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용 듀티 벨트의 일종으로, 가죽제 허리띠에 한쪽 어깨를 사선으로 두르는 어깨띠가 달려 있는 탄띠와 도대 역할을 하는 요대 형태의 벨트다. 그냥 가죽으로 된 탄띠만을 일컫는 것은 아니고, 사이즈를 조절해 버클의 못에 고정할 수 있는 구멍이 1~2줄로 여럿 뚫려 있고, 버클도 테두리만 있고 개방돼 있어 벨트가 중간에 통과하는 형태의 벨트만을 통칭한다. 즉, 구 독일군 사병용 벨트처럼 버클이 막혀 있고 고리로 거는 식의 벨트는 샘 브라운 벨트가 아니다.
어깨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띠는 착용했을 때 주로 착용자가 쓰는 손에 맞춰 권총과 칼 등을 패용하면 벨트가 한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아 주기 위해 차는 것이다.
19세기 영국 육군 장군인 새뮤얼 브라운 경(1824–1901)이 발명했다. 브라운 경은 세포이 항쟁 당시 참전했다가 인도군과의 교전에서 왼쪽 손이 잘리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계속 군에 남아 복무했는데, 왼쪽 허리에 찬 세이버 군도를 뽑을 때 칼집을 잡아 줄 왼손이 없어서 벨트까지 같이 딸려올라가는 불편을 겪다가 벨트가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줄 어깨띠를 벨트에 추가하여 사용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장교들도 그 편리함에 주목하여 사제로 어깨띠를 단 벨트를 사용하였으며, 장교들의 군장에서 세이버가 빠지는 대신 권총 홀스터, 지도 가방, 수통 등의 장비를 벨트에 장착하게 되면서 더욱더 널리 퍼져 보어 전쟁 중 1900년에 정식 지급품이 되었다.
이후 영국을 비롯하여 미국, 프랑스, 독일, 소련,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장교용, 경찰용으로 채택되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무렵이 되면 미국, 영국 등에서는 늘어나는 군장 품목에 맞추어 넓은 탄띠를 장교들도 사용하게 되면서 정복, 예복용 및 일부 군 교관용 탄띠 등 일부 남아있고 전투복에서는 퇴출되었다.
하지만 정복과 전투복의 구별이 초기에는 없었던 독일 국방군, 무장친위대 등 독일군 장교들이나 소련군 등 동구권 군대, 소련군의 군복에 크게 영향을 받은 조선인민군에서는 장교의 전투용으로도 계속 사용되었고, 조선인민군에서는 현재도 군관용 군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대한민국에서의 인식은 '나쁜 나라 군대의 상징' 정도이며 밀리터리 룩으로 롱코트, 우샨카와 함께 샘 브라운 벨트를 착용하고 길을 가던 시민이 북한군으로 오인 신고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2024년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