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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23:26:28

멧비둘기

산비둘기에서 넘어옴
멧비둘기(산비둘기)
Oriental turtle dove
파일:Streptopelia orientalis.jpg
학명 Streptopelia orientails
(Latham, 1790)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비둘기목(Columbiformes)
비둘기과(Columbidae)
아과 비둘기아과(Columbinae)
비둘기족(Columbini)
멧비둘기속(Streptopelia)
멧비둘기(S. oriental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생김새3. 생태와 서식지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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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캡션

비둘기목 비둘깃과에 속한 조류. 산비둘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평소에는 보통 들처럼 울지만,[1] 발정기의 수컷 멧비둘기가 암컷 멧비둘기를 유혹할 땐 몸을 한껏 부풀리며 국→ 구욱↘국↑국↑국↘을 반복한다. 이 독특한 울음소리는 군 부대, 산간벽지, 도심지의 주택가 등 다양한 곳에서 들을 수 있다. 가끔 화를 내거나 다른 새와 다투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때는 날개로 때리면서 뿌! 하는 부부젤라 비슷한 소리를 낸다. 자기 딴에는 화를 내는 거지만 사람이 볼 때는 귀여움이 폭발할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새를 컨텐츠로 하는 유튜버들은 일부러 산비둘기를 약 올려서 화를 내도록 유도해 조회수를 뽑기도 한다. #

2. 생김새

성조는 옆면에 검은색과 청회색 줄무늬가 있지만 어린 새한테는 없거나 미미하다. 날개깃은 적갈색과 검은색이다. 홍채는 붉은색이다.
새끼때 녀석들의 부리는 딱딱하지 않고 눌러보면 가죽같이 눌리는데, 그이유는 어미가 먹이를 줄때 새끼들은 큰입을 벌리며 어미의 입속에 부리를 넣고, 유연한 부리로 재한없이 소화된 음식물(피죤밀크)를 먹기때문이다. 부리는 커가면서 딱딱해지는데, 그래도 왠만한 새들보단 말랑말랑하다
그래도 무시하면 안되는게, 싸우다가 상대방의 깃털을 물고 뜯는 경우도있다

3. 생태와 서식지

아시아 전역에서 서식하는 매우 흔한 텃새로, 동아시아와 북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의 이란 일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북부까지 서식 범위다. 보통의 집비둘기와 달리 무리지어 다니지 않는다. 한 번에 1-2마리의 새끼를 키운다. 수평으로 날 때 날개를 뒤로 젖히고 주기적으로 퍼덕이며 날아간다.

도시에서 사는 바위비둘기와는 다르게 멧비둘기는 옛적부터 원래 한국에 서식하던 텃새다. 그래서 고려 시대의 권력자였던 이의민의 일화에도 비둘기가 등장하는 것이다.[2]

도시 외곽이나 동네 뒷산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비둘기다. 도시에서 사는 비둘기들과 달리 꽤나 날렵하고 사람을 경계한다. 또한 무리지어 다니는 바위 비둘기와 달리 혼자 or 부부끼리만 다니는 걸 선호하며 먹이가 있는 장소에 다른 비둘기가 있다면 다툼을 벌이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든 꽤 민첩해서 상대를 날개로 때리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다만 닭둘기화 된 멧비둘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사람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래도 도시 비둘기들보다는 경계심이 있는 편이긴 하다. 새벽이나 해 질 무렵이면 약 2초마다 최대 5번 주기적으로 우는 새가 바로 멧비둘기이다.

목을 부풀려서 '구르륵~ 구르륵~' 거리며 고개를 까딱 까딱 하는 행위는 상대에게 구애를 하는 것이며 처음본 암컷에게도 하지만 이미 짝이 된 배우자에게도 종종 하며 사랑을 확인한다. 암컷이 수컷의 구애를 받아주면 가만히 있고, 받아주지 않는다면 도망가는데 구애가 성립하지 않으면 수컷이 짜증을 내며 뿌~뿌~ 거리고 암컷을 위협하기도 한다. 유튜브, 가끔식 암컷이 수컷의 구애를 받아주지 않고 도망가다가, 수컷이 구애를 멈추고 포기하면, 그때서야 수컷에게 달라붙고, 음식물을 나눠주는 경우도있다, 그때되면 수컷은 마음에 상처를(?) 받았는지, 암컷이 달라붙어도 슬렁슬렁 받아주다가 도망간다.

