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부지역 그 자체에 대한 내용은 동유럽 문서 참고하십시오.
문화권 | ||
영미권 | 독일어권 | 프랑코포니 |
히스패닉 | 루소폰 | 라틴아메리카 |
러시아어권 | 인도문화권 | 페르시아어권 |
한자문화권 | 중화권 | 티베트 |
아랍 | 마인어권 | 폴리네시아 |
하우사어권 | 콩고권 | 스와힐리어권 |
서구권 · 동구권 |
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상징 |
동구권 또는 공산권의 핵심 동맹 기구였던 바르샤바 조약 기구(ОВД[1])의 문장(紋章). 동유럽의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이 주축으로 모든 공산권 국가가 소속되었던 것은 아니다. |
경제상호원조회의의 상징기 |
동구권 또는 공산권의 핵심 동맹 기구였던 경제상호원조회의(СЭВ)[2]의 상징기. 동구권(공산권) 군사계에 상술한 바르샤바 조약 기구가 있다면, 동구권(공산권)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경제상호원조회의가 있다. |
1. 개요
동구권(東歐圈, Eastern Bloc) 또는 공산권(共産圈, Communist Bloc)은 사회주의 정부가 들어선 국가의 블록을 가리킨다. 명칭상 편의성 때문에 사회주의 사상의 최종 단계인 '공산주의'의 명칭을 따 '공산권', '공산 진영'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제1세계를 가리키는 '자유 진영(서방권)'이란 표현이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중화민국과 베트남 공화국은 자유중국과 자유월남이라고 불렀다. 동구권은 스스로를 '민주 진영'이라고 칭했으며 제1세계 측을 '제국 진영'이라고 비난했다. 두 세계 모두에 속하지 않은 세력은 제3세계라고 표현했으며 그 때문에 공산권은 제2세계라고 부르기도 했다.2. 연대감
바르샤바 조약 기구를 통해 동유럽 국가들은 소련과 결속을 취했지만 유고슬라비아나 알바니아는 소련과 결별하여 독자노선을 갔다. 1950년대와 1960년대 동유럽에 불었던 자유주의 붐을 소련이 억눌렀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군이 주둔하면서 동유럽의 대소(對蘇) 감정은 좋지 않다.[3] 상당수의 동유럽 국가가 1990년대에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자 북대서양 조약 기구로 옮겼다.냉전 시기에도 생각보다 공산주의 국가들은 그다지 사이가 좋진 않았다. 공산권 내의 내전만 봐도 1956년 헝가리 혁명부터 시작하여 프라하의 봄, 중국-소련 국경분쟁, 중국-베트남 전쟁 등 생각보다 굉장히 자주 일어났다. 정치적으로도 중국은 소련이 니키타 흐루쇼프 들어서 노선을 바꾸자 수정주의라고 비난했으며 이에 앞서 분쟁과 함께 중소관계가 급격히 나빠졌다. 북한은 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하며 꿀빨려고 하다가 소련이 무너지면서 경제도 무너졌고 현재는 중국에 의존하는 상태다. 쿠바는 경제의 많은 부분을 공산권의 원조에 의지했기 때문에 매우 친밀했지만 소련이 무너진 뒤에 급격히 쇠락했다. 즉, 동구권 자체가 소련의 완충지대 형성 필요에 의해 설계된 블록이었기 때문에 구심점인 소련이 사라지자 급속히 와해되었고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가 구 동구권을 기반으로 러시아어권을 형성하긴 했지만 동구권 시절에 비해선 영향력이 낮다.
3. 소속 국가
동유럽 등 유럽 동부 인근의 공산권들은 동구권으로 불렸는데 해당 국가들은 다음과 같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 폴란드 인민공화국
-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
- 루마니아 사회주의 공화국
- 독일민주공화국
-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 공화국
-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
- 헝가리 인민공화국
넓은 의미에서 공산권을 가리킬 때는 아래의 국가도 포함됐다.
- 중화인민공화국
- 베트남 민주 공화국 →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 쿠바 공화국
- 몽골 인민공화국
- 예멘 인민 민주 공화국
- 캄푸치아 인민공화국
- 라오인민민주공화국
- 모잠비크 인민공화국
- 에티오피아 인민민주공화국
- 콩고 인민공화국
- 소말리아 민주 공화국
- 베냉 인민공화국
- 앙골라 인민공화국
- 아프가니스탄 민주 공화국
4. 공산권과 동구권의 차이점
한편 동구권을 공산권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공산주의를 채택한 중국이나 북한, 베트남, 라오스, 쿠바 등을 아울러 부를 때도 있었지만 보통은 지리적, 문화적, 사회적 등으로 소련을 포함한 동부 유럽을 가리켰고 소련 등 동유럽 국가들을 제외한 다른 공산권 국가들은 보통 공산권으로 더 많이 불렸다. '동구(東歐)'가 동유럽을 뜻하므로[4] 동유럽에 속하는 국가들을 가리켰다. 반면 시베리아 등 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서투르키스탄 역시 지리적으로 아시아였음에도 동유럽에 속한 소련의 영토였다 보니 보편적 의미로서 이 지역들도 포함시켰고 그 영향으로 인해 구 소련의 일원이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지금도 구 동구권 및 문화, 사회 등으로서의 동유럽 국가로 보는 경우도 있다.5. 관련 문서
[1] 러시아어: Организация Варшавского договора(직역: 조직체 바르샤바 조약의)의 약칭.[2] 러시아어: Сове́т экономи́ческой взаимопо́мощи의 약칭. '쎄브'라 발음한다. 서구권(자유진영)에서는 '코메콘'이라 부른다.[3] 대소 감정은 좋진 않지만 공산주의 정권 붕괴 이후 나타난 부패와 인구 유출 문제로 인해 그 시절에 대한 향수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보이고 있는데 대충 대한민국 어르신들이 박정희 정권을 그리워하는 것과 비슷하다. 허나 이런 감정도 공산정권 시절보다 훨씬 낙후된 지역에서나 통하는 이야기이고 소련 붕괴 후 정상적으로 경제가 안정화된 동구권 국가들은 소련 지배 시절이라고 하면 이를 갈고 현재도 반러 감정이 굉장히 심각한 편이다.[4] 본디 유럽이 조선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조선보다 먼저 유럽과 접촉한 청나라에서 '유로파'를 자신들의 발음으로 음차한 歐羅巴(우라파)로 읽었는데 이 중국식 표현을 조선에서는 중국인들이 부르는 발음이 아닌 조선 방식의 발음으로 옮겨서 '구라파'로 불렀고 여기에서 서구(서 구라파), 동구(동 구라파) 등의 표현이 파생되었다.