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배틀스타 갤럭티카에 등장하는 기계세력.2. 상세
처음에는 인류가 만들어낸 로봇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1] 인간에게 배신때리고 전쟁을 발발시켰다가 휴전후 자취를 감추었다. 휴전한지 40년 후 갑자기 나타나 인류 함대에게 컴퓨터 바이러스를 살포시켜 전투력을 마비시키고 전콜로니 행성에 핵탄두를 마구 투하하여 인류를 멸망시켜 버린다.아마 역대 SF등장 악당 세력중 소기의 목적을 가장 훌륭하게 달성한(?) 종족이 아닌가 싶다.
기계이기 때문에 인간들에겐 제일 단순한 기계인 '토스터'로 자주 비하되곤 한다. 우리 말로 하면 '전기 밥통 같은 것들' 정도의 어감이다. 하지만 완전히 기계는 아니고 독자적인 발전을 거듭해 인공생체 조직도 있다. 기계답지 않게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신앙도 있다. 거대한 하나의 의지에 따라 행동한다. 그 의지가 어떤 것인지는 작중에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사일런에게 있어 인류란 자신들의 창조주이자 적대세력이지만 거대한 의지에 따라, 정신적인 융합이나 사육, 생체적인 융합 등등 여러가지로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들은 대부분 인류라는 종에 대한 것으로 인간 측에서 본다면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무자비한 생체실험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 갤럭티카 피난 선단을 추적하는 일 역시 이런 실험의 한 부분으로 사일런 측이 마음만 먹었다면 갤럭티카를 개발살 낼 기회는 사실 얼마든지 있었다.
사일런이 죽으면 그 즉시 부활선 혹은 사일런 베이스스타로 기억이 전송되어 새 몸을 받아 부활한다. 그러므로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으며 사일런 내부에서는 이런 부활을 일종의 종교적 의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간형 사일런만 부활하는 것이 아니다. 레이더도 함선에 사일런이 타는 것이 아니라 레이더 자체가 사일런이다.[2] 시즌2에서 부활선이 터진 이후에 한동안 경험[3]이 없어서 전투가 뜸하기도 하다.
오리지널 시리즈, 즉 1978년/1980년판 드라마에서는 설정이 많이 다른데, 애당초 인류가 만들어낸 것도 아니며 사일런이 로봇들의 이름도 아니다. 오리지널 드라마에 나오는 적 로봇들은 사일런이라는 파충인류가 만들어낸 로봇들이며 원래는 별도의 종족명이 없다. 인류가 편의상 사일런의 로봇들도 사일런이라 부르는 것 뿐.
사일런이 이들 로봇을 대량으로 만들어낸 이유는, 사일런 종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들어 인구(즉 일손)가 모자랐기 때문으로, 사일런의 로봇들은 그들의 일꾼이자 병사로서 거대한 사일런 제국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결국 사일런 종족은 사라지고 그들이 만든 로봇들만 남았는데, 이들 로봇들은 갑자기 인류에게도 공격을 가해 전쟁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사일런이 사라진 것은 로봇들의 반란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추측을 (작중 캐릭터들이) 하며, 1980년 드라마에서는 실제로 로봇들이 얼마 남지 않은 사일런들을 모두 살해해 멸망시켰다고 밝혀진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신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발생한 가장 큰 설정 변경이 바로 사일런들로, 외계 문명이 만들어낸 로봇에서 인류가 스스로 만들어낸 로봇으로 바뀌면서 시리즈의 근본적인 전제가 비틀린 셈이다. 이 괴리를 감안해서인지 신 시리즈는 사일런은 인간에 의해 창조되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하지만 창조주를 멸망시킨 피조물이라는 설정은 유지되었다.
3. 기술력
전반적으로 콜로니얼보다는 다소 우수한 편.특히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기술은 컴퓨터 공학 및 통신 기술이다.
사일런 FTL은 콜로니얼 FTL보다 몇배 이상의 도약 거리와 정확성을 자랑하는데, 이는 사실 엔진 자체의 성능 차이보다는 도약 계산 항법 시스템의 차이가 훨씬 더 크게 작용한 것. 콜로니얼 FTL에도 사일런 항법 시스템을 결합하여 효율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다. 다만 실제로 레이더 등 일반 전투기에도 FTL 엔진이 탑재되는 것을 감안하면 소형화 측면에서는 확실히 콜로니얼을 앞선다.
마지막 5인의 합류 이후로는 생체 공학도 매우 발전해 있다. 정확히는 사일런 특유의 유기체 물질 한정으로(?) 보이지만. 사일런 모선들은 유기 재료가 결합되어 있어서 제한적으로나마 자가 수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즌 4 초반에서 중파된 상태로 첫 등장을 선보인 반군 베이스스타는 최종화가 거의 다 되어서야 완전히 수복될 정도로 회복 속도는 느린 듯.
초광속 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듯한 정황이 드문드문 보인다.
4. 사일런의 종류
4.1. 함선 목록
- 사일런 콜로니 - 1차 전쟁 이후 수도. 사일런 콜로니라 불리는 거대 구조물. 큰 가지 8개의 폭이 갤럭티카의 길이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시즌 4에서 카빌이 콜로니를 옮겼다는 언급으로 보아 그 덩치에 점프 드라이브 기능이 있는 듯하다.
4.2. 기종(?) 목록
- 인간형 사일런 - 사일런의 최고위층. 12가지 타입이 존재하며 각각의 형태별로 기억을 공유한다. 인간형 사일런은 보통 때는 사일런들의 틈에 섞여 모든 사일런을 지휘하지만 각각의 타입 별로 한 개체씩 갤럭티카 피난 선단에 스파이로 잠입해 있기도 하다. 인간형 사일런의 전투력은 직업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듯 하다. 군인이라고 자각하고 있는 사일런은 인간 군인 1명은 쉽게 찜쪄 먹는다. 하지만 6백만불의 사나이처럼은 안되나보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터미네이터의 T-800 시리즈같은 타입(기계가 생체가죽을 쓰고 있는)이 아니라 인공합성한 생체조직으로 짜여진 완벽에 가까운 인간 모방체라 인류는 끝까지 실질적으로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내지 못했다.(...)
- 센추리온 - 전투용 모델. 전투장면에서 CG로 등장하며 별다른 바리에이션 같은 건 없다. 손 부분이 총으로 변형되어 사격하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전투력은 인간 따위는 가볍게 상회한다. 흔해빠진인 잡졸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의외로 상당히 강하다! 인간들과 전투시에 인간들은 소총 들고 열심히 쏴대는데 대부분 센추리온의 장갑에 튕겨나고, 오히려 센추리온의 화력 앞에 엄폐물 찾기 바쁘다. 인간이 확실히 격파하는 것은 보통 폭발물이나 유탄을 동원하는 경우. 오오 양산형의 힘.
사실 예산이 부족해서 모델링, 프룹 돌려막기하느라 그렇다.토스터(빵 굽는)라고애칭하기도 한다. 사실 센추리온 같은 건 반딱반딱한게 닮긴 했다. 그렇게해서 나온 물건이 바로 사일런 토스터.
[1] 스핀오프작인 카프리카에 이유가 나온다[2] 기계와 유기체의 조합. 수색견처럼 인간형 사일런에게는 동물취급을 받는 듯 하다.[3] 전송이 되어서 다시 태어나는데, 그냥 죽어버려서 그동안의 경험이 다 사라진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