먹이는 대충 곡식류면 거의 다 먹고 풀씨나 과일씨앗도 기호에 따라 먹기도 한다.
동물성 먹이로는 곤충, 달팽이 등 작은 무척추동물이다.
식성이 저마다 다르지만 사람이 먹는 곡식은 대부분 다 먹는다. 건빵이나 누룽지, 국수류도 먹기도 한다. 집비둘기와 다르게 사람을 경계하는 편이지만, 먹이를 계속 받아먹어본 녀석은 경계심이 덜하다.

시야가 굉장히 넓어서 상하좌우 3D로 거의 사각지대가 없을 정도로 동작감지를 잘 한다. 이는 눈이 돌출되어 있는 물고기눈과 같기 때문이다. 천천히 움직이는 상대는 경계심이 덜한데. 조금이라도 빠르게 움직이면 거리가 멀어도 날아가버린다.

4. 여담

간혹가다 울음소리를 내던 중 음이 꼬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잠시 멈췄다가 처음부터 다시 부른다. 직접 들어보면 은근 웃기다.

동화 '굴참나무딱따구리'에서 꾀꼬리청설모와 함께 이기적인 동물로 등장하며, 본 동화에서는 산비둘기라고 표현한다.

멧비둘기라 하니 뭔가 야산에서 은거하는 느낌이 있지만, 도심권에서도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다. 간혹 닭둘기들과 어울려 다니며 닭둘기화 되기도 한다. 집비둘기와 함께 멧비둘기 마저도 유해조수로 엮인 데는 이렇게 된 개체들의 영향이 크다. 개중에는 교잡이 된건지 멧비둘기와 집비둘기 깃털색이 섞인 모습도 간혹 보인다.

이 비둘기는 암수 한 짝이 같이 다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과거 동양권에선 서양과 달리 평화의 상징이 아닌 금슬의 상징으로 보았다.

식용이 가능하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꽤 먹었는데, 알을 많아야 2개밖에 안 낳는다는 특성 때문에 젊은이들이 기껏 애써서 잡아오면 "비둘기 먹으면 자손을 못 본다"면서 어른들이 몽땅 빼앗아먹는 일이 흔했다.

현대에도 가끔 사냥을 즐기는 사람들이 먹곤 한다. 다만 도시 쪽이나 민가의 개체들은 도시비둘기와 마찬가지로 오염물질들이 몸에 축적되어있을 가능성이 있고, 애초에 덩치가 작아서 살도 많지 않은 데다가 굳이 사냥까지 해가면서 먹을 가치가 있는 별미도 아니다.

평화의 상징답지 않게(공식적인 평화의 상징은 흰색 집비둘기) 성격이 상당히 안좋은 편인데, 맘에 들지 않으면 기를 쓰고 쫓아가 날개, 부리, 발로 공격한다. 약한 녀석이 운좋게 싸움에서 이기면, 자기가 강한줄 알고(?) 근처에 있는 모든 녀석들에게 시비를 건다, 여담으로 밥먹는 녀석을 굳이 괴롭히고, 옆에서 깐족거리며, 마지못해 밥 먹던 녀석이 날아가면, 밥을 먹기는 거녕, 거들떠도 안보고 날아가는 경우도있다.

조류폭스바이러스가 많이걸리는 조류이기도하다


[1] 높은 소리로 짹짹대는 소리가 아니라 낮은 소리로 구구대는 소리다. 소리를 낼 때 목의 움직임으로 구분 가능하다.[2] 다만 이의민의 일화에서 나오는 비둘기는 양비둘기라는 고유종으로, 멧비둘기와는 전혀 다르며, 오히려 오늘날의 집비둘기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