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ad Ending말 그대로 슬픈 결말로 일반적으로 해피 엔딩의 반대 개념으로 인식된다.[1] 어찌 보면 비극의 다른 표현이다.
2. 설명
표면적 의미로는 배드 엔딩에 속하지만, 실질적으로 배드 엔딩과는 별개의 엔딩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적인 분위기의 엔딩을 배드 엔딩으로 분류하고, 상황의 좋고 나쁨보다는 주인공의 안타까움이나 슬픔을 강조하는 분위기의 엔딩은 새드 엔딩으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구분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개인차가 있어서 의견이 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배드 엔딩과의 결정적 차이라면 ‘주인공의 자아 실현 여부’가 있다. 주인공이 아예 포기해 버리거나 자아를 이루지도 못하고 죽어 버리거나 이야기가 끝나 버렸다면 배드 엔딩에 가깝고, 설령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이 자신을 희생했더라도 자신의 의지나 사랑 등을 구현했다면 새드 엔딩에 가깝다. 전자는 주인공과 관객에게 쌍으로 엿을 날리는 경우라 멀티 엔딩이 있는 게임 매체를 제외하면 보기 드물고[2][3] 후자는 여운이 남는 작품에서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로미오와 줄리엣은 작품의 두 주인공 모두 죽음을 맞이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둘의 사랑(초목표)을 이루었고 앙숙이었던 두 가문이 화해를 하는 결말이 난다. 이 경우 독자에게 슬픔을 주는 새드 엔딩이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는 배드 엔딩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종종 달콤씁쓸 엔딩과 겹치기도 한다.
미연시 등에서는 정식 루트, 즉 트루 엔딩임에도 불구하고 슬픈 결말로 끝나는 경우를 주로 새드 엔딩으로 분류한다.
상황만 놓고 따지고 보면 나쁘지 않거나 그래도 어찌저찌 잘 된 경우도 있지만 결국 누군가가 희생하여 얻어 낸 결과라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씁쓸한 감정이 일어날 때도 해당된다. 대표적으로는 사랑하지만 서로의 앞날을 위해서 헤어진다거나, 불행한 삶을 살았던 등장인물이 잠깐 행복을 맛보고 숨을 거두는 등의 상황. 또는 좋지 않은 결말이지만 일말의 희망을 남기고 있거나, 주인공이 무언가를 잃었지만 정신적인 성장을 일구어냈을 때도 새드 엔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알기쉬운 예를 들자면, 용사인 주인공이 온갖 고난 끝에 마왕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했지만, 최후의 결전에서 그동안 자신을 지탱해줬던 연인을 잃고, 이후 평화로워진 세상에서 그녀를 기리는 모습으로 끝나는 엔딩 등이 있을 수 있다.
사실 업계에서는 원작자가 작품을 만들 때 이런 엔딩을 구상했으나, 제작이나 집필 도중에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강제로 해피 엔딩으로 바뀌는 사례가 많다. 특히 주된 시청층이 저연령대라면 웬만하면 원작이 새드 엔딩이라도 해피 엔딩으로 바뀐다.[4] 원작이 있는 작품일 경우에는 애니메이션판이나 영화판으로 리메이크되면서 해피 엔딩으로 바뀌기도 한다. 아무래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내 돈, 내 시간 들여서 보는 건데 깔끔하게 끝나지 않으면 기분 꿀꿀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
해피 엔딩보다 더 큰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는 해피 엔딩이 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캐릭터에 대한 안타까움 등이 더해져 여운이 강하게 남기 때문이다. 해피 엔딩으로 끝날 것 같다가 끝의 끝에 반전이 도사리고 있으면 후폭풍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해피 엔딩에 비해 현실적이고 성숙한 느낌을 주며 보다 강한 여운을 남겨 주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드 엔딩은 상당한 수요가 있다.
