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제목을 참고하여 만든 개그콘서트의 2015년 코너에 대한 내용은 301 302 문서 참고하십시오.
삼공일 삼공이 (1995) Three-Oh-One, Three-Oh-Two 301 302 | |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컬트 |
감독 | |
제작 | |
각본 | 이서군 |
원작 | 장정일의 시 '요리사와 단식가' |
출연 | |
촬영 | 이은길 |
음악 | 변성룡 |
제작사 | 박철수필름 |
배급사 | 영성프로덕션 |
개봉일 | 1995년 4월 21일 |
화면비 | 1.85:1 |
상영 시간 | 99분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30,423명 |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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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5년에 개봉된 한국의 영화이다. 장르는 드라마ㆍ미스테리이며, 장면의 성격 상 컬트로도 구분된다. 박철수 감독이 연출했다.2. 원작: 시 '요리사와 단식가'(장정일)
1 . 301호에 사는 여자. 그녀는 요리사다. 아침마다 그녀의 주방은 슈퍼마켓에서 배달된 과일과 채소 또는 육류와 생선으로 가득 찬다. 그녀는 그것들을 굽거나 삶는다. 그녀는 외롭고, 포만한 위장만이 그녀의 외로움을 잠시 잠시 잊게 해준다. 하므로 그녀는 쉬지 않고 요리를 하거나 쉴 새없이 먹어대는데, 보통은 그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한다. 오늘은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 그녀의 책장은 각종 요리사전으로 가득하고, 외로움은 늘 새로운 요리를 탐닉하게 한다. 언제나 그녀의 주방은 뭉실뭉실 연기를 내뿜고, 그녀는 방금 자신이 실험한 요리에다 멋진 이름을 지어 붙인다. 그리고 그것을 쟁반에 덜어 302호의 여자에게 끊임없이 갖다준다. 2. 302호에 사는 여자. 그녀는 단식가다. 그녀는 방금 301호가 건네준 음식을 비닐봉지에 싸서 버리거나 냉장고 속에서 딱딱하게 굳도록 버려 둔다. 그녀는 조금이라도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는 외롭고, 숨이 끊어질 듯한 허기만이 그녀의 외로움을 약간 상쇄시켜주는 것 같다. 어떡하면 한 모금의 물마저 단식할 수 있을까? 그녀의 서가는 단식에 대한 연구서와 체험기로 가득하고, 그녀는 방바닥에 탈진한 채 드러누워 자신의 외로움에 대하여 쓰기를 즐긴다. 흔히 그녀는 단식과 저술을 한꺼번에 하며, 한 번도 채택되지 않을 원고들을 끊임없이 문예지와 신문에 투고한다. 3. 어느 날, 세상 요리를 모두 맛본 301호의 외로움은 인육에까지 미친다. 그래서 바싹 마른 302호를 잡아 스플레를 해먹는다. 물론 외로움에 지친 302호는 쾌히 301호의 재료가 된다. 그래서 두 사람의 외로움이 모두 끝난 것일까? 아직도 301호는 외롭다. 그러므로 301호의 피와 살이 된 302호도 여전히 외롭다. |
요리사와 단식가(장정일) |
3. 등장인물
- [ 그 이외의 출연자 명단 펼치기ㆍ접기 ]
- * 윤희 - 이지연 扮
- 진영 - 노유림 扮
- 진영모 - 정희경 扮
- 여자 - 임주연 扮
- 아이 - 홍승희, 정유진 扮
4. 줄거리
꿈과 희망을 준다는 새희망바이오아파트 301호에 대식증의 여자 송희(방은진)가 이사해 오고, 거식증의 302호 여자 윤희(황신혜)와의 갈등이 시작된다. 송희는 결혼후 남편(박철호)을 위해 끊임없이 음식을 만들고 거기서 삶의 보람을 찾으나 남편의 외면으로 음식에 집착하는 대식증에 걸린다. 급기야 남편의 애완견을 요리로 만들고 그로 인해 이혼당한 과거를 가졌다. 윤희는 어릴적 정육점을 하던 의붓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피해 냉동고에 숨곤하던 자신을 흉내내다 얼어죽은 동네아이를 본 후로 음식과 섹스를 거부하는 거식증에 걸리지만 아이러니하게 여성잡지에 성에 관한 글을 기고하는 자유기고가이다. 송희는 윤희에게 끊임없이 음식을 만들어 나르고 윤희는 어떤 음식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토해버린다. 둘의 갈등은 극에 달하나 서로의 과거를 알게된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정신적 교감을 얻는다. 윤희는 자신을 음식재료로 써줄 것을 제안하고 송희는 이를 받아들인다. |
출처: KMDb |
5. 평가
영화평론가 최광희의 리뷰(YTN 방영) |
초창기 해외 진출에 성공한 한국 영화로도 꼽힌다. 북미권에서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와 함께 한국 뉴웨이브 영화 열풍 이전 제대로 배급된 한국 영화 중 하나기도 했다. 컴펄션이라는 리메이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6. 수상
연도 | 시상식 | 부문 | 수상자 |
1995년 | 제16회 청룡영화상 | 여우주연상 | 방은진 |
각본상 | 이서군 | ||
제6회 춘사국제영화제 | 여우주연상 | 방은진 | |
기술상-특수분장 | 김성문 | ||
1996년 | 제1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 여우주연상 | 방은진 |
제1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 신인촬영상 | 이은길 |
7. 기타
- 원작인 장정일의 시 '요리사와 단식가'에서의 설정을 위해 영화는 둘이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 주목하는데 이는 원작에 없는 설정이다.
- 당시 황신혜 인터뷰에 따르면 극중에서 황신혜가 거식증 환자로, 방은진이 비만체형(다이어트로 정상체형)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방은진이 황신혜보다 더 마른 체형이라 황신혜가 자칫 캐릭터 설정 실패로 보일까봐 신경 쓰였다고 한다.
- 2015년에 이 영화 제목을 바탕으로 개그콘서트의 코너 301 302가 만들어졌으나 뚱뚱한 사람(김민경)과 이사온 사람(정승환)이 301호와 302호의 아파트 이웃이 되었다는 설정 외엔 영화와의 접점은 없다.
- 제목 표기가 중구난방이다. 영화 필름 타이틀에는 "301 302 삼공일삼공이"[1], KMDb에는 "삼공일 삼공이(301,302)", KOBIS는 "301, 302", 영화진흥공사 발행 한국영화연감에는 "301·302"로 등재되어 있다.
- 영화의 마지막에는 "그래서 두 사람의 외로움이 모두 끝난 것일까...?"라는 문장을 넣음으로써 배드 엔딩이 맞다는 것을 확실하게 언급하며 끝난다. 그리고 원작 시의 구절을 그대로[2] 인용한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