탱하는 캐릭터고 게임 내에서도 상세한 과거 행적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속내를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다. 주변 인물들에게는 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명민함을 지녔지만 현실과 유리된 인물로 그려진다. 현실주의자인 케이트와 대비되는 인물. 하지만 의외로 대인 관계는 원만했는지 잠시나마 어울렸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인상을 남겼던 모양이다.

상당한 단신으로, 일반 성인 여성인 케이트보다도 작다.
[1] 프랑스 알프스에 있다고 한다. 정확한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름을 보면 정황상 프랑스인이기 보다는 독일어권 인물로 추정된다.[2] 안나의 일기장을 읽어보면 타인에게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멍하니 있는 일이 많아 정신이상이나 후천적 지체 장애를 의심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정말로 뇌손상을 약간 입긴 한 것 같다. 하지만, 얼마 뒤 천재적인 오토메턴 제작에 대한 재능에 눈을 떴다. 고기능 자폐증이 의심되는 상황.[3] 처음으로 만든 오토매턴도 맘모스 오토매턴이다. 처음에는 그냥 끄덕이는 인형 수준이었는데 다달이 업그레이드 하여서 걸어다니고, 몸을 들어올리거나 꼬리도 움직일 수 있게 된다.[4] 한스는 순수히 별까지 날아가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으나, 공산당 쪽에서는 핵무기를 달기 원했기에 충돌이 일어고. 결국 계획은 중지되었다. 와중에 테스트 파일럿으로 내정되어 있던 세르게이도 덩달아 짤렸다.[5] 헬레나 쪽에서는 확실히 이성적 호감을 지닌것으로 묘사된다. 한스 쪽은 불명.[6] 자세하게 설명되지 않지만, 이 대사가 '신만이 한스가 어디있는지 알겠죠.'라는 케이트의 대사 직후 나온 말이였다는 점, 헬레나가 평소에 비행기 정박장 근처에서 산책한다는걸 생각해보면 산책 도중 아랄바드에 도착한 한스를 만나 짧은 해후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7] 본인은 글을 읽지 못한다라고 하지만 안나의 문자 공포증 언급, 편지를 보냈다는 점, 대학에서 고생물학을 공부했던걸 보면 지나치게 복잡한 글은 어려워하는 쪽이라 보는게 정확할듯 하다. 어차피 맘모스나 오토매턴 이외엔 별로 관심이 없는 성격이기도 했고. 다만 "오토매턴은 끝난거죠?"라고 쓸쓸해하는 모습을 보면 안나의 편지를 통해 대략적인 회사 상황은 파악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8] 사실 한스가 떠난 이후 3에서 케이트가 한스 살인범으로 오해받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식으로든 본인의 생존을 인증해 케이트에 대한 누명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