하지만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끝난 전작의 속편이 새드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는 찬반양론의 대상이 되기 쉽다. 특히 앞서 설명한 현실적이고 성숙한 느낌을 내고 싶다는 제작진의 아집이 아동용 TV 방송이라는 제약을 벗어나 OVA 등으로 만들어진 속편에서 브레이크 없이 폭주할 경우, 기존의 팬들이 반발하고 일부 마니아만이 만족하는 새드 엔딩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최루성을 목적으로 두고 제작된 작품, 특히 병약한 등장인물이 주인공/히로인으로 나오거나 불치병을 소재로 하는 작품들이라든지,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가서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사나 세계사 학습만화중에도 전쟁사나 그 때를 살던 민중들의 삶을 다룬 부분이나 작품의 내용 전체가 픽션이 아닌 실화를 각색하여 만든 것이라면 아무리 작가가 권선징악이나 해피엔딩을 구상한다고 하여도 거의 십중팔구는 악이 선을 이기는 권악징선 계열로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이 경우에는 작가가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제의식을 드러내거나 그의 준하는 매시지를 남기고 싶을 때 주로 쓰인다.[5] 또한 세카이계 작품의 결말로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일부 전쟁물에서는 전쟁의 참혹함이나 반전주의 사상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이 결말을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전쟁의 미화에 대한 안티테제로 사용된다.
또한 인외인 존재를 사랑하는 경우에도 종족간의 장벽이나 수명 등의 이유로 새드 엔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수명물이라 부른다.
주인공이 죽거나 주요 인물들이 사망하는 경우 혹은 주역들끼리 이별을 하는 경우 역시 새드 엔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결말이 정해진 경우, 예를 들면 특정 작품의 프리퀄이거나, 사극 등 마지막에 죽음을 맞거나 패배하는 역사적인 인물을 다룬 매체에서도 새드 엔딩이 자주 나온다. 예를 들면 이순신이나 정몽주, 한니발 바르카 등을 다루는 경우, 관객들이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해피 엔딩으로 만들면 역사왜곡이나 대체역사물이 되는 건 둘째치고서라도 큰 괴리감을 줄 수밖에 없다.
3. 목록
자세한 내용은 새드 엔딩/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4. 관련 문서
[1] 항상 그렇지는 않다. 관점에 따라 해피 엔딩으로도, 새드 엔딩으로도 볼 수 있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런 경우는 달콤씁쓸 엔딩으로 분류된다.[2] 그래도 아주 없는 건 아니고, 반전주의 성향이 매우 강한 전쟁물에서 "자신들을 희생해 가며 전력을 다해 싸웠지만 사실은 아무 의미도 없는 개죽음일 뿐이었다." 같은 식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허무함을 부각하기 위해 이런 결말을 채택하는 경우가 가끔 있기는 하다. 당연히 뒷맛이 굉장히 찝찝한 작품이 되지만, 이 경우는 애초에 그걸 의도한 것이니...[3] 혹은 연재처에서 출하당한 만화 등의 작가가 빡쳐서 마지막 화에 이런 결말을 시전하는 경우도 정말 간혹가다 있다.[4]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원전은 굉장히 아련한 새드 엔딩이나 각색으로 정통적인 해피 엔딩으로 바꾼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있다. 예외가 있다면 플랜더스의 개인데 끝내 애니메이션도 새드 엔딩으로 끝난다.[5] 전쟁은 아무리 구체적인 명분이나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 할 수 없으며 비록 떠올리기 괴롭고 비극적인 역사라고 해도 평화를 위해 교훈으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일상에서 항상 선하고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말과 더불어 약한 것은 죄악이라는 사상을 외치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자들이 아니고 이런 극단주의적인 생각을 외치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현실에서 실제로 행해질 경우 그 결말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하게 바뀔 수 있는지를 명심해야 한다. 남의 결점을 핑계로 폭력을 일삼는 것은 엄연한 인권 침해이자 범죄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단지 책임 전가를위한 논리로 저들도 비난 받을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비난받는 것이다. 라는 생각은 애초에 절대로 옳은 사고방식이 아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라는 식으로 작품에서 드러내거나 작중 나오는 등장 인물들의 행동이나 대사를 통